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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아노케의 힘
작가 : 이타카
작품등록일 : 2020.9.11

악의(惡意)의 시대에 맞선 기석과 마리. 아노케의 힘으로 거대 악(惡)을 넘어설 수 있을까.

 
# 1.부 아노케 힘의 시작 1. 아프리카로
작성일 : 20-09-11 19:10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6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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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부모에게 한 없이 짐을 지우는 게 아니라면 아프리카에 서 있을 이유는 없었다. 우리 애들도 다른 집 아이와 마찬가지의 코스를 걸었다. 한글을 깨우치기도 전에 유치원에 들어가야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으로 전전하고. 언제부터 생긴 것인지 모르겠지만 영어연수 프로그램도 참가해야 했다. 그렇게 있는 돈 없는 돈이 탈탈 털렸다. 그래도 숨구멍은 있을 터였다. 그렇지 않다면 대한민국 학부모들은 하나 같이 거지가 될 테니까.

 

 유감스럽게도 나에게는 그런 숨구멍을 막는 사람이 있었다. 절대로 다른 아이들한테 지는 꼴을 보지 못하는 아내 지숙. 성적으로는 져도, 아이들에게 퍼 붓는 돈은 질 수 없다는 승부욕을 버리지 않는 여자였다. 이렇게 거지 같이 살려고 공부 한 게 아닌데. 아이들을 낳은 죄로 거지 삶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때 희망의 불길이 당겨졌다. 아프리카에서의 일. 가난하고 못 먹는 사람을 도와주면 지금보다 월급을 두 배로 준다는 유혹. 그것도 UN 직원의 신분증과 함께.

 

 비행기 창문 너머로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서아프리카에 있는 작은 나라 부르키나파소. 모씨(Mossi) 어로 ‘정직한 사람의 나라’라는 의미로 일인당 1년 평균 소득이 90만원이 안 되는 가난한 나라다. 국토의 삼분지 일이 사하라 사막지대이니. 당장에 먹고살기 바쁜 사람들로 가득하다.

 

 뒷골에 송곳이 들어가 귀를 쿡쿡 찔러대는 듯했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면 각오해야 하는 행사였다. 전문지식을 빌려 설명한다면 이는 압력변화에 의한 통증인바, 외부 공기압이 빠르게 변할 때 중이의 압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서 생긴다.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인지라, 치료법은 없다. 비행기가 작을수록, 오래되어 기압조절이 잘 안될수록 심했다. 가난한 나라 부르키나파소를 오가는 비행기는 작고 오래된 비행기였다.

 

  비행기 출입문이 열리고 승객들이 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배낭을 메고 기내용 짐가방을 오른손으로 끌며 그들을 뒤따랐다. 콘크리트로 지은 네모상자 모양의 공항 건물로 들어섰다. 건물 안은 더웠다. 주위를 둘러보니, 벽에 붙은 선풍기가 머리를 좌우로 돌리며 바람을 날리고 있었다. 꼬맹이 시절,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보았던 그 선풍기와 닮아 있었다.

 

 건물 내부는 지하철 플랫폼에서 나는 콘크리트 냄새, 땀 냄새, 향신료 냄새가 뒤섞여 있었다. 짐가방을 끌고 가는 나를 주위 사람들이 흘깃거리며 곁눈질로 쳐다봤다. 그들의 눈에는 경계나 의심보다 호기심이 들어 있었다. 티브이에서나 봤던 희끄무레한 동양인이 지나가니.

 

 잠시 후 입국심사장 앞에 도착했다. 사무적인 얼굴을 한 출입국심사관이 프랑스어로 말문 열었다. 일주일 정도 공부한 프랑어 실력으로 그의 질문을 이해할 거란 기대는 애시 당초 없었다. 고민할 것 없이 ‘봉슈(Bonjour)’ 하고는 가지고 있던 UN 여행 증명서인 라세파세(laissez-passer)를 내밀었다. 그는 내 얼굴과 라세파세에 박힌 사진과 대조를 하더니, 통관 도장을 찍었다.

 

 갑자기 귀가 저릿저릿 하면서 뒷머리가 울렸다. 눈앞에는 작은 알갱이가 두서없이 떠다니고. 자리에 멈췄다. 착륙할 때 기압차로 생긴 귀 통증이 현기증을 불러왔다. 잠시 쉬고 싶은데, 하지만 호텔에 도착할 때까지는 정신을 차려야 했다. 이런데서 허점을 보이다 털린 동료들의 경험담을 수도 없이 들었다. 서둘러 입국 게이트로 나가 마중나온 사람을 찾았다. 정장 차림의 사람이 다가왔다.

