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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부모에게 버려진 나,공작가로 입양되다?
작가 : 소설사랑
작품등록일 : 2020.4.7

7살의 어린 나이에 버려진 날 산 곳은 유명한 공작가? 게다가 이게 무슨 말이야.날 자신들의 딸로 키우겠다고? 아니..이 오빠들은 나한테 뭘 하려고 하는거야?

 
1-16
작성일 : 20-09-10 12:56     조회 : 217     추천 : 0     분량 : 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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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리우스와 페리트의 결투가 끝난 뒤 테리트에게 다시 한번 더 자신의 스펠을 풀고싶다고 전했고 테리트는 고심 끝에 니야를 그 방에 앉혀 놓은 뒤 스펠을 걸었다.

 

 "{나의 마력이 깎여져 바닥에 새겨진 스펠진이여 그 안에 새겨져있는 스펠이여 나의 마력을 먹고 잠들어있는 스펠을 발동하여 의자에 앉아있는 자의 육체를 구속하고있는 어두운 힘을 정화하라.}"

 

 테리트가 똑같이 스펠을 걸자 니야가 앉아있던 의자 밑에 새겨져있던 스펠진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제는 익숙해진 니야가 신호 없이 스펠을 외웠다.

 

 "{나는 주인.너는 사역마.인연이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둘의 마력을 서로 연결하여 이어지게 하라}!"

 

 "{나는 사역마.너는 주인.인연이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둘의 마력을 진정시켜 하나의 마력으로 합해져라}!"

 

 니야의 스펠 뒤에 셀리아가 자신의 꼬리를 니야의 팔에 감은 뒤 바로 스펠을 외웠다.

 

 그러자 니야의 다리에 걸려있던 사슬이 나타나더니 또다시 그때와 같은 고통이 니야의 온몸에 퍼졌다.

 

 "아악..."

 

 "니야..."

 

 "와...이거 할때마다 너랑 사역마 계약한걸 후회하게 된다.."

 

 "그러지마~"

 

 '테리트,슬슬 준비해.마지막 스펠이다.'

 

 "응.{인간의 육체와 움직임을 구속하고 있는 사슬이여.} {자신을 파쇄시켜 그 영원한 고통을 없애라}!"

 

 파삭!

 

 테리트가 마지막 스펠을 외우자 니야의 다리를 옥죄고 있던 사슬 하나가 또 사라졌다.

 

 "하악..! 하악..!"

 

 "니야,괜찮아?"

 

 "괘..괜찮은데..저기..잠깐..하악..하악.."

 

 "니야..!"

 

 '심장이 터질 것 같아..숨이 잘 안 쉬어져..온몸이 뜨거워..!'

 

 "니...니야..왜 그러는거야.."

 

 '테리트,잠깐만 진정해.어이..거기..이름이 셀리아라고 했던가?'

 

 "응..근데 왜?"

 

 '사역마인 너라면 저 아이의 상태를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지 않나? 이녀석이 크게 당황하고 있어서 최대한 빨리 파악해줬으면 하는데..'

 

 "파악할것도 없어.지금 니야는 갑작스러운 마력 과부하 현상으로 인해 숨이 가빠진 것 뿐이야."

 

 "마력 과부하 현상?"

 

 "너는 마력에 대한 실험을 많이 한 탓에 마력을 숨쉬듯이 느끼고 쓰고있지만 니야는 자신의 마력을 최근에 느끼게 된 초심자라고. 그래서 마력 과부하 현상이 자주 올 수 있어."

 

 "아..그럼 어떻게 해야되는거야?"

 

 "간단해.나는 니야랑 계약으로 연결되어있으니까..{나는 사역마,너는 주인.그대의 마력을 안정시키리라.}"

 

 셀리아가 가쁜 숨을 쉬며 힘들어하는 니야의 손을 잡고 스펠을 외우자 니야의 숨이 점차 진정되더니 안색도 원래대로 돌아왔다.

 

 "니야,이제 괜찮아?"

 

 "응..고마워.셀리아..이제 괜찮아."

