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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부모에게 버려진 나,공작가로 입양되다?
작가 : 소설사랑
작품등록일 : 2020.4.7

7살의 어린 나이에 버려진 날 산 곳은 유명한 공작가? 게다가 이게 무슨 말이야.날 자신들의 딸로 키우겠다고? 아니..이 오빠들은 나한테 뭘 하려고 하는거야?

 
1-13
작성일 : 20-09-10 12:54     조회 : 201     추천 : 0     분량 : 9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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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니야를 납치하려고 했던 남자를 아는 듯 이름을 편하게 부르는 페리트의 행동에 그곳에 있던 모두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아리우스라니..페리트 형.이녀석이랑 아는 사이야?"

 

 ".....날 제국군 기사단에 넣기 위해 형식적으로 이뤄졌던 기사단 선발 모집시험에서 만났던 녀석이야..형식적으로 치뤄졌던 시험이라고 해도 실력이 대단했던 녀석이라서 기억하고 있어...그 뒤로 가끔씩 만나서 나랑 간간히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었는데..왜 네가 여기에.."

 

 "우리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좋은 인연을 잇고있는 너를 이용할 수 있는게 나라는 인간이야. 그런것도 눈치채지 못했던거냐?"

 

 "확실히..네가 나와 대화를 하면서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들었는데...설마 이런걸줄은.."

 

 "그런데 확실히 좀 놀라긴 했어..설마 우리들의 궁극적인 목적에 필요한 녀석이 네 동생이라니.."

 

 "궁극적인 목적?"

 

 "그래.우리들이 그토록 바라고 있는 그것! 드래곤의 정수다!"

 

 "드래곤의 정수?!"

 

 아리우스의 말에서 드래곤의 정수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페리트의 표정이 크게 동요했다.

 

 "드래곤의 정수라니..너희들..드래곤을 토벌할 셈이냐?"

 

 "그래.그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다."

 

 "웃기지도 않는 소리..드래곤은 우리 제국을 이끌어가는 황가와 지속적으로 계약하며 그 대가로 제국을 지키고있는 수호자같은 존재. 그런 드래곤을 토벌하다니..그건 제국을 적으로 돌리는 것과 같은 행위라고!"

 

 "그런 사실은 제국에서 막 태어난 아이도 알 정도로 유명한건데 우리가 그걸 모르고 이런 작전을 짰을 것 같아?"

 

 "여자아이를 강제로 납치하여 자신들의 목적에 써먹을려고 하는 야만적인 조직이라면 충분히 그런 작전을 짜고도 남지 않겠어?"

 

 "우리 조직을 욕하지마!!"

 

 "누군가를 위해서...?"

 

 "?"

 

 "아..아니..그게...그런 야만적인 조직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고..그런 중요한 사실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물건이 필요하다는건..가장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서라고 생각했거든요..혹시...맞나요?"

 

 "....여자애치고는 꽤나 뛰어난 통찰력을 갖고있잖아. 맞아. 아까부터 얘기하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 드래곤의 정수가 필요하다고 그랬어. 그 궁극적인 목적이라는건...우리 보스의 치료야."

 

 "보스?"

 

 "우리 보스는 현재 병을 앓고있어..그래도 우리 조직은 유명한 조직이라서 갖고있던 돈을 다 써서 제국의 유명한 의사라는 의사는 다 불러 보스의 병을 치료하려고 애를 썼지만..조직에 방문한 의사들은 모두 치료할 수 없는 병이라는 말만 반복해서 했지."

 

 "제국에 소속되어있는 의사는 전부 실력이 좋아. 그런 분들이 치료할 수 없는 병이라고 하면 방법이 없을텐데.."

 

 "하지만 우리들은 보스를 잃을 수 없어..그래서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소문한 끝에 어떤 주술가를 찾아갔어."

 

 "주술가라고? 병 치료에 주술을 사용하는건 제국법에 어긋난 행동일텐데.."

 

 "도움을 청한댔지 주술을 사용한다는 말은 안 했거든? 어쨌든 그렇게 술사에게 도움을 청한끝에..하나의 방법을 찾아낸거야.."

 

 "그게 드래곤의 정수를 사용하는 거고?"

 

 "맞아."

 

 "제국의 주민으로써 제국을 지키지는 못할 망정 제국을 지켜주는 수호자를 죽여야 얻을 수 있는 드래곤의 정수를 얻으려는 이유가 뭐야? 그정도로 너희들한테는 그 보스라는 사람이 중요한거야?"

