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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안녕, 우리
작가 : 기린초
작품등록일 : 2020.9.9

희대의 살인마가 귀환한 것인가. 범인이 살인을 저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 범인을 알고 있는 이들은…

 
03. 미제사건
작성일 : 20-09-10 08:52     조회 : 301     추천 : 0     분량 : 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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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오후 10시 50분. 텅 빈 집안. 깜깜한 거실. 그 가운데 초인종이 울렸다. 환해진 인터폰 모니터로 보이는 사람은 해진이었다. 그것도 꽤 취한 듯한 모습이었다.

 

 사실상 집에 잘 찾아온 것이 용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지으나! 치킨이다! 같이 치맥하자, 치맥! 빨리 문 열어줘!”

 

 해진의 목소리가 집 안에 울렸지만 이내 고요함이 그녀의 목소리마저 삼켜버렸다. 인터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없어 고개를 갸웃하고는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시야로 간신히 안으로 들어갔다.

 

 치킨 상자를 식탁 위에 놓고 지은이 자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그녀의 방문을 연 해진. 그러나 휑한 침대를 보고 지은이 집에 없다는 걸 확인하자마자 한겨울에 계곡물로 뛰어든 것처럼 정신이 바짝 차려졌다.

 

 제대로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 보였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지은아…!”

 

 해진은 곧장 집을 나갔다.

 

 집에서 보이지 않던 지은의 모습은 유흥가에서 볼 수 있었다. 비틀거리며 고함을 지르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들을 제지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쓰레기 더미에 쓰러져 자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 벗은 것 같이 입은 여자들과 그 여자들에 들러붙어 있는 남자들은 꼴사나웠다.

 

 “아가씨, 우리 2차 가자. 2차.”

 

 팔짱을 끼고 지켜보던 지은에게 들러붙은 중년의 남자. 지은은 실없는 웃음이 나왔다.

 

 2차라. 남자가 말하고 있는 2차가 모두가 예상하는 그 2차일 것이라 지은은 확신했다.

 

 지은이 아무 말 없이 가만히 그를 바라보고만 있자 같잖은 웃음소리를 내며 그녀를 어딘가로 이끌었다.

 

 그래, ‘그곳’으로.

 

 지은이 바로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니 끈덕지게 달라붙으며 다시 잡은 지은의 양어깨에 힘을 주었다.

 

 거지 같은 게.

 

 지은이 거칠게 남자를 내치자 짜증이 난다는 표정을 짓다가 금세 음흉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지은은 피하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되레 남자의 목을 세게 움켜쥐었다.

 

 “네깟 놈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어디까지 하나 보고 있었는데 가관이네.”

 “케, 켁! 이 년이!”

 “년? 네 주둥이를 어디까지 찢어 놓으면 그딴 소리가 안 나오려나. 안 그래도 앞뒤 생각 안 하고 날뛰는 년 하나 때문에 짜증 나 죽겠는데 너까지 신경 긁지 마. 부인이랑 애까지 있게 생겨서. 이제까지 그 년 손에 안 죽은 게 용하다.”

 

 새하얗게 질려 눈이 뒤집힐 때쯤 지은은 손을 놓아주었다. 남자는 숨을 고르기 바빴고 그사이에 그녀는 그 거리를 빠져나갔다.

 

 불이 꺼진 빵집 앞에서 지은은 그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지은아!”

 

 해진의 목소리에 지은이 몸을 틀었다.

 

 해진을 본 지은의 표정은 불쾌한 것을 보기라도 한 듯 일그러졌다.

 

 지은의 표정에 해진이 일정 거리를 두고 멈춰 섰다. 그대로 가만히 대치상황을 유지하길 2분.

 

 해진이 다시 발걸음을 뗐다. 그리고 조심스레 불러보았다.

 

 “러…디?”

 

 그가 부른 이름에 지은의 얼굴을 일그러졌다.

 

 “그 년 이름 꺼내지 마.”

 “…말투가 제인도 아닌데. 너 누구야? 새로운….”

 “허. 새로운? 제멋대로 해석하고 행동하는 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 천재 프로파일러라는 타이틀이 울겠어.”

 

 지은은 그녀를 지나쳐 집으로 향하는 걸음을 먼저 뗐다.

 

 해진은 조용히 그녀의 뒤를 따랐다. 집이 있는 골목에 들어서자 그들이 들어오기 전까지 고요했던 골목에 그들의 발걸음 소리가 꽤 크게 울렸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곧장 자신의 방으로 향하는 지은. 곧바로 문을 잠그고 따라 들어온 해진이 방으로는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침대 위를 쓱─. 책상 위를 쓱─. 손으로 쓸어보다가 책상 위에 있는 포스트잇에 시선이 멈췄다.

 

 지은은 포스트잇을 한 장 떼어 볼펜으로 간단한 메모를 남겼다.

 

 밖에서 열리지 않도록 잠근 지은의 방문을 열기 위해 해진은 방 열쇠를 찾아 헤맸다.

