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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진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작가 : 화산호
작품등록일 : 2020.9.11

“나랑 사귀자!”
진심 1도 없는 고백이란 걸 알지만
커플이 되어 살아남아 우승해야만 끝이 나는 유튜브 인기 방송,
<리얼 청춘 낭만 서바이벌 쇼: 하이틴 스캔들>에 출연하게 된 12명의 고등학생들.
서로의 정체를 살피며 아슬아슬한 연애 서바이벌 게임을 시작한다.

뭔가 유치한 프로그램에 쭈뼛쭈뼛 참가하게 된 권재하!
최대한 존재감 없이 그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첫 번째 탈락자가 되는 것이 원래 목표였다.
그런데!
왜 나보고 웃어 자꾸!
왜 삼겹살 그거 내 밥에 올려주고 난리야!
분명히 날 좋아하는 게 아니란 걸 아는데
이러면 탈락하기 싫어지잖아.
점점 살아남고 싶어진다고!
다음 라운드에서도 너를 계속 보려면
다른 애한테 고백해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진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 애에게 그러면 나는 완전 양아치잖아.

 
2. 이놈에 볼따구는 왜 지 맘대로 나대는 거야?
작성일 : 20-09-11 01:59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6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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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왜 여기에 이러고 있을까?

 그것도 불금에.

 재하는 기분이 축 쳐지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중간고사도 끝났으니 주말을 맞아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가고, 예쁜 카페도 가고, 쓸데없는 물건을 쇼핑하러 돌아다니며 웃고 떠들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텅 빈 학교에서 친하기는커녕 말 한 번 제대로 해 본적 없는 애들 사이에 끼어 엉거주춤 자리도 못 잡고 서있었다.

 그 이유가 말도 안 되게 오글거리는 리얼 연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촬영하기 위해서라니 재하는 정말 피토할 것 같았다.

 하이틴 스캔들.

 엄청 인기 있는 유튜브 방송이다.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주어진 미션을 하면서 호감이 가는 이성 친구에게 고백을 하고 커플이 되어 끝까지 살아남으면 우승하게 되는 프로그램. 간단해 보이지만 나름 심리 싸움과 추리도 해야 한다.

 출연자들 중 몇 명은 특별한 정체를 숨기고 있다. 킹과 퀸, 흑기사와 백기사, 마왕과 마녀 이런 식으로 역할이 부여 된 학생이 있는 것이다. 특권이 있는 킹과 퀸을 찾아 커플이 되면 우승 확률이 높아진다. 흑기사와 백기사도 마찬가지.

 하지만 마왕이나 마녀와 커플이 되면 파멸이다.

 매 라운드 마지막에는 마왕과 마녀 사냥을 하는데 이때 잘못하면 킹이나 퀸, 기사들을 탈락시킬 수 있어서 마왕과 마녀에 대한 단서가 전혀 없는 초반에는 점수가 가장 낮은 미션 실패자를 처형하게 된다. 탈락자를 뽑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질투, 배신, 거짓말, 양다리 등 막장 요소가 적절하게 섞인다. 그리고 출연자도 말이 평범한 고등학생이지 촬영 협조 받은 학교에서 제일 튀는 학생이 대부분이고, 이미 데뷔한 연예인 혹은 연습생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았다.

 그래서 재하도 처음 몇 번은 열심히 봤다. 시즌이 거듭되면서 시들해져 버렸지만 말이다.

 리얼이라고 하는데 재하가 보기엔 뭔가 짜고 하는 거 같았고, 우승자도 대충 정해져 있어 보여서 차츰 흥미를 잃었었다.

 그런데 출연이라니! 출연이라니!

 난 진짜 보통 평범 그 자체인데!

 쪽 팔려.

 재하는 함께 모여 있는 애들을 둘러보았다. 재하를 포함한 여학생 6명과 남학생 6명.

 평소라면 절대 이 멤버에 자기가 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하는 생각했다.

 율담예고 1학년 중 외모 상위 1% 학생들만 추려서 모아놓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언뜻 봐도 정말 예쁘고 괜찮은 애들 틈에서 재하는 좋게 말해 봤자 평범하다 정도였다. 앞으로 방송을 보게 될 사람들이 쟤는 뭐냐고 엄청 까댈 것이 뻔했다.

