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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부모에게 버려진 나,공작가로 입양되다?
작가 : 소설사랑
작품등록일 : 2020.4.7

7살의 어린 나이에 버려진 날 산 곳은 유명한 공작가? 게다가 이게 무슨 말이야.날 자신들의 딸로 키우겠다고? 아니..이 오빠들은 나한테 뭘 하려고 하는거야?

 
1-18
작성일 : 20-09-10 12:58     조회 : 194     추천 : 0     분량 : 9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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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리우스의 도움을 받아 긴 고민속에서 깨어난 니야는 자신이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한 뒤 오해를 풀고 피곤한 몸을 침대에 뉘였다.

 

 그리고 다음날...니야가 그토록 기다렸던 데뷔 탕트날, 니야의 사역마 셀리아가 니야의 침대위로 올라가 니야의 얼굴을 누르며 말했다.

 

 "어이,어서 일어나! 니야!"

 

 "으음..셀리아..왜 그래? 아직 신이 따뜻한 축복을 내리는 시간도 아니잖아.."

 

 니야의 말대로 창문 밖은 아직 어둠으로 둘러쌓여있었다.

 

 "바보같은 대답이네..오늘은 네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니까 나보고 깨워달라고 부탁까지 했었잖아."

 

 "오늘..?"

 

 셀리아의 대답에 졸린 눈으로 멍때리고 있던 니야는 그제서야 떠올랐다는 듯 눈을 번쩍 뜨며 소리쳤다.

 

 "맞다! 오늘은 황실 건국제날! 내 데뷔 알현식이 있던 날이었어!"

 

 "그걸 이제서야 깨닫다니..너한테는 오늘이 그렇게 중요한 날은 아니었나보네~"

 

 "놀리지마~내가 그 공간에서 숨어있던 동안 시간이 그렇게 지났다는걸 눈치채지 못했던 것 뿐이라고~"

 

 자신을 놀리는 셀리아의 말에 니야가 당황해하며 대답하던 그때 누군가 니야의 방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니야 아가씨,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유델티르입니다."

 

 "아,네! 들어오세요."

 

 니야가 허락하자 목소리의 주인공인 레타르 가문의 전속 집사장 유델티르가 깔끔한 모습으로 방안으로 들어왔다.

 

 유델티르의 모습을 훑어본 니야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유델티르 집사장님은 언제 어디서든지 항상 완벽한 모습이시네요.."

 

 "저는 고귀한 황실의 수호자 레타르 가문의 전속 집사장이니까요. 항상 완벽한 모습을 유지해야하는건 저에게는 당연한 일입니다.

  전속 집사장인 제가 흐트러진 상태로 사람들 앞에 나선다면 레타르 가문의 이미지가 깎여질테니까요."

 

 "철두철미하시네요."

 

 "그런데 오늘은 의외로 제가 깨워드리기도 전에 먼저 일어나계셨네요?"

 

 "아.네..오늘은 중요한 날이니까 셀리아한테 깨워달라고 부탁했었거든요. 덕분에 일찍 일어날 수 있었어요."

 

 "다행이네요.니야 아가씨는 잠꾸러기라서 어떻게하면 빨리 깨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집사장님까지 저를 놀리다니.."

 

 유델티르와 니야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있던 셀리아는 탁자 위에서 내려와 니야와 유델티르의 앞으로 가면서 말했다.

 

 "이제 그런 멍청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되. 내가 이 잠꾸러기를 깨울테니까."

 

 "당신이 니야 아가씨의 사역마인 셀리아 님이시군요. 묘족을 사역마로 두는 경우는 처음이라서 신기하네요.."

 

 "나도 인간하고 인연을 맺은건 처음이라 마력 조절이 익숙하지는 않아."

 

 "묘화 상태인데도 말을 할 수 있을정도의 신통력에 이 전투력..당신은 몇번째죠?"