 

 "그러니까 내가 무리하지 말라고 했지? 너 마력 쓰게된지 얼마 안됬으니까 무리하면 안된다고 항상 그랬는데."

 

 "미안해.."

 

 "이제 사슬 두개 풀었으니까 나머지 사슬은 다음에 풀어도 되겠지?"

 

 "응.이제 노력만 하면 어느정도 니야의 힘으로 걸을 수 있을거야.물론...완벽하게 그릴려면 보호구의 힘을 빌려야되긴 하겠지만.."

 

 "어떤 보호구요?"

 

 "별거 아니야.그냥 네 다리를 지탱할 수 있는 지팡이같은걸 주문해보려고."

 

 "지팡이도 모양이 다양하게 있을텐데..니야가 직접 보고 고르는게 낫지 않을까?"

 

 "그래서 내가 왔지!!"

 

 "꺄악!"

 

 뒤에서 자신을 껴안는 누군가의 손길에 깜짝 놀란 니야는 비명을 지른 뒤 고개를 돌려 손길의 주인공을 확인했다.

 

 "테...테리아 언니!"

 

 "깜짝 놀랐지? 밖에서 다 들었어.내가 니야랑 같이 지팡이 제작 가게에 같이 갈게."

 

 "누나 훈련 할당량 남지 않았어?"

 

 "내가 누구냐! 에펠타리우스 기사단의 기사단장 페리트 오빠의 뒤를 봐주는 귀사 테리아라고! 오늘 할당량은 물론 다 채우고 왔지!"

 

 "그럼 누나가 같이 가주면 되겠네.나도 가고싶긴 하지만 아쉽게도 할 일이 남아서.."

 

 "알고있어.그럼 셀리아,변신해줄래?"

 

 "네가 안고가면 되는거 아니야?"

 

 "그건 좀 무리일 것 같아.우리 레타르 가문 사람들은 워낙 얼굴이 알려져있어서 얼굴 변환 스펠을 써서 가리고 나가거든.그래서 니야를 들고 갈때의 마력과 동시에 쓸 수가 없어."

 

 "근데..커다란 고양이를 타고다니는 소녀라는게 더 눈에 띄지 않을까?"

 

 "너 의인화도 할 수 있지 않아? 나는 그거 물어본건데.."

 

 "아..그거라면 할 수 있지! 얏!"

 

 테리아의 부연설명에 그제서야 뜻을 알아챈 셀리아는 공중제비를 돌아 사람 모습으로 변했다.

 

 그런데 변한 모습이 셀리아의 인간 모습을 처음 봤을때와 달랐다.

 

 갈색 머리는 하얀색 머리로 변해있었고 키는 좀 더 커져있었으며 눈매도 고양이 눈매로 확실하게 진해져있었다.

 

 "어라? 모습이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

 

 "눈치챘어? 전에 너희들한테 보여줬던 모습은 마력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변했었던 모습이어서 그래. 이게 내 진짜 의인화 모습이야."

 

 "그러게..지금이 고양이 모습이랑 더 비슷한 것 같아서 좋다.그런데..네 털색은 보라색 아니었나? 그런데 왜 머리색은 하얀색이야?"

 

 "....왜 수인이 의인화를 하면 머리색은 털 색과 똑같은 색으로 변할거라고 생각해?"

 

 "음..너 테리트의 사역마인 유카드는 본 적 있지?"

 

 "그 사자 정령? 그녀석이 왜?"

 

 "그녀석도 너처럼 의인화 할 수 있는데 그녀석은 의인화할때 머리색이 자기 털 색이랑 똑같이 바뀌거든.그래서 너도 그럴 줄 알았지.."

 

 "그건 마력이 항상 안정되어있어서 의인화 모습이 흔들리지 않는 녀석이라서 그래.나같은 경우에는 사정이 있어서 마력이 항상 흔들리거든."

 

 "너처럼 마력이 넘쳐나는 녀석이 항상 흔들리는 이유가 뭔데?"

 

 "사정이 있다고 했지? 남의 비밀은 함부로 물어보는게 아니다~"

 

 "쳇..궁금한데..알았어.그럼 어서 밖으로 나가자."

 

 "네!"

