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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채널 스트림(Ch. Stream)
작가 : 김트리
작품등록일 : 2020.9.14

"아이돌을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니야! 아이돌이 되는 거라고!"

"그럼 많은 사람들이 봐주고 좋아해주는 노래와 춤을 하는 뉴튜버 아이돌이 아닌 거야?"

인기 스트리머(유튜버)가 되고 싶은 시골 소녀 하나 (주인공)가 같은 학교 학생들과 함께 인기 아이돌로 성장해가는 성장기.

 
4.
작성일 : 20-09-14 02:10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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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암~”

 하교종이 울린 방과 후 학교.

 노을이 지는 옥상에 대자로 뻗은 송이는 늘어지게 하품을 했다.

 의욕에 불타는 하나에게 반쯤 강제로 끌려나온 시원은 아직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상태였다.

 “내가 수업 시간 내내 생각을 해봤는데, 우선 그룹 이름부터 지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

 수업 시간 내내 꺼내놓았던 공책을 펼친 하나가 물었다.

 오래간만에 깨있는 하나의 모습에 선생님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건만.

 정작 하나는 선생님들의 수업을 한 마디도 듣지 않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니까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

 “하나하나~ 그럼 이런 건 어때? 우리 이름을 붙여서 만드는 거야.”

 구름을 향해 뻗었던 손끝을 바라보고 있던 송이가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외눈박이 나라에 온 두눈박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맛보고 있는 시원은 또 다시 미간을 짚었다.

 수업시간동안은 거기 집중할 수 있어서 잠시 잊고 있었는데.

 다시금 두통이 도지는 것 같았다.

 “우리 이름을?”

 “그래그래. 예를들면, ‘하나송이 시원‘ 이나 ’시원송이 하나!‘ 이런 거처럼! 어때?”

 하나의 의견에 즉흥적으로 떠오른 이름들을 늘어놓은 송이가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사탕 하나를 입에 넣었다.

 “왜 네 이름이 항상 중앙에 있는 건데, 네 이름이 거기 있으니까 꼭 ‘애송이’에서 파생된 이름 같잖아. 과자이름 같기도 하고.”

 송이의 이야기에 본능적으로 태클을 건 시원이 고개를 저었다.

 뭔가 어감도 별로고,

 결정적으로 저건 ‘그룹’의 이름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지 않은가.

 “어... 그런가? 그럼 ‘송이 시원하나?’ ‘시원하나 송이?”

 “그건 누가 시원하냐고 묻는 거 같잖아! 이상하다고!

 떡 먹은 토끼라도 찾고 싶은 건지.

 말 그대로 위치만 바꾼 송이의 이야기에 시원이 머리를 벅벅 긁었다.

 아무리 좋게 봐줘도 저게 아이돌 그룹 이름으론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자연스럽게 자기 이름까지 들어가 있었고.

 “난 아이돌 그룹 이름이 보통 어떻게 생겨먹은지는 잘 모르지만, 아이돌을 떠나 그룹의 이름이란 건 그 그룹을 상징하는 말이어야 하잖아. 그 그룹의 가치관이든, 특징이든 상징이든 뭐 그런 깊은 의미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아! 물론 너희가 무슨 이름을 쓰던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말이야.”

 송이의 생각에 깊은 슬라이딩 태클을 건 시원은 하나가 보고 있던 공책을 슬쩍 엿보았다.

 무언가를 썼다가 그은 밑줄로 가득 찬 공책 페이지는 빈 공간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읽을 수 있는 글자의 형태로 남겨진 몇몇 단어들이 남아있었다.

 “음... 그런가? 아이돌들 이름 보면 그냥 굴러다니는 아무 단어나 붙이는 것 같던데. 있어 보이는 이름을 아무거나 쓴다는 느낌? 아! 물론 NMS는 빼고!”

 시원의 마지막 한 마디를 깔끔하게 무시한 채 이야기하던 송이는 급하게 자기 입을 틀어막고는 옥상을 두리번거렸다.

 아무생각 없이 솔직한 감상평을 늘어놓다가 목숨이 위험해질 뻔했다.

 “흐음? 그래? 그럼 이름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단 거네. 남들이 신경쓰지 않는 디테일이 장인을 만드는 법이니까.”

 이해할 수 없는 송이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던 시원은 난간에 손을 올려놓았다.

 이름.

 그 정도 일이라면, 자기도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하나하나 생각은 어때? 뭐 생각해 둔 이름이나 마음에 드는 이름 있었어?”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이가 없음을 확인한 송이가 물었다.

 “음... 글쎄, 일단 뉴튜브 채널 이름으로 같이 쓸 수 있는 이름이었으면 좋겠어. 활동하는 이름이랑 채널 이름이 다르면 영상을 보고 우리 이름이 안 떠오를 수도 있잖아.”

 “오오~ 또또?”

 “그리고 시원이 말대로 뭔가 이름에 의미가 있으면 좋겠어. 우리만의 아이덴티티랄까?”

 “오~ 무슨 의미를 담고 싶은데?”

