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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기묘한 아파트
작가 : 임수호
작품등록일 : 2020.7.31

「뭔가 있어...」 새 아파트에서 새 출발을 꿈꾸던 수연.
그런데, 이사온 집에서 자꾸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단순한 층간소음일까?
「아냐. 분명... 뭔가 있어.
자꾸만, 이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것만 같아...」

 
히스테리 (1)
작성일 : 20-09-10 19:59     조회 : 248     추천 : 0     분량 : 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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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인]

 

 "에휴...

 그러고보면

 젊은 여자가 참...

 안됐어."

 

 "그러게...

 근데 왜 죽은거래요?"

 

 "쉿!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이 여편네가.

 소문나서 집값 떨어질라!"

 

 "거참,

 누가 듣는다고 그래?"

 

 아주머니들이 일제히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저기... 사람있잖어!"

 

 "어머, 그러네."

 

 아주머니들이 두리번거리자

 수연은 모자를 깊게 눌러쓰곤

 발길을 돌렸다.

 

 「맞는 것 같아...

 내 얘기…

 그리고 1901호 얘기…

 전세입자얘기...

 맞는 것 같아…

 이렇게 사람들이

 떠들어댈 정도면

 무슨 일이 있었던 게 분명해.

 왜... 대체...

 어떻게 죽었길래...

 그런데...

 내 사생활에 대해서는

 대체 왜…

 떠들어대는거지…?

 윗집할머니가

 내 얘기 하고 다니시는건가?

 왜…?」

 

 마치 이 아파트에서

 1901호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수연자신뿐인 것 같았다.

 모두가 알고있지만

 쉬쉬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꼭... 알아야겠어.」

 

 "하..."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인 지

 수연은 뒷 목이 저려왔다.

 

 그 날 오후.

 오후가 되자

 곧 있을 레슨 준비로

 수연은 분주했다.

 

 「이제 회원님이

 오실 때가 되었는데...」

 

 “띵동“

 

 「오셨나보다.」

 

 “덜컥, 끼이익”

 

 "안녕하세요."

 

 "네, 선생님..."

 

 "...어디... 안좋으세요?"

 

 오랜만에 온 회원님이

 평소보다 부쩍

 기운이 없어보였다.

 

 "많이 티나나요…?

 참 이상해요."

 

 회원이 수연에게 뜬금없이

 이상하다는 말을 꺼냈다.

 

 "네?...어떤...?"

 

 "물론 우연이겠지만...

 예약을 취소하기만 하면

 그날 꼭 몸이 아파요...

 그러다가

 다시 스튜디오에 나오면

 좋아지고요...

 기분 탓이겠죠...?"

 

 "네? 아...

 기분탓일거에요..."

 

 센터에 안오시면

 몸이 안좋아지신다니

 수연으로선 황당한 얘기였다.

 

 스튜디오에 나오신 지

 오래되진 않으셨지만

 원래 운동이라는 게

 꾸준히 하다가 쉬면

 근육통이 오기도 하니까

 아주 말도 안되는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수연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

 .

 .

 레슨이 끝나고

 출출해진 수연은

 주방으로 가서

 냉장고 문을 열었다.

 

 「뭘 먹을까...

 헐. 냉장고가 텅 비었잖아?」

 

 그러고보니

 장 본지가 오래된 것 같았다.

 

 「마침 시간도 있고 하니

 장 보고 와야겠다.」

 

 수연은

 드레스룸으로 가서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현관문을 나섰다.

 

 그런데

 현관문을 열자

 문 앞에 또

 국화꽃 한송이가 놓여있었다.

 

 「이거...

 저번에도 봤던… 국화꽃이잖아?

 뭐야... 대체 뭐야...」

 

 수연은

 찜찜한 기분이 들어

 당장 버려야겠다고 생각하며

 국화꽃을 집어들었다.

 

 그런데

 꽃이 있던 자리에

 웬 카드가 놓여있었다.

 

 「...카드인가? 뭐지?」

 

 “쿵쾅쿵쾅“

 

 괜시리 불길한 마음에

 수연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열어볼까...

 아냐, 괜히... 그럴필욘...

 어떡하지...

 하...

 궁금하긴 한데...

 그래, 열어보자.

 누군가가 나한테

 보낸걸 수도 있잖아.」

 

 수연은

 용기를 내서

 조심조심

 카드를 집어들었다.

 

 “쿵쾅쿵쾅“

 

 「진정해. 유수연.

 별거 아닐거야.」

 

 “꼴깍“

 

 수연은 마른침을 삼키고

 떨리는손으로 천천히

 봉투에서 카드를 꺼냈다.