 

 그렇게 니야의 지팡이를 제작하기 위해 의인화한 셀리아가 니야를 안고 테리아와 밖으로 나갔다.

 

 "그럼 나도 슬슬 변해볼까?"

 

 "아,너 유명인이라서 얼굴 바꾸고 가야한다고 그랬었지?"

 

 "앞에 그 말은 빼줄래.."

 

 "얼굴을 변환시키는 스펠이 있는건 처음 알았는데.."

 

 "당연하지.원래 없는 스펠이니까."

 

 "...네? 근데 어떻게 스펠로 얼굴을 바꾼다는거예요?"

 

 "원래 없는 스펠인데 테리트가 매일 밖으로 나갈때마다 모자쓰고 나가는거 귀찮다고 해서 3개월동안 자기 방에 처박혀서 만든 자체 제작 스펠이거든."

 

 "자체 제작 스펠...스펠을 만들수도 있군요..."

 

 "응.테리트가 맨날 설명을 해주는데 나는 아직도 이해조차 못했어."

 

 "네 머리는 항상 훈련으로만 가득 차 있으니까 이해를 못했지."

 

 "야!"

 

 "ㅋㅋ 빨리 변하기나 해."

 

 "으휴..{나의 마력으로 신체를 변형시켜 본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라.}"

 

 테리아가 스펠을 외우자 테리아의 얼굴 주변에 마력 덩어리들이 모이더니 테리아의 얼굴을 변형시켰다.

 

 "...어라?"

 

 "어때? 잘 변했지?"

 

 "....테..테리아 언니의 얼굴이..저랑 비슷해요!"

 

 "어라,바로 알아보네? 이왕이면 니야랑 같은 얼굴로 변하고 싶어서 조정해봤지! 어때,마음에 들어?"

 

 "네..진짜 친언니처럼 보여요.."

 

 "...? 야..그 얼굴은.."

 

 꽈악!

 

 "셀리아.."

 

 "하지만....너..."

 

 "응? 셀리아,무슨 일 있어?"

 

 "아..아무것도 아니야..어서 나가자."

 

 "...? 알겠어.."

 

 테리아에게 의문만 남긴 얼굴 변환 스펠을 끝내고 자택 밖으로 나가 테리트가 알려준 지팡이 제작 가게로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저기..지팡이 제작하려고 왔는데요.."

 

 "어떤 분이 쓰실려고?"

 

 "이 아이요."

 

 "아이고..아직 키도 작은 어린아이인데 무슨 지팡이가 필요하다고...어떤 용도로 쓰려고?"

 

 "이 아이가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 지지할 뭔가가 필요한데 지팡이가 딱 일 것 같아서요."

 

 "흠..너,이름이 뭐야?"

 

 "네..? 니..니야예요."

 

 "니야야.힘들겠지만 잠깐만 바닥으로 내려와볼래?"

 

 "네?"

 

 "지금 제 말 못 들으셨어요? 이 아이는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

 

 "그만."

 

 가게 할머니가 니야에게 바닥으로 내려와보라고 하자 테리아는 깜짝 놀라 소리쳤지만 중간에 말이 끊어졌다.

 

 할머니가 들고있던 지팡이를 테리아의 얼굴 가까이까지 휘둘렀기 때문이다.

 

 "윽.."

 

 "네 설명만으로는 지팡이를 만들 수 없어.다리에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해도 어느정도인지 알아야 될 거 아니야."

 

 "하..하지만.."

 

 "알겠어요..셀리아,내려줘."

 

 "좋아."

 

 "니야.."

 

 할머니의 말을 들은 니야는 셀리아에게 부탁해 바닥으로 천천히 내려갔다.

 

 니야의 발이 바닥에 닿자마자 셀리아는 니야의 허리를 잡고있던 손을 천천히 놓았고 니야는 다리에 힘을 줘봤지만 몇초 안가 바닥에 주저앉았다.

 

 "니야!"

 

 "멈춰."

 

 "할머니! 왜 또 그러시냐고요!"

 

 "지팡이를 만드는건 나야.제대로 확인을 해야되니까 가만히 있어."

