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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채널 스트림(Ch. Stream)
작가 : 김트리
작품등록일 : 2020.9.14

"아이돌을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니야! 아이돌이 되는 거라고!"

"그럼 많은 사람들이 봐주고 좋아해주는 노래와 춤을 하는 뉴튜버 아이돌이 아닌 거야?"

인기 스트리머(유튜버)가 되고 싶은 시골 소녀 하나 (주인공)가 같은 학교 학생들과 함께 인기 아이돌로 성장해가는 성장기.

 
6.
작성일 : 20-09-14 02:11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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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니아니, 하나하나, 시원시원 사람 이야긴 끝까지 들어야 한다구. 난 오히려 그래서 마음에 든다고 할려고 했단 말이야.”

 똑같은 자세.

 똑같은 표정으로 짙은 먹구름을 몰고 오고 있는 두 사람을 호기심 있게 관찰하던 송이가 가볍게 어깨를 들썩였다.

 송이를 향한 하나의 시원의 눈동자는 한 날 한시에 정확히 깜빡거리고 있었다.

 “응?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니?”

 시원보다 조금 먼저 넉다운 상태를 벗어난 하나가 물었다.

 “우리 사는 동네랑 왠지 잘 어울리잖아.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냇물소리. 풀벌레 소리와 아름다운 새들의 지저귐...”

 지그시 눈을 감은 송이는 창밖에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졸린 아이에게 들려주는 엄마의 동화책 소리처럼 나긋나긋한 송이의 목소리에 자연스럽게 빠져 들어간 두 사람의 머릿속엔 송이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지고 있었다.

 “귓등을 치고 달아나는 벌레들의 날갯짓 소리.”

 “파드드득!”

 “에에엥~”

 졸졸졸 흐르는 아름다운 시냇물 소리와 주변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소리.

 그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잠겨 있던 하나와 시원의 귓가에 갑자기 소름끼치는 소리가 스치고 지나갔다.

 “잠깐! 스톱! 스토옵!!”

 갑자기 깨져버린 환상에 화들짝 놀라며 현실로 돌아온 시원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왠지 지금도 벌레들 날갯짓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는 벌레들의 스킨십에 노출되는 빈도가.

 익숙해지고 싶지도 않고, 익숙해지지도 않는 그 소리들과 마주하는 빈도가 도시에 사는 애들이랑은 비교할 수가 없었으니까.

 “응~? 왜?”

 입이 네모네 진 시원을 멀뚱멀뚱 바라보던 송이가 고개를 갸웃해 보였다.

 시원이보다 한 발 늦게 현실로 돌아온 하나는 양 손을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그건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잖아! 무서운 풍경이라고! 소름끼치는 풍경이란 말이야!”

 태연하기 짝이 없는 송이의 볼을 손가락으로 쿡쿡 찌른 시원이 소리쳤다.

 ‘뭐에요. 내 아름다운 풍경 돌려줘요.’라고 말하는 것 같은 시원의 표정이었다.

 “으음~? 내가 아름다운 풍경이란 말을 했던가? 난 우리 동네 이미지랑 비슷하다고만 그런 거 같은데... 게다가 아직 팅커벨 얘기는 시작도 못했다고.”

 “하지 말라고!!”

 이름도 모르는 손바닥만한 나방을 ‘팅커벨’이라고 표현하는 송이를 볼을 콱 꼬집어준 시원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감정적인 부분일 제외하면, 송이의 말을 논리적으로 반박할 특이점이 보이지가 않았다.

 

 “음~ 아무튼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해~ 채널 스트림.... 줄이면 채스~?”

 얼굴색이 안 좋아진 시원이를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송이가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지우개로 체크메이트 하는 흉내를 내보였다.

 “체스할 때 ‘체’는 아이가 ‘아이‘가아니라 ‘어이‘거든.”

 “음~ 그런가? 뭐 아무렴 어때.

  그보다 나한텐 비밀로 하고, 하나하나한테만 그런 이야기를 하다니, 나 질투해 버릴지도 몰라. 소외감 느껴버릴지도 모른다고.“

 시원이의 태클을 능숙한 볼 트레핑으로 흘려보낸 송이가 눈썹을 찡그렸다.

 “비...비밀로 한 적 없거든!”

 송이의 이야기가 진심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흠칫 물러난 시원은 살짝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그럼 이걸로 해도 괜찮은 거지? 우리 이름!”

 한참을 그로기 상태에 빠져있던 하나가 두 사람 사이를 끼어들며 물었다.

 “응응! 난 완전 찬성이야. 채~스~ C~S~?”

 하나의 다섯 손가락과 깍지를 낀 송이가 자신의 핸드폰을 앞으로 길게 뻗으며 대답했다.

 핸드폰 사진 속 남아있는 두 사람의 미소는 화학조미료가 한큰술도 들어가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시원이 너는?”