 

 "...우리 조직에 속해있는 녀석들은 모두 보스에게 구원받았거든.그래서 우리도 보스를 구원해주고 싶은거야."

 

 "보스에게 구원받았다니..?"

 

 "우리들은 원래는 그저 그런 가문에서 태어난 별 볼일없는 녀석들이거나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후계자를 위해 태어난 또다른 아이의 역할을 맡고있었어. 나도 그렇고. 그래서 가문의 후계자가 다른 녀석으로 정해지면 가문에서 쫒겨났지. 그렇게 갈 곳을 잃은 뒤 어두운 쓰레기 골목길에 버려져있던 우리들을 구원해주신게 바로 보스야."

 

 "흐음..이유를 듣다보니 너희들이 왜 그렇게까지 보스를 구하려는건지 알겠네.."

 

 "그렇지?"

 

 "하지만..하이리우스 왕가를 수호하고 제국을 지키기 위해 태어난 신의 검과 방패. 레타르 가문에서 태어난 자로써 그런 너의 행동을 지켜볼수는 없어."

 

 "큭..!"

 

 "물론 허락해줄 생각도 없고."

 

 "너희들에게 허락받을 생각따위 없어.우리들은 그저 보스를 위해 행동할뿐이야! 하앗!"

 

 "앗..."

 

 페리트의 대답에 아리우스는 자신의 목에 겨눠져있던 칼에서 벗어나기위해 한발자국 뒤로 움직이더니 주머니에서 검은 부적 하나를 꺼내 페리트의 검에 붙였다.

 

 "{검은 술사의 부적이여} {그대의 계약자와 연결되어있는 의뢰자의 마력을 받아라}!"

 

 아리우스가 스펠을 외우자 페리트의 검에 붙어있던 검은 부적이 폭발했고 폭발에 의해 생성된 연기가 걷히고 나니 놀라운 일이 벌어져있었다.

 

 분명 셀리아와 같이 있던 니야가 검은 사슬에 팔과 다리가 묶인채 아리우스한테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니야!"

 

 "니야의 곁에는 분명 셀리아가 있었는데..왜 보이지 않는거지?"

 

 "돌려보냈거든.정령계로."

 

 "{인연}을 맺은 고양이 수인을 정령계로 돌려보낼 수 있는건 {인연}을 맺은 주인뿐이라고 알고있는데.."

 

 "맞아..하지만 그런 고리타분한 원칙도 검은 사술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지.."

 

 "검은 사술사와 계약을 맺다니..제정신인거냐?"

 

 "나는 보스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이미 제정신을 잃어버린지 오래야!!"

 

 "말이 통하지 않아.."

 

 "니야! 어서 사나야를 불러내!"

 

 "안돼요...이 사슬때문에..사나야를 불러내는것도 쉽지 않아요.."

 

 "당연하지.네 팔을 묶고있는 검은 사슬은 나와 계약을 맺은 검은 사술사가 자신의 마력을 한땀한땀 부여해 만든 검은 사슬이거든..렐리오베드를 불러내는건 물론 끊어내는것도 쉽지 않을거야.."

 

 "크윽..."

 

 "자! 이제 우리 조직으로 나와 함께 가자..네가 갖고있는 렐리오베드의 힘이라면 드래곤을 죽이고 드래곤의 정수를 얻는게 가능할거야.."

 

 "안돼! 니야의 힘으로 그런 짓을 하게 놔둘 수는 없어!"

 

 "자..가자..{조직과 연결되어있는...}"

 

 "내 딸은 두고가주겠어?"

 

 "앗..."

 

 콰아앙!!

 

 아리우스가 니야를 데리고 조직으로 가려는 그때 누군가 나타나더니 니야의 손목을 죄여오고있는 검은 사슬을 끊어내고 니야를 되찾아온 뒤 아리우스를 공격했다.

 

 "크윽..! 대체..왜...우리들의 목적이 실현되려는 이때..왜 네가 나타나는거야...레타르의 가주씨!!"

 

 "내 딸을 그런 곳에 데려가다니..그런건 두고볼 수 없거든."

 

 "네 딸이라니..아직 정식데뷔 하지도 않았으면서 너무 곱게 키우는거 아니야? 그리고 들어보니 그쪽은 실제 딸도 아닌데다가 하이리우스 왕가를 수호하기 위해 데려온 장기짝이라면서..정을 주다니.."