 

  “봉쥬, 에드뷰 뮤슈 리귀수억”

 

 동시에 그는 자기가 들고 있는 종이판을 가리켰다. ‘Lee Giseok’

 

 “우이, 자네 빠흐레 빠 프란쎄(예 맞습니만, 나는 프랑스어를 못 해요.)”

 

 그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영어로 대꾸했다.

 

 “호텔! 고우?”

 

 호텔 로비에는 피터가 기다리고 있었다. 뿔테안경을 걸친 둥그런 얼굴, 작은 동산처럼 위아래로 공평하게 솟은 배. 가지런히 입은 정장. 그의 얼굴이 활짝 펴지고, 살짝 벌어진 앞니가 하얗게 웃었다.

 

 “에이 기석, 여행은 어땠어?”

 

 항상 유쾌하고 충분히 응큼하며 매사에 부지런을 떠는 동료. 나는 손을 번쩍 들었다. 그리고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 귀를 톡톡 두들겼다.

 

 “좋을 게 있겠어.”

 

 “UN 직원이 비행기만 타면 귀가 아프다니, 현장일은 접어두라고.”

 

 그러면서 속삭이듯 덧붙였다.

 

 “사무실에도 예쁜 여자는 많아.”

 

 피터답다고 생각하며 서아프리카식 전통 인사를 했다. 서로 얼싸안고 머리를 좌우로 가볍게 콩콩.

 

 “그래, 어떻게 지냈어? 춤 선생은 계속하고?”

 

 피터는 몸을 살짝 굽히고 다리를 달달 떨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보였다. 종마의 힘자랑이라 해도 될 만큼 역동적이고 불규칙한 몸짓이었다. 피터는 자기 부족의 전통춤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춤은 아프리카에 발령받은 UN 직원에게 전수하는 데 열심히였다. 춤 선생이란 이유로 어느 나라를 가건 피터는 댄스클럽을 찾았다. 거기에는 항상 여자가 있었다. 그 앞에서 종마의 춤을 보였다.

 

 “오늘 저녁 어때! 내일 부터는 시골 구석에 들어가서 한동안 못 나올테니.”

 

 깨끗한 물 찾기가 어려운 마을. 수세식보다는 퍼세식이 대세인 지역. 에어컨은 고사하고 선풍기만 해도 감사할 수 있는 곳. 비가 오는 우기 때라서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적다는 게 다행이랄까. 피터의 제안은 구미가 당겼다. 하지만 귀통증이 남아있고. 오랜 비행으로 인한 피로도 쌓여 있었다.

 

 “미안, 미안. 내가 몸이 좀 그렇네.”

 

 “아. 기석! 이번은 빼면 안돼! 깜짝 놀랄만한 여자가 나오기로 했단 말이야.”

 

 “왜?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가면 되잖아.”

 

 “현지인은 데려오지 말라고 해서 말이지. 그러니 꼭 같이 가줘.”

 

 아무리 문화가 다르다 해도, 유부남의 처자 꼬시기에 합류할 마음은 없었다. 피곤하기도 하고.

 

 “그렇게 대단한 사람야? 피터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정도로?”

 

 그 와중에 피터의 눈에서 장난기가 돌았다. 입이 무언가를 꺼낼 듯 달싹거렸고, 광대는 위로 자꾸 위로 솟구치려 하고 있었다. 가슴에서 뜨거운 게 치밀었다. 짜증과 화가 섞인 열기였다. 머리가 딱딱거리는데 시답잖은 스무고개는 사양이었다.

 

 “그냥 오늘 쉴래.”

 

 “안돼, 오늘은 정말 안돼. 정말 대단한 여자란 말야.”

 

 “누군데?”

 

 피터는 눈을 게슴프레 뜨고는 은근한 어투로 비밀을 툭 털었다.

 

 “아산티 공주, 그러니까 현 아산티 부족 왕인 투투 3세의 딸이야.”