 마주잡고 있던 송이의 손을 놓은 하나가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마음대로 해. 너희 이름인데, 너희 마음에 들었으면 됐지.”

 “아~ 다행이다. 실은 어제 시원이 말 듣자마자 이거다 싶었거든. 완전 전기에 감전된 기분이었다고!”

 퉁명스런 목소리로 또 한 번 선을 확실하게 그은 시원은 핸드폰의 시계를 확인했다.

 다음 수업은 이동수업이니 슬슬 움직일 준비를 해두는 게 좋아보였다..

 “욕실에 있었으면서 그런 말 하지 말아줄래? 네가 말하면 진짜 무섭단 말이야 그거.”

 송이가 가지고 놀던 지우개를 필통에 집어넣은 시원이 꼼꼼하게 주변을 정리하며 이야기했다.

 다른 사람이 저런 말을 하면 모를까.

 하나가 저런 말을 하면 진짜 그럴 것 같아 무섭단 말이다.

 “에에?! 나 목욕중인 거 어떻게 알았어? 그거 혹시 화상통화 였었어?!”

 “그 정돈 안 봐도 안다고. 집에서 목소리가 그 정도로 울리는 곳은 많지 않으니까. 니가 허둥대며 일어났을 때 물소리도 났고.”

 다 보고 있었다는 것처럼 말하는 시원의 이야기에 눈이 동그래진 하나의 물음에 시원이 퉁명스런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보나마나 김이 모락모락나는 뜨끈한 욕조 안에 들어가서 방수팩에 넣어둔 핸드폰으로 전화를 받았으리라.

 

 “흐음? 욕실에서 전화를 주고받는 사이?”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를 듣고 있던 송이가 45도 각도로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모를 송이의 물음에 화들짝 놀란 시원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처럼 먼저 선을 긋고 있었다.

 “그런 거 아니니까. 꿈 깨셔! 전화를 건 그 타이밍에 우연히 하나가 목욕 중이었던 거뿐이니까.”

 “그런 거~? 그런 게 어떤 건데?”

 “그... 그건...”

 길게 꼬리를 늘이는 송이의 물음에 시원이 말을 더듬었다.

 항상 그렇지만, 송이의 동그란 저 눈동자에 담긴 게 뭔지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흐음?”

 “아...아무튼! 이름도 정해졌으니, 열심히 해봐. 뒤에서 응원하고 있을 테니까... 나 먼저 간다.”

 송이의 시선을 피해 서둘러 이동수업 준비를 마친 시원은 책상을 빠져나갔다.

 잠시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들을 수 있는 자연의 합창소리는 도시에선 들을 수 없는 편안함을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주고 있었다.

 

 ‘다른 얘들은 예비종 치고 나서야 올테니까. 가서 복습 좀 하고 있어야겠어.’

 음악책과 국사 프린트를 안고 음악실 앞에 선 시원은 문고리를 붙잡았다.

 어제 하나랑 통화한 이후, 결국 공부는 하나도 하지 못했다.

 눈으로 읽고, 입으로 말해보기도 했지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들에 결국 이불킥만 되풀이하고 말았다.

 ‘하아~ 그래도 뭐 하나한테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네. 이 정도면 흑역사까진 아니려나?’

 속으로 깊은 한숨을 삼킨 시원은 복도의 창밖을 바라보았다.

 부서지는 햇살이 들어오는 복도는 마치 작은 무대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아이돌이라...’

 어젯밤 찾아보았던 아이돌들의 무대를 머릿속으로 되감아본 시원은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반짝반짝한 조명 아래서 춤추고 노래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들.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를 바라보는 예쁜 얼굴들.

 그리고 그 속에서 춤추며 미소 짓고 있는 하나와 송이. 그리고...

 ‘아니!아니!아니!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순간적으로 섞여 들어간 이상한 풍경을 서둘러 지워버린 시원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갑자기 왜 이런 이미지가 떠오른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이돌이라니.

 그런 게 되고 싶을 리가 없지 않은가.

 ‘쓸 데 없는 생각 말고. 들어가서, 공부나 하자. 그래. 그게 좋겠어.’

 혼자 생각하고, 혼자 고개를 끄덕인 시원은 잡고 있던 문고리를 돌려 밀었다.

 그러자...

 

 “오늘도 난 노래해♬

  널 부르는 나의 목소리가 들리지는 않니?

  부서진 추억이 이렇게 아픈데,

  네 맘은 정말로 괜찮은 거니♪”

 

 잘 설계된 방음문 안쪽에서 불어나오는 바람과 함께 들려오기 시작한 아름다운 노랫소리.

 그 어떤 유명 가수의 목소리와 비교해도 절대 뒤처지지 않은 아름다운 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춘 시원은 선율이 흘러나오는 진원지에 시선을 고정했다.

 선생님 책상에 걸터앉아 핸드폰에서 흘러나오는 MR반주에 영혼을 불어넣고 있는 여학생의 모습에.