 

 "....어딘가에서 쥐가 들어온건가..? 그런 위험한 정보를 갖고있다니..그걸로 우리를 협박하려고 했었나?"

 

 "설마~이것도 우리의 목적을 위해서다. 저녀석을 납치하는데 실패한다는 최악의 때를 생각한 뒤 여러가지의 패를 생각해놨고 그 중 하나가 그 정보였거든."

 

 "....테리트."

 

 "네.가주님."

 

 "정보가 어디에서 새어나갔는지 나중에 알아보렴.... 만약 그 쥐를 발견하면 가차없이 죽여버리고."

 

 "알겠습니다.가주님."

 

 "그럼..대화를 한번 해볼까? 너희 조직이 필요로 하는건 드래곤의 정수...그걸 얻기 위해서는 우리 제국의 수호신인 드래곤을 죽여야하지..그러기 위해서 니야가 갖고있는 렐리오베드의 힘이 필요하다는거고?"

 

 "그래."

 

 "아쉽지만 그 목적은 니야로는 이뤄지지 않아. 우리 니야는 아직 렐리오베드의 힘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거든."

 

 "그것도 예상하고 있었어.그걸 대비해서 수소문한 끝에 렐리오베드의 힘을 강제로 폭주시키는 방법을 알아냈지."

 

 "렐리오베드의 힘을...강제로...폭주시킨다고...?"

 

 "그래.드래곤을 죽이는거라면 렐리오베드의 힘을 폭주시켜 한순간에 얻을 수 있는 힘으로도 가능하니까."

 

 "그렇게 하면 니야가 그 힘을 버티지 못하고 죽게되!"

 

 "보스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생명 하나쯤이야..일도 아니지.."

 

 "그런 마음은 위험해."

 

 "어머님...?"

 

 "아무리 가문에서 버려진 아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하렴. 그렇지 않으면 큰 벌을 받게 될거야."

 

 "........"

 

 "아무래도 너한테 니야를 넘겨줄수는 없겠는걸? 생명을 쉬이 여기는 자에게 우리 소중한 딸을 맡길 수는 없거든."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명문가에서 후계자의 대신으로 태어난 나는 가문에서 버려질때 가문의 이름이 새겨져있던 이름 또한 버려졌어. 그런 나에게 아리우스라는 이름을 부여해준게 보스야. 그런 보스를 나는 꼭 살리고 싶다고!!"

 

 ".....그 보스가 앓고있는 병의 이름은?"

 

 "뭐?"

 

 "제국의 의사들이 다녀갔다면서.그럼 병명은 알고있을거 아니야."

 

 "....한의 병.."

 

 "..!"

 

 "우리 보스가 앓고있는 병은..한의 병이야.."

 

 "...누구를 들인거지?"

 

 "...뭐?"

 

 "생각하지 말고 대답해.한의 병은 절대 독자적인 루트로는 걸릴 수 없는 병이야.반드시 전염으로 겪게 되는 병이지. 대체 조직에 누구를 들인거야?"

 

 "....실수였어...실수였다고!! 설마 그런 목적을 갖고있는 녀석일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네가 그 아이를 조직에 데려갔구나..."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동정심이였어..내가 조직에 들어오기 전에 잠시 살았던 쓰레기 골목길을 지나칠때 만났던 녀석인데..며칠 굶은 듯이 말라있는 몸과 여기저기에 남아있는 상처때문에 불쌍해보였지..그래서 보스의 허락을 받아 우리 조직으로 데려왔어..처음에는 조직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내 도움을 받아 생활에 차츰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였지..그런데.."

 

 "....."

 

 "한순간이었어..어느정도 도움을 받았으니 조직에서 나가겠다는 녀석에게 보스에게 마지막 인사라도 남기고 가라는 말을 한 뒤 같이 보스방으로 들어갔는데...그녀석이 들고있던 주사를 그대로 보스한테..."

 

 "그게 한의 병 바이러스가 들어있던 주사였구나.."

 

 "급하게 그녀석을 보스에게 때어냈지만 이미 바이러스는 주사되었고...보스는 그 뒤로부터 계속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어.."

 

 "그녀석은 왜 그런 짓을 한거지?"

 

 "어이없는 이유였어..그저 보스가 갖고있던 모든것을 갖고싶다고 그러더군..그녀석을 죽여버리긴 했지만..이미 일은 벌어졌고..난 그 뒤로 보스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제대로 잠도 청하지 못하고 있어.."