 

 아산티 공주라. 아프리카 ‘가나’라는 나라에서 가장 큰 부족이 아산티(ashanti) 부족이라는 말을 듣기는 했다. 서아프리카에서는 꽤 알려진 부족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래봤자 별거 있겠는가. 아프리카뿐 아니라 우리 나라에도 제법 알려진 줄루(Zulu)족 왕을 먼발치에서 본적이 있었다. 꽤나 놀랐었다. 세세한 표정을 읽을 만큼 가깝지는 않았으나, 그가 걸친 옷이 무엇인지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맨몸에 표범가죽을 걸치고 목에는 짐승 이빨로 만든 목걸이를 걸고 있었다. 늘어진 퉁퉁한 하고 적나라한 가슴살. 치마인지 바지인지, 무릎부터 아래로 드러난 맨살.

 

 나는 그가 팬티는 제대로 입고 있을까가 궁금했다. 분명한 건 아프리카 왕의 복색은 우아한 비단옷을 갖춰 입은 유럽이나 아시아의 왕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렇다면 공주라고 다를까? 젖가슴을 가린 표범가죽이 떠올랐다. 배꼽에 걸려있는 표범가죽 팬츠하고. 나이는 젊을 테고, 공주라니 외모는 반듯하겠지. 계산은 끝났다.

 

 “아산티의 공주님! 그런 분을 만날 수 있다면 대단한 영광이지.”

 

 피터는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미소에 응큼함을 더했다. 호텔 로비 데스크 위 벽에 걸린 시계에 눈길을 주면서 말을 이었다.

 

 “지금이 4시 반이니까. 여기서 5시 반에 보자고. 식사는 댄스클럽에서 하면 되니까.”

 

 객실에서 짐을 풀다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어느 사이부터인가 피터의 여성편력에 별 거부감 없이 대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다. 대략 1년은 피터의 사고방식이 이상했고 행동이 부담스러웠다.

 

  그 시작은 코트디부아르라는 나라에서의 첫 출장이었다.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딩딩거리는 메시지음이 울렸다. 저녁식사 때 호텔로비에서 만나자는 거였다. 나는 오랜 비행에 지쳐있던 터라 편안한 차림에 쓰레바를 끌고 약속시간에 나갔다. 피터를 본 순간 의아한 눈길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인이 피터 옆에 서 있었다. 피부에 빈틈없이 들러붙은 옷은 그녀의 굴곡을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젖꼭지의 선까지 드러나는 옷. 그녀의 피부가 빨간색처럼 보였다. 어디로 눈을 보내든지 귓볼이 뜨듯해져, 피터만 바라봤다.

 

 당시에 피터는 동행이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당혹스러움이 컷다. 반바지에 면티셔츠라는 분위기에 맞지 않는 복장도 한 몫했다. 피터는 그 여인을 편하게 소개했고,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 어울렸다.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이런 게 아프리카 방식이겠지.’ 어색한 저녁식사가 끝나고 나는 바로 객실로 돌아갔다. 그 이후로 그녀를 다시 만날 일은 없었다. 다음은 나이지리아였다. 첫날 밤, 피터는 베이지색 정장차림의 여인을 소개했다. 말미에 미망인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때 깨달았다. 이놈은 ‘꾼’이다. 하지만 이는 한국 남자의 편견이라고 할만한 판단이었다.

 

 아프리카 현지인들과 뒤풀이 때였다. 술이 몇 번 돌아가고, 긴장이 풀어질 때 쯤 호구조사가 시작됐다. 그때 나는 아프리카 사람들도 처음 만난 사람의 집안내력과 배경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에 신기해했다. 그들은 처음 보는 동양인이자, 한국인인 나에 대한 궁금함이 많았다. 나는 간략하게 집사람과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러자 그들은 ‘다음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무슨 다음? 질문의 요지는 두 번째 부인은, 세 번째는, 네 번째까지 있는 건 당연할 테고 그 밖에도 더 있니? 라는 거였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나는 그래서 집사람이 한명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그들의 안색이 변했다. 농담하지 말라는 분위기였다. 무슬림인 것은 차지하더라도, 밥벌이 좀 하는 남자라면 네명의 부인은 기본이라는 게 그들의 설명이었다.

