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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부모에게 버려진 나,공작가로 입양되다?
작가 : 소설사랑
작품등록일 : 2020.4.7

7살의 어린 나이에 버려진 날 산 곳은 유명한 공작가? 게다가 이게 무슨 말이야.날 자신들의 딸로 키우겠다고? 아니..이 오빠들은 나한테 뭘 하려고 하는거야?

 
1-19
작성일 : 20-09-10 12:59     조회 : 201     추천 : 0     분량 : 9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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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니야의 뒤에서 니야의 어께를 잡은 사람은 다름아닌 검술실력으로 페리트와 1,2위를 다투는 그로웰 헨멜 시드리스였다.

 

 "그..그로웰 오빠?"

 

 "역시 너였구나.익숙한 뒷모습이 보여서 나도 모르게 다가왔는데.."

 

 "오랜만이예요.그로웰 오빠!"

 

 "나도 오랜만이야. 아..지금은 시드리스라고 부르면 안되겠지..그쪽에서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

 

 "네?"

 

 "사실 걱정하고 있었거든..어머니의 결정으로 인해 널 그런 곳에 버리고 난 뒤..줄곧 어머니를 말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있었어..그런데..네가 페리트의 도움을 받아 레타르 가문으로 들어갔다는 소문을 들어서.."

 

 "아..네.그래서 한결 편하게 살고있어요."

 

 "응.그렇게 보여. 네 표정이 무척 밝아졌거든. 그때보다..훨씬.."

 

 "...니야예요."

 

 "어?"

 

 "제 이름..니야예요."

 

 "그 이름은...네가 제일 좋아하는 책의 주인공이지?"

 

 "네! 항상 그 주인공처럼 용감하고 씩씩하게 살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 이름을 정하라고 했을때는 그 이름을 제 이름으로 하고싶다고 했었어요."

 

 "그렇구나..우리쪽에서도 그 이름으로 널 부르고 싶었는데..행복해보여서 다행이야."

 

 "네!"

 

 "..그쪽은..니야의 경호원..?"

 

 "읏..보이는거냐고.."

 

 "그렇게 숨어봤자 왠만한 녀석들한테는 보여.너보다 마력이 높은 녀석들이 없을줄알았어?"

 

 "들어오자마자 들켰던거냐고."

 

 "눈치챈건 나밖에 없는 것 같으니까 마력을 더 써서 기척을 덮으면 아마 왠만한 녀석들은 알아보지 못할거야."

 

 "그래야겠네.."

 

 ".....?"

 

 "니야,왜 그런 표정을 짓고있어?"

 

 "아...그게.."

 

 "....?"

 

 "아..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보다 그로웰 오빠는 여기에 왜 오신거예요?"

 

 "아.우리 막내동생이 오늘 여기에서 데뷔탕트를 치르거든."

 

 "막내..동생?"

 

 "아차.."

 

 "막내동생이라뇨? 시드리스 가문의 막내는 저밖에 없었을텐데.."

 

 "...너한테 숨기는건 안되겠지..사실대로 얘기해줄게.사실.."

 

 "....!"

 

 10분뒤..

 

 그로웰과의 대화를 끝낸 니야는 충격받은 표정으로 레타르 가문 지정석에 앉아있었다.

 

 "...."

 

 "니야.."

 

 "......."

 

 "...니야!"

 

 "어..? 어..셀리아..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냐니..그건 내가 너한테 묻고싶은 말이거든?"

 

 "나?"

 

 "네 표정 말이야! 누가봐도 나 무슨 일 있어요~라는 표정이거든?"

 

 "아..내가 그런 표정을 짓고있었구나..걱정끼쳐서 미안해..나 괜찮아."

 

 "아까 그녀석과의 대화때문이야?"

 

 "...응."

 

 10분전..그로웰과의 대화.

 

 '어머님께서..입양을?'