 

 "묘족한테 그런걸 거리낌없이 물어보다니 매너를 모르는 남자네..빈정상했으니까 얘기해주지 않을래."

 

 "까다로우신 사역마 분이시네요."

 

 "그보다 유델티르 집사장님은 무슨 일로 오신거예요?"

 

 "아가씨의 알현식 준비를 도와드리기 위해 온겁니다."

 

 "이상하네...니야 네 알현식 준비를 도와주는 역할을 맡은건 그 시끄러운 하녀가 아니었나? 내가 기억하기로는 그런데."

 

 "맞아.내 전속 하녀를 맡고있는 트리아야. 그래서 어제 함께 대화할때 내 알현식 준비를 맡게됬다고 되게 즐거워했었는데..."

 

 "네.원래는 아가씨 알현식 준비는 트리아 하녀한테 맡겼습니다만..이상하게도 오늘 새벽부터 보이지 않는다고 그러더군요. 찾다가 찾다가 시간에 맞추지 못할 것 같아서 하는 수

 없이 제가 왔습니다."

 

 "그렇군요..무슨 일이 생긴건 아니겠죠?"

 

 "아가씨께서 신경쓰실 일이 아닙니다.니야 아가씨는 오늘 알현식 준비만 생각하고 계시면 됩니다."

 

 "네..."

 

 "..........."

 

 "그럼 슬슬 알현식 준비를 하러 가보실까요?"

 

 "네!"

 

 "잠깐."

 

 유델티르의 말에 니야가 급하게 침대에서 내려가려던 그때 셀리아가 니야의 앞을 막아서며 말했다.

 

 "셀리아? 왜 그래?"

 

 "집사장 군은 잠깐 나가있어. 나랑 이 아이랑 비밀 얘기를 나눌게 있으니까."

 

 "무슨 비밀 얘기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저도 그 얘기 들어도 될까요?"

 

 "비밀 얘기라는거 못 들은건가? 계속해서 고집부린다면.."

 

 펑!

 

 고집을 꺾지 않은 채 방 안에 남아있기를 바라는 유델티르의 행동에 슬슬 짜증이 난 셀리아는 본모습으로 돌아간 뒤 손톱을 길게 뻗으면서 말했다.

 

 "고양이의 무서움을 알게될거야."

 

 "...알겠습니다. 그럼 잠깐만 나가있을테니 짧게 끝내고 나오세요."

 

 "왜? 우리가 너랑 길게 떨어져있으면 뭔가 문제가 생기기라도 해?"

 

 "...알현식 준비 일정이 꽤나 빡빡하거든요. 조금이라도 늦는다면 제가 혼납니다..그럼.."

 

 "......."

 

 "아..."

 

 셀리아의 협박에 유델티르가 고집을 꺾고 방에서 나가려던 그때 문 앞에서 멈춰서더니 고개를 돌리면서 말했다.

 

 "되도록이면 변신 모드는 하지 않는게 좋을겁니다. 니야 아가씨의 마력을 써서 하는 변신을 자주 하신다면 니야 아가씨의 몸에 무리가 가거든요."

 

 "내가 알아서 조절하고 있으니까 신경쓰지 마."

 

 "후훗...방심은 금물이랍니다.."

 

 쾅!

 

 유델티르가 방 안에서 나가자 둘의 눈치를 보고있던 니야가 셀리아한테 소리쳤다.

 

 "셀리아,너 대체 왜그래? 변신할때는 나랑 상의한다고 그랬잖아. 유델티르가 마음에 들지 않는건 이해를 하겠지만.."

 

 "그보다 너..혹시 소리 차단 스펠 걸 수 있어?"

 

 "어? 그건 갑자기 왜?"

 

 "그건 스펠 걸고나면 얘기해줄게.할 수 있는지 없는지나 말해."

 

 "...범위는?"

 

 "이 방 전체.마력은 최소한으로."

 

 "...사나야..가능할까?"

 

 니야의 질문에 사나야가 나와 대답했다.