 의욕 넘치는 하나에게 바짝 다가간 송이가 호기심 넘치는 눈망울을 깜빡였다.

 “아하하... 실은 그걸 아직 모르겠어. 머리에 쥐가 나도록 생각을 해봤는데 아직...”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만큼 가까운 곳에서 송이를 바라보던 하나는 멋쩍은 듯 뺨을 긁적였다.

 이름에 담고 싶은 것.

 이름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

 그걸 한 마디로 정리하는 건 지나가는 구름을 잡는 것만 같은 일이었다.

 형태는 있지만, 잡히진 않는... 그런 느낌이랄까?

 “음~ 하긴, 아이돌이 되고 싶단 것도 오늘 정한 거니까. 이제부터 천천히 생각해 보면 되는 거 아닐까? 내일 터지는 폭탄목걸이가 내 목에 걸려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음... 그런가?”

 자장가가 생각나는 송이의 목소리를 듣고 있던 하나가 펼쳤던 공책을 접었다.

 방향은 확실히 잡은 것 같았는데,

 뿌연 안개가 낀 길은 어디서부터 발을 디뎌야 할지 막막했다.

 이름이라도 지으면 앞이 좀 보일 것 같았는데...

 그것마저도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그래. 그럼 오늘은 일단 돌아가는 걸로 하자. 여기 있다고 좋은 생각이 막 나는 것도 아니고,..”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는 하나의 이야기를 듣던 시원이 핸드폰의 시간을 확인했다.

 “이번에 지나가는 버스 놓치면 1시간은 기다려야 할 거야. 각자 집에서 생각해 보자고, 나도 그 정도는 도와줄 테니까.”

 

 

 ‘이름... 이름이라...’

 어둑어둑 내려앉던 어둠이 달빛을 담아내기 시작한 시각.

 욕조에 몸을 담근 하나는 창밖으로 보이는 달을 바라보았다.

 별님이 빽빽하게 박힌 이곳의 달님은 도시와 달리 혼자가 아니었다.

 ‘담고 싶은 의미는 있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 아이돌들 이름이라도 검색해봐야 하나? 아니면 꽃말이나 탄생석 같은 거라도?’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스함 속에 입술을 묻은 하나는 보글보글 거품을 만들었다.

 이 세상에 없는 단어를 새로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니건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리가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것만 같았다.

 ‘생각해 보니까. 나 스트리밍 할 때도 닉네임 같은 거 안 지었었는데.’

 혼자 방송할 때 썼던 이름은 말 그대로 그냥 ‘하나’였다.

 특별히 이름을 설정하지 않았더니, 가입했던 이름이 그대로 닉네임이 된 경우였다.

 그 때는 신경도 안 쓰고, 딱히 불만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 때랑은 조금 달랐다.

 하나의 이름으로 하나보다 더 많은 걸. 담고 싶다고나 할까?

 “띠링~!”

 눈만 물 밖으로 꺼내놓은 채 깊은 고민에 잠겼던 하나의 귀에 익숙한 알림음이 들려왔다.

 방수팩 안에 들어 있는 핸드폰에 찍혀 있는 메시지는 엄마가 보낸 거였다.

 ‘엄마, 아빠 오늘 늦으시나보네.’

 엄마가 보낸 메시지를 확인한 하나는 다시금 세면대 위에 핸드폰을 올려놓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쌀을 1인분만 앉혀놀 걸 그랬다.

 “♩♬♬♪”

 하나가 다시 몸을 눕힌지 3초나 지났을까.

 문자 알림음 대신 이번에는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방수팩 너머로 보이는 액정에는 ‘시원’이란 이름이 선명하게 출력되고 있었다.

 “여보세요?”

 통화버튼을 길게 민 하나가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냈다.

 자기가 숙제 같은 거 물어보려고 전화하는 경우는 자주 있어도,

 시원이가 이런 늦은 시간에 먼저 전화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혹시 뭐 중요하게 전해줄 말이라도 있는 건가?

 “통화할 수 있어?”

 “아... 응! 왜? 무슨 일이야? 혹시 학교에 참고서라도 놓고 왔어? 그래서 이 야밤에 귀신이 나올지도 모르는 학교에 같이 가달라는 거야? 그럼 담 넘어야 하니 바지...”

 “아니거든!”

 벼락처럼 몰아치는 하나의 목소리를 단번에 잘라낸 시원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핸드폰 너머로도 하나의 허둥대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

 “응? 아니야? 그럼 왜?”

 “이름말이야. 혹시 생각난 거 있어?”

 “이름?”

 “그래. 그 아이돌 이름말이야. 그 사이에 뭐 괜찮은 이름 좀 나왔나 해서.”

 “아... 저 그게... 열심히 생각중이야. 음! 열심히!”

 자기 이야기에 의지를 싣고 싶은 듯, 스스로 고개를 끄덕인 하나는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올 다음 목소리를 기다렸다.

 시원의 목소리는 그 이후로도 한참동안 들려오지 않고 있었다.

