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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묘진이
작가 : TS사가
작품등록일 : 2020.9.7

"날 영원히 미워할 거라고 약속해줘."
"착각하지 마. 난 널 미워하지 않아, 증오해."
"영원히?"
"영원히."

 
고양이의 그림자(7)
작성일 : 20-09-12 05:06     조회 : 270     추천 : 1     분량 : 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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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운이란 여자의 브리핑이 끝나자 팀원들은 각자의 생각을 얘기하며 향후 인터넷 팀의 진행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나 역시 그 부분에 대해 할 얘기가 많았으나, 오늘은 그들과 함께할 여유가 없었다.

 

 난 공 팀장에게 회의가 끝난 후, 오늘 회의 내용을 정리해서 보고토록 하고 그만 회의실을 나가기로 했다.

 

 계속 지운이란 여자에게 시선이 갔지만, 애써 무시하고 회의실을 나와 내 방으로 돌아왔다.

 

 “아주머니, 저예요. 묘진이는 유치원에서 왔나요?”

 “네, 방금 왔어요. 바꿔 드릴까요?”

 “네.”

 “아빠.”

 “응, 묘진아. 잠시만, 우리 영상 통화하자.”

 “응. 좋아.”

 “끊어 봐. 다시 할게.”

 

 잠시 후, 달덩이처럼 둥글고 이쁜 딸 아이의 모습을 보자 안도감이 밀려왔다.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예뻐한다지만, 묘진이는 아무리 내 딸이라도 정말 사랑스러웠다.

 

 “근데, 묘진아. 아빠가 물어볼 게 있는데 혹시 요즘 유치원에서 피아노 배우고 있니?”

 “···아니. 유치원에선 피아노 안 쳐. 학원에서 배운 거지. 아빤 그것도 몰라?”

 “그렇지? 근데 묘진아, 혹시 어젯밤에···”

 “어, 아빠. 엄마 왔다. 나 내 방에 들어갈래.”

 “응?”

 

 핸드폰 화면 속 묘진이 뒤쪽으로 아내 유라의 모습이 얼핏 보였다가 통화가 끊겼다.

 

 “흠.”

 

 유라에게 바로 전화를 하려는데 누군가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들어오세요.”

 

 그러자 그녀가 문을 열고 내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순간 난 차마 그 여자를 똑바로 보지 못하고 질끈 눈을 감았다.

 

 “저기···, 대표님?”

 “···아, 네. 무슨 일로?”

 “회의 내용 보고드리러 왔습니다.”

 

 인사 겸, 보고도 하고 오라고 공 팀장이 따로 지시한 것 같았다.

 

 “그래요, 거기 앉으세요.”

 

 난 여자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어물쩍 손으로 앞 소파를 가리켰다.

 

 진한 커피가 생각나 김 비서를 호출할까 했는데 그녀가 동물병원에 간 사실이 떠올라 사무실 안쪽 구석에 있는 작은 냉장고를 열어 보았다.

 

 역시나 김 비서가 넣어둔 캔커피와 음료들이 여러 개 있었다.

 

 “지운 씨라고 했죠?”

 “네, 대표님.”

 “캔커피, 식혜, 사이다 뭐 드시고 싶어요?”

 “어, 그냥 물 있을까요?”

 

 그녀의 말에 난 안쪽에서 작은 생수를 꺼내 종이컵에 따라 그녀에게 건네고, 다시 캔커피 하나를 꺼내 그녀 앞에 자리 잡고 앉았다.

 

 *

 

 “지원아, 시현이가 산대. 아무거나 골라.”

 “음, 난 그럼 생수.”

 “재미없게··· 물이냐.”

 “물 맛있잖아.”

 “물이 맛있어?”

 “응.”

 “아줌마, 여기 생수 세 개 주세요.”

 “야, 난 커피라고.”

 “하하, 지원이가 맛있다잖아.”

 

 동혁이, 지원이와의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지원이를 쏙 빼닮은 이 여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혹시 지원이에게 내가 모르는 여동생이나 먼 친척 같은 그런 사람이 있었을까.

 

 하지만, 성도 최 씨고. 나이 차이도 너무 많이 난다. 그저 많이 닮은 사람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거다.

 

 그녀는 열심히 회의 내용을 보고했고, 자신이 발표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 연신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로 옆에서 보니 닮긴 했지만, 확실히 다른 사람이었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임에도 난 재차 그녀와 지원이와의 차이점들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데 약간 어린 남자아이 같은 목소리는 비슷했다. 그리고 유난히 검은 생머리도 닮았고, 짙은 쌍꺼풀과 유독 맑고 투명한 흰자위, 여자치곤 짙고 굵은 눈썹, 작은 달걀형의 두개골이 정말 닮아 있었다.

 

 “그러니까 기존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같은 평면적인 메신저에서 벗어나 최근 급속하게 부상하고 있는 짧은 영상 콘텐츠들을 소비하는 젊은 층들을 상대로···.”