 

 "아슬아슬해. 어제 그 공간 안에서 오랫동안 있었던 탓에 피로가 아직까지 남아있어서 마력이 불안정하거든.조절이 조금이라도 안된다면 바로 스펠이 해제될거야."

 

 "그렇다는데..어떻게 해?"

 

 "마력 조절은 나한테 맡기면 되니까 신경쓰지 말고 가능한지나 말해."

 

 "...가능해."

 

 "좋아.그럼 어서 해.시간이 촉박하거든."

 

 "응.. 하아.."

 

 셀리아가 재촉하자 그제서야 유델티르에 대한 이상함을 느낀 니야는 눈을 감고 마력을 최대한 집중했다.

 

 몸 이곳저곳으로 흩어진 마력이 마력 코어로 모아지자 니야의 눈이 붉게 변하고 피부 일부분이 쪼개지고 머리에 자그마한 뿔이 생겨났다.

 

 "이게 렐리오베드 화라는건가..? 처음보는건 아니지만 보면 볼수록 신기하네.."

 

 "마냥 신기해하지말고 마력 조절이나 제대로 해."

 

 "예~예~"

 

 '라고 말하기는 했지만..렐리오베드 화를 이정도로 진행시켰는데도 마력이 안정되어있어..이게 그냥 평범한 묘족의 힘이라고?'

 

 "뭐해? 어서 스펠 외워."

 

 "응.{지금 이 공간의 지배자에게 명한다. 이 공간에 들어오는 소리라는 초대자의 방문을 잠시 차단하여 새로운 방문자인 나를 도와라.}"

 

 니야가 스펠을 외우자 막 비슷한것이 방 전체에 둘러쌓이더니 곧 바깥에 있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게 되었다.

 

 "셀리아,이정도면 됬어?"

 

 "응.그런데..너도 어느정도는 눈치챈 것 같은데."

 

 "응?"

 

 "내가 소리 차단 스펠을 건 이유."

 

 "....응.솔직히..너랑 대화하던 유델티르의 태도가 평소와는 좀 달랐거든..특히.."

 

 '...알현식 준비 일정이 꽤나 빡빡하거든요. 조금이라도 늦는다면 제가 혼납니다..그럼..'

 

 "그 말이 신경쓰여..평소의 유델티르는 제가 혼난다는 말을 절대 하지 않거든.."

 

 "그럼 지금 유델티르가 다른 사람이라는거야?"

 

 "쉽게 장담할 수는 없어.인간의 태도는 언제든지 쉽게 바뀔 수 있는거고...마력은 내가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서 체크가 불가능하고.."

 

 "............"

 

 "일단 지금 속단하는건 위험한 짓이니까 경계만 하는게.."

 

 "어쩌면..마력 체크...할 수 있을지도 몰라."

 

 "할 수 있다고?"

 

 "응.니야의 기억에는 평소의 유델티르의 마력의 잔재가 남아있으니까..그걸 꺼내서 너에게 건넨다면 파악이 가능할지도.."

 

 "기억 넘겨주기 스펠을 걸겠다는거야? 나 그거 좀 불편한데.."

 

 "왜?"

 

 "그 스펠을 쓰면 스펠자의 기억이 덩어리 형태로 변해서 나한테 건네지잖아.."

 

 "그런데?"

 

 "그 덩어리를 먹고 나서 나한테 오는 어지러움이 좀 싫어서.."

 

 "헛소리하고있네. 입 다물고 그냥 먹자마자 파악 시작해."

 

 "아..알겠어.."

 

 "그럼..{나와 같지만 다른 너의 공유되어있는 기억을 꺼내 기억의 축복을 내린다.}"

 

 사나야가 스펠을 외우자 니야의 머릿속에서 하얀 연기 비슷한것이 나오더니 곧 덩어리 형태로 변해 셀리아한테 건네졌다.

