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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약 따윈 받지 않겠다
작가 : bien
작품등록일 : 2020.8.3

“네가 바로 내 운명이다” 냉철하고 반듯한 성정의 세자 휘/ “죽은 듯 살아가던 내게 처음으로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 비운의 종친 완/ “내가 너를 지켜주마” 천하제일검 무사 도영. 무려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 복 받은 여인... 은 무슨. 결국엔 사약을 받아 죽고 마는 박복한 팔자라니!! 하지만 내가 이 소설 속 주인공이 된 이상, 그런 운명 따윈 사양이다! //cyoucme@naver.com

 
<17화>좋습니다. 그런데 아픕니다.
작성일 : 20-09-09 12:07     조회 : 311     추천 : 1     분량 : 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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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 송구합니다.”

 품 안에 들어왔던 여인이 허리를 비틀며 서둘러 몸을 빼냈다.

 “이제 다 왔습니다. 조심해서 돌아가십시오.”

 얼른 인사를 하고는 돌아서는 연우의 모습이 아쉽고 또 아쉬웠다.

 아주 찰나에 불과했는데도 너무나 따뜻하고 달콤한 느낌이 각인처럼 남아, 휘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만 같았다.

 

  *****

 

 그때였다.

 돌아서는 휘의 앞을 누군가 막아선 것은.

 “저하께서 이런 곳까지 어인 일이십니까?”

 “서대장....?”

 

 장면의 집 앞에서 서성이고 있다가 뜻밖의 얼굴을 발견하고, 도영은 혼란에 빠졌다.

 못본 척 돌아서야 하나. 아니면...

 수도 없이 갈등을 했지만, 연우와 세자의 관계에 대해 알고 싶은 호기심과 불안감을 도영은 이기지 못했다. 하여 결국, 궐로 돌아가는 중이던 휘와 무진 앞에 나서고 만 것이었다.

 평소엔 바늘 하나 뚫고 들어갈 틈이 없을 만큼 냉랭하고 차가운 휘의 얼굴이 조금쯤 느른하게 풀어져 있었다.

 “이거 잘됐구려. 내 그렇지 않아도 서대장과 사적으로 이야기를 좀 나눠 보고 싶었는데 말이오.”

 “허면, 따르겠사옵니다. 저도 마침 가시는 방향으로 가던 중이니.”

 “그럼 같이 좀 걷겠소? 밤 바람이 참으로 기분 좋구려.”

 휘가 도영을 바라보며 웃었다.

 같은 남자가 보기에도 아찔하리 만치 아름다운 웃음.

 저렇게 웃을 수도 있는 분이셨나.

 

 도영은 묻고 싶었다.

 궐에 계셔야 할 저하가 왜 이 곳에 계신 것인지.

 대체 왜, 연우와 함께 있었던 것인지.

 이미 영상의 여식이 세자빈으로 내정되기까지 한 마당에, 연우를 바라보는 저하의 그 눈길은 대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왜 그렇게 웃고 계신 것인지.

 하지만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그 많은 생각들을 도영은 한 마디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두려웠다.

 세자가 아니라, 제가 말을 꺼냄으로써 사실이 되어버릴지 모르는 사실들이.

 차라리 모르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는 그 어떤 것이.

 심장을 옥죄는 것 같은 초조함에 도영은 가슴이 턱 막혀오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말없이 걷고 있던 중이었다. 먼저 침묵을 깬 사람은 휘였다.

 “연모하는 여인이 있소?”

 “.....”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휘를 바라보던 도영이, 나지막한 그러나 단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있습니다.”

 “있다...?”

 휘가 눈을 가늘게 떴다.

 천하제일검이란 칭호를 지닌 남자. 언제나 우직하게 아바마마의 곁을 지키던 남자.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좀처럼 표정이 없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던 남자.

 그 도영이 연모하는 여인이라니.

 누굴까.

 

 하지만 휘가 입을 떼기 전에 도영이 먼저 물었다.

 “어찌 물으십니까? 혹시 저하께서도...”

 그러나 휘는 그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도영에게 다시 물어왔다.

 “연모라는 게 무엇이오?”

