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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부모에게 버려진 나,공작가로 입양되다?
작가 : 소설사랑
작품등록일 : 2020.4.7

7살의 어린 나이에 버려진 날 산 곳은 유명한 공작가? 게다가 이게 무슨 말이야.날 자신들의 딸로 키우겠다고? 아니..이 오빠들은 나한테 뭘 하려고 하는거야?

 
2-1
작성일 : 20-09-10 13:01     조회 : 194     추천 : 0     분량 : 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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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렇게 수행자 선별 시험에 통과한 뒤 레타르 가문 자택으로 돌아간 니야는 흙투성이가 된 옷을 다시 갈아입고 모든 사람들이 모여있는 중앙강당으로 갔다.

 

 "후우.."

 

 "긴장돼?"

 

 "아..네..그야..제가 레타르 가문이 되는 마지막 관문이니까.."

 

 "긴장하지마.어짜피 레타르 가문이 되기 전의 너와 되고 난 뒤의 너는 달라지지 않을테니까."

 

 "..그렇게 말해주셔서 고마워요..아리우스..그럼.."

 

 아리우스에게 조언을 듣고 난 뒤 마음을 진정시킨 니야는 중앙강당 안으로 들어갔다.

 

 중앙강당 안에는 페리트와 테리트,그리고 테리아가 서있었고 그 중앙에는 니야가 미리 골라놨던 이어커프를 들고있던 루티아르가 서있었다.

 

 "니야,이리 가까이 오너라."

 

 "네..어머님.."

 

 루티아르의 말에 니야는 루티아르의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루티아르의 앞에 도착한 니야는 천천히 눈을 감았고 루티아르는 니야의 귀 옆으로 간 뒤 들고있던 이어커프를 니야의 귀에 걸었다.

 

 그리고 숨을 한번 쉰 뒤 이어커프를 들고있던 손에 힘을 최대한 쥐고 스펠을 외웠다.

 

 "{가문의 문장과 수호자의 인장이 새겨져있는 영원한 가문의 구속 이어커프여} {이 가녀린 아이의 귀에 새겨져 아이에게 영원한 가문의 이름을}"

 

 스펠을 외우면서 손에 힘을 최대한 쥐자 니야의 귀에 걸쳐져있던 이어커프가 귀에 꽉 박혔다.

 

 "~~~악...!"

 

 귀에서 연결되는 강한 통증에 니야는 최대한 신음을 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엄청난 통증에 신음을 참지 못했고 귀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손으로 막았다.

 

 "니야!"

 

 "니야,통증을 참을려고 하지말고 최대한 숨을 쉬어..어서!"

 

 "하악...하악.."

 

 '아파..너무 아파..아파 죽을 것 같아..'

 

 "테리트! 어서 통증 완화 스펠을 걸어!"

 

 "네..! {통증은 약한 사람의 전유물} {천천히 낮춰 강한 사람이 되어라}"

 

 루티아르의 말에 테리트가 스펠을 걸자 피는 멎지 않았지만 통증은 점점 잦아들었다.

 

 "하아..하아.."

 

 "니야,이제 괜찮니?"

 

 "네..이제 괜찮아요.."

 

 "그럼 첫번째 수행자 임무를 수행해도 되겠지?"

 

 "네.... 네?"

 

 "앗.."

 

 니야는 루티아르가 한 질문인줄 알고 대답한 그때 자신에게 한 질문의 대상자가 루티아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라는것을 눈치채고 대상자를 확인하고 깜짝놀랐다.

 

 니야에게 질문을 한 대상자는 루티아르가 아닌 하이리우스 폐하였기 때문이다.

 

 "하..하이리우스 폐하.."

 

 "하이리우스! 여긴 어떻게 들어온거야!"

 

 "들어올 수 있는건 당연한거지! 나는 이 나라의 폐하..윽!"

 

 루티아르의 말에 하이리우스가 능글맞은 목소리로 말하자 화가 단단히 난 루티아르는 하이리우스의 멱살을 잡고 말했다.