 

 "그렇군...이유도 딱하네.."

 

 "...미리 말해두지만 딱히 동정심을 바라고있는건 아니야..우리들의 목적은 변하지 않으니까.."

 

 "응.그건 알아. 그래서 나도 방법 하나를 생각해냈어."

 

 "뭐..?"

 

 "너.우리에게 의뢰를 하는게 어때?"

 

 "의뢰..?"

 

 "우리 레타르 가문은 제국에게 수호자 인장을 받은 선택받은 가문이야. 그러니 의뢰를 받아 누군가를 도울 수 있지. 만약 네가 우리 가문에게 의뢰를 한다면 그 드래곤의 정수..얻어줄수도 있어."

 

 "가주님!"

 

 "왜..나에게 선택권을 주는거지? 애초에 너희는 수호자 인장을 갖고있는 가문이야..그런 녀석들이 제국을 적으로 돌릴수도 있는 선택을 한거라니까..?"

 

 "그러게..네 동정심 유발에 넘어갔다고 보면 될려나..?"

 

 ".....그럴리가. 내가 바보인 줄 알아? 이 선택권을 나에게 넘겨준다는건 필히 네 쪽에서도 이 선택권을 나에게 주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게 있다는 소리잖아."

 

 "어라,들켰네."

 

 "네가 제안한 것을 내가 받아드리면 네 쪽에서 받은 메리트가 뭐지?"

 

 "니야의 시험."

 

 "네..?"

 

 "우리 레타르 가문에 들어오려는 자라면 아무리 불쌍한 과거를 갖고있는 아이라고 해도 반드시 내가 내는 시험을 치뤄야해. 계속해서 그 시기를 잡고있었는데 그런 일이 딱히 생기지 않았거든.."

 

 "....."

 

 "그런데 마침 네가 나타나줬으니 정말 다행이야!"

 

 "아까는 딸이라고 그렇게 아꼈으면서..이번에는 시험이라는 명목으로 딸을 드래곤 토벌에 넘겨주겠다는 소리를 하다니..참 아이러니하군."

 

 "너도 알고있잖아. 니야는 아직 정식으로 데뷔를 치른 아이가 아니야. 애초에 이 아이를 데려온 이유도 하이리우스 왕가의 호위때문이었지. 명문가로 유명한 우리 레타르 가문의 일원이자 제국의 주인인 하이리우스 왕가의 호위를 맡을 수 있는지 간단한 시험으로 알아보는거야."

 

 "드래곤 토벌을 간단한 시험이라고 말하다니..역시 레타르 가문의 가주는 기준도 보통 인간과 다른건가?"

 

 "응? 나는 드래곤 토벌을 시험이라고 말하지 않았는데?"

 

 "그럼 나한테 무슨 선택권을 준거지?"

 

 "말했잖아. 드래곤 정수를 얻을 수 있는 선택권이라고."

 

 "....그러니까!! 드래곤을 토벌하지 않아도 드래곤 정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리가 없잖아!!"

 

 "있어."

 

 "뭐..?"

 

 "니야.시험을 들어라."

 

 "네...?"

 

 "니야 너는 저 아리우스라는 자와 동행하여 드래곤의 현자를 찾아가 드래곤의 정수를 받아와라."

 

 "!!! 드래곤의 현자.."

 

 "당신 제정신이야? 드래곤의 현자는 제국의 수호신인 드래곤의 문 앞을 지키는 수문장을 가리키는 말이야. 수문장에 불과한 자가 드래곤의 정수를 갖고있을리가 없잖아!!"

 

 "가보면 알게될거야.그리고 페리트."

 

 "네?"

 

 "그거.빌려주겠어?"

 

 "그거라면..아..네."

 

 루티아르의 말에 페리트는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기록의 회중시계를 빼낸 뒤 루티아르에게 건넸다.

 

 회중시계를 건네받은 루티아르는 주머니에서 말려있는 작은 종이를 꺼내 회중시계 안에 넣었다. 그리고 그 목걸이를 니야에게 건넸다.

 

 "자,받아."

 

 "네? 이건 페리트 오빠꺼잖아요.."

 

 "잠시 빌렸다고 생각해. 그 안에 드래곤의 성지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지도가 새겨져있는 마법종이를 넣어놨으니까 그것만 보고 따라가면 될거야."

 

 "네.."