 

 "....."

 

 할머니는 지팡이로 바닥을 두드리면서 니야를 향해 다가갔다.

 

 "{마력을 담은 나무줄기} {넝쿨줄기는 다리에 감기고} {다리를 지지해 걷게 하리라}"

 

 할머니가 니야에게 다가가면서 스펠을 외우자 바닥에서 초록색 줄기들이 솟아나오더니 니야의 다리를 칭칭 감았다.

 

 "....누구냐."

 

 "응?"

 

 "이 어린 아이에게 {저주의 족쇄}를 건 녀석이 누구냐고 물었다."

 

 "...! 그걸 어떻게.."

 

 "지팡이를 만들어주는 가게 주인에게 뭘 숨기려고 들어?! 지팡이를 만드는 사람은 지팡이를 쓰는 사람의 상태에 대한 모든걸 알아야한다.그래야 주인에게 완벽한 도움을 주는 지팡이를 만들 수 있지."

 

 "하지만..스펠이 스펠인지라...그렇게 함부로 밣힐수도 없고..스펠을 건 사람도 아직 모르니까.."

 

 "흠..그렇군..그런데 사슬 한 두개가 풀려있는데?"

 

 "그건 내 동생이 풀어준거야.잘 했지?"

 

 딱!

 

 테리아가 자랑스럽다는 듯 양 팔을 허리에 대고 말하자 할머니는 들고있던 지팡이로 테리아의 머리를 때렸다.

 

 "으악! 이게 무슨 짓이야!"

 

 "그걸 자랑이라고 말하는거냐? 보아하니 그 동생이라는 녀석이 이 아이한테 한 짓이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 모르고 하는 말인 것 같아서 봐준거다만.."

 

 "위..위험한 짓이라니.."

 

 "일단..{저주의 족쇄}가 정확히 어떤 스펠인지 알고있냐?"

 

 "그게...사람의 신체부위에 걸어 구속한 뒤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만드는 스펠..?"

 

 "반은 정답이다.완벽하게 알고있는 녀석이 없는거냐?"

 

 "....인간의 신체부위에 퍼져있는 근육에 구속을 걸어 근육을 점점 파쇄시키는 스펠.."

 

 "뭐?!"

 

 "정답이다.그래도 제대로 알고있는 녀석이 있어서 다행이구나."

 

 "{저주의 족쇄} 스펠이..신체부위를 구속시키는 스펠이 아니라..신체부위 근육을 구속시켜서 파쇄시키는 스펠이라고?"

 

 "그래..제대로 알고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 스펠의 시간을 강제로 늘려 푸는 방법을 쓰지..하지만 그건 좋지 않은 방법이야. 왜냐하면 그 방법을 쓰면 근육에 걸려있는 사슬이 강제로 끊기면서 근육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잘못하면 다리 근육이 크게 손상될수가 있거든."

 

 "다리 근육이 손상된다니.."

 

 "지금 내 스펠로 니야의 다리 상태를 확인해보니 근육 손상의 조짐이 보여서 설마했는데..진짜였다니.."

 

 "......."

 

 "사슬을 몇개 풀었다고 했었지?"

 

 "두개.."

 

 "그래서 이런 지경까지 오게된거군..더이상 그 방법은 쓰면 안되겠어.."

 

 "하지만..내 근처에 있던 녀석도 {저주의 족쇄} 스펠에 걸렸다가 그 방법을 써서 나았다고.."

 

 "내 말을 끝까지 들어.그 방법이 {저주의 족쇄}에 걸려있는 모든 녀석들에게 나쁘다는건 아니야.이 아이한테 특히 더 나쁘다는 말을 하는거라고."

 

 "그게 무슨.."

 

 "이 아이한테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다리 근육이 선천적으로 약해져있어.그래서 그 방법을 쓰면 다른 녀석들보다 다리 근육이 끊어질 가능성이 더 높아."

 

 "그럴수가..그럼 지금.."

 

 "다행이 조짐이 보인다는거지 아예 끊어지지는 않았어..그러니까 다행이라는거야."

 

 "아..."

 

 "..너는..이녀석의 사역마인거냐?"