 

 '널 그 사람들에게 버리고나서..너와 거의 닮은 아이를 고아원에서 입양해오셨어..이름은 티아..가문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름을 지어준것도 그 고아원이었다나봐.'

 

 '티아..'

 

 '아마 오늘 데뷔탕트를 치르고나면 티아 시드리스가 되겠지..'

 

 '저와 거의 닮았다는건 무슨 뜻이예요?'

 

 '말 그대로야. 하얀색 머리에 대비색이 아닌 오드아이. 새끼손가락에 줄기는 없지만.'

 

 '왜 입양을..'

 

 '네 얼굴이나 존재를 알고있는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서가 아닐까? 어머님이나 아버님이 널 학대하시고 사람들의 눈속에서 숨겼다고 해도 널 알고있는 사람들이 몇몇 있잖아. 그래서 그런 것 같아.'

 

 '아..'

 

 현재.

 

 "나를 알고있는 사람들을 속이기위해 입양.."

 

 "심한 말로 하면 네 대체자를 찾은거네."

 

 "셀리아! 말을 꼭 그렇게 해야되?"

 

 "뭐,사실이잖아.그런데..그 사실때문에 네가 그런 표정을 짓는거라면 나는 이해가 안되는데?"

 

 "어..?"

 

 "넌 이미 그 시드리스라는 가문에서 나온 상태잖아. 그런데 그 가문에 너를 대신할 대체자가 들어갔다고 해서 네가 왜 충격을 먹어야하는지 이해가 안되서."

 

 "아..그러네."

 

 "뭐..네가 태어났던 가문에서 널 대신할 녀석을 바로 넣었다는 사실은 충격이 그리 세지 않다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너무 심한 충격은 받지 말라고 하는거야."

 

 "...고마워,셀리아.너 덕분에 마음정리가 된 것 같아."

 

 "진짜지?"

 

 "음..솔직히 조금 쇼크긴 하지만..그래도 이겨내야지.나는 이제 시드리스 가문이 아니라 레타르 가문이니까."

 

 "그래. 그런 마음가짐이면 되."

 

 "니야!"

 

 "아,테리아 언니!"

 

 "슬슬 데뷔탕트용 드레스 입으러 가자.시간 다 됬어."

 

 "네!"

 

 "데뷔탕트용 드레스? 그건 또 뭐야? 지금 입은 옷으로 데뷔탕트를 치르는게 아니야?"

 

 "명문가 자제의 데뷔탕트는 달라. 데뷔탕트를 치를때 입어야하는 드레스가 따로 제작이 되어야해."

 

 "되게 번거로운 짓을 하는구나."

 

 "그렇게 비꼬지 말아줄래.."

 

 "헤헤."

 

 그렇게 테리아를 따라 드레스룸으로 들어간 니야는 깜짝 놀랐다.

 

 자신과 똑같은 하얀 머리. 자신과 똑같은 대비색이 아닌 머리색. 그리고 눈 밑에 짙게 깔려있는 다크써클까지.

 

 시드리스 자택 3층 다락방에 살던 그때의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여자애가 드레스룸에서 검은색 드레스를 착장해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티아?"

 

 "...저를..아시나요?"

 

 "역시..너구나..시드리스 가문에 막내로 들어갔다는.."

 

 "그 말을 대체 누구한테서 들으신거죠? 아니..애초에 당신은.."

 

 "네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하면 아마 알아들을 수 있겠지?"

 

 "...! 그로티아..님?"

 

 "그 이름이었지만 지금은 니야야. 뭐..시드리스 가문에 들어간 너에게 이 이름으로 불리는건 바라지도.."

 

 "니야..예쁜 이름이네요..니야님...이라고 기억하면 될까요?"

 

 "...착한 아이구나.."

 

 "네..어머님이 계속 저에게 착한 아이가 되라고 하셨거든요..그런데..신기하네요.."

 

 "응? 뭐가.."

 

 "죽은 사람이 눈에 이렇게 잘 보인다는게 말이예요."