 

 덩어리를 받은 셀리아는 잠시 주저하더니 그대로 입 안으로 넣어 목 뒤로 넘겼다.

 

 "읏..."

 

 "셀리아!"

 

 "기다려,니야! 지금 네 기억 덩어리가 셀리아의 머릿속에 결합되느라 잠깐 어지럼증이 난 것 뿐이니까 신경쓰지마."

 

 "으윽..어지러워.."

 

 "엄살 피우지말고 어서 마력 파악이나 시작하시지?"

 

 "언젠가 복수한다..너..{메모리 공간이여 그 닫혀있던 문을 열어 기억 속에 남아있던 신의 축복에 대한 진실을 파악하라.}"

 

 사나야의 재촉해 머리에 남아있던 어지럼증을 이겨내고 스펠을 외운 셀리아는 감고있던 눈을 번쩍 뜨더니 말했다.

 

 "좋아.이정도면 확실해졌어.아까 우리와 대화하던 녀석은 진짜 유델티르가 아니야."

 

 "아니라고?"

 

 "그래.아까 방에 들어왔던 녀석의 마력과 니야의 기억속에 남아있던 마력의 잔재가 전혀 일치하지 않아."

 

 "그럼 바로 테리아한테 얘기하면.."

 

 "안돼!"

 

 "니야? 왜 말리는거야?"

 

 "그...그게..오늘은 데뷔 알현식이니까..쓸데없는 분란은 만들고싶지 않아..."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 레타르 가문의 자택 안에 다른 누군가가 있는거라고? 네 말대로 오늘은 데뷔 알현식이야.너한테 아주 중요한 날이라고! 근데 이런 날에 무슨 일을 할지 모르는 녀석을 그대로 두자는 결론이 말이 된다고 생각해?"

 

 "하지만..지금 내 알현식 준비때문에 한창 바쁜데..굳이 이런 말로 분란을 만들면 더 혼란이 오게될테니까.."

 

 "그건 니야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

 

 "셀리아,너까지!"

 

 "냉정하게 생각하는게 좋아.사나야.니야 말대로 지금 가문 전체가 니야의 알현식 준비로 인해 복잡해진 상태야.이런 시기에 자택 안에 누군가가 있다고 얘기를 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아?"

 

 "하지만..니야한테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르는데.."

 

 "그건 나한테 맡겨.생각해둔 대비책이 있거든."

 

 "대비책? 그게 뭔데?"

 

 "그건..."

 

 셀리아가 생각해놓은 대비책을 말하던 그때 문 밖에서 듣고있던 자가 있었으니..다름아닌 유델티르였다.

 

 "......{공간의 지배자여 방문자가 왔다. 그 문을 열어라.}"

 

 파지직!

 

 유델티르가 문 앞에서 스펠을 걸었지만 곧 니야가 건 소리 방지 스펠에 의해 사라졌다.

 

 "소리 방지 스펠이라..꽤나 영특한 짓을 하는군...하지만..."

 

 방 안에 소리 방지 스펠이 걸려있다는걸 확인한 유델티르는 안경을 벗어 주머니에 넣고는 반지 하나를 꺼내 손가락에 끼우더니 다시 한번 스펠을 외웠다.

 

 "{공간의 지배자여 다시 한번 얘기한다. 그러나 기억하라. 이것은 지배자라는 명성을 존경하는 뜻에서 그대에게 부탁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부탁이 아닌 힘 있는 자가 그대에게 하는 명령이다.}"

 

 아까보다 길어진 스펠을 외우자 소리 방지 스펠에 의해 막혔던 전 스펠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더니 문에 작은 구멍이 생겨 방 안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되었다.

 

 "그러니까...셀리아 네 마력이 깃들어있는 브로치를 니야의 가슴에 달아두자고?"

 

 "그래.내 마력에는 기본적으로 위험이라고 감지하는 녀석을 공격하는 기본 패시브가 걸려있거든.그 집사장이 브로치에 손을 대는 순간 공격이 가해지고 그 순간 그녀석의 정체를 밣히면 되는거지."