 재하는 정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개밥에 도토리, 아니 도토리 사이에 개밥인가?

 생각하면 할수록 빨리 처형당하는 것만이 답이란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 탈락하면 바로 잊혀 질 것이다.

 재하는 초조하게 스마트 워치를 확인했다. 오후 5시20분. 50분만, 50분만 참으면 집에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재하는 조금만 더 견디기로 했다.

 하지만 재하의 희망은 송PD의 선언으로 단번에 꺾였다..

 “첫 번째 라운드 마감 시간을 내일 토요일 오전 11시로 연장하겠습니다.”

 뭐?

 재하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베토벤 교향곡 5번이 귓속을 때렸다.

 

 “가장 호감이 가는 이성 친구에게 고백을 하는 첫 번째 미션을 아직 한 명도 못 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맞나요?”

 재하는 물론 다른 학생들 역시 송PD의 물음에 묵묵부답이었다.

 뭐야 진짜 아무도 없어?

 재하는 자기야 최초 탈락이 목적이라 지난 일주일동안 아무 것도 안하고 피해 다녔지만 다른 애들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무도 미션을 한 사람이 없다니 재하는 의외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폈다. 그러다 오른편에 떨어져 서 있던 이규진과 눈이 마주쳤다.

 아까 분명 우서진에게 고백하려는 것 같았는데.

 어쩌면 처음으로 미션 성공을 할 뻔 했는데.

 이규진 입장에서는 분명 재하가 갑자기 나타나 방해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재하는 괜히 어색해져서 이규진의 눈길을 피해 고개를 돌리다가 김산, 정은성과 연달아 눈이 마주쳤다.

 아주 그냥 지뢰밭이네.

 재하는 눈 둘 곳이 없어서 정면에 있는 송PD만 응시하기로 했다.

 “사실 뭔가 에피소드가 생기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어요. 중간고사 기간이랑 겹치는 바람에 오프닝 촬영만 겨우 했으니까요. 주중에는 방과 후에만 촬영이 가능한데 이번 주엔 제대로 진행이 안됐죠?”

 몇몇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송PD의 말에 공감을 표했다.

 솔직히 재하는 시험 기간 핑계로 촬영이 거의 없어서 좋았었다.

 그랬던 것이 이렇게 뒤통수를 칠 줄이야!

 “이런 상황에서 미션을 완성하라는 것은 억지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의논 끝에 깜짝 이벤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출연자들 모두 함께 캠핑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기로 말예요!”

 뭐? 왜 그게 그렇게 되는데?

 재하는 뜬금없는 캠핑 타령에 분명 다른 애들도 반대 하리라 생각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약간 당황스러워만 할 뿐 송PD의 되지도 않는 말에 반박하는 애들은 없었다.

 “캠핑을 통해서 서로의 정체를 파악해보는 것도 좋겠죠?”

 하긴 얘들 중에 킹과 퀸, 흑기사와 백기사, 마왕과 마녀가 있겠지.

 재하는 자신의 탈락에만 집중하느라 별 관심 두지 않았던 것에 생각이 미치자 새삼 주변 아이들을 다시 둘러보게 되었다.

 “그런데요.”

 재하는 드디어 누군가 나서나 싶어 반갑게 쳐다봤다. 무용과 김희윤이었다. 어깨 너머까지 오는 긴 머리를 쓸어 올리며 말하는 모습이 여성스럽고 차분해 보였다.

 “저희 아무 준비도 안 해서 힘들 거 같은데요?”

 송PD는 무슨 그런 걱정을 하느냐는 듯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텐트랑 캠핑 용품, 간단히 필요한 것은 스텝들이 준비 했으니까 여러분은 좀 쉬었다가 촬영 시작만 하면 돼요.”

 말도 안 돼!

 재하는 나라가 망한 것 같은 표정으로 송PD를 바라봤다.

 송PD는 그런 재하의 얼굴이 마음에 들었는지 유난히 밝은 표정으로 한 마디 했다.

 “그런데 재하 학생과 지민 학생은 선견지명이 있었나 보네요.”

 송PD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두 사람에게 집중되었다.

 재하는 뭔 소린가 싶어서 미술과 최지민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최지민은 재하와 눈이 마주치자 서글서글하게 웃어 보였다.