 

 그들과의 만남은 불쾌라는 감정의 찌꺼기를 남겼다. 나는 피터와 술을 마시면서 서아프리카에서의 일부다처제는 도대체 무엇이냐 질문했다. 피터는 안경을 고쳐 쓴 다음, 상체를 내 쪽으로 굽혔다. 웃음기가 사라지고 진중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일부다처제는 모든 아프리카 나라가 똑 같지 않아. 부족마다도 다르지. 하지만 서아프리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좀 더 비극적이라고 해야 할까. 독특하다고나 할까. 하여간 그런 역사가 있지. 음 혹시 아프리카 노예사냥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아나? 아 모른다고. 그럴거야. 대략 천년정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면 돼. 하지만 본격적으로 노예사냥이 시작된 건 나폴레옹때 부터지.”

 

 피터는 앞에 놓은 맥주를 한모금 마시고, 카사바 튀김을 우적우적 씹었다. 나도 따라서 카사바 튀김을 우적거리고 맥주를 한 모금 들이켰다.

 

 “나폴레옹이 아프리카대륙을 유럽인들에게 소개한 시점부터, 유럽인들은 아프리카 흑인 노예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지. 콜롬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한 이후 신대륙에서 노동력이 필요해지고.”

 

 피터는 스마트폰에서 구글맵을 연 다음 서아프리카의 위치를 손가락을 가리켰다.

 

 “자 여길 보라고. 지리적으로 볼 때 서아프리카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이지. 유럽에서도 마찬가지고. 기석씨가 노예사냥꾼이라면 어떻하겠어. 아프리카 대륙을 횡단해서 동아프리카나 남아프리카에 있는 흑인을 잡아가겠어? 아니면 서아프리카 해변에 배를 대고서 바로 근처에 있는 흑인을 잡아가겠어? 그래 기석 씨 생각대로야. 그들은 배를 해변에 대고 내린 다음에 눈에 띄는 대로 남자를 잡아다 노예로 팔아먹었어. 서아프리카에서 남자의 씨가 마르기 시작한 거지.”

 

 “그런 역사가 있었군.”

 

 “예전엔 서아프리카에도 일부일처제를 고수하는 부족이 있었겠지. 하지만 그런 부족은 살아남지 못했을 거야. 남자 씨가 말라가는데, 애가 생기겠어? 반면에 우리 부족은 현명하게 대처했지.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여자 열 명이 한조가 되어, 남자 한명을 노예 사냥꾼으로부터 숨기고 먹여 살렸데. 그래야 씨를 보존할 수 있고, 부족이 멸망하지 않으니까. 우리 부족은 바오바브나무를 신성시해. 바오바브나무의 속을 파내서 공간을 마련한 다음, 남자를 숨겼으니까. 부족의 씨를 보존해준 고마운 나무인 셈이지.”

 

 “질문이 있는데, 여자가 남자를 수백 년간 숨기고 먹여 살렸다고 했잖아. 그럼 남자는 씨를 퍼뜨리는 데만 열심였을 것 같고. 그렇다면 서아프리카 남자는 아내와 자식을 먹여살려야하는 의무 같은 건 없는 건가? 숫 사자처럼?”

 

 피터는 입을 활짝 벌리고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내 어깨를 툭 쳤다.

 

 “그건 아냐. 기본적으로 남자가 가족을 먹여 살리긴 해야지. 하지만 다른 지역보다는 약해. 솔직히 말한다면 남자도 벌고 여자도 벌고 각자 벌어서 먹고 산다가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네. 뭐 나처럼 능력 좋고 힘 쎈 남자라면 여자들이 결혼만 해달라고 줄을 서겠지. 아. 그 나이지리아에 있는 UN 국가사무소 운전사 있잖아 왼쪽 얼굴에 칼자국 있는 사람. 코메디언처럼 재미나게 이야기하는. 그 사람은 부인이 10명이야. 부인중에 대학 교수까지 있다지 아마.”

 

 나는 그제서야 서아프리카 남자의 결혼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피터의 이상 행동에 대한 원인도 짐작할 수 있었다.

 

 피터의 부인은 한명이었다. 프랑스 태생 부인. 사내결혼을 한 케이스였다. 그 덕에 피터는 프랑스 국적을 가지게 되었고, 프랑스 아이를 낳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피터가 부인을 두명, 세 명을 둘 수 있을까? 내가 만나본 봐로 피터의 아내는 지숙보다 더 단단하고 강한 여인이었다. 피터가 집안에서 피를 보고 싶지 않다면 두 번째 아내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말아야 했다. 하지만 피터는 정력이 넘치는 사내였다. 피터의 아내가 출장길을 따라올 일은 없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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