 

 "그러니까..그건 당연한게 아니라고 항상 얘기했잖아..이자..아니..폐하.."

 

 "티아 방금 나한테 이자식이라고 하려고 그랬지?"

 

 "티아..?"

 

 "하이리우스 아저씨가 어렸을때 어머님을 부르던 애칭이야. 저번에는 네가 이어커프식을 하기 전이라서 그 애칭으로 부르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어커프를 한 뒤니까 부르는거야."

 

 "그렇구나..."

 

 "그보다..첫번째 수행자 임무라니..너무 빠른거 아니야? 얘네들은 수행자 선별 시험을 방금 치르고 왔다고."

 

 "어쩔 수 없어.예전부터 계속 해결해달라고 안건을 넣던 일이란말이야.."

 

 "어떤 일인데요?"

 

 "근처 마을에서 벌어지던 일로 마을에 카피아가 나타난다고 그러더군."

 

 "카..카피아라고?"

 

 "저기..아리우스,카피아가 뭐예요?"

 

 "아..그게..나랑 같은 흡혈귀의 일족 중 하나인데 인간에게 붙어서 정기를 빨아먹고 그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한 채 인간 사이에 숨어서 살아가는 녀석이야."

 

 "흡혈귀의 일족? 그럼 아리우스랑 같은거예요?"

 

 "그럴리가 없잖아! 인간에게 기생해서 살아가는 그런 녀석들이랑 나를 비교하지마!"

 

 "아..알겠어요.."

 

 "........"

 

 퍼억!

 

 "아야!"

 

 아리우스의 큰 목소리에 니야가 팔을 떨며 무서워하자 셀리아는 크게 뛰어올라 아리우스의 뒤통수를 때리면서 말했다.

 

 "큰 소리 내지마.니야가 무서워하잖아."

 

 "아..알겠다고.."

 

 "그래서? 정확한 의뢰내용은?"

 

 "마을에 카피아가 나타났던건 오늘을 기준으로 정확히 한달 전.우리 중앙왕국을 기준으로 왼쪽방향으로 조금 떨어져있는 마을에 나타났어."

 

 "한달 전..꽤나 오래전부터 왔었던 안건이네.."

 

 "아니.우리한테 안건이 왔던건 불과 2주 전에서 3주 전이야."

 

 "2주 전에서 3주 전이라고?"

 

 "그래. 우리가 안건을 받고 난 뒤 바로 출발했을때의 마을의 상황은 말그대로 지옥 그 자체였어.거의 모든 마을의 주민들이 카피아에게 피를 먹혀 노예가 된 뒤였지."

 

 "그럼 너한테 안건을 보낸건 누구였어?"

 

 "아주 작은 여자아이.이름은 레시아. 카피아가 판을 치며 돌아다니던 마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아이였어."

 

 "지금 마을로 가면 레시아를 만날 수 있어? 설명을 들어도 마을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모르니까.."

 

 "그거라면 걱정하지마. 레시아는 지금 내 왕궁에서 같이 살고있으니까."

 

 "왕궁에..같이 살고있다..라..그 아이를 네 방안에 들인건 아니겠지?"

 

 "당연히 아니지! 카피아에게 습격당한 마을의 유일한 생존자라고 해도 내 방에 들이다니..그런 미친 짓은 하지 않는다구~"

 

 "그럼 어디에 뒀는데? 뭐...예상은 간다만.."

 

 "그야..감옥에 뒀지."

 

 "....."

 

 "니야양은...여자아이를 감옥에 넣어놨다는 말을 들어도 별로 놀라지 않는 것 같네.."

 

 "아..하이리우스 폐하가 심한 결벽증이라는 말은 들어본적이 있으니까요.."

 

 "맞아! 나는 엄청 심한 결벽증이야! 아무래도 이 나라의 폐하이기 전에 의사였어서 그때의 버릇이 남아있나봐."

 

 "저기..아리우스씨.카피아에게는 전염성이 있는 능력이 있나요?"

 

 "아니..그런건 아니긴 한데..아무래도 인간에게 기생한 뒤에 피를 빨아먹고나서 노예로 만드는 녀석이라서 가까이 있던 생존자라도 가까이 하기에는 좀 싫지.."