 

 "하지만 그럴려면 유델티르가 니야의 브로치 근처에 손을 대야하잖아."

 

 "아! 알현식 중간에 가문의 집사장이 알현식 상대에게 가문의 브로치를 새로 달아주는 순간이 있어.그 브로치를 다는 곳에 마력이 담긴 브로치를 걸면 브로치를 때야하는 순간에 공격이 가해지는거지!"

 

 "좋아.그렇게 하자."

 

 세 사람의 작전을 들은 유델티르는 손을 휘둘러 스펠을 없앤 뒤 반지를 끼고있는 손을 벽에 대면서 말했다.

 

 "순진하고 어리석고 어린 것들이...나를 골탕먹이기 위해 저런 작전을 세우다니..역겹기 짝이 없군.."

 

 세 사람이 자신을 골탕먹이려는 작전을 세웠다는 사실을 눈치챈 유델티르가 화를 내던 그때 반지를 끼고있던 그의 손이 형태를 잡지 못하고 일렁거렸다.

 

 그걸 확인한 유델티르는 급히 주머니에서 약 하나를 꺼내 삼켰고 숨을 크게 들이쉬자 형태를 잃어가던 손은 다시 인간의 손 형태로 돌아왔고 형태가 온전한지 확인한 유델티르는 주머니에 넣어놓았던 안경을 꺼내 쓴 뒤 문을 두드렸다.

 

 "니야 아가씨,대화는 다 끝나셨습니까?"

 

 "아,네! 이제 나갈게요."

 

 유델티르의 말을 들은 니야는 브로치를 가슴에 달고 고양이 모습으로 변한 셀리아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죄송해요.제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은데.."

 

 "아닙니다.레타르 가문의 집사장에게 기다림이란 당연함과 같은 말이죠."

 

 "그럼 어서 알현식 준비하러 가요."

 

 "네.."

 

 서로 다른 속셈을 갖고있는 니야와 유델티르는 알현식 준비를 위해 특별제작된 옷을 입고 사람들이 기다리고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니야! 그게 알현식 옷이야? 엄청 이쁜데?!"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니야에게 다가와 칭찬세례를 쏟아부은건 테리아였다.

 

 테리아는 알현식을 위해 드레스를 갖춰입은 니야와는 다르게 각 맞춰져있는 검은색 제복 상의와 하의,그리고 허리에는 검을 차고있었다.

 

 "테리아 언니,그 옷은.."

 

 "아.니야는 이 옷 처음보지? 이 옷은 우리 레타르 가문 전속 기사단인 에펠타리우스 기사단의 정식 제복이야."

 

 "하지만 테리아 언니는 제복은 입기 까다롭고 불편해서 자주 입으시지는 않잖아요."

 

 "그렇긴 한데..오늘같이 중요한 날에는 무조건 기사단 제복을 입어야 해. 그게 기사단에 소속되어있는 사람들의 고충이야.뭐~기사단 명성을 목숨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페리트 오빠는 이런 제복을 평상복처럼 입고다니지만."

 

 "아..어?"

 

 "응? 니야,왜 그래?"

 

 "그..그게.."

 

 "응?"

 

 "흐음~우리 테리아는 평소에 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

 

 페리트가 없는 틈을 타서 뒷담화를 하던 테리아는 자신의 뒤쪽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뒷담화의 주인공인 페리트였기 때문이다.

 

 "페...페리트 오빠.."

 

 "기사단 명성을 목숨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서 기사단 제복을 평상복처럼 입고다니는 사람이라..나는 테리아의 눈에 그렇게 기억되고 있었구나.."

 

 "페..페리트 오빠..그런게 아니라.."

 

 "확실히 나는 기사단 명성을 목숨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야."

 

 "...?"

