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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묘진이
작가 : TS사가
작품등록일 : 2020.9.7

"날 영원히 미워할 거라고 약속해줘."
"착각하지 마. 난 널 미워하지 않아, 증오해."
"영원히?"
"영원히."

 
고양이의 그림자(4)
작성일 : 20-09-10 11:53     조회 : 265     추천 : 1     분량 : 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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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하늘은 마치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엄청난 비를 뿌려댔다. 고속도로를 주행 중이었던 난 낯선 차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내 차 보조석엔 왠지 낯설면서도 한편으론 친근한 한 여자가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여자를 지켜보는 내 눈이 붉게 충혈되고 있다. 역시나 예상대로 나와 경쟁을 벌이던 차는 4차선 도로에서 내 차선을 가로막고 점점 속도를 줄이더니 그대로 내 앞에 멈춰섰다.

 

 저녁이 아닌데도 하늘을 덮은 비구름 때문에 사방이 온통 어두웠다.

 

 앞차에서 운전자가 신경질적으로 문을 열며 모습을 드러낸다.

 

 나 역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나간다. 무엇이 나를 그토록 화나게 했을까.

 

 앞차가 사정없이 눌러대던 경적? 아무렇게나 깜빡이던 상향등? 진로방해?

 

 아냐, 아니다. 하지만, 난 잘 알고 있다. 기억하고 있다. 기억이 나질 않지만,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비계가 뒤룩뒤룩 달라붙은 더러운 몸의 남자와 서로 멱살을 움켜잡고 있을 때 언제나처럼 그 소리가 들려온다.

 

 ‘빠아아아아앙-’

 

 “아 아악.”

 

 신경질적인 괴성을 내지르며 난 잠에서 깨어났다.

 

 “자기야! 왜 그래?”

 

 놀라 덩달아 잠에서 깬 유라가 내 팔을 붙들었을 때 난 나도 모르게 팔을 흔들어 그 손을 뿌리쳤다.

 

 “시현 씨!”

 

 난 아내 유라의 놀란 얼굴을 돌아보며 숨을 격하게 헐떡였다.

 

 “후우, 후우.”

 “당신 설마 또 예전의 그 증상 온 거야? 다 나았다며? 또 시작이야?”

 

 유라의 목소리가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해간다.

 

 “아냐, 아냐. 그런 거 아냐. 하아, 하아. 요새 좀 무리해서 그런가 봐. 나 물 좀 마시고 올게.”

 

 내가 몸을 일으켜 방의 불을 켜자 유라는 짜증 난 표정으로 눈을 가리면서 이불을 끌어당겨 뒤집어썼다.

 

 난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며 바싹 타들어 가는 혀로 입술을 축이다가 곧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거실로 나갔다.

 

 “읔.”

 

 냉장고 정수기 물을 마시려는데 엉덩이가 불에 덴 듯 또 뜨겁게 욱신거렸다.

 

 손을 데 보니 잠옷 위로 살짝 붓기가 느껴졌다. 결국, 약봉지 하나를 터서 입안에 털어놓고 나서야 겨우 부엌 의자에 엉덩이를 걸칠 수 있었다.

 

 그때 난데없이 하늘을 찢는 천둥소리가 들렸다. 비가 오고 있는 줄도 몰랐는데 베란다로 다가가 커튼을 젖히자 마당 정원에 어마어마한 양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간간이 쳐대는 벼락으로 인해 하늘은 번쩍번쩍 빛났다.

 

 거실문을 살짝 열어 웅장한 빗소리를 들으며 차가운 밤공기를 들이켰다. 그러다 난 내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 상태라는 걸 알고는 소파 위에 놓인 수건을 집어 이마와 얼굴의 땀을 훔쳤다.

 

 그리고 그대로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눈을 감고 사라지고 있는 꿈속 기억의 파편들을 붙들었다.

 

 그런데…,

 

 아까 보조석에 잠들어있던 여인의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몇 번이나 기억을 짜내도 매번 그렇듯이 그녀의 모습은 기억 저편 어디론가 사라져갔다.

 

 대신 그 자리엔 아내 유라가 나타나 소스라치게 놀란 모습으로 날 향해 비명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자기야, 자기야. 방금 뭐였어?”

 

 보조석 쪽 차의 바퀴가 뭔가를 크게 타고 넘어가는 걸 나 역시 느낀 참이다.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보니 어느새 장소는 고속도로가 아닌 회사 지하주차장이었다.

 

 “뭐야, 뭐야?”

 

 아내 유라가 겁먹고 지르는 소리를 뒤로하고 난 차 보조석 쪽으로 돌아 몸을 수그리고 차 바닥을 살폈다.

 

 녹색 페인트로 칠해진 주차장 바닥은 어디선가 흘러내리는 선홍색 피로 인해 시뻘겋게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난 보조석 바퀴 뒤쪽에서 가슴을 크게 헐떡이며 앞발을 허공에 허우적대며 나오지 않는 신음을 내지르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다.