 

 「어디보자...」

 

 

 [널 사랑해.

 널 만날 그 날만을 기다릴게.]

 

 

 「이... 이게 뭐야...

 이게 뭐야!!!」

 

 "꺄아아아아악!!!"

 

 수연은

 소스라치게 놀라서

 들고 있던 카드와 꽃을

 바닥에 떨어뜨린 채

 그대로 풀썩 주저앉아서

 오들오들 떨기 시작했다.

 

 「누... 누구야...

 대체... 누가...

 누구짓이야!!!!!」

 

 (히히히...

 까르르르르...)

 

 때마침

 윗집인 지 아랫집 인 지

 어디선가 또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그... 그만해!!!

 제발... 날...

 날 내버려두란말야!!!!!"

 

 마치 누군가가

 수연을 조롱하기라도 하는 듯

 기분나쁜 웃음소리였다.

 

 수연은

 두 다리가 바닥에 묶인 듯

 일어나지 못하고

 현관문앞에

 웅크리고 앉은 채

 오들오들 떨기만 했다.

 

 "흑...흐흑..."

 

 「누군가가... 날...

 괴롭히고 있는 게 분명해.

 이 카드만해도 그래…

 귀신이…

 이런 카드를 보내겠어?

 이 모든건 귀신의 짓이 아니야…

 사람의 짓이라구!

 이건 의도적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의도적이라구!

 어쩌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나를…

 나를… 나를!!!」

 

 다리가 풀려서

 쉽사리 일어날 수 없었던 수연은

 급히 주환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 통화]

 

 "응. 수연아, 무슨 일이야?"

 

 "...오빠. 나...

 흑...흐흑..."

 

 "...울어?

 무슨 일이야! 응?

 어디야!"

 

 "...흑... 집..."

 

 "...오빠가 갈게.

 갈테니까, 집에 있어. 알았지?"

 

 “…흑… 오빠. 빨리 와줘…

 나 너무 힘들어…“

 

 

 수연은

 겨우겨우 몸을 일으켜

 거의 기다시피 집 안으로 들어와

 거실 쇼파에 앉았다.

 

 카드를 쥐고 있는 수연의 손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얼마 후

 

 "수연아, 무슨 일이야!

 너 괜찮은거야?"

 

 수연이 가르쳐준 비밀번호로

 황급히 집 안으로 들어온 주환이

 걱정어린 표정으로

 수연을 끌어안았다.

 

 "...오빠...

 이거... 이것 좀 봐봐..."

 

 수연이

 떨리는 손으로

 꼭 쥐고 있던 카드를

 주환에게 내밀었다.

 

 "...이게 뭐야?"

 

 "저번처럼 또

 문 앞에 국화꽃이 놓여있었고

 오늘은 이 카드...

 카드도 있었어...

 오빠… 나... 나...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아무리 그러려고 해 봐도

 잘 안돼...

 자꾸만...

 안 좋은 생각만 들어...

 맞는 것 같아.

 누군가가 날 괴롭히는 게

 맞는 것 같아...

 그게 아니고서야

 설명할 수가 없잖아!!!"

 

 “수연아, 그게 무슨 소리야.”

 

 주환이

 수연이 건넨 카드를

 허겁지겁 열어봤다.

 

 그리곤

 카드내용을 읽은 주환이

 수연에게 물었다.

 

 "수연아. 최근에...

 주변에 눈에 띄는

 이상한 사람이라던가...

 그런거 없었어?"

 

 "이상한… 사람...?"

 

 수연의 뇌리에

 앞동 18층 남자가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앞동남자에게

 아직 들어야할 이야기가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섣불리 주환에게

 남자의 존재를 털어놓을 수 없었다.

 

 행여나 주환이

 앞동 남자를 찾아가서

 화내기라도 하면

 들어야할 얘기를

 못 들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없었어..."

 

 "그럼... 누군가가

 주소를 잘못 알고

 자꾸 이쪽으로

 잘못 보내고 있는 거 아닐까...?

 꽃 어디있어?"

 

 "버…버렸어."

 

 "버렸다구?

 쓰레기통이 어디있었지..."

 

 “쓰레기통…?

 저기… 부엌 다용도실…“

 

 "포장지에

 브랜드가 있을거야..."

 

 주환이

 쓰레기통으로 가서는

 꽃을 다시 가져왔다.

 

 -namu flower

 010.0000.0000-

 

 "여기 스티커에 적혀있어!

 전화번호도 있네.

 전화해보자.

 너무 걱정말고..."

 

 주환이

 한 손으로

 수연의 떨리는 손을

 꼬옥 잡은 채

 다른 한 손으로

 꽃집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 통화]

 

 "나무플라워입니다."

