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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이제부터 석유재벌
작가 : 진시황
작품등록일 : 2020.9.4

재벌이라고 다 똑같은 줄 아는데 말이야.

기름 팔는 재벌이 어떤 지 한 번 보여줄게

 
16. 석유재벌의 스폰이 어떤 건지 보여주지
작성일 : 20-09-12 22:24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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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석유재벌의 스폰이 어떤 건지 보여주지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뭐요! 일본이 우리한테 경제제재를 한다구요! 이 쪽바리 새끼들이 미쳤나. 제정신이랍니까!”

 

 “각하. 아무래도 일본이 단단히 벼르고 덤벼드는 거 같습니다. 핑계야 남해에서 원유를 시추를 중단하라는 이유지만, 실상은 우리 반도체 산업기반을 무너뜨리겠다는 의도가 큽니다. 금번 제재 대상만 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가 대부분입니다. 반대로 최근에 일본 측에서 미래개발측에 원유수입건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뭐요! 우리한테 그 난리치더니 원유를 수입하겠다고 했다고! 이런 파렴치한.”

 

 “호르무즈에서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있으니 어쩔 수 있겠습니까. 욕은 하면서도 원유는 어떻게든 구해야할 상황인 거지요. 최근까지 그 난리를 치던 중국도 원유수입을 의뢰하고 있는 판이니 일본이라고 별 수 있겠습니까.”

 

 “망할 자식들 앞에선 욕을 그렇게 해대더니 뒤에선 꼼수나 부리고. 미래개발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네 최근에 세 번째 시추선이 출항했고, 올 겨울에 나머지 3기까지 설치가 끝나면 일일 생산량이 180배럴에 이를 거라는 분석입니다. 당장 3개 시추선이 뽑아내는 물량이 일일 90만 배럴이니 이는 전부 우리측 정유사에 물량을 몰아주겠다고 했지만 나머지 3기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합니다. 중국, 일본에서는 최대한 자기들 몫을 가져가려고 물 밑에서 작업 중이라 저희도 미리미리 물량확보에 힘을 쏟아야 할 판입니다. 일일 180만 배럴이라고 해봐야 일년에 6억6천만 배럴인데 우리가 한해 수입하는 원유만 10억 배럴인데다가 중국과 일본까지 합하면 필요한 물량이 매년 60억 배럴이 넘습니다. 남해 유전이 운송비면에서 워낙 싸서 서로 물량을 차지하려고 달려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지난 번에 산자부 장관이 말한대로 금번 군함 문제를 해결하면서 원유가격을 앞으로 일년간 10% 싸게 공급하는 덕에 우리 정유업계의 해외 경쟁력이 크게 올라간 상황입니다. 그런 점까지 고려하면 저희로서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거 참. 석유 한 방울 안나는 나라라고 억울했었는데 이제는 석유가 아주 펑펑나도 문제구만.”

 

 동북아시아는 세계최대 석유 소비국이 밀집한 지역이었다. 세계 1위 소비국인 중국, 3위의 일본, 그리고 한국도 수입량 면에서는 5위에 위치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핵심 공급처인 중동산 석유가 수송되어 오는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이란과 미국의 군사분쟁은 3개국 정부를 다급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일단. 일본의 경제제재에 대한 대책을 총리실이 주관해서 조속히 마련하세요. 과거 김영삼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죠.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그 때는 우리가 힘도 없고, 일본과 격차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할 만큼 컸습니다. 하지만 이젠 다릅니다. 우리는 그 동안 쉴새 없이 성장했고, 일본은 그 동안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일본 국민보다 깨어 있는 선진 국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가 일본을 따라 잡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일본도 급한 마음에 최후의 수단을 쓴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이번 기회야 말로 정말로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의지하던 산업계의 구조를 뜯어고쳐 우리 산업과 우리 문화와 우리가 가진 역량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 올린 기회입니다. 각계 부처는 그런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하세요. 동시에 미래개발과 접촉해서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세요. 그것이 우리가 일본을 앞지를 첫걸음이 될겁니다. 누가뭐래도 한국에 자리잡고 있는 회사 아닙니까. 국토부, 산자부는 차질 없게 일을 진행하고, 참 국정원도 두 부처를 적극 지원하도록 하세요.”