 “시원아?”

 한참이나 이어지는 침묵에 전화가 끊어진 게 아닌지 확인한 하나가 시원을 불렀다.

 핸드폰 액정을 보아하니 분명 끊어진 건 아닌 거 같은데 말이다.

 혹시 그 사이에 물이라도 들어갔나?!

 방수팩은 분명 꽉 잡가 놨는데?! 왜? 어째서?

 “으아!! 안돼! 드폰아! 죽지 마!! 이 언니가 잘못했어!!”

 “네 핸드폰 이상한 거 아니니까 뛰지 마. 그러다 넘어진다. 그냥 생각 좀 정리하고 있었어.”

 “응?”

 핸드폰의 심폐소생술을 위해 후다닥 욕조를 빠져나가려던 하나는 돌아온 시원의 목소리에 멈춰섰다.

 핸드폰은 다행히 무사한 모양이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 어느 담을 넘어야 할지를...”

 “아니거든! 아니라고!”

 또 삼천보로 빠지는 하나의 이야기를 재빠르게 건져 올린 시원은 핸드폰을 반대편 귀로 옮겼다.

 “아무튼 아직 이름 못 정했다 그거지?”

 “아... 응! 아무것도!”

 “...그래?”

 쓸데없이 상큼한 하나의 목소리에 말끝을 늘어뜨린 시원은 짧고 굵은 숨을 삼켰다.

 얼굴을 맞대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데도, 말을 꺼내는 게 쉽지가 않았다.

 생각을 정리하면 정리할수록, 손가락, 발가락이 오므라드는 게 딱 봐도 흑역사 각이었다.

 “그럼 내 이야기 한 번 들어볼래? 너한테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말하는 게 안하는 것보단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앉아 있던 의자에서 일어나 침대로 자리를 옮긴 시원은 달빛이 쏟아지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이 통화가 끝나고 이불킥을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밤 새 창피해서 한 숨도 못 잘지도 모르지만!

 내일 하루종일 고개를 들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역시 말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친구니까.

 자기 말곤 이런 이야기 해줄 사람 없을 거 같으니까.

 “아! 들어볼래! 들어 보고말고! 뭐 좋은 이름이 떠오른거야?!”

 “이름은 아니야. 그냥 내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전해주고 싶은거지.

  좀 더 정확히는 네 머릿속에 있던 생각들을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본거고.“

 “내 머릿속 이미지?”

 “그래. 실은 아까 옥상에서 네 공책을 슬쩍 봤거든. 네가 오후 수업 내내 필기 대신 끄적이던 것들 말이야.”

 “내 공책을?”

 “그래. 뭐 딱히 훔쳐본 건 아니다? 네가 숨기려고 하지 않길래. 저절로 시선이 간거지.”

 오해의 소지가 있을만한 부분에 깔끔하게 선을 그은 시원은 창밖에서 들려오는 풀벌레들의 노랫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였다.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겠다.’

  ‘누군가 정해준 길이 아닌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겠다.’

  ‘특별하거나 뛰어나진 않을지 모르지만,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위에서 집어 채는 성공이 아닌, 아래에서 쌓아가는 성공을 이루고 싶다.’

  뭐 대충 이런 의미를 생각했던 거잖아. 안 그래?”

 하나의 노트에 남아 있던 정리되지 않은 단어들과 이어지지 않는 문장들을 자기 나름대로 용접한 시원이 머리를 쓸어 넘겼다.

 특별하다면, 특별하고.

 특별하지 않다면, 전혀 특별하지 않은 하나의 포부는 근거도 없고, 억지스러운 게 딱 하나를 닮아 있었다.

 동네 어느 꼬마가 일기장에 쓴 장례희망마냥 말이다.

 “오~! 정확해. 정확해. 그게 딱 내가 담고 싶었던 말들이라고!”

 자기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족집게로 콕콕 집어내 빨랫줄에 널어놓은 시원의 이야기에 하나가 텐션을 높였다.

 자기가 대충 끄적여 놓았던 것들만 보고 저렇게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니.

 혹시 시원이는 관심법을 쓸 줄 아는 게 아닐까?

 “그래? 다행이네. 완전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던 건 아니란 소리니까.”

 “그치만 그걸 이름처럼 한 단어로 표현 하는 게 잘 안된단 말이야.”

 “그래. 확실히 어렵더라. 엄마, 아빠는 내 이름을 얼마나 힘들게 지으셨을까? 싶을 정도로.”

 푹신푹신한 침대에 상체를 눕힌 시원은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개나리반‘ ’진달래반‘

 ‘1학년 1반’ ‘2학년 1반’

 ‘1조’ ‘2조’

 그런 의미 없는 이름 속에서만 살던 우리같이 평범한 고등학생들에게 이런 일은 확실히 낯선 경험이었다.

 낯선 만큼 어렵고.

 낯선 만큼 서툴었다.

 하지만 낯설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서툰 한 걸음이라도 하나가 나아갈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는 것.

 그게 한걸음 뒤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해줘야 할 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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