 

 "?!"

 

 "야! 그게 무슨 소리야! 지금 니야보고 죽은 사람이라고 한거야?"

 

 "하..하지만..어머님이 그러셨단말이예요..원래 제 위에는 그로티아라는 언니님이 계셨는데 여행을 가셨다가 불행한 사고로 돌아가셨다고..어머님의 말은 항상 진실이니까 그렇다면 지금 제 앞에 계신 분은 죽은 사람이거나 그로티아 언니님을 모방하는 분이시겠죠."

 

 "그게 무슨..! 잘들어..여기에 있는 니야는 죽은.."

 

 "맞아.나는 그로티아가 아니야. 그로티아를 모방한 사람이지."

 

 "니야!"

 

 "어머님의 말씀대로 그 그로티아는 죽었어.불행한 사고로 말이지."

 

 "역시 어머님의 말은 사실이었군요! ..그런데 당신은 누구시길래 그로티아 언니님에 대해서 알고계시는거죠?"

 

 "그러니까 이 애는..."

 

 "그로티아한테 잠깐 신세졌던 사람이라고만 알아둬.그렇게 알아두는게 너한테도 나한테도 편할거야."

 

 "...네."

 

 "티아.드레스 착장 다 됬습니다."

 

 "아...고마워요.그럼..다음에 뵈요.니야님."

 

 "그래.티아."

 

 드레스를 다 입은 티아가 드레스룸에서 나가자 테리아는 니야에게 맞춤제작된 드레스를 건네주며 말했다.

 

 "왜 그런거야?"

 

 "뭐가요?"

 

 "저 티아라는 아이에게 그로티아는 죽었다라고 확신하게 만들었잖아."

 

 "그게 저 애한테 편할거라고 생각한 것 뿐이예요. 저도 그때는 어머님의 말이 진실이라고 믿는게 더 편했으니까."

 

 "그렇구나..티아에게 진실을 알려주는건?"

 

 "...티아가 저처럼 기회를 얻는다면 알려줄 수도 있겠지만..아마 안될거예요. 어머님은 저보다 저 아이를 더 원하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데뷔탕트예요. 어머님은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데뷔탕트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거든요."

 

 "...아까 그녀석과 대화하던건 티아에 대한거야?"

 

 "네?"

 

 "시치미 때기는..내가 모르고있는줄 알았어? 너 아까 그로웰이랑 만났었잖아."

 

 "아..네.티아에 대한 얘기였어요.그런데.."

 

 "응?"

 

 "제가 그로웰 오빠랑 만났다는걸 알고계셨으면서 왜 화내지 않으셨어요?"

 

 "...내가 화를 내야되는 부분인건가?"

 

 "아..그게.그로웰 오빠는 시드리스 가문이고..."

 

 "시드리스 가문이라고 해도 그녀석은 네가 그 지옥같은 곳에서 지낼때 유일하게 네 편이 되주었던 녀석이니까."

 

 "아...그래서.."

 

 "응.나는 네 편이 되어준 녀석들을 싫어하지는 않아."

 

 "<곧 있으면 황실 건국제의 데뷔탕트가 시작됩니다. 데뷔탕트를 치르는 자제분들은 황실 중앙방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아.곧 있으면 데뷔탕트네.니야,드레스 다 입었어?"

 

 "네.나갈게요."

 

 벌컥!

 

 "이야~오늘 데뷔탕트를 치르는 아이들중에 우리 니야가 제일 이쁜 것 같은데?"

 

 "그..그런 말 하지 말아주세요~"

 

 "그럼 가볼까?"

 

 "네!"

 

 또각..또각..

 

 구두굽소리를 내고 드레스를 천천히 끌며 황실 중앙방으로 걸어들어오는 니야를 향해 모든 사람들의 눈길이 갔다.

 

 새하얗고 긴 머리색과 비슷한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한 소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순백의 여신과 같았다.