 

 겨우 찾은 열쇠로 지은의 방문을 열었고 지은이 침대 위에 이불을 덮고 곤히 자는 모습을 보았다.

 

 그녀의 옆으로 가 그녀를 내려다보다 침대에 걸터앉아 지은의 머리칼을 쓸어 넘겨주었다.

 

 해진은 지은의 얼굴로 말하던 ‘누군가’를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문을 닫기 전 지은의 모습을 확인하듯 한 번 더 눈에 담았다.

 

 깊은숨을 내뱉으며 거실의 불을 끄고 그가 들어간 곳은 자신의 침실이 아니라 서재였다.

 

 오른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들. 그들 중 눈높이에 꽂혀 있는 책을 한 권 뽑아 들었다.

 

 단단히 꽂혀 있는 책갈피를 빼고 자리에 앉아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미 몇 번이고 읽어서 너덜너덜해질 정도의 책 상태였지만 그는 책상 위에 올려 둔 공책을 펴 고시 공부를 하듯 필기까지 해가면서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두어 시간이 지나자 해진의 눈꺼풀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눈을 부릅뜨며 조금 더 책을 보길 바랐지만, 해진은 그대로 책상에 엎어져 버렸다.

 

 잔다는 것을 인식조차 못 한 채 잠이 들어버린 해진은 해가 중천에 떠서야 눈을 떴다.

 

 등 뒤에서부터 오는 빛에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곧장 지은의 방으로 갔지만, 지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출근해서 없는 게 당연함에도 해진은 핸드폰으로 누군가에게 전화하려 했다. 자신의 핸드폰이 서재에 있다는 것도 잊고.

 

 핸드폰을 찾기 위해 지은의 방을 나가려는 순간 자신의 앞으로 지는 그림자에 뒤돌았다. 창문이 열려 있었다. 바람에 휘날리는 커튼이 해진의 그림자까지 삼키고 있었다.

 

 해진이 방을 나가는 걸음을 하나 내디뎠는데 뭔가 밟히는 소리가 났다.

 

 발을 들어보니 도르르 말린 포스트잇이 그의 발에 의해 납작하게 밟혀 있었다.

 

 해진은 포스트잇을 주워들어 펼쳤다. 그곳엔 지은과 다른 필체로 쓰인 메모가 있었다.

 

 「누나, 내가 꼭 지켜줄게.」

 

 남자.

 

 지은을 ‘누나’라고 한 것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필체의 주인은 분명히 남자였다.

 

 해진은 거칠게 머리를 쓸어 올리며 포스트잇을 손에 꼭 쥔 채 지은의 방을 나갔다. 바람이 통할 리 없는 지은의 방에 왠지 모를 스산함이 자리 잡았다.

 

 해진은 거실에서 자신의 핸드폰이 보이지 않자 서재로 갔고 책상 위에 놓인 핸드폰을 집어 들어 ‘2’를 꾹 눌렀다.

 

 신호음이 꽤 길게 이어졌다. 그동안 해진은 또 한 장의 포스트잇을 발견했다.

 

 이것은 지은의 필체였다.

 

 「난 깨웠어. 밥 먹고 가. 오늘 일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신호음이 끊겼다. 상대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상대는 해진을 ‘형’이라 불렀다.

 

 “어, 지훈아. 지은이 서에 있어?”

 “지은이요? 네. 요 며칠 계속 지은이던데요? 다행이죠?”

 “아…. 응. 알겠어. 무슨 일 생기면 꼭 연락하고.”

 “네.”

 

 해진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두 포스트잇을 번갈아 보다가 조금 튀어나와 있는 책꽂이를 옆으로 밀었다. 그러자 책꽂이에 가려져 있던 커다란 블랙 보드가 드러났다.

 

 하얀 마카로 적어 놓은 것들을 쭉 훑다가 하얀 마카를 들어 뭔가를 더 써 내려갔고 자석으로 지은의 방에서 발견된 포스트잇을 붙였다.

 

 “두 개가 아니라 세 개였어. 그 녀석이 말하는 걸로 봤을 때 나랑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난 그 녀석을 본 기억이…. 아니, 그것보다 설마 기억이 공유된 건가? 젠장. 배제할 수 없는 가능성이잖아.”

 

 해진은 신경질적으로 제 머리카락을 마구잡이로 헝클다가 팔꿈치를 책꽂이에 박아버렸다. 지은이 보았다면 분명 비웃을 광경이었다.

 

 * * *

 

 지훈은 해진에게서 걸려왔던 전화가 신경 쓰였다.

 

 제자리로 돌아온 지훈은 자신의 옆자리인 지은의 생각에 빠져 멍하니 보았다. 지은이 옆에서 느껴지는 시선에 지훈을 보고는 그를 불렀다.

 

 “송지훈,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지은은 다시 모니터로 고개를 돌렸고 지훈은 그녀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궁금해 의자와 함께 그녀의 옆에 바짝 붙었다.