 

 "기생한 뒤에 피를 빨아먹는다.."

 

 "..그럼 일단 그 생존자부터 만나러가볼까? 자세한 설명은 그 아이한테 듣는게 더 나을테니까."

 

 "네."

 

 "그럼 가자!"

 

 니야의 허락을 받은 하이리우스는 그대로 주머니에 있던 가루주머니를 꺼내 사람들이 모여있던 바닥 중앙에 뿌려 워프 스펠진을 새긴 뒤 작동시켰다.

 

 워프 스펠진으로 도착한 곳은 피비린내가 진동하고있는 감옥 안이었다.

 

 "...? 저기..피비린내가 나고있는데..역겨울정도로.."

 

 "아.내가 설명 안 해줬던가? 그 아이는 카피아가 나타난 뒤에 우리 기사단에게 구출됬던 아이라서 조금 트라우마가 생긴 상태야. 그래서 자해를..좀 하고있어.."

 

 "자해..라..추천하고싶은 취미는 아닌데.."

 

 하이리우스의 말에서 자해라는 단어가 나오자 루티아르는 오른쪽 팔로 왼쪽 팔 옷깃을 힘껏 잡았다.

 

 "...티아는 나가있을래? 밖으로 나가면 내 기사단 일원들이 있을거야."

 

 "아니..아니야..우리 막내딸도 버티고있는데 내가 나가면 체면이 말이 아니지."

 

 "대화는 가능한거예요?"

 

 "음..안타깝게도 자해를 시작한 뒤부터 대화도 제대로 되고있지 않아."

 

 "그럼 궁금한건 어떻게 물어보면 되는거죠?"

 

 "간단해. 신어 스펠을 쓰면 되지."

 

 "....!"

 

 신어 스펠.

 

 한 나라를 지배하는 폐하에게만 전수되는 신격 단위의 스펠로 대화가 성립되지 않는 사람에게 질문을 할 수 있고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이른바 정신계 지배 스펠이다.

 

 정신쪽에 대답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때문에 대화라기보다는 일방적 통보에 가까운 스펠이다.

 

 "아..그것밖에 방법이 없는건가요.."

 

 "응.대화가 성립되지 않는 이런 때에는 신어 스펠을 쓸 수밖에 없어.좀 강압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내가 원하는 대답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이것처럼 좋은 방법은 없지."

 

 "그렇군요.."

 

 "그럼..니야 양이 레시아 양한테 궁금한 점은?"

 

 "그럼..카피아가 마을에 나타났을때 처음으로 일어났던 일."

 

 "좋아.그럼..{나의 말에 신의 위광을 부여한다}"

 

 찌잉-

 

 니야의 말에 하이리우스가 스펠을 외우자 순간적으로 감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강한 통증이 느껴졌다.

 

 "으윽...!"

 

 "역시 신어 스펠..평범한 인간의 말에 신의 권위를 부여하는 스펠이라서 그런지 머리가 엄청 아파!"

 

 "나,하이리우스는 신의 권위를 빌려 그대에게 대답을 강요한다. 대상 레시아는 대답해라. 그대가 살고있던 마을에 카피아가 나타났을때 마을에 처음으로 일어났던 일은 무엇이지?"

 

 "카..카피아가 처음 우리 마을에 나타났을때..아무 일도..일어나지 않았다..."

 

 "?!"

 

 "어이,거짓말 아니야?"

 

 "거짓말일수는 없어요.신어 스펠은 자신의 말에 신의 권위를 부여한 뒤 상대에게 대답을 강제하는 스펠..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사실을 강제로 꺼내는 스펠과도 같은 위력을 갖고있기 때문에 거짓말로 대답하는건..불가능해요."

 

 "그런데 저 대답은 말이 안되잖아! 인간만 보면 피를 빨기위해 달려드는 카피아가 마을에 나타나자마자 아무런 일도 벌이지 않았다니!"

 

 "......"