 

 "니야,모든 사람들이 널 보고있어."

 

 "당연하지! 내 동생이 세상에서 제일 이쁘니까!"

 

 "테리아 언니..테리트 오빠..제발 그만해주세요.."

 

 "그래.그만해. 니야가 부끄러워하잖아."

 

 "그나저나..아리우스 너는 나오면 안된다고 그러지 않았어?"

 

 "데뷔탕트 시간때부터는 나와도 된다고 그러더라고."

 

 "아! 이제 니야 차례야!"

 

 "빨리 다녀와!"

 

 "네!"

 

 "가시죠,니야 아가씨."

 

 "고마워요.유델티르 집사장."

 

 니야는 아직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지팡이와 유델티르의 손으로 지탱하여 하이리우스 폐하의 앞에 걸어갔다.

 

 "이 나라를 평안으로 지켜주시는 하이리우스 폐하에게 인사올립니다."

 

 "그대가 레타르 가문의 막내딸이로군.꽤나 독특한 생김새야.."

 

 "하이리우스 폐하께서 절 알고계시다니..."

 

 "그쪽 가주와 잘 알고있는 사이거든."

 

 "어머님과요?"

 

 "그래.그럼 그대의 가문 이름과 이름을 말해주겠나?"

 

 "아..레타르 가문의 니야입니다."

 

 "그럼..니야.그대의 가문을 레타르로 지정하고 이제부터 그의 이름을 니야 드 레타르로 지정한다."

 

 "감사합니다.하이리우스 폐하."

 

 "그럼 데뷔탕트의 절차를 계속 진행해볼까? 레타르 가문의 집사장이여, 그대의 가문 문양이 새겨져있는 팬던트를 니야에게 걸어주거라."

 

 "알겠습니다. 하이리우스 폐하."

 

 유델티르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레타르 가문의 문양을 새긴 팬던트를 꺼냈다.

 

 "응? 이런..니야 아가씨,이미 가슴팍에 팬던트를 달고계시는군요."

 

 "아..네.사역마 계약을 위한 팬던트라 계속 달고있었어요."

 

 "흠..그런데 저는 지금 손에 팬던트를 들고있으니 아가씨의 가슴팍에 달려있는 팬던트를 때지 못하겠네요.."

 

 "그럼 내가 떼주겠네."

 

 "네..? 네.."

 

 '크큭..내 계획대로 됬어..저 팬던트에는 스펠이 걸려있다고 했으니 저 폐하가 손대는 순간 스펠이 발동되겠고 저녀석은 폐하 암살죄로 사형에 처해지겠지..?'

 

 "자,이제 다 땠으니 팬던트를 걸게.집사장."

 

 "어?"

 

 팬던트에 손을 대는 폐하를 보고 눈을 감으며 상상을 하던 유델티르는 폐하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눈을 떴다.

 

 니야의 가슴팍에서는 어느샌가 팬던트가 때어져있었고 때어진 팬던트는 폐하의 손에 멀쩡히 있었기 때문이다.

 

 "아..아니..이게 어떻게 된.."

 

 "뭐하고 있는거지? 어서 걸어주게."

 

 "아..네.."

 

 멍한 표정으로 서있던 유델티르는 폐하의 말을 듣고 들고있던 팬던트를 니야의 가슴팍에 달았다.

 

 "그럼 이제 데뷔탕트의 마지막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지."

 

 니야의 가슴팍에 팬던트가 달리자 하이리우스 폐하는 근처에 서있던 하녀가 들고있던 성수를 컵에 담고 한쪽 무릎을 꿇고 기다리고있던 니야의 머리에 뿌리며 말했다.

 

 "나 하이리우스는 그대 니야 드 레타르에게 영원한 성수의 축복을 내린다."

 

 머리에 부어지는 성수의 양이 줄어들자 니야는 머리를 들고 손으로 남은 성수를 받은 뒤 마시며 말했다.