 

 “네 각하.”

 

 창식은 이변호사가 가지고 온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회으실에는 창식, 이변호사 외에도 이모부 김철응 대표가 함께 앉아 있었다.

 

 “이현제 이자식 아주 개차반이구만. 게다가 외국국적이면서 등기이사까지. 아주 나라 잘돌아가네.”

 

 “그 문제는 아마 국토부의 고위 공무원들하고 연관이 있어서 최대한 조용히 넘어가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최근에 뉴스에서 계속 순위가 뒤로 밀리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조용히 덮으려고 할겁니다.”

 

 “소송 준비는 어떻게 되갑니까?”

 

 “지금 로펌하고 계약을 내놨습니다. 지시하시면 곧바로 송장을 접수시킬 겁니다.”

 

 “이모부.”

 

 “그래 어쩔 생각이냐. 성희에게 들으니 본인도 필요하면 소송에 동의하겠다고 하더구나.”

 

 성희는 여전히 대기발령 상태였다. 회사에 나가서 하루 종일 빈 책상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일이 전부였지만 굴복하고 사표를 던질 생각은 없었다.

 

 “아무래도 그냥 소송만으로는 안되겠어요.”

 

 “소송만으로 안되면?”

 

 “이 자식이 가진 거 가능한한 많이 뺏어야겠어요.”

 

 “아니 무슨 소리냐?”

 

 “이 자식이 에어K 항공 등기이사라고 했죠? 그리고 그 문제로 불법 항공면호를 취득했다고 말이 많다고. 국토부에 줄을 대주세요. 아니 그 위쪽도 무방하고. 에어K 저희가 가져 오는 쪽으로.”

 

 이모부와 이변호사가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아니 무슨 소리냐. 그게 얼만지 알고 사와.”

 

 “돈이야 충분하니까요. 이변호사님은 에어K 항공면허가 취소되도록 해주세요. 필요하면 정유사들하고 조선사들쪽에 연락하시고. 또 최근에 산자부쪽에서 연락왔다면서요. 원유물량을 국내 정유사들쪽으로 더 배정해달라고. 그 쪽 통해서 정부쪽 인사들에도 줄을 대시구요. 그리고 일단 면허를 취소시키고 나면 우리가 에어K를 인수할 수 있게요.”

 

 “구부장님. 한두푼도 아니고 수천억, 아니 조단위로 돈이 들어갈 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이미 조선사에 발주 넣기로 한 물량만 15조입니다.”

 

 “돈은 걱정마세요. 이미 3호기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잖아요. 인수를 하더라도 잔금을 치르려면 빨라도 내년일텐데 그 때면 6개 시추선이 모두 가동되면 최소 매월 3조원 이상이 들어올 겁니다. 그것도 매출만요. 이익으로 쳐도 매월 2조가 넘어요. 돈은 충분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게 그렇지만.”

 

 “그리고 저도 그냥 복수심에 불타서만 이러는 것도 아니예요. 아시잖아요. 산유국들이 석유로 번 돈을 주로 어디 투자하는 지요. 항공산업은 밑천이 많이 들죠. 비행기를 사든 임대를 하든 조단위의 자금이 필요하니 그만큼 이자도, 임대료도 많죠. 에어K를 사들인 다음에 저희가 가진 자금력으로 금융비용만 줄여도 충분히 경쟁력이 갖춰질 겁니다. 말씀드린대로 진행해 주세요.”

 

 “그렇긴 하다만 참. 내가 당황스러워서 그러지.”

 

 “그 쪽에서 그랬다면서요. 성희가 스폰서 받아서 외제차 끌고 다닌다고. 그렇다면 제대로 한번 보여줘야죠. 석유 재벌이 하는 스폰이 어떤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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