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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한국남자 지훈
작가 : 오리무중91
작품등록일 : 2020.9.13

현재 20,30대 남자들의 현실적인 삶과 거기에 대한 위로를 하고 싶은 작품으로 , 주인공 지훈은 20대 후반의 남자로 남자로서의 부담함과 젊은 남자로서의 현실을 나타내는 인물입니다.

 
3화
작성일 : 20-09-13 21:57     조회 : 281     추천 : 0     분량 :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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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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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훈은 항상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웃는 상인 지훈은 본인이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가졌음에도 사회라는 망망대해에서는 밝게 웃고 친절을 내보이며 유채색의 겉면으로 무채색인 자신의 내면을 보호하고 있다.

  지훈의 학창 생활은 평범했다. 넓지는 않지만 적당히 괜찮은 교우관계를 가졌고, 선생님들과도 사이가 좋았었다. 여성스럽고 조용한 성격의 지훈을 싫어하는 무리도 존재 했었다. 그렇다고 그런 무리들이 지훈을 직접적으로 괴롭히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지훈의 외향적 성격이 생기게 된 것은 20살 이후 였다. 남중, 남고를 지나 간호학과에 진학하게 된 지훈은 생경했다. 지훈의 삶에 여자들이 이렇게 많은 여자들이 있는 환경에 노출된 적이 없었다. 남자 동기라곤 4명이 전부였다. 남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갑자기 받게 된 여자들의 관심에 지훈은 이제껏 그래왔듯이 경계로 상대했다. 학창시절에도 지훈은 다가오는 사람은 경계하는 버릇이 있었다. 그렇게 혼자가 되었고, 1학년이 끝날 때 쯤 군대를 가게 되었다.

  소심한 성격의 지훈은 일·이등병 때 소극적으로 행동했었다. 그렇다고 관심병사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냥 조용히 할 일을 하는 그런 군생활을 했던 것이다. 지훈은 싫었다, 또래 끼리 단지 1~2달 먼저 입대했다고 강압하고, 명령하고, 윽박지르고, 자존감을 바닥치게 하는 그런 행동들이 싫었다, 그래서 하지 않았다. 그러자 동기들에게 후임들에게 잡아먹히기 시작했다. 동기들은 지훈을 존중하지 않았고, 후임들은 지훈보다 지훈의 맞후임인 재규의 눈치를 더 보기 시작했다. 군대는 야생이다. 남자들만 있는 집단은 모두 약육강식의 법칙을 따르는 원시이다. 남중, 남고를 나왔던 지훈은 익히 알고 있었다. 남자들의 사회는 야생이라는 것임을 하지만 이제 것의 환경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군대는 강제성이 존재하는 약육강식인 것이다. 싫다고, 안 맞다고 피할 수 없고, 무시할 수 없는 강압성과 강제성이 있는 환경 그 강제성과 강압성이 이제 것과는 다름을 만들어 낸다.

  지훈이 무시당하는 것에 익숙해 질 때쯤 사건이 터졌다. 지훈은 상병으로 진급하고 후임들을 관리해야 하는 위치에 들어서게 되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지훈은 타인에게 싫은 소리가 하기 싫었다. 그리고 조용히 본인 일을 하였다. 지훈의 선임들은 그런 지훈을 탐탁지 않아 했다. 하루는 지훈이 후임들을 이끌고 작업을 하는데 자신의 맞후임인 재규가 보이지 않았다. 작업을 하기 싫었던 재규는 속되게 표현해 짱 박힌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된 지훈은 재규에게 욕을 하며 “XX새끼야, 너 뭐하냐? 니 선임은 땡볕에서 삽질하는데 넌 뭐하고 있었냐? 아직 일병인 세끼가 벌써 빠지냐?” 재규는 반성하는 모습 없이 “박상병님, 왜 그러 십니까?”하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 모습에 짜증이 난 지훈은 “웃냐? 재밌나보다? 넌 내 눈치가 1도 안 보이나봐?”그러자 재규는 고개를 돌리고 인상을 찡그렸다. 그러다 금세 표정관리를 하고는 “박상병님, 그게 아니고 잠깐 행보관님이 일 시키셔서 그것하고 생활관에 들어와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후임들도 있는데 제가 뭐가 됩니까?” 그러자 지훈이 정말 화를 내며 “넌 행보관님 팔면 다 되는지 아냐? 내가 방금 한 작업이 행보관님이 지시한 작업이야! XX새끼야! 구라 칠려면 정성껏 쳐. 대충 지어내지 말고! 지금 나한테 개기는 거지? 김재규 밑으로 앞으로 김재규 말 듣지마라! 그리고 김재규 닌 앞으로 후임들 잡는 꼴 보이면 뒤질 줄 알아라! 나이 먹고 입대했으면 알아서 좀 해야지 나이는 어디로 쳐 먹었냐?” 그렇게 지훈은 군생활 중 처음으로 타인을 바닥으로 끌어 내렸다. 지훈의 선임들도 유약하고 착한 역할만 하려하는 지훈의 타락한 모습을 보고 만족하며, 지훈의 행동에 묵인하며 지훈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타인을 바닥으로 끌어내리자 지훈의 군생활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인정받고 동기들과도 원만한 관계가 형성되는 등 지훈의 인간관계는 외적인 변화가 있어 보였다. 뿐만 아니라 변화는 지훈의 내적으로 더 크게 있었다. 지훈은 속으로 ‘나의 본래 모습 보다 타인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더 큰 인정과 성공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는 지훈은 유채색의 가면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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