 

 "성수의 축복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음 데뷔탕트를.."

 

 "저기..폐하,그전에..부탁드릴것이 있습니다."

 

 "응? 뭐지?"

 

 "그건.."

 

 촤악!

 

 니야는 마신 뒤 손에 남은 성수를 근처에 있던 유델티르에게 뿌렸다.

 

 "니야!"

 

 "이게 무슨 짓인가, 니야 드 레타르!"

 

 "잘 봐주시길바랍니다. 하이리우스 폐하,성수를 받은 제 집사장의 모습을!"

 

 "응? 아니..!"

 

 니야의 말에 하이리우스 폐하는 성수에 맞은 유델티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성수를 맞은 유델티르의 모든 부분 중에서 유일하게 팬던트를 잡고있던 유델티르의 손 부분만 녹아 본모습이 드러나있었기 때문이다.

 

 "이..이게 대체.."

 

 "그 팬던트에 스펠이 걸려있다고 생각했었지? 하지만 나는 그 팬던트에 테리트 오빠에게 빌린 가루를 발랐어!"

 

 "아,그래서 나한테 빌려갔던거야?"

 

 "니야가 너한테 뭘 빌려갔는데?"

 

 "그게..마력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마물의 본모습을 보게 해주는 가루.."

 

 "그럼..저 유델티르는..마물이라는거야?"

 

 "큭큭..이런 잔재주를 쓰다니..이 팬던트에 스펠이 걸려있는줄 알고 저 보기싫은 하이리우스 폐하까지 없애버릴려고 했는데.."

 

 "고작 마물따위가 신성한 황실에 침입하다니..! 여봐라!"

 

 "이미 늦었다고!"

 

 펑!

 

 본모습이 드러나 작전을 실패한 유델티르는 폐하의 경호원들이 자신에게 달려들자 주머니에 있던 연막탄을 터뜨렸고 시야가 가려진 경호원들은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럼 난 이제 도망치면 되지~"

 

 "{마력의 밧줄이여} {타락한 존재의 발목을 붙잡아} {그의 자유를 구속하라}"

 

 꽉!'

 

 "으악!!"

 

 연막탄으로 시야를 가리고 유유히 도망치려던 유델티르는 니야가 만든 마력 밧줄에 잡혀 넘어졌고 그 순간 연막탄으로 인해 생성된 연기가 모두 걷혀 경호원들이 유델티르를 잡았다.

 

 "크윽..잔재주를 쓰다니.."

 

 "하아..하아..성공했다.."

 

 "잘했어,니야! 마나 바이오리듬은 괜찮아?"

 

 "네..괜찮아요."

 

 "괜찮긴 무슨! 스펠을 쓰기위해 렐리오베드 화 시간을 최대한으로 단축시키는 바람에 마력이 심하게 불안정해졌어..내가 거의 막바지에 마력을 조절해주지 않았더라면 너 또 기절했을거라고!"

 

 "미안해..내가 조절했었어야 했는데.."

 

 "설마..유델티르의 모습으로 변해있을줄이야..알아채지 못했어.."

 

 "니야는 어떻게 알아챈거야?"

 

 "그게.."

 

 니야는 테리트의 질문에 황실에 오기 전에 셀리아가 부탁했던 것이 기억났다.

 

 '말하지 말라고?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야?'

 

 '그러니까..그녀석의 정체를 밣히고 나서 분명 누군가가 너한테 어떻게 정체를 알아챘냐고 물어볼거니까..그때 내가 알아냈다는 얘기는 하지 말라고.'

 

 '왜?'

 

 '아무리 주인인 너라고해도 숨기고싶은 비밀이라는게 있다고~'

 

 셀리아의 말을 떠올린 니야는 테리트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냥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어디가? 그냥 평소의 유델티르였는데.."

 

 "맞아."

 

 "제 방에 들어오셔서 대화했을때.."