 

 아리우스의 대답에 니야는 방금 자신이 한 질문과 레시아의 대답.그리고 아리우스의 말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카피아가 마을에 처음 나타났을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인간만 보면 피를 빨기 위해 달려드는 흡혈귀가 마을에 나타났을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이유...잠깐..그러고보니..레시아의 트라우마가 생겼던 때는..카피아가 나타난 뒤 기사단에게 구출되고 난 뒤! 하지만 카피아가 마을에 처음 나타났을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그랬어..신어 스펠로 인해 강요당한 대답은 거짓말일수가 없다..그렇다면..'

 

 "설마..?"

 

 "니야 양? 뭔가 눈치챘다면 슬슬 다음 질문을 해주지 않겠어? 아무리 나라고해도 신어 스펠을 유지하는건 좀 어렵거든.."

 

 "네..제가 할 다음 질문은..카피아가 나타났을때 하고있던 모습에 대해서입니다."

 

 "!!"

 

 "...좋아. 나,하이리우스는 신의 권위를 빌려 그대에게 대답을 강요한다. 대상 레시아는 대답하라. 그대가 살고있던 마을에 카피아가 나타났을때 하고있덤 모습은 무엇이지?"

 

 "카..카피아가 처음 우리 마을에 나타났을때..하고있던 모습은..나다.."

 

 "..!"

 

 "역시!"

 

 "아무래도 정답인 것 같네.니야 양."

 

 "네!"

 

 "잠깐! 그게 무슨 소리야? 카피아가 레시아의 마을에 처음 나타났을때 레시아의 모습이었다니..

 

 "간단해요.카피아는 마을에 처음 나타났을때 레시아의 모습을 모방한 뒤에 나타났고..그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진짜 레시아를 의심했죠. 여기에 있던 진짜 레시아는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이 진짜라고 소리쳤겠지만..그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없었을테죠.."

 

 "그 이유는 카피아의 작전때문이겠지..카피아는 인간에게 기생하는 능력 이외에 인간에게 자신의 신체 일부를 기생시켜 능력을 발현시키도록 만드는 능력도 있으니까."

 

 "그것때문에 카피아라고 의심받게된 레시아의 외침은 마을 사람들에게 닿지 않았고..진짜 레시아의 말을 듣지 않았던 마을 사람들은 레시아라고 믿었던 카피아에게 전멸했죠..그 뒤에 구출됬던 레시아는 인간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게된거예요."

 

 "그런 사연이.."

 

 "그나저나..니야 양의 추리력에 감탄했어! 설마 그 두개의 질문만으로 레시아의 트라우마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다니..역시 내가 수호자로 선택한 사람다워!"

 

 "그 말은..역시 너..알고있었던거지?"

 

 "응! 나도 너희들에게 부탁하기 전에 미리 신어 스펠로 물어봤었거든.니야 양과 똑같은 질문을."

 

 "미리 알고있었다면 신어 스펠을 쓰기전에 얘기해달라고!"

 

 "에이~한 나라를 이끌고있는 폐하의 수호자가 될 아이들인데..전투력 이외의 점도 확인해봐야할거 아니야."

 

 "그 확인..너무 허술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반대야. 흡혈귀 카피아가 마을에 나타난 뒤에 아무 일도 없었다라는 대답과 카피아가 처음 마을에 나타났을때 변장하고 있던 모습이 레시아라는 대답만 듣고 그 많은 것을 추리해냈잖아? 아주 우수한 통찰력이라고 볼 수 있지."

 

 "흐음..뭐..수호자를 선택하는건 너니까.."

 

 "그럼 슬슬 마을로 가볼까? 니야,아리우스.준비 됬어?"

 

 "뭐야..저번처럼 휙 보내는 짓은 하지 않는거냐?"

 

 "니야 양이 무지 놀라워하는 표정을 본건 내 상상이상으로 좋은 수확이었지만..안타깝게도 그런 짓을 계속 반복할정도로 미친 놈은 아니라서 말이야~"

 

 "응.너는 그냥 변태인걸로."