 “저기, 지운 씨.”

 “네?”

 

 난 그녀의 말을 끊고 조용히 물었다.

 

 “혹시 유지원이란 사람 아세요?”

 “아뇨, 처음 듣는데요. 왜 그러세요?”

 “아닙니다. 음, 그리고 …아까 발표하실 때 하고자 하는 바는 충분히 알아들었으니까 보고는 여기서 마무리하시고 회의대로 진행해 보세요. 그리고 필요한 게 있으면 김 비서나 …아니면 저한테 직접 요구하세요.”

 “대표님한테 직접요?”

 “네, 그럼요, 저한테 하세요. 무슨 문제라도?”

 “그게 저기 실은 사무실 복사기가 매번 말썽이라 필요할 때 굉장히 곤란하거든요. 비품실에 전화해도···.”

 

 하란다고 하는 당돌한 모습까지 닮았다니. 난 나도 모르게 빙그레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건 바로 해결해드릴게요. 또 뭐 있나요?”

 “그 시장 나갈 때 있잖아요.”

 “네.”

 “시장 나갈 때마다 택시비를 매번 영수증 처리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월말에 한꺼번에 올리거나 아니면 제가 그전에 다니던 회사처럼 법인카드를 돌려쓰거나 하면 좋겠는데요.”

 “아, 그게···, 모르셨나 본데 저희가 아직 법인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런 업무용 카드는 뽑아 드리죠. 됐죠?”

 “힛, 감사합니다.”

 

 그녀가 기분 좋아하는데 왜 내가 기분이 좋은 걸까.

 

 그때 문득 다시 친구 동혁이가 떠올랐다. 녀석은 지금도 결혼하지 않았을까.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어, 지운 씨.”

 “네?”

 “실례가 되는 질문일지 모르겠는데 혹시… 애인이 있으시거나 결혼하셨나요?”

 “······.”

 “아, 미안해요.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니라 제 주위에 아직 결혼 안 한 친구들이 많아서···.”

 

 내가 멋쩍어하며 머리를 긁적이자, 그녀는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답했다.

 

 “미혼이고 애인도 없습니다. 그리고 소개팅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네.”

 

 그녀가 나가자 난 화끈거리는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다. 무슨 생각에서인지 당장이라도 동혁이에게 전화해서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말도 안 되는 상상이긴 하지만 말이다.

 

 잠시 거울 앞에 서서 어린 소년이 되어있던 나를 정신 차리라고 혼을 내는 것처럼 갑자기 핸드폰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댔다.

 

 아내 유라였다.

 

 “어, 여보. 안 그래도 전화하려고 했는데.”

 “왜?”

 “아니, 아까 묘진이랑 통화하다가 당신이 보여서.”

 “응, 근데 자기 바빠?”

 “아니, 오늘은 한가해. 왜 무슨 일 있어?”

 “아빠가 밥 먹재. 묘진이 보고 싶다고.”

 “그래? 그럼 한두 시간 있다가 일찍 퇴근할게,”

 “그래, 난 엄마랑 할 얘기도 있고 해서 묘진이 데리고 먼저 가 있을게. 퇴근하고 바로 와.”

 “오케이.”

 

 아내와의 통화가 끝난 후, 난 옷을 차려입고 곧장 회사를 나와 김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곧 그녀가 있다는 사거리의 동물병원을 찾아갔다.

 

 “어머, 고양이 걱정돼서 오신 거예요?”

 “응,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대표님, 오늘 정말 이상하다. 아까 오전에는 무슨 병에 걸리신 것처럼 아프시더니 오후엔 완전히 딴 사람 되셨는데요?”

 “하, 중년이라 그래. 김 비서가 좀 봐줘. 근데 고양이 상태는 어때?”

 

 김 비서는 무슨 인큐베이터 같은 곳에 갇혀있는 새끼 고양이에게로 날 데려갔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빨리 데려와서 천만다행이래요. 조금만 늦었어도 눈이 거의 실명이 될 뻔했다고.”

 “헐, 그 정도였어?”

 

 고양이는 치료가 힘들었는지 몸을 둥글게 만 채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근데 대표님이 키우실 거예요?”

 “···글쎄.”

 “…이름은 뭐로 하실래요?”

 “응? 이름?”

 

 순간 내 머릿속을 맴도는 이름이 하나 있었다.

 

 “봄이, 봄이 어때?”

 “지금 가을인데요?”

 “하하, 그냥 봄이로 하지.”

 “봄이라, 어감은 좋네요.”

 “일단, 치료 끝날 때까지 여기 맡겨둘 수 있어?”

 “그럴걸요?”

 

 봄이를 집으로 데려갈 순 없었다. 묘진이는 펄쩍펄쩍 뛰며 좋아하겠지만, 고양이 털이 묘진이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고 무엇보다 아내 유라가 고양이를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상상조차 못 하는 일이다.