 

 "그리고 드래곤의 성지 앞에 도착하면 문 앞에서 이렇게 말해."

 

 "...?"

 

 "......"

 

 루티아르는 니야의 귀에 대고 무언가 긴 문장을 속삭였다.

 

 "알겠지?"

 

 "네.."

 

 "그럼 의뢰의 마지막 작업을 진행해볼까?"

 

 "마지막 작업?"

 

 "의뢰는 기브로만 이루어지지 않아. 기브라는 단어에는 항상 엔 테이크라는 문장이 붙어 비로소 한 문장이 되지."

 

 "대가를..바란다는건가?"

 

 "당연한거 아니겠어? 우리는 수호자지 기부자는 아니라서 말이야."

 

 "....좋아..그렇다면..."

 

 "신중하게 선택하는게 좋아.우리는 명문가의 이름을 더럽힐정도의 일을 벌이고있는거니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줘야할거야.."

 

 ".....절반."

 

 "?"

 

 "내 인생의 절반을 너에게 줄게."

 

 "...미안하지만 나는 이미 남편이 있는 몸인데?"

 

 "오해하지마!! 나는 그런 의미로 말하는게 아니야!! 내 인생의 절반을 네 마음대로 쓰라고 하는거라고!"

 

 "호오...다시한번 생각해보는게 좋을걸? 우리는 명문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행동하는것도 아니거든.너한테 아주 심한 명령을 할 수도 있다고~"

 

 "상관없어.어짜피 이 일이 지나고나면 나는 조직에서 나갈거야. 조직을 위험에 빠트린건 나니까."

 

 "....좋아.그럼 어서 출발해."

 

 "네!"

 

 "니야! 조심해.."

 

 "테리아 언니.."

 

 휘잉~

 

 "걱정하지마."

 

 "?"

 

 테리아가 니야를 걱정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자 니야의 발밑에서 뭔가 일렁거리더니 셀리아가 튀어나와 니야의 어께에 올라탔다.

 

 "니야한테는 내가 있으니까~"

 

 "셀리아!"

 

 "걱정마.니야는 내가 목숨을 걸고 지킬테니까."

 

 "...그래.믿을게."

 

 그렇게 아리우스와 니야. 이상한 조합의 모험이 시작됬다.

 

 "그래서? 그 드래곤의 성지라는 곳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알고 가는거야?"

 

 "응..잘은 모르겠지만..."

 

 "잘은..모르겠다고?"

 

 "어머님께서 이 목걸이에 드래곤의 성지로 가는 지도를 넣어놨다고 그러셨는데 정확히 그게 무슨 뜻인지 잘 몰라서.."

 

 "그건..기억의 회중시계잖아?"

 

 "알고있어?"

 

 "어.마도구 중 하나인데 뭔가 간절하게 기억하고 싶은것과 관련되어있는 물건을 넣어놓으면 기록할 수 있다고 해서 '기억의 회중시계'라는 이름이 붙었지."

 

 "아.."

 

 "그 안에 드래곤의 성지로 가는 지도를 넣어놨다고 그랬지? 그럼 그 뚜껑을 열어봐.그럼 작동할거야."

 

 "응.."

 

 딸깍.

 

 셀리아의 말대로 기억의 회중시계의 뚜껑을 열어본 그 순간.

 

 찌잉.

 

 "앗..!"

 

 기억의 회중시계 안에서 바늘 하나가 튀어나와 니야의 손가락을 스쳤다.

 

 "야! 괜찮아?"

 

 "아..네..살짝 놀란 것 뿐이예요.."

 

 "놀란게 다가 아니잖아! 봐봐!"

 

 "네..."

 

 니야가 짧게 비명을 지르자 아리우스는 깜짝 놀라 니야의 손가락에 난 상처를 확인했다.

 

 "이런..피가 나잖아.."

 

 "괜찮아요..이런 상처쯤.."

 

 "상처를 가볍게 보면 안돼!!"

 

 "네..?"

 

 "쯧...피가 나잖아..이러면 큰일 날텐데.."

 

 "저..저기..?"

 

 '소독제도 없고..밴드도 없어..하는 수 없지..'

 

 "어이.네 사역마를 미리 말려두는게 좋을거야."

 

 "네...?"

 

 하압.

 

 이상한 말을 한 아리우스는 피가 나오는 니야의 손가락을 자신의 입에 넣었다.

 

 "....야!!"

 

 "세..셀리아,진정해!"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저 변태같은 녀석이 네 손가락을 입에 집어넣었다고!!"