 

 "말 심하네~한 나라의 폐하한테 너라니..벌 줘버릴지도 모른다고?"

 

 "흥! 네까짓 변태가 나한테 벌을 준다고 해도.."

 

 "에잇."

 

 휘익.

 

 하이리우스는 바닥에 흩뿌려져있던 흙을 조금 주운 뒤 자신의 심기를 계속 건드리던 아리우스의 눈에 뿌렸다.

 

 흙은 아리우스의 눈에 제대로 들어갔고 눈에 흙이 들어간 아리우스는 눈을 비비며 괴로워했다.

 

 "크아아악! 이 변태폐하가...뭐하는 짓이야!"

 

 "니야 양,그럼 잘 다녀와~"

 

 "네..네.."

 

 아리우스가 괴로워하던 틈을 타 하이리우스는 니야와 인사를 한 뒤 바닥에 워프 스펠진 가루를 뿌려 스펠진을 새긴 뒤 니야와 아리우스를 마을 근처 숲으로 이동시켰다.

 

 "여기가..카피아에게 당했던 마을 근처 숲인가..?"

 

 "아마 그럴거야..그 사람은 변태긴 하지만 워프 스펠진 하나는 기가막히게 정확한 것 같고..그리고.."

 

 "그리고?"

 

 "숲 근처에서 피비린내와 함께 카피아의 냄새가 섞여서 맡아지고있어."

 

 "카피아의 냄새..?"

 

 "응.느껴져..태생에서부터 나는 더럽고 추악한 냄새랄까...?"

 

 "....?"

 

 "카피아들을 너무 미워하는거 아니야?"

 

 "?!"

 

 사야야-

 

 니야의 주변에서 마력이 피어오르더니 셀리아가 나오면서 말했다.

 

 "아무리 그런 일을 벌였다고 해도 말이야.."

 

 "셀리아!"

 

 "그런 일이라니..?"

 

 "흡혈귀들이 같은 흡혈귀인 카피아를 싫어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지.."

 

 "네가 그걸 어떻게..정확한 사실을 알고있는 사람이 남아있을리가 없는데.."

 

 "사람 중에는 없겠지..하지만 나는 수인이라고? 너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오래살았으니까..알고있는건 당연하지.그보다..이제 그만 카피아들에 대한 증오를 풀어주는게 어때? 내가 만났던 뱀파이어들중에 카피아에 대한 증오를 갖고있는건 너밖에 없어."

 

 "하지만 그녀석들은..우리 뱀파이어 족장을.."

 

 "뱀파이어 족장?"

 

 "흡혈귀중에서도 종류가 다양해. 인간의 몸에 기생한 뒤 노예로 만들어 장기적인 피 수급처를 만드는 흡혈귀 카피아,그리고 한달에 한번씩 정해진 주기에만 흡혈을 하는 뱀파이어계의 신사. 로젠타르 뱀파이어.그리고 마지막으로..최대한 인간처럼 살아가기위해 마을을 꾸려 살아가는 현대식 뱀파이어..유르크 뱀파이어가 있지.내가 알기로는 너는 유르크인걸로 알고있는데..맞아?"

 

 "...그래.나는 유르크야..그래서 태어날때부터 인간처럼 살아가기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 그때 날 자신의 마을로 초대해줬던게 족장이었고..처음에는 마을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점차 적응해나갔어..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그 일이라니.."

 

 "유르크 마을 카피아 습격사건..이라고 하면 니야가 알아들을려나..?"

 

 "...!! 대량의 카피아들이 자신들의 적정구역을 벗어나 유르크 마을을 습격한 대형사건...그때 습격받았던 유르크 마을이 아리우스의?"

 

 "그래.내가 살고있던 마을이었어..나는 다행히 어렸을때라서 동정심..? 그런걸로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족장은 아니었어. 우리 마을의 족장은 그 어떤 유르크 뱀파이어들 중에서도 강했고..또 착한 사람이었어..그런데..그 카피아들은 아무렇지 않게..그런 족장을.."

 

 "아리우스.."