 

 "안녕하세요.

 좀 여쭤볼 게 있어서요."

 

 "네, 무슨 일이시죠?"

 

 "저희 집으로

 꽃 배달이 종종 오는데

 누가 보내는 건 지

 확인이 안되어서요.

 포장지를 보니

 그 쪽에서

 구입한 것 같은데..."

 

 "아… 저희는

 꽃배달은 하지 않고 있어요.

 아마 직접 구입하셨을텐데."

 

 "그런가요? 그럼 혹시…

 오늘이나 어제

 국화꽃 한송이...

 포장해간 분 있었나요?"

 

 "아... 네네!

 좀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어요.

 보통

 꽃 한송이로는

 잘 구입 안하시니까요.

 남자분이셨어요.

 키는 180정도에...

 체격 좋으시고

 나이는 40대 중반쯤?

 아! 안경끼셨고요."

 

 "...그렇군요.

 구입하시면서

 별 다른 얘기는

 안하셨구요?"

 

 "네...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건가요?"

 

 "아...

 그 분이 아마 주소를

 잘못 아신 모양입니다.

 자꾸 저희 집 앞에

 꽃을 두고 가셔서요.

 그 분 연락처라던가…

 어디 사시는 분인 지

 혹시 그 분에 대해

 알고 계신거 있으신가요...?"

 

 "그것까진 잘..."

 

 "네, 알겠습니다."

 

 

 스피커폰으로

 통화내용을 함께 들은 수연은

 아까보다 더

 손이 파르르 떨렸다.

 

 꽃집에서 얘기한

 남자의 인상착의를 듣고

 앞동남자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냐... 그냥...

 비슷한 사람일지도 몰라...」

 

 "수연아.

 아마 어떤 남자가

 주소를 잘못 아는 것 같아.

 음… 문 앞에

 꽃 두고 가지말라고

 안내문 붙여두자.

 그렇게 했는데도

 또 꽃을 두고 간다면

 정말 문제인거니까.

 그땐 뭐,

 꽃집에 부탁해서

 오빠가 그 남자를

 어떻게든 알아내서

 만나보든지 해야지."

 

 "...알겠어..."

 

 "만약에 그 남자가 수연이를

 스토킹이라도 하고 있는 거면

 오빠가 가만 안 있을거니까 걱정마.

 알았지?"

 

 "......"

 

 수연은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많이 놀랐지?

 그나저나...

 요즘 뭐 먹고 사는거야...

 왜 이렇게 말랐어...

 괜찮아?"

 

 "...요즘 통...

 입맛이 없어..."

 

 "아직도...

 고기랑 생선...

 못 먹는거야?"

 

 "......"

 

 "오빠가 나가서

 수연이가 먹을만한 것 좀 사올테니까

 집에서 쉬고 있어.

 알았지?"

 

 "알았어... 고마워. 오빠."

 

 “덜컥, 끼이익”

 

 주환이 장을 보러 나갔고

 수연은

 쇼파에 기댄 채 눈을 감았다.

 

 「하…

 이 모든 일이 그냥

 기분 탓이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해…

 정말 미치겠다…」

 

 힘없이 누워 눈을 감은 수연은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에

 지끈지끈하게 아픈 머리를 어루만지며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불쾌한 냄새가

 수연의 코끝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이... 이게...

 무슨 냄새지...?」

 

 수연은

 얼굴을 찡그리며

 코를 틀어막았다.

 

 「누가...

 생선요리 해 먹는건가...?

 그런데, 좀 다른데...

 담배... 냄새인가?

 아... 머리 아파...」

 

 비린내와 담배냄새가 섞인듯한

 쾌쾌한 냄새에

 머리가 더욱

 지끈지끈 아파왔다.

 

 수연은

 손으로 코를 틀어막고

 냄새를 따라

 베란다 창문 앞으로 갔다.

 

 그리고

 베란다창밖으로 몸을 내밀어

 고개를 들고

 위쪽을 봤더니

 자욱한 담배연기가

 아래로 내려오고있었다.

 

 아마도 좀 전까지

 윗 집에서

 담배를 피운 모양이었다.

 

 "으... 으으..."

 

 담배연기를 마신 탓인 지

 수연은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왔다.

 

 “아… 머리 아파…”

 

 “띵동“

 

 그 때

 먹을거리를 사온 주환이

 수연의 집으로 돌아왔다.

 

 “덜컥, 끼이익”

 

 "수연아. 이것 봐봐.

 오빠가 뭐 사왔냐면..."

 

 "오빠."

 

 "...응?"