 

 상체는 그런대로 온전했지만, 녀석의 배에서부터 뒷다리까지 짓이겨진 부분에선 피가 쉴 새 없이 터져 나와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정도였다.

 

 “뭔데, 뭔데 자기야?”

 “…고양이.”

 “죽었어?”

 “어? 엉, 죽어 가.”

 

 난 녀석을 빼내기 위해 손을 조심스럽게 뻗었다가 녀석이 거칠게 ‘하-악’ 대는 바람에 손을 다시 거둬들였다.

 

 “아, 이걸 어쩌지.”

 “그냥 가자, 경비 아저씨가 치우겠지. 타, 빨리. 우리 시간 늦었어.”

 “그냥 가자고?”

 “죽어간다며. 빨리 타.”

 

 유라는 내렸던 보조석 창문을 올리며 날 재촉하곤 아무렇지도 않게 전방을 응시했다.

 

 난 쓴웃음을 지으며 녀석과 마지막 눈을 마주치곤 아내의 말대로 돌아서 차에 다시 올라탔다.

 

 한데, 이대로 차를 움직이면 또 녀석을 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자니까.”

 “알았어.”

 

 난 애써 바닥에 있을 녀석과 다시 안 부딪히게 차를 조종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는데 그게… 마지막으로 차를 꺾으면서 뒷바퀴가 녀석을 살짝 친 것 같았다.

 

 하지만, 애써 무시하며 난 그대로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그 고양이가 한 주임의 고양이였다니….

 

 그 생각이 들자 쓰디쓴 위액이 목을 타고 넘어왔다.

 

 침을 삼키며 소파에서 일어난 난 다시 부엌으로 들어가 정수기 물이 든 컵을 들어 통째로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낯선 피아노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딴 딴 따 다단, 딴 딴 따 다단 따 다 다 따 다 따 다 단 따아 단.”

 “무슨….”

 

 소리는 이 층 묘진이 방에서 나고 있었다.

 

 아이의 방에 피아노가 있지만, 묘진이가 칠 수 있는 정도의 곡은 아니었다.

 

 난 컵을 내려놓고 나무계단을 밟고 이 층으로 서둘러 올라갔다. 한데 이상하게 이 층 복도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폭우에 이 층만 불이 나간 건가.

 

 간간이 복도 끝 창문으로 들어오는 가로등의 희미한 불빛에 의지해 난 복도 벽을 더듬어 아이의 방문 앞에 도착했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들리는 피아노 소리는 점점 더 격해져 갔다.

 

 문을 밀자 피아노 앞에 앉아 정신없이 손을 움직이고 있는 묘진이의 뒷모습이 보였다.

 

 “묘진아.”

 

 아이는 대답이 없었다.

 

 그때 ‘쾅’하고 벼락이 또 한 번 내려쳤고 아이 방 작은 창문을 통해 눈부시게 하얀빛이 들어왔다.

 

 너무 눈이 부셔 손으로 눈을 가리고 떼었을 때 어느새 내 품엔 묘진이가 안겨있었다.

 

 “아빠.”

 “응, 묘진아. 괜찮아?”

 “응? 뭐가?”

 “아니, 너 방금까지 피아노 치고 있었잖아.”

 “아닌데? 나 자고 있었는데?”

 “…….”

 

 난 내 온몸에 난 털이 곤두서는 걸 느꼈다. 숨 막히는 무언가가 내 숨통을 조여오는 것 같았다.

 

 난 침을 꿀꺽 삼키고 아이를 안아 다시 침대에 올렸다.

 

 “아빠, 괜찮아? 왜 계속 숨을 헐떡거려?”

 “응? 아니, 괜찮아, 아빤 괜찮아. 묘진이 자야지.”

 “근데…, 아빠.”

 “응, 말해.”

 

 난 이쁜 딸아이의 도톰한 볼을 손끝으로 쓰다듬으며 묘진이의 눈을 바라봤다.

 

 “근데, 봄이가 많이 아팠대.”

 “응?”

 “봄이가 많이 아팠대.”

 “봄이? 봄이가 누군데?”

 “봄이가 많이 아팠대.”

 

 이상하게 묘진이는 계속해서 같은 말을 반복했다.

 

 “묘진아, 아빠가 묻잖아. 봄이가 누구야?”

 “봄이가 많이 아팠다고!!! 아팠다잖아!!!”

 

 묘진이가 갑자기 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하자 난 깜짝 놀라 뒤로 자빠졌다.

 

 날 노려보는 묘진이의 눈동자가 삽시간에 세로로 홀쭉해지더니 어제 창고에서 봤던 그 어둠 속 날카로운 눈동자로 변했다. 그리곤 다시 빠르게 차 바닥에서 애처롭게 팔을 내젓던 그 고양이의 눈동자로도 변했다.

 

 “아, 아아 아 아악.”

 

 기겁하고 정신없이 뒷걸음질을 치던 난 피아노 다리에 머리를 크게 부딪히며 정신을 잃었다.

 

 *

 

 눈을 떴을 땐 어느새 아침이 밝아 있었다.

 

 “시현 오빠, 빨리 일어나. 출근해야지.”