 “그러게요. 작업실에서 바로 나와서 옷을 못 갈아입었는데 오히려 잘 됐네요.”

 최지민도 체육복 차림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재하와는 달리 최지민은 화려한 그림이 그려진 검은색 면 티를 받쳐 입어서 파란지옥 체육복도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다.

 최지민은 남자애들 중에서 키가 제일 컸다. 그리고 이마가 드러나도록 짧게 자른 머리 스타일과 넓은 어깨 때문에 농구나 배구 선수처럼 보였다. 언뜻 보기엔 활달하고 잘 웃는 남자애 같았다.

 재하는 최지민을 보면서 뭔가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뭐더라. 엄청 비슷한데.

 “두 사람 커플 같네요? 귀여워요.”

 하지만 송PD의 말에 재하의 생각은 흩어져 버렸다.

 아! 진짜 왜 자꾸 체육복 타령인 거야?

 체육복 좀 같이 입었다고 커플? 말이 돼? 우리 학교 애들은 다 이 체육복이거든?

 얘들은 다 교복 입었는데 그럼 얘들도 커플이라고 해주지 왜?

 “둘 다 체육복 입었다고 커플이면 울 학교 전부다 커플 아냐?”

 마치 재하의 생각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정은성이 똑같은 말로 비아냥거렸다. 작게 말했지만 주변 아이들이 듣기엔 충분한 목소리였다.

 “그럼 우린 다 교복 입었으니까 우리도 커플인가?”

 정은성의 말에 몇 명이 소리를 낮춰 웃었다.

 재하는 정은성이 비아냥거린 것이 불쾌한 게 아니라 똑같은 생각을 했다는 것이 짜증나서 송PD를 날선 눈으로 쳐다봤다.

 하지만 송PD는 그러든 말든 상관없다는 얼굴로 밝은 목소리로 말하고 뒤돌아섰다.

 “그럼 잠깐 카메라 없이 편하게 쉬어요. 30분 있다가 다시 촬영 시작할게요.”

 재하는 얼른 그 뒤를 쫓아갔다.

 

 “저 캠핑 못해요. 레슨 있어요.”

 “출연 동의서 쓴 걸로 아는데요?”

 송PD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미리 말도 안 해주고 갑자기 일정을 바꾼다는 이야기는 없었잖아요!”

 재하가 따지고 들었다. 하지만 송PD는 여유로웠다.

 “주중에는 방과 후에, 그리고 공휴일과 주말에는 계속 촬영이 있을 거라고 분명히 말했고. 재하 학생도 동의 했잖아요.”

 재하는 말이 막혔다.

 처음부터 일주일만 참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별 생각 없이 동의한다고 했던 기억이 났다.

 송PD는 어떻게든 계속 빠져나갈 생각만 하는 재하에게 정말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권재하 학생, 도대체 왜 참가한 거예요?”

 그러게 말이다. 왜 참가한 것일까?

 재하는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시립청소년 추천서? 당연하지. 재하 정도 실력이면! 근데 재하는 이런데 관심 없니?’

 1학년 오케스트라 단장인 담임선생님이 내미는 하이틴 스캔들 지원서를 보고 재하는 싫다고 하질 못했었다. 여기에 참가해야 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추천서를 써준다고 한 것도 아니었는데 재하는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 덜컥 하겠다고 해버린 것이다.

 미쳤지. 미쳤었던 거지.

 다른 말로는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었다.

 

 재하는 별 소득 없이 터덜터덜 야외음악당으로 돌아왔다.

 “권재하!”

 차해인이 재하를 향해 손짓했다. 같은 음악과 여학생이라 그나마 친근했다. 차해인은 모델처럼 키도 크고 비율도 좋았다. 앞머리 없이 칼날 같이 일자로 자른 머리카락이 어깨에 살짝 닿았다. 깔끔하고 빈틈없어 보이는 인상이 뭔가 어른스럽고 세련돼 보였다.

 “캠핑 못하겠다고 했어?”

 어떻게 알았지?

 재하는 차해인의 물음에 신기해하면서 대답했다.

 “응.”

 다른 여자애들도 재하와 차해인 옆으로 모였다.

 “뭐래?”

 “출연 동의서 썼으니까 하래.”

 “역시.”

 다들 그럴 거라 예상했다는 반응이었다.