 

 "오오..보는 눈이 있나보네? 어떻게 알았어?"

 

 "이 정도 나이까지 살다보면 마음으로 알 수 있는거야.이 아이를 잘 부탁한다."

 

 "당신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있는 사실이야.어짜피 계약으로 이루어져있으니까 나는 꼭 이 아이를 지켜야해."

 

 할머니의 말에 셀리아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니야를 다시 안아들었다.

 

 "어?"

 

 "응? 니야,왜 그래?"

 

 "그게..다리가 뭔가 편해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느껴졌냐? 아까 네 다리를 감고있던 줄기는 이 바닥 곳곳에 심어져있는 치유의 씨앗에서 난 줄기야.네 다리를 오랫동안 감고있었으니까 아마 다리가 한층 편해졌겠지."

 

 "....."

 

 "그럼 슬슬 지팡이를 만들어볼까? 어떤 디자인으로 만들어줬으면 해?"

 

 "제가 지팡이에 대해 알고있는게 별로 없어서.."

 

 "그럼 디자인을 몇개 보여줄게."

 

 니야의 말에 할머니는 자신의 뒤에 있던 벽 근처에 달려있는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벽이 양쪽으로 열리더니 여러가지 디자인으로 만들어져있는 수많은 지팡이들이 걸려있었다.

 

 "우와..이거 뭐야?"

 

 "뭐긴 뭐야..내가 만들 수 있는 지팡이 디자인들이지."

 

 "우와..할머님이 이렇게나 많은 지팡이들을 만드실 수 있다고요?"

 

 "할머니라니! 사람을 외모만보고 판단하면 안되지~~"

 

 "네..?"

 

 "{마력이여 나에게서 떨어져라}"

 

 할머니가 스펠을 외우자 할머니 주위에 붙어있던 마력 덩어리들이 하나둘씩 떨어져나갔고 그와 동시에 할머니의 모습이 몸매 완벽하고 키큰 20대 여자 모습으로 변했다.

 

 "어..어?"

 

 "니야 네가 마음에 들어서 너한테만 보여주는거야."

 

 "이런 예쁜 모습을 두고 왜 할머니 모습으로 가게를.."

 

 "그 모습이 지팡이 가게를 할때 더 좋거든.이 모습은 니야한테만 보여주는거니까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이다?"

 

 "네.."

 

 "그럼 디자인을 골라볼까? 어떤게 좋아?"

 

 "음..그게..."

 

 니야는 셀리아 품에 안겨 벽에 달려있는 수많은 지팡이 디자인을 확인하던 중 눈에 확 들어오는 지팡이 디자인을 발견했다.

 

 손잡이 부분이 곡선인 다른 지팡이들에 비해 니야의 눈에 들어온 지팡이는 손잡이 부분이 직선인데다가 손잡이에 고풍스러운 조각이 새겨져있는 지팡이였다.

 

 "저기..이거..이거면 될까요?"

 

 "이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네.."

 

 "그럼 이거로 결정! 색깔은 검은색 그대로여도 되지?"

 

 "네!"

 

 "좋아~"

 

 "근데 이게 만들어져있는거라면 이거 그대로 니야한테 주면 되지 않아?"

 

 "아직 마지막 작업이 남아있어.이대로라면 니야의 다리를 지지해주지 못해."

 

 "왜? 충분히 단단해보이는데.."

 

 "그럴리가?"

 

 콰앙!

 

 가게 주인은 테리아의 말에 니야가 고른 지팡이를 손으로 잡았다. 가게 주인이 지팡이 손잡이 부분을 잡자마자 지팡이 안에 마력이 들어갔고 지팡이는 단박에 터져버리고 말았다.

 

 "!! 지팡이가.."

 

 "여기 벽에 걸려있는 지팡이들은 모두 마력을 견뎌낼 수 없는 나무로 만들어져있어.그래서 지팡이를 쓰는 사람에게 전해주기 전에 보호 스펠로 보호를 하고 전해줘야해. 안 그러면 이렇게 터져버려."

 

 "그럼 어떻게 해야..아무리 보호 스펠이라고 해도 일시적인거잖아.."