 

 "기사단 정식 제복을 평상복처럼 입고있는것도 맞아. 왜냐하면 이 옷은 우리 에펠타리우스..신의 검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무게를 나에게 일깨워주는 매개체같은 역할을 하고있거든. 그래서 나는 에펠타리우스 기사단의 기사단장이라는 무게를 항상 느끼기 위해 입고다니는거야."

 

 "페리트 오빠.."

 

 "테리아 너도 이 무게를 견딜 수 있을만한 사람이 됬으면 좋겠다. 기사단 단장을 뒷담화하는 사람이 아니라."

 

 "역시 마음에 품고 있었구나.."

 

 "저도.."

 

 "응?"

 

 "저도 그 무게를 견딜 수 있을만한 사람이 되고싶어요!"

 

 "...니야는 나보다 더욱 더 무거운 무게를 짊어져야 되는 사람일텐데.."

 

 "네? 레타르 가문의 기사단 기사단장이라는 칭호의 무게보다 더 무거운 직위가 있다고요?"

 

 "응.하이리우스 제국의 제 2황자 호위라는 직위."

 

 "!!"

 

 "잊었어? 너는 우리 가문에 하이리우스 제국과 우리 가문이 맺은 호위 맹약때문에 우리 가문에 들어온 사람이잖아."

 

 "네.알고있어요."

 

 "알고있다면 내가 갖고있는 칭호에 놀라지 말아야 해. 너는 우리 나라의 중심인 하이리우스 제국의 제 2황자의 목숨을 지키는 경호원이 될 사람이니까."

 

 "네.명심할게요."

 

 "페리트 오빠. 너무 심한거 아니야? 니야도 자기가 맡을 직위에 대해 잘 알고있을텐데 그렇게까지 중압감을.."

 

 "아니.니야는 좀더 확실히 알고있어야 해. 하이리우스 제국의 제 2황자를 목숨바쳐 지켜야하는 직위가 얼마나 큰 무게를 갖고있는지..그걸 오늘 황실 건국제에서 알게될거야."

 

 "설마..오늘 오는거야? 제 2황자가?"

 

 "그래. 황실 건국제니까 오는건 당연하겠지."

 

 "하아...이거 곤란하게 됬네..그 2황자가 온다니.."

 

 "뭐..일단 지켜봐야겠지."

 

 그렇게 모든 준비가 끝난 레타르 가문은 황실에서 준비한 마차를 타고 황실로 출발했다.

 

 "우와..여기가 황실이구나.."

 

 "어머,니야는 황실에 와본 적 없니?"

 

 "아..그게..유리아스 언니님..아니..유리아스 언니의 데뷔 탕트날 온 적은 있는데 들어와 본적은 없거든요."

 

 "이상한데? 보통 가족 구성원의 데뷔 탕트날이면 온 가족이 다 모여야한다는 룰이 있는데.."

 

 "저는..유리아스 언니의 데뷔 탕트날..노예 신분으로 왔었어요.."

 

 "!!!"

 

 "노..노예 신분이라니..그게 무슨.."

 

 "공작가 반열에 들 것 같은 가문들은 대체로 데뷔 탕트날 황실에 갈때 본보기용으로 노예 한명을 데려갈 수 있다는 과시용 룰이 있어요. 그때의 제 꼴은 명문가 가문의 자제가 아니라 노예꼴과 거의 비슷한 차림이었으니까 노예로 위장할 수 있었죠."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자식을 노예신분으로.."

 

 "그로웰 오빠는 소리를 치며 저를 커버쳐주셨지만 결국 저는 황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어요.나중에 타나야 품에 안겨서 펑펑 울었죠,뭐.."

 

 "니야.."

 

 "니야,내가 그 기억을 덮어씌울정도로 기쁜 날로 만들어줄테니까 그런 기억은 빨리 버려!"

 

 "아뇨..버리지는 않을거예요."

 

 "왜? 널 낳아준 부모가 널 노예취급을 했던 기억인데?"