 “그럼 진짜 캠핑하는 거야?”

 강나연이 같은 무용과 김희윤의 팔짱을 끼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첫 회에 항상 뭔가 있었는데 이번엔 캠핑이네.”

 미술과 이은주 역시 같은 과인 이규진과 나란히 서서 한 마디 했다.

 “원래 이러니?”

 김희윤이 이은주에게 물었다.

 “응! 너희는 하이틴 스캔들 안 봐? 첫 번째 처형 직전에 갑자기 새로운 미션을 추가하기도 했잖아. 어두운 학교에 둘 씩 들어가서 뭐 찾아오게 하거나.”

 “윽! 그것보단 캠핑이 나은 것 같다.”

 어느새 남자애들도 모여들었다.

 “귀찮다.”

 우서진이 바닥에 아무렇게나 앉으며 말했다.

 “대충하고 갈 줄 알았는데.”

 다른 아이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캠핑이라니. 금방 집 갈 줄 알고 좋아했는데. 시험 끝나고 이게 뭐냐?”

 미술과 문현빈의 말에 재하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정말? 나만 그런 게 아니야?

 “솔직히 이런 방송, 보는 거야 재밌지만 직접 출연하는 건 완전 별로지.”

 차해인이 한 숨을 쉬며 말했다.

 재하는 갑자기 같이 출연하는 아이들이 동지같이 느껴졌다. 마음 한 쪽이 따뜻해졌다.

 “김희윤이랑 이승호, 너네는 기획사에서 뭐 말해 준거 없어?”

 기획사?

 “나는 그냥 연습생인데 뭐, 그냥 해보라고 해서 나온 거지. 딱히 그런 거 없어.”

 김희윤이 민망해 하며 말했다.

 이승호가 웹드라마에 나왔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재하는 김희윤이 연습생인건 몰랐었다.

 그럼 얘들이 우승 후보 아닌가?

 “그럼 희윤이랑 승호가 최종 우승자라 치고 우리는 적당히 하다가 빠지면 되겠네.”

 문현빈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했다.

 검정색 뿔테 안경을 쓴 문현빈은 살짝 마르고 창백한 얼굴이 예민해 보였다.

 “그런 거 아니야. 나도 너네랑 똑같아. 이런 거 처음이라 어색해 죽겠다.”

 이승호가 여자애들 쪽을 흘긋 보며 싱긋 웃었다.

 재하는 순간 모든 여자애들의 시선이 이승호한테 꽂히는 것을 느꼈다.

 역시 대형 기획사에 캐스팅된 애는 달랐다. 살짝 웃어 보이기만 해도 주변이 훈훈해지니 말이다. 쓰고 있던 검정색 모자를 벗고 뭉쳐있던 갈색 머리카락을 흩트리는 모습이 딱 음료수 광고 같았다.

 이러다 권재하 입덕하겠네.

 재하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좀 전까지만 해도 속으로 징징거리며 먹구름 가득이었는데 미소년 하나에 바로 맑아지다니.

 “잠깐 카메라 없으니까 좀 살겠다. 그치?”

 김산이 재하에게 조용히 다가와 속삭였다.

 온기 가득한 김산의 목소리.

 무방비 상태였던 재하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급격히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느꼈다.

 당황스러웠다.

 아! 정말 이놈에 볼따구는 왜 지 맘대로 나대는 거야?

 재하는 자신의 동요를 어떻게든 숨겨보려고 멀쩡한 안경을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 좀.”

 재하의 성의 없는 답에도 김산은 부드럽게 웃었다.

 재하는 얼른 하늘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지금 상황에서 김산의 스윗한 미소는 재하에게 극약이 될게 뻔했다.

 안 돼! 괜히 심쿵하면 답도 없어.

 재하는 무사히 그리고 아무런 타격 없이 첫 번째 탈락자가 되는 것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자연스럽고 딱 좋은데? 방금 그림 찍었지?”

 좀 떨어진 거리에서 학생들을 지켜보던 송PD는 옆에 있던 젊은 남자에게 카메라를 넘겨받아서 확인했다.

 재빨리 화면을 확대해서 살펴본 송PD의 두 눈이 섬뜩할 정도로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뭐야! 권재하? 얘들 지금 전부 권재하 보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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