 

 "설마 따로 만들어놓은게 없을까..기다려."

 

 가게 주인은 자신의 자리로 가더니 터져버렸던 지팡이와는 다른 조금 진한 색깔의 나무로 베이스가 쌓여있고 손잡이는 금박으로 칠해져있는 지팡이를 꺼냈다.

 

 "아..완성작이 있구나.."

 

 "당연하지.내가 이 가게를 몇년동안 해왔는데 이런 것 하나 준비 안 했을까.자,받아."

 

 가게 주인은 지팡이를 들고 니야 근처로 다가와 니야에게 지팡이를 건넸다.

 

 "우와..이렇게 멋진 지팡이는 태어나서 처음 봐요..감사합니다."

 

 "칭찬은 필요없어. 돈이나 제대로 내고 가."

 

 "얼만데..?"

 

 "어라...명문가 아가씨가 이런 낡은 가게에서 돈 걱정이나 하는거야?"

 

 "..?! 내..내가 명문가라는거 어떻게 알았어?"

 

 "....하아..그냥 한번 떠본건데 그렇게 바로 대답하면 어떻게해..너무 단순해서 탈이네.."

 

 "그보다..어떻게 알았냐고.."

 

 "내가 아까 얘기했지.이 나이 쯤 되면 사람이 뭘 숨기고 있는지 어떤 종족인지 마음의 눈으로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아까 그 늙은 모습은 그냥 덮어씌운거라고..지금 모습이 진짜라고 했었잖아.그런데 이 나이쯤이라니.."

 

 "...."

 

 "응? 뭐야...그 눈은..내가 뭐 잘못 말하기라도 했어?"

 

 "테리아 언니..이 분은 엘프 종족이세요..."

 

 "....뭐!"

 

 "내 귀를 보면 단박에 알아봤었어야지..뾰족한 귀에 수분 하나 없는 바닥에서 씨앗을 키워낼 수 있는 자연 스펠을 사용할 수 있는 종족이라면 엘프밖에 없잖아.."

 

 "그럼..나이가.."

 

 "어허! 여자 나이는 함부로 계산하는거 아니야.그나저나...그 얼굴 변환 스펠..누가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꽤나 잘 만들었는데? 이 스펠도 아까 칭찬해주던 동생 솜씨인가?"

 

 "응..맞아."

 

 "흐음..스펠 술식도 꽤나 잘 짜여져있고..본 얼굴을 잘 숨겼어..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스펠이야.."

 

 "그렇지?"

 

 "하지만..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고등 스펠...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어.그래서 내가 알아본거야.나같은 이종족도 아닌데 이렇게 엄청난 마력량을 갖고있다면 가능성은 둘 중 하나지..스펠로 자신의 종족을 숨기고 있거나..아니면..자신의 얼굴을 가리는 스펠을 개발해 자신의 얼굴을 숨기고 있거나.."

 

 "...!"

 

 "그래서 한번 떠봤는데 이렇게까지 잘 걸리는 녀석일 줄은 몰랐어.."

 

 "하지만..얼굴을 가리고 있는 것 만으로도 명문가라는걸 알 수는 없을텐데.."

 

 "너 바보냐? 얼굴 변환 스펠을 개발하면서까지 자신의 얼굴을 가리는데 필사적인 녀석이라면 당연히 이 부근에서는 얼굴이 유명한 녀석이라는거잖아. 이 사람많은 곳에서 얼굴이 알려질정도로 유명한 녀석이라면 일주일에 한번 이곳을 정찰하기 위해 기사단 행진을 하는 레타르 가문의 기사단 에펠타리우스 기사단 밖에 없지. 내 말 틀렸어?"

 

 "아니...정답이야.."

 

 "에펠타리우스 기사단의 기사단장은 남자라고 들었었고..너는 얼굴 변환 스펠만 쓴 것 같으니까 귀사쪽인 테리아겠지."

 

 "이렇게 완벽하게 들키다니..마력이 너무 넘쳐흘러도 탈인건가..?"