 

 '왜? 우리가 너랑 길게 떨어져있으면 뭔가 문제가 생기기라도 해?'

 

 '..알현식 준비 일정이 꽤나 빡빡하거든요. 조금이라도 늦는다면 제가 혼납니다..그럼..'

 

 "..라는 말을 하셨었거든요."

 

 "하긴..유델티르는 우리 가문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서 제가 혼난다라는 말은 절대 하지 않거든."

 

 "그럼 이제 데뷔탕트의 마지막 절차를 하기위해 자택으로 돌아가볼까?"

 

 "데뷔탕트의 마지막 절차..?"

 

 "이거.이거"

 

 루티아르 가주의 말에 니야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테리아는 자신의 귀에 박혀있는 이어커프를 손가락으로 달랑거리며 말했다.

 

 "아,이어커프."

 

 "응.이어커프는 황실에서 박는게 아니거든. 귀걸이 디자인을 가문 사람 중 한명이 직접 제작해야하기도 하고."

 

 "그렇군요..네."

 

 "그럼 돌아가자!"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자택으로 돌아가는 마차를 타던 니야를 붙잡은건 하이리우스 폐하의 호위 중 한명이었다.

 

 "어? 당신은..."

 

 "네.아까는 제대로 감사인사를 못 드린 것 같아서요.."

 

 "아..감사인사라니.."

 

 "어? 라타샤 아니야?"

 

 호위의 감사인사를 받고 니야가 어쩔 줄 몰라하던 그때 폐하의 호위를 유심히 보던 레타르 가문의 가주는 반가운 듯 이름을 부르며 호위에게 달려갔다.

 

 "아..! 루티아르 가주님! 오랜만에 뵙네요. 와계셨군요.."

 

 "막내딸 데뷔탕트에는 꼭 와야된다고 생각해서.."

 

 "어머님..이 분을 알고계세요?"

 

 "라타샤 집사님이셔."

 

 "테리아 언니도..아니..그게...라타샤 집사님? 호위분이 아니셨어요?"

 

 "아..그러고보니...니야 님께는 제 소개를 아직 안 드렸군요.. 제 이름은 라타샤 루드 라이비스. 가문 자손 대대로 하이리우스 가문과 레타르 가문을 호위하는 라이비스 가문의 라타샤입니다."

 

 "대대로 두 가문을 호위해왔다니..그게 어떻게 가능한거죠?"

 

 "저희 가문은 대대로 자손 모두가 쌍둥이로 태어나 한명은 하이리우스 가문을 위해, 또 한명은 레타르 가문을 위해 교육을 받고 그 가문을 위해 평생을 살아갑니다."

 

 "그럼 저희 레타르 가문에도 라타샤 집사님의 쌍둥이가.."

 

 "거기에 트리아라는 하녀가 있지 않습니까?"

 

 "아."

 

 "한번에 이해될정도로 닮았지?"

 

 '그래서 라타샤 집사님을 처음봤을때 처음 봤다는 느낌이 안 들었구나..'

 

 "그래서..? 마지막 데뷔탕트 절차를 밟기위해 자택으로 돌아가려는 니야를 잡은 이유는?"

 

 "그건..하이리우스 폐하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하이리우스 폐하께서 레타르 가문 전원을 불러오시라고 하셨습니다."

 

 "......."

 

 "물론..니야님도 포함해서요."

 

 라타샤의 발언에 모두가 멍해있던 그때 루티아르 가주가 먼저 입을 열었다.

 

 "뭐..폐하께서 부른다면 가야겠지..하지만..허튼 수작이라도 부린다면 그 목을 날려버리겠다고 전해."

 

 "네..그럼 가시죠."

 

 하이리우스 폐하의 호출로 니야를 포함한 전원은 폐하의 방으로 들어갔다.

 

 "폐하,말씀하신대로 레타르 가문분들을 모시고 왔습니다.

 

 "레타르!!!!!"

 

 충격적이었다.