 

 "그건 제가 그동안 살아왔던 생활이 노예와 비슷했기 때문에 그렇게 싫진 않아요.제가 없애고싶지 않은 기억은 그로웰 오빠가 절 커버쳐줬던 기억이예요. "

 

 "그로웰에 대한 기억은 소중히 하고 싶다는거구나."

 

 "네."

 

 "알았어.그럼 그 기억은 남겨둔 채 기쁜 기억으로 바꿔줄게."

 

 "네!"

 

 테리아와 대화하다보니 시간이 지나 마차는 황실 안으로 들어섰고 니야와 레타르 가문 사람들은 마차에서 내렸다.

 

 황실 안에는 이미 많은 가문의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후아.."

 

 "니야,왜 그래? 숨쉬기 좀 불편해보이는데..."

 

 "아..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래..아! 저기 가보면 먹을거 있으니까 가봐. 오늘 일어나서 하나도 안 먹었잖아."

 

 "네.."

 

 테리아의 배려로 뷔페 코너로 간 니야는 그 코너를 지나친 채 근처 의자에 가 앉았다.

 

 "하아.."

 

 "아직도 사람 많은 곳은 힘들어?"

 

 "사나야..응..아직은 좀 힘드네.."

 

 "황실 건국제라고 해도 그렇게 무리해서 오지 말지."

 

 "무리해서라도 오고싶었어. 내가 레타르 가문에 정식으로 들어가는 날이니까.."

 

 "흐음..그나저나 아리우스는?"

 

 "내 그림자 안에 숨어있어."

 

 "응? 왜?"

 

 "데뷔 탕트라고 해도 경호원은 황실 안에 들어올 수 없다는 룰이 있다나 봐. 그래서 내 그림자에 숨어서 들어왔어."

 

 "흐음..그런 능력도 있구나,."

 

 "우리들은 밤에서만 활동하는 종족이니까."

 

 "말할 수도 있어?"

 

 "왜? 놀랐냐?"

 

 "어.."

 

 "너는 사람들한테 보이지 않아서 놀라도 된다지만 그렇게 일일이 놀라지 말아줬으면 해."

 

 "왜? 기분 나쁘냐?"

 

 "좀...그래."

 

 "알겠어.배려해줄게."

 

 "아리우스씨,답답하지 않아요?"

 

 "응.괜찮아.애초에 혼자 살면서 되게 많이 해왔던 거니까."

 

 "그래도 편하게 해주고 싶은데.."

 

 "내 걱정은 하지마.나는 네 목숨을 지키는 경호.."

 

 "응? 아리우스씨,왜 그래요?"

 

 "낯선 마력이 느껴져..이쪽으로 점점 다가오고있어."

 

 "낯선 마력..? 위험한 사람이예요?"

 

 "그럴리가..여기는 황실이라고? 이렇게 탁 트인 곳에서 사람한테 해를 가할리가.."

 

 "그건 모르는 일이야.황실에도 많은 부류의 녀석들이 모이니까."

 

 "..니야,혹시 모르니까 마력방어막을 펼쳐놔."

 

 "응! {마력이여 형태를 갖추어 나를 보호하라}"

 

 사나야의 충고에 니야는 스펠을 외워 마력으로 자신의 몸을 보호했다.

 

 "지금은 어디에 있어?"

 

 "아까보다 더 가까워졌어..엇?!"

 

 "왜 그래?"

 

 "갑자기 마력이 섞였어..어디에 있는지 파악이 안 되..."

 

 "갑자기 그러면 어쩌라는거야?"

 

 아리우스의 갑작스러운 마력 파악 불가에 당황한 사나야와 니야의 뒤로 누군가가 다가왔다.

 

 저벅..저벅...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탁!

 

 "앗...!"

 

 자신의 어께를 잡은 손길에 깜짝 놀란 니야는 뒤로 돌아 손을 쳐낸 뒤 자신의 뒤에 있는 사람을 확인했다.

 

 "다..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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