 

 "아니.내가 의심을 하긴 했어도 네가 내 질문에 아무렇지 않게 표정변화 없이 부정의 대답 하나만 했었더라면 나도 별 의심없이 넘어갔을거야.그런데 내 질문 하나에 이렇게 무너지다니.."

 

 "으으.."

 

 "정체를 들킨게 나여서 다행이지..다른 사람이었다면 아마 이 근처가 패닉상태가 되어버렸을거다."

 

 "그걸 알고있어서 얼굴 변환 스펠까지 쓴건데..다 망쳤어.."

 

 "다음부터는 뻔뻔해지는 법을 연습하는게 좋아.네 오빠는 태생부터 뻔뻔하게 태어나서 그런 거짓말도 잘하던데 너는 왜.."

 

 "우리 페리트 오빠를 만난적이 있어?"

 

 "거기서 멈춰."

 

 "뭐..?"

 

 "이거봐.내가 연습하라고 말한지 1초도 지나지 않았는데 오빠 얘기가 나오자마자 또 경계를 풀어버렸잖아."

 

 "아..."

 

 "아무래도 너는 되도록이면 바깥에 나오지 않는게 좋겠다.."

 

 "그 말...테리트나 페리트 오빠한테 많이 들은 말이야.."

 

 "다른 녀석들한테 정체 들키기 전에 돈이나 빨리 내고 가."

 

 "얼마인데?"

 

 "1000헤르크."

 

 "...뭐?"

 

 가게 주인에게 돈의 액수를 들은 테리아는 깜짝 놀라 지갑을 떨어트릴뻔했다.

 

 헤르크라는 단위는 우리나라 돈으로 표현하면 만원이라는 단위이기 때문에 가게 주인이 테리아에게 지팡이 값으로 내건 돈은 1000만원이 되기 때문이다.

 

 "1..1000헤르크라는게 말이 되는 액수야? 겨우 지팡이 하나 사는데?"

 

 "어머..이거 왜 이래? 거짓말만 못하는 줄 알았더니 돈 계산도 못하는 멍청이였어? 이 부근은 전부 비싸게 받는 가게가 즐비한 곳이야. 그래서 명문가들은 이쪽 골목으로 잘 오지 않지.내가 처음에 네 정체를 알아보지 못한것도 그 때문이었어. 이곳에는 돈을 일부러 올려 받아서 공식적인 사기를 치는 골목이니까."

 

 "하..하지만 여기는 테리트가 추천해준 가게인데..."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 내 가게는 이 골목에 있는 가게중에서도 그나마 싸게 받는 편에 축하는 가게야. 그래서 테리트도 마도구 재료를 살때 이곳으로 가끔 오지.내 가게에서는 지팡이 말고도 마도구 재료도 파니까. 애초에 이 골목이 아니더라도 지팡이는 비싸게 팔려. 내가 제일 싸게 받는 편이라고."

 

 "으으.."

 

 "잘 알았으면 돈이나 내고 썩 꺼져.너같이 거짓말 못하고 돈 계산 잘 못하는 멍청이는 다시는 보기 싫으니까."

 

 쾅!

 

 그렇게 테리아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지팡이 값을 내고 귀환 스펠로 레타르 자택으로 이동했다.

 

 "지팡이 하나 값으로 내 피같은 돈 1000헤르크를 내다니.."

 

 "....."

 

 "응? 니야,왜 그래?"

 

 "네..네? 아...아무것도 아니예요..저..저는 그만 셀리아랑 방으로 돌아갈게요.."

 

 "에이..째째하게 왜 그래? 내 돈을 그렇게 많이 내게 했으니까 벌로 나랑 같이 놀아야지!"

 

 "나..나중에 놀테니까 저는 그만 방으로.."

 

 "피곤한거야? 그럼 언니 얼굴 보면서 인사라도 해주고.."

 

 타악!

 

 니야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테리아가 계속해서 니야를 부르며 손을 뻗은 그때 니야를 잡고있던 셀리아가 테리아의 손을 세게 쳐냈다.

 

 "뭐야..?"

 

 "작작 좀 하지? 눈치라도 있으면 좀 알아들으라고!"

 

 "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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