 

 이 사람이 그때 그 하이리우스 폐하가 맞다고?

 

 데뷔탕트때 보여줬던 근엄하고 진지하고 무서운 모습이 아닌 의사 가운을 입고 헝클어진 머리에 두꺼운 동그란 안경을 쓰고있는 40대 중년 아저씨가 루티아르 가주에게 달려들었다.

 

 "...어? 어? 이게 대체.."

 

 "니야는 폐하의 이런 모습 처음보지?"

 

 "테리아 언니는 놀랍지 않으세요?"

 

 "우리 가문이 대대로 하이리우스 가문을 호위하고잇는 가문이라는건 알고있지?"

 

 "네...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전설때문이라고.."

 

 "응.그래서 우리는 폐하를 아주 어렸을때부터 봐왔어. 그 말은 하이리우스 아저씨가 폐하가 되기 전에 그저 한 마을의 의사였던 시절부터 봐왔다는거지. 저 사람은 시민들 앞에서는 근엄한 모습으로 있지만 황실 안에서는 영락없는 아저씨로 변해."

 

 "아저씨라니..말이 너무 심하잖아..테리아.."

 

 "죄송해요..이게 입에 붙어서.."

 

 "이제 그만 떨어지고! 우리를 여기에 부른 이유나 말해."

 

 "힝..알겠어..그쪽이..니야양이지?"

 

 "아..네.."

 

 "레타르한테 듣자하니 렐리오베드라던데..한번 보여줄 수 있겠나?"

 

 "하이리우스."

 

 "그렇게 무서운 표정 짓지마~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 뿐이니까...보여줄 수 있겠어?"

 

 "아..네.."

 

 하이리우스 폐하의 부탁에 니야는 눈을 감고 마력을 집중했다.그러자 머리에서 뿔이 나고 피부가 조금 떨어져나가고 오드아이가 아닌 빨간색 눈인 렐리오베드 화 모습으로 변했다.

 

 그런데, 그 순간.

 

 "!!!"

 

 휘익-

 

 니야의 렐리오베드 화가 끝나자마자 바닥에서 가시가 솟아났고 놀란 니야는 엄청난 순발력으로 가시를 피했다.

 

 "가..가시?"

 

 "호오..순발력 좋은데? 컥!"

 

 "하.이.리.우.스!"

 

 갑자기 바닥에서 솟아난 가시들에 모두가 놀라했을때 유일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흥미로운 표정으로 니야를 보던 하이리우스를 발견한 루티아르 가주는 하이리우스의 멱살을 잡으며 말했다.

 

 "죽어! 레타르,진짜 죽는다고!"

 

 "닥치고 어디부터 쑤셔줄까?"

 

 "나는 그대한테 쑤셔지는 취미는 없는걸로 기억하는데.."

 

 "너같은 녀석한테 니야에 대해 말해주는게 아니었는데...왜 이런 장난을 친거야?"

 

 "니야 양의 힘을 완벽하게 확인해보고 싶었거든."

 

 "그러니까! 네가 왜 니야의 힘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냐고!"

 

 "내가 니야 양한테 할 부탁과 관련이 있거든."

 

 "부..탁?"

 

 "니야 양."

 

 "네..?"

 

 "단도직입적으로 부탁하지. 내 수행자가 되어주게."

 

 "!!!!"

 

 휘익-

 

 "라타샤!"

 

 쓍-

 

 하이리우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루티아르의 검이 하이리우스의 목 쪽으로 향했고 그와 동시에 라타샤의 다리가 루티아르의 목 쪽으로 향했다.

 

 "하이리우스..지금 제정신으로 하는 말이냐?"

 

 "레타르 가주님, 그 검부터 치우고 일단 진정하시는게.."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수행자가 뭐길래 루티아르 가주님이 저렇게 화를 내시는걸까..?'

 

 "저기..테리아 언니,수행자가 뭐예요?"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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