 

 "그래서 나는 그녀석들에 대한 증오를 멈출 수 없어..반드시 그녀석들을 죽여버릴거야..반드시.."

 

 니야는 그때 아리우스가 짓고있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었다.

 

 아리우스의 눈빛은..하염없이 분노에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다.

 

 "....."

 

 "저기.."

 

 "네?"

 

 "저기..마을인 것 같은데?"

 

 "아...그런 것 같네요.."

 

 아리우스가 가리킨 곳에는 피투성이가 되어있는 마을의 팻말이 거꾸로 세워져있었다.

 

 "이럴수가..마을의 팻말이 이렇게 피투성이로.."

 

 "역시 잔인한 녀석들..얼마나 많은 마을 사람들을 죽인거냐.."

 

 따끔!

 

 "앗..!"

 

 "니야!"

 

 "괜찮아?"

 

 니야는 갑자기 목에 미약한 통증을 느꼈고 니야의 비명에 아리우스와 셀리아가 니야에게 다가왔다.

 

 "니야,갑자기 왜그래?"

 

 "아니..그게..목이 잠깐 따가워서..모기에 물린건가봐요.."

 

 "모기라고? ...상처가 안 보이지만..진짜 모기가 맞는거야?"

 

 "아..네.."

 

 "니야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렇겠지만..그래도 제대로 치료를 하긴 해야할 것 같은데.."

 

 "저..저기!"

 

 "?!"

 

 쒸잉-

 

 니야와 셀리아,그리고 자신 이외에 들어본적이 없는 목소리가 들리자 아리우스는 그대로 자신의 검을 뽑아들어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휘둘렀다.

 

 "꺄악!"

 

 하지만 검을 휘두른 그곳에는 팔에 난 옅은 상처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어린 소녀였다.

 

 "어..?"

 

 "사..살려주세요!"

 

 "너는..이 마을 생존자인건가?"

 

 "아..네! 제 이름은 케이라.이 마을에 살고있던 사람이예요."

 

 "너는 카피아한테 들키지 않았던건가?"

 

 "네.다행히 몸집이 작아서..이곳저곳에 숨어서 지내다가 사람 말소리가 들리길래 나와봤어요."

 

 "그 팔의 상처는..."

 

 "아..숨어서 지내다가 위에서 떨어지는 지붕 조각에 스쳐서 다쳤어요..그래서 좀 불안한 상태였어요..카피아는 흡혈귀니까 제 피냄새를 맡고 올 것 같아서.."

 

 "아..그건 아니야."

 

 "네?"

 

 "대부분 사람들은 모든 흡혈귀가 인간 피냄새를 맡자마자 달려드는 피에 미친 놈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종에 따라 달라. 그리고 카피아들은 흡혈귀 종들 중에서도 피를 맡는 후각이 떨어지는 녀석들이야. 그래서 시각이나 촉각으로 피를 느끼지."

 

 "그렇구나."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치유 스펠로 치료해주는게 낫겠어.니야,부탁해도 될까?"

 

 "네! 흐읍.."

 

 아리우스의 부탁에 니야는 눈을 감고 집중한 뒤 렐리오베드 모습으로 변했다.

 

 "우와..모습이 변했어.."

 

 "헤헤...그럼 팔을 내밀어줄래?"

 

 "아.네!"

 

 "그럼..{나의 마력이여 그대의 상처에 붙어 상처를 치료하라}"

 

 니야가 스펠을 외우자 니야의 마력이 케이라의 상처에 붙어 상처를 조금씩 치료하기 시작했다.

 

 "그대로 조금만 더 기다리면 상처가 온전히 치료될거야."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니야,궁금한게 있어."

 

 "네? 뭔데요?"

 

 "네가 스펠을 쓸때에는 꼭 렐리오베드의 모습으로 변한 뒤에 스펠을 써야하는거야?"

 

 "아..그런건 아니예요. 다만..저는 일반적인 모습에서 마력을 모은 뒤에 스펠을 쓰는걸 배우지 못했으니까 이쪽이 더 편한거죠."

 

 "그럼...자택으로 돌아가면 내가 가르쳐줄까?"