 

 “응? 점심시간이 벌써 끝났던가?”

 낯선 인기척에 노래를 멈춘 여학생이 말랑말랑해 보이는 방음문을 바라보며 물었다.

 잠시지만, 이곳이 콘서트홀처럼 보였던 시원은 급하게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아... 아니에요. 아직 안 끝났어요.”

 고개를 도리도리 저은 시원이 자기 자리를 찾아가며 이야기했다.

 눈앞에 있는 여학생의 명찰은 3학년을 상징하는 색깔.

 우리 학교에 이런 예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있었다니...

 처음 알았다.

 이름이... ‘해미’?

 “음~ 그래? 그거 다행이네. 난 또 종소리로 못 들은 줄 알았잖아. 또 그랬다간 다은이한테 엄청 잔소리 들을거라고.”

 흘러나오던 MR반주를 정지 시킨 해미가 휴대용 녹음기를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들고 온 책과 파일을 책상에 올려놓은 시원은 하려던 말을 몇 번이나 삼켜내고 있었다.

 “노래!... 엄청 잘 하시네요.”

 무슨 말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를 머릿속으로 한참을 고민하던 시원이 결국 가장 처음 생각났던 말을 입에 담았다.

 ‘엄청 잘 한다.’는 말로 이 느낌을 다 담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후후, 칭찬 고마워. 누구 앞에서 불렀다고 생각하니 창피하네.”

 시원의 칭찬에 부끄러운 듯 뺨을 긁적인 해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같은 3학년이나 선생님에게 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거였다.

 이렇게 얼굴을 드러내놓고 노래하는 거 익숙하지 않으니까.

 “아 저... 노래 제목...혹시 여쭤봐도 되요?”

 한 문장을 완성하기 위해 두 번이나 시선을 돌린 시원이 물었다.

 해미 언니의 목소리에 담겼던 노래는 애달픈만큼 아름다웠다.

 “비 오는 정류장의 소녀”

 “비 오는 정류장의 소녀...? 누구 노래예요?”

 책상 위에 노래 제목을 손가락으로 적어본 시원이 또 한 번 물었다.

 잠깐 듣는 것만으로 사람을 저렇게 사로잡을 수 있는 노래라면 엄청난 인기를 끌었을 것 같았다.

 “글쎄... 누굴까?”

 “네?”

 예상과는 전혀 다른 해미의 대답에 시원이 놀란 눈을 깜빡였다.

 성의 없이 대충 대답하는 목소리는 분명 아닌데...

 MR파일을 가지고 다니고, 가사까지 외우고 다니는 노래에 가수를 모른다니.

 이거 혹시 자길 떠보는 걸까?

 “아... 저 죄송해요. 나쁜 뜻은 없었어요. 제가 가요 같은 데 별로 관심이 없어서 아무리 유명한 가수의 히트곡이라도 잘 모르거든요.”

 “그래? 나랑 똑같네.”

 “네?”

 또 한 번 돌아온 예상과 다른 대답에 시원이 하려던 말을 잊어버렸다.

 그럼 이 언니가 부른 노래는 가요가 아닌 건가?

 “방금 그 노래 가요가 아닌 거에요? 그럼 혹시 어디 영화 주제곡 같은 거였어요?”

 “으응~ 아니야. 그런 노래였으면, 내가 바로 말해줬겠지.”

 걸음을 옮겨 시원의 옆에 선 해미는 그녀가 가지고 온 것들을 훑어보았다.

 작년에 봤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청동기 유물의 사진이 그려져 있는 프린트에는 예쁜 글씨들이 깔끔하게 들어서 있었다.

 아마 우리 학교에선 보기 드문 범생이 스타일인 모양이었다.

 “처음에 누가 불렀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아무도 몰라. 전해 내려오는 구전동화처럼 형태는 있지만 주인은 없는 노래. 그게 바로 이 노래야.”

 볼륨을 한참 줄여 MR파일을 다시 재생시킨 해미가 핸드폰 화면을 톡톡 쳐보였다.

 ‘비 오는 정류장의 소녀’ 라고 저장된 오디오 파일에는 작사가나 작곡가, 가수의 이름 따위가 적혀있지 않았다.

 “형태는 있지만, 주인은 없는 노래...?

 “그래. 그리고 난 그런 노래를 좋아해. 자유롭잖아. 누가 정해준 형태에 맞추지도 않고, 들어줄 누군가의 취향에도 맞추지도 않은 노래...”

 시원의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던 해미는 방음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점점 멀어지던 MR소리는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공부 열심히 해. 그럼 안녕.”

 마지막까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시원을 향해 손을 흔든 해미는 두꺼운 방음문을 열고 음악실을 빠져나갔다.

 아무도 없는 곳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던 시원은 불현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직 한 장도 넘기지 못한 프린트는 처음 그 자리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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