 

 어쩐 일인 지

 좀 화난 듯한 수연의 표정에

 주환이 당황했다.

 

 "오빠, 담배 좀 끊어."

 

 "...응? 끊어야지.

 근데 갑자기 왜..."

 

 "끊는다며!!!

 끊는다고 한 게 언제야?

 지금도 담배피우고 왔지?

 말해봐! 맞아?"

 

 "아닌데...

 담배냄새 나...?

 갑자기 왜 그래…"

 

 윗집에서 내려온 담배연기때문에

 예민해진 건지

 애꿎은 주환에게

 화를 내고 있는 수연이었다.

 

 주환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옷에 코를 대고

 킁킁대기 시작했다.

 

 "수연이 만날 땐

 담배 안피는 거 알잖아...

 끊을거야...

 노력중이야..."

 

 "흑… 흐흑..."

 

 "수연아…

 우는 거야?"

 

 "흑... 오빠… 나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오빠때문도 아닌데

 또 오빠한테 화를 내고...

 나 자꾸...

 왜 이러는 지

 나도 너무 답답해...

 민감해졌어...

 냄새에 민감해졌다구...

 고기냄새도...

 생선냄새도...

 이제 나에겐

 단순한 불쾌감이 아니라

 고통이고 통증이야...

 심지어 담배냄새까지...

 오빠… 나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하지...

 미안해...

 자꾸 소리질러서…

 근데 나도 나를…

 어쩌질 못하겠어…

 정말 너무 힘들어…"

 

 "...수연아..."

 

 주환은

 흐느끼는 수연을

 꼬옥 끌어안으며

 괜찮다고 토닥거렸다.

 

 주환의 품에서

 한참 위로를 받은 수연은

 저녁식사를 마친 후

 일찌감치 잠이 들었다.

 

 

 < 수연의 꿈 >

 

 꿈 속의 수연은

 바다 한 가운데에 있는 배에서

 어부들과 함께

 바다에 그물을 던져놓고

 고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 건져올립시다!"

 

 건져올리자는 낚싯꾼의 말에

 배에 있던 모두가 힘을 모아

 그물을 건져올리기 시작했다.

 

 “영차영차“

 

 "큰 게 걸렸나본데?

 왜 이렇게 무겁지?"

 

 “영차영차”

 

 꿈 속의 수연도

 어부들 옆에서 거들었다.

 

 “영차“

 

 마침내

 묵직한 그물을 건져올렸고

 그물을 확인해보니

 전복과 갑각류들이

 큰 덩어리로 뭉쳐있었다.

 

 "건졌다!

 와… 근데 이게 뭐지?"

 

 어부들이

 건져올린 그물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며 말했다.

 

 "이야… 묵직하군.

 아주 제대로 걸렸나보네!

 그런데...

 이것들이 왜 뭉쳐있지?

 

 "...뭐예요?"

 

 궁금해진 수연도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

 

 "일단 분리해봅시다.

 어? 이게 왜 이러지…

 이게...

 으…

 으아아아악!!!!!"

 

 전복과 갑각류들을

 손으로 분리하던 어부들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더니

 엉덩방아를 찧으며

 뒷 걸음질 쳤다.

 

 "왜 그러세요! 뭔데요!"

 

 "시… 시체... 시체야!!!"

 

 "네? 뭐라구요?"

 

 깜짝 놀란 수연이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보자

 퉁퉁 불은 익사체에

 전복, 조개 등

 온갖 갑각류들이

 다닥다닥

 달라붙어있었다.

 

 "으아아아악!!!"

 

 

 다음 날 아침.

 

 "으아아아악!!!

 헉… 헉헉..."

 

 「하... 꿈이었구나.

 또 악몽이야? 휴…

 어떻게 이런 꿈을…

 아… 끔찍해…

 ...근데… 지금 몇시지?」

 

 수연은

 졸린 눈을 비비며

 핸드폰을 열어 시간을 확인하고

 습관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했다.

 

 "휴..."

 

 그리곤 여느때처럼

 뉴스란을 확인했다.

 

 

 [기사] 한달전 실종되었던 남성,

 어부에 의해 익사체로 발견

 

 

 「익사체...?」

 

 꿈 때문인 지

 눈에 띄는 기사제목이었다.

 

 “클릭“

 

 수연은

 기사내용을 보기 위해

 제목을 클릭했다.

 

 「뭐... 뭐야이거?」

 

 그런데

 기사에 첨부된 사진을 보고

 수연의 입이 떡 벌어졌다.

 

 모자이크된 사진이었지만

 온갖 해양생물들이

 익사체를 뒤덮고 있는 게

 충분히 보이는

 끔찍한 사진이었다.

 

 "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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