 

 "네? 진짜요?"

 

 "응! 우리 흡혈귀들은 마력을 다루는 기관이 다른 종족들보다 뛰어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마력을 다루는 방법을 잘 가르쳐줄 수 있거든!"

 

 "그럼 부탁해도 될까요?"

 

 "얼마든지!"

 

 "감사해요!"

 

 "...두 분은 사이가 되게 좋아보이시네요."

 

 "아..그렇게 보이려나.."

 

 "케이라,혹시 이 마을에 온 카피아에 대해 뭔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아니면 그 카피아가 살고있는 곳을 알고있다던가.."

 

 "죄송해요..저는 카피아가 보이자마자 제 집으로 도망쳐서.."

 

 "집? 왠만한 집은 다 부숴진 것 같이 보이는데.."

 

 "저희 집은 마을이랑 조금 떨어져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다행히도 카피아의 습격을 받지는 않았어요..하지만..저희 부모님이 마을에 먹을 것을 구하러갔을때 하필.."

 

 "...그럼 이 마을에서 계속 혼자서.."

 

 "아..혼자 살게된건 최근이예요. 그 전까지는 언니랑 같이 있었거든요.."

 

 "언니?"

 

 "네..레시아 언니라고.."

 

 "레시아?! 걔가 네 언니라고?"

 

 "네..최근에 기사단 사람들이 데리고가는걸 보긴 봤는데.."

 

 "그런데 너는 왜 안 나왔어?"

 

 "그게..제가 사람을 무서워해서..그리고..레시아 언니도 싫다고 했는데 끌고가는걸 봐서...좀.."

 

 "그렇구나.."

 

 "아리우스."

 

 "응? 셀리아,무슨 일이야?"

 

 "날도 다 저물어가는데 일단은 그 케이라라는 아이의 집으로 가는게 어때? 카피아 퇴치가 하루이틀 안에 끝나는 일도 아니잖아."

 

 "그러는게 좋겠네..그럼 케이라? 너네 집으로 안내해줄래?"

 

 "네!"

 

 아리우스와 니야는 케이라를 따라 케이라가 살고있던 집으로 걸어갔다.

 

 케이라의 집은 마을과 조금 떨어져있던 곳에 위치해있었고 완전히 파괴된 마을과는 달리 멀쩡한 모습이었다.

 

 "잠은 여기서 주무시면 되요."

 

 "고마워."

 

 "그럼.."

 

 "어? 너는 여기서 우리랑 같이 안 자?"

 

 "아..집에 약초가 다 떨어져서..그것 좀 구하고 올테니까 먼저 자고계세요."

 

 "좋아."

 

 그렇게 케이라가 나가고나서 카피아에 대해 몇가지 이야기를 나누던 니야와 아리우스는 케이라가 준비해둔 이불을 바닥에 깔고 잠에 들었다.

 

 그때 산속에 나가있던 케이라는 바구니가 꽉 찰때까지 약초를 따고있었다.

 

 "이정도면 될려나..? 좋아.그럼 집으로.."

 

 "저기."

 

 "어...?"

 

 "네 집,어디에 있는지 가르쳐줄래?"

 

 "아..아..꺄아아악!"

 

 뒤에서 자신을 향해 말을 걸어오는 누군가의 얼굴을 본 케이라는 공포에 휩쌓인 표정으로 바구니조차 팽개친채 도망쳤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아아~이래서 어린애들은 싫다니까..네가 그렇게 소리쳐봤자.."

 

 휘익-

 

 콱!!

 

 "아..아.."

 

 "너는 내 먹이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카피아가 도망치는 케이라의 목을 물어 피를 빨자 케이라의 눈이 빨개졌다.

 

 "푸하! 뭐..소리지르는건 싫긴 하지만 그래도 맛이 좋으니까 괜찮아.그럼..이제부터 너는 내 노예야.귀여운 케이라~"

 

 "네..카피아님..."

 

 "그럼..귀여운 렐리오베드 양을 만나러가볼까? 그리고..기다려줘..아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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