 

 "변태같은 녀석이라니...말이 너무 심한거 아니냐..사역마?"

 

 "그럼 지금 네 행동을 해명해보시지..?"

 

 "별 거 아니야.계속 피가 나오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소독하려는 것 뿐이지."

 

 "소독..침으로?"

 

 "고전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효과는 있으니까."

 

 "너무 고전적이잖아!! 그리고 그런 방법을 쓰기 전에 나한테 말을 하라고!"

 

 "네~네~그럼..허락도 받았으니 계속해도 되겠지?"

 

 "아..네.."

 

 셀리아의 오해를 푼 아리우스는 니야의 손가락을 다시 한번 자신의 입에 넣고 혀를 천천히 굴려 소독했다.

 

 '이건..치료...인거지? 그래..그렇게 생각하자...그런데..'

 

 할짝..

 

 '치료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요염하잖아~~~'

 

 "후아...됬어.피는 멎었으니까 슬슬 움직이자."

 

 "아..네.."

 

 "..그래서? 그 기억의 회중시계에서 드래곤의 성지로 가는 곳이 적혀있는 지도가 보여?"

 

 "......"

 

 "니야?"

 

 "어? 아..응..회중시계 안쪽 면에 드래곤의 성지로 갈 수 있는 지도가 나타나있어."

 

 "그럼 그걸 따라서 가자."

 

 "응..."

 

 셀리아의 질문에 대답한 니야는 피가 멎은 자신의 손가락을 바라보며 멍때렸다.

 

 '피가 완전히 멎었어..아무리 침으로 소독한다고 해도 피가 이렇게 갑자기 멎을 수는 없을텐데..'

 

 "니야,뭐해? 빨리 와!"

 

 "아...응!"

 

 그렇게 아리우스에 대한 궁금증을 넣어둔 채 기억의 회중시계에 나타나있는 지도를 보며 한참을 걸어간 끝에 드래곤이 조각되어 새겨져있는 거대한 돌문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여기가..드래곤의 성지야?"

 

 "네..지도에는 그렇게 나와있어요.."

 

 "그런데..어떻게 들어가야하지..? 이런 두꺼운 돌문을 여는것도 쉽지는 않아보이는데.."

 

 "...니야,그 지도에 뭐가 더 쓰여있지는 않아?"

 

 "음..지도에는 아무것도...앗..!"

 

 셀리아의 말에 지도를 살펴보던 니야는 지도 귀퉁이에 아주 작은 글씨로 적혀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뭔가가 적혀있어!"

 

 "그래? 뭐라고 적혀있는데?"

 

 "어..그러니까..드래곤의 성지는 보호 스펠이 겹겹히 쌓여있는 두꺼운 돌문으로 보호받고 있다. 그 돌문을 열고 세상의 지혜를 얻은 드래곤의 현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럴만한 사람인지 자격을 확인받아야 한다....라고 적혀있어."

 

 "또 시험인건가.."

 

 "자격을 확인받아야 한다니..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마력을 보이면 되."

 

 "셀리아?"

 

 "예전에 우리 마을 장로한테 들은 적이 있어..제국 깊숙한 곳에는 세상의 지혜를 보호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그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마력을 보이면 된다고..."

 

 "마력.."

 

 "그런데 마력이랑 자격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거야?"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옛날에는 마력이 생명의 지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신성시됬다고 들었으니까 그거랑 관련있는거 아닐까?"

 

 "생명의 지문..."

 

 "그럼 한번 해볼까? 니야?"

 

 "...응!"

 

 셀리아의 말을 들은 니야는 셀리아의 꼬리를 자신의 팔에 감은 뒤 돌문에 두 손을 대고 스펠을 외웠다.

 

 "{나 니야.너 셀리아.인연을 맺은 사역마와 마력을 공유해 하나라는 이름으로 힘을 내지 못했던 마력이여 둘이라는 이름으로 변해 더 큰 힘을 내거라.}"

 

 니야가 스펠을 외우자 니야와 셀리아의 마력이 서로 합해지더니 더 큰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나고..니야와 셀리아의 마력이 거의 떨어지기 직전 돌문이 커다란 소리를 내며 열리기 시작했다.

 

 "아..됬다!"

 

 "그럼 어서 들어가자.."

 

 쐐액!

 

 '이 소리는...'

 

 "니야! 위험해!"

 

 "어...?"

 

 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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