 

 평소완 다르게 나보다 먼저 눈을 뜬 아내가 앞치마를 입고 분주하게 안방과 부엌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엄마, 나 양치질.”

 

 그때 안방 문으로 묘진이가 모습을 드러내더니 내게 귀여운 윙크를 날리곤 칫솔을 들고 아내 유라에게 매달렸다.

 

 유라는 서랍에서 치약을 꺼내 묘진이가 든 칫솔에 발라주곤 아이의 볼에 뽀뽀를 해주었다.

 

 “치카치카”

 

 묘진이는 입으로 흥겨운 소리를 내며 이빨을 닦으며 혼자 화장실로 들어갔고 난 뭔가 알딸딸한 기분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거실로 나왔을 땐 집 구조가 살짝 달라진 느낌이 있었다. 거실과 부엌은 작아졌고 이 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없었다.

 

 “시현 오빠, 자기 좋아하는 조개탕 끓였다?”

 “어? 조개탕? 당신이 그런 것도 할 줄 알아?”

 “헐, 지금 나 무시해?”

 “아, 아니. 한 번도 요리 같은 거 안 하더니 웬일이야.”

 

 내 말에 아내는 입을 쭉 내밀더니 고까운 표정으로 날 한 번 쏘아보면서 말했다.

 

 “일단, 앉아서 먹어봐.”

 “어, 응.”

 “엄마, 아빠. 나 유치원 차 올 때까지 만화 볼게.”

 “그래, 소리 줄이고.”

 

 식탁에 앉은 난 평소와 다른 묘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숟가락을 들어 아내가 내민 조개탕 국물을 떠서 입에 넣었다.

 

 “와, 맛있는데? 진짜 당신 솜씨야?”

 “당연하지.”

 

 그러자 갑자기 엄청난 식욕이 밀려오기 시작해 난 마치 걸신들린 거지처럼 거침없이 밥과 탕을 먹기 시작했다.

 

 마치 마약 같은 참을 수 없는 맛이었다. 공기에 밥을 다 먹은 난 탕에 있는 조개를 손으로 꺼내 속살을 파먹고 다시 또 파먹었다.

 

 그러다 문득 내 앞에 앉아있던 아내가 사라졌음을 느꼈다.

 

 “……?”

 

 거실에 앉아 만화를 보던 묘진이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손으로 잡고 있던 조개껍데기와 조갯살 역시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식탁 위엔 큰 접시 위에 형체를 알 수 없는 시커먼 물체가 놓여있었다.

 

 잠시 후, 물체의 몸을 휘감고 있던 기다란 꼬리가 풀어지며 식탁보를 톡톡 두드리기 시작하자 난 최대한 소리를 죽이며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너무 뒤로 뺐는지 의자가 균형을 잃고 ‘쿵’ 소리를 내며 넘어졌고, 순간 접시 위의 물체가 눈을 떴다.

 

 녀석이 고개를 돌려, 날 쏘아보려 하자 난 기겁을 하며 양손으로 내 눈을 틀어막다가 자연스레 뒤로 넘어졌다.

 

 다신 보고 싶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녀석이 바닥에 쓰러져있는 날 향해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녀석은 내 발을 타고 올라와 무릎을 넘어 내 허벅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난 침을 꿀꺽꿀꺽 삼키며 숨만 쉬고 있었는데 녀석의 돌기 선 혓바닥이 내 팔을 핥아댔다.

 

 그 느낌이 정말 소름 끼치게 싫었다.

 

 결국, 난 참지 못하고 눈은 꼭 감은 채 팔을 세차게 휘저어 녀석을 밀쳐버렸다.

 

 녀석은 저만치 나가떨어졌다가 다시 몸을 일으킨 것 같았다. 난 손바닥 사이로 게슴츠레 살짝 눈을 떠 조심스럽게 녀석을 응시했다.

 

 온몸이 온통 검은 녀석은 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앞발로 기분 좋은 그루밍을 해댔다.

 

 “그, 그래. 내가, 내가 잘못….”

 

 난 나도 모르게 녀석에게 사과하는 말을 내뱉으려고 했는데 무언가가 내 속에서 그 말을 막아섰다.

 

 ‘잘못은 개뿔, 그냥 우연히 일어난 일인데 그게 뭐 어쨌다고. 그게 내 잘못이야? 고작 고양이 하나 죽인 거로 이 난리를 치는 거야?’

 

 “시발.”

 

 갑자기 벌떡 일어난 난 탁자 위에 있던 접시를 붙잡아 어둠 속에서 날 응시하고 있는 녀석을 향해 힘껏 내던졌다.

 

 순간 접시가 깨지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난 어딘가에서 다시 눈을 떴다.

 거친 숨을 내뱉고 있던 난 쓰라리게 아픈 뒤통수를 부여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있는 곳은 묘진이 방이었다.

 

 아이는 옅은 숨소리를 내며 곤히 잠들어있었다. 난 그곳에 서서 한참을 묘진이를 내려다보다가 아이가 걷어찬 이불을 들어 묘진이의 몸에 덮어주곤 방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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