 

 하지만, 난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보다는 고양이에게 더 끌렸다.

 

 유라는 해당이 안 되지만, 여자들도 고양이상이 있다. 어딘지 모르게 생김새나 행동에서 고양이 같은 느낌을 주는 여자들.

 

 특히나 지원이는 정말 고양이 같았다.

 

 *

 

 “야.”

 “응.”

 “지원이 고백받았어.”

 “누구한테?”

 “그 얼마 전에 복학한 지원이, 과 선배 있잖아. 저번에 우리 술 마실 때 옆자리에 있던 녀석.”

 

 난 내게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하는 동혁의 말에 오만가지 상상이 들었다.

 

 “근데 그 얘기 누구한테 들었어?”

 “들은 게 아니라 봤어.”

 “응?”

 “지원이한테 뭐 전해 주려고 갔다가 그 무용학과 뒤쪽 등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있더라고… 둘이.”

 

 침을 꿀꺽 삼킨 난 녀석을 다그쳤다.

 

 “그래서, 지원이가 뭐라고 했는데?”

 “생각해보겠다고.”

 “뭐? 바로 거절 안 했어?”

 “엉.”

 

 그때, 언제 왔는지 뒤에서 지원이가 우릴 불렀다.

 

 “야, 니들 거기서 뭐해.”

 “어, 지원아.”

 “희경 선배 도와주러 가자며.”

 “아, 맞다. 오늘 선배네 일일 포차 돕기로 했지. 지금 몇 시냐. 동혁아. 야, 민동혁 정신 차려.”

 “너희끼리 가. 난 안 갈래.”

 

 갑자기 동혁인 입이 오리 부리만큼 튀어나온 모습으로 도서관 쪽으로 뛰어가 버렸다.

 

 “동혁이 어디가?”

 “몰라.”

 

 당시 우리 셋은 언제나 함께 다녔다. 같은 과도 아니고 같은 동아리도 아니었지만, 무슨 방법을 썼는지 동혁이가 먼저 지원이와 친해졌고, 나 역시 술자리에서 그녀와 친해졌다.

 

 뭔가 통하는 게 있었는지 우리 셋은 정말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어떨 땐 동혁이와 지원이가 사귀는 것처럼 느껴졌다가도 또 어떨 땐 나와 지원이가 사귀는 것도 같았다.

 

 심지어 우리를 아는 사람들은 나와 동혁이가 금단의 선을 넘은 게 아니냐는 헛소리도 해댔다.

 

 그만큼 우리 셋은 어느새 가족처럼 친해져 버렸다.

 

 “지원아.”

 “응.”

 “넌 좋아하는 사람 없냐?”

 “나?”

 “엉.”

 

 오랜만에 캠퍼스를 둘이 거닐면서 난 용기를 내서 그녀에게 물었다.

 

 “모르겠어.”

 “모르다니.”

 

 지원이는 땅만 쳐다보며 앞으로 걸으면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누군데? 내가 아는 사람이야?”

 “···응.”

 “그, ···그 너네과 선배?”

 

 내 말에 지원이는 생뚱맞다는 듯 고개를 돌려, 날 째려봤다.

 

 “고백받았다며.”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동혁이가 말해줬어.”

 “······.”

 “아니야?”

 “고백받으면 좋아해야 해? 그 사람 아니야.”

 “그런데 왜 바로 거절 안 했어?”

 “···동혁이가, 동혁이가 보고 있는 거 알았어. 그래서….”

 

 그녀의 말은 내 가슴에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꽂혔다.

 

 *

 

 퇴근 후 난 용인에 있는 처가댁으로 향했다.

 

 “김 서방. 어서 와.”

 

 여느 때처럼 장인어른은 날 살갑게 맞아주셨고, 장모님은 역시나 방에서 나오지 않으셨다.

 

 집사람은 웬일로 부엌에서 살림하시는 아주머니를 도와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 자기 왔어?”

 “응, 묘진이는?”

 “엄마 방에. 엄마가 책 읽어 준다고 데리고 들어갔어.”

 “장모님이?”

 “응. 괜찮으시니까 가서 인사하고 나와.”

 “엉.”

 

 난 이 층으로 올라가 조심스럽게 장모님 방을 두드렸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오래전부터 각방을 쓰신다.

 

 “들어와요.”

 “장모님, 안녕하셨어요?”

 “아빠.”

 

 화장을 진하게 해서 그런 건지 지나치리만큼 창백한 모습의 장모님이 언제나처럼 떨떠름한 표정으로 날 맞이했다.

 

 “응, 우리 묘진이 할머니랑 잘 놀고 있었어?”

 “응, 할머니가 신데렐라 책 읽어줬어.”

 “그래? 장모님, 식사 안 하세요?”

 “난 됐으니까 애 데리고 가서 먹게.”

 “네. 묘진아 내려가서 할아버지랑 밥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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