 

 지은의 앞에는 러디의 사건 파일이 놓여 있었고 지은은 살인마 잭의 자료를 보고 있었다.

 

 “누나가 잭이랑 동일시 할 수 없다고 했잖아.”

 “그래도 혹시 뭐라도 건질 수 있을까 싶어서. 이대로라면 또 미제로 넘어간다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선배들, 우리 빼고 벌써 갔어.”

 

 지훈의 손에 이끌려 식당에 오긴 했지만 지은은 밥을 먹는 둥 마는 둥이었다.

 

 경찰대 다닐 때 둘이서 좋다며 즐겨오던 국밥집이었는데.

 

 “보는 사람까지 밥맛 떨어지게 깨작거리지 마라. 너랑 내가 내숭 떨 사이는 아니지 않냐?”

 

 아, 말이 또 삐딱하게 나갔다.

 

 지훈의 얼굴에 ‘아차.’ 하는 심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순간적으로 지은의 눈빛이 싸늘하게 변하며 지훈에게 닿았고 지훈은 헛기침하며 뚝배기에 얼굴을 묻을 듯 숙여 국밥을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다 사레가 들려 켁켁 댔다.

 

 자신의 물컵을 들어 물을 마시려 했으나 언제 다 마셨는지 물컵은 텅 비어있었다. 그때 지은이 제 물 을 내밀었고 지훈은 그녀의 눈치를 보며 물컵을 받아 들고 물을 마셨다.

 

 그제야 조금 살 것 같은지 벌겋게 변했던 얼굴이 제 낯빛을 찾아갔다.

 

 지은이 수저를 놓고 팔짱을 낀 채 멍하니 있었다.

 

 지훈과 지은은 국밥집에서 나왔고 먼저 서로 들어가려던 지은을 지훈이 잡아 세웠다. 그러곤 대뜸 한다는 말이.

 

 “김지은, 우린 팀이야.”

 “…그래서 뭐.”

 “너랑 난 파트너고.”

 “본론.”

 “도담서 소속 형사이기 이전에 너랑 난 경찰대 동기고 친구야.”

 

 지훈의 말에 지은은 웃었다. 곧바로 ‘고맙다.’라는 말이 덧붙었고 먼저 서로 들어갔다.

 

 지훈은 지은의 뒷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고는 지은의 뒤를 따라 서로 들어갔다.

 

 고개를 숙이고 걸어가는 바람에 앞에 지은이 멈춰서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 했다.

 

 그로 인해 둘은 부딪혔다. 지은은 앞으로 몸이 기울어졌고 지훈이 앞을 보았을 땐 지은이 넘어진 뒤였다.

 

 지훈은 그렇게 엎어질지는 몰랐던지 깜짝 놀라 지은을 일으켜 세워주었다.

 

 “괜찮아? 지은아, 괜찮아?”

 지훈이 연신 괜찮냐며 지은을 붙잡고 물었지만, 지은은 아픈 기색은 고사하고 그에게 화도 내지 않았다.

 

 지훈이 미간을 살짝 좁히며 그녀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바로 앞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못 들었을 리 없을 텐데도 지은은 자신의 어깨를 잡는 지훈의 손을 밀어내고 강력계로 가는 발걸음을 옮겼다.

 

 마치 지훈이 모르는 사람을 붙들고 지은을 부른 것 같이 되어버렸다. 지훈은 현재 머릿속을 가득 채운 ‘설마’라는 생각에 서둘러 그녀의 뒤를 따랐다.

 

 그들이 강력계에 발을 들이자 책상에 머리를 박고 있던 상현의 얼굴이 1팀 회의실에서 빼꼼 나왔고 눈동자를 요리조리 굴리다 그들을 발견했다.

 

 그들에게 ‘빨리 와.’라는 입모양을 보였고 지훈은 느긋하게 걸어가는 지은의 손을 잡고 회의실로 뛰어갔다.

 

 늦게 들어온 그들을 태경이 한 번 흘겼고 그들이 자리에 채 앉기도 전에 입을 뗐다.

 

 “러디 사건이 미제로 넘어가게 됐다.”

 “네?! 아직 미제로 넘어갈 정도로 시간이 지나지는…!”

 “이번 케이스는 사건을 이어갈 새로운 단서가 없으니 미제로 넘어갈 수밖에 없어. 그 대신 우리 쪽으로 사건 하나 더 들어왔으니까 섭섭하게 생각하진 말고. 상현이, 브리핑.”

 

 태경의 말에 앉은 것도 아니고 선 것도 아닌 애매한 자세로 있던 상현이 앞으로 나갔다. 화이트보드 앞에 선 그에게 시선이 쏠려 있어 모두 새로 들어온 케이스에 집중한 듯 보였다.

 

 브리핑이 끝나고 현장으로 갈 사람이 지훈와 지은으로 정해졌고 그들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나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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