 

 혼인을 하여 누군가의 지아비가 되기도 하였던 몸이나, 그 지어미였던 여인에게조차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던 휘였다. 해서 휘는 진정으로 궁금하였다.

 연모란, 어떤 것일까. 어떤 마음이 들어야 비로소 연모한다 말할 수 있는 것일까.

 내 마음은... 정말 연모인가.

 대체 너는.. 나의 무엇인가.

 휘는 혼란스러웠다.

 

 그때였다. 잠시 말이 없던 도영이 입을 열었다.

 “...... 무엇이 연모라고, 제가 어찌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저 저에게는, 숨을 쉬는 것과 같은 마음일 뿐입니다.”

 “숨을 쉬는 것 같다...”

 가만히 제 말을 되뇌는 휘의 얼굴이 누구를 떠올리고 있는지 너무도 환히 보이는 듯 하여, 도영은 그만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

 

 한편, 김석기의 집에서는 사랑채에 든 홍주가 한껏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저를 모욕했다고요. 중전 마마 앞에서, 아랫것들 앞에서!”

 중궁전에 들었다가 나온 지 며칠이 지났지만, 도무지 화를 삭일 수가 없는 홍주였다.

 감히 이 나를. 조선 땅의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나이거늘. 이제 곧 세자빈이 되어, 나라에서 가장 존귀한 여인이 될 신분이거늘!

 헌데 이상했다. 아버지께 말씀을 드리면, 당장 그 다미방의 주인을 잡아다 제 앞에 무릎을 꿇려줄 줄 알았는데. 매를 치든, 또다른 벌을 내리든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왜 이리도 묵묵부답이시란 말인가.

 “아버지...! 제 말 듣고 계신 것입니까?”

 그제서야, 김석기가 감고 있던 눈을 뜨고는 홍주를 바라보았다.

 “중전마마께서 그 여인을 그냥 보내셨다? 명혜 공주는 대놓고 감싸고 돌았고?”

 “그렇다니까요. 곧 세자빈이 될 저를 두고 어찌...! 제 체면이 뭐가 된단 말입니까? 이대로 넘어가서는 안 될 일입니다.”

 하지만 김석기의 표정은 여전히 차갑기만 했다.

 “해서, 그 여인을 데려다 벌을 내려라?”

 “못할 것이 무엇입니까? 주상 전하보다 더한 권력을 가졌다는 아버지가 못할 일이 세상에 뭐가 있다고요? 그 천한 상인 년은 물론이고 명혜 공주에게도 본때를 보여주어야...”

 

 그 순간.

 김석기의 얼굴이 한순간에 굳더니, 팔을 괴고 있던 장침을 세게 내리쳤다.

 “어허, 언제고 말 조심하라 내 그리도 일렀거늘!”

 움찔 하는 홍주를 보며, 김석주가 조금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네 말처럼 그런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돌고 있는 마당에, 중전마마가 감싸준 여인을 내가 데려다 벌을 내린다면 어찌 될 것 같으냐? 영상이 왕실을 우습게 여긴다, 또 말이 나오지 않겠느냐? 세자빈으로 내정되었다고는 하나 아직 정식으로 입궐 명이 떨어지지도 않은 이 때, 그런 말이 돌아 좋을 게 무엇이겠느냐?”

 “.....”

 “지금은 그저 조용히 넘어가거라. 네 분풀이를 하는 것은, 세자빈의 자리에 오른 뒤에 해도 늦지 않으니.”

 “하지만...”

 “그만 나가보래도.”

 “... 예, 아버지.”

 입술을 깨물며 물러나는 홍주를 보며, 김석기는 혀를 끌끌 찼다.

 너무 오냐오냐만 하며 기른 것인가. 저리도 제 분노를 다스리지 못해서야...!

 

 상대의 숨통을 단번에 끊어버릴 수 있는 무서운 계략을 뒤에 숨기고 있어도, 상대의 등 뒤에 확실하게 칼을 꽂을 수 있는 그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적의를 숨길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정치다.

 그것은 또한 궁궐 여인들의 삶이기도 했다.

 왕실의 여인이 되기 위해서는, 그곳에서 마침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저리 쉽게 제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되는 것을.

 세자빈이 되어 이 아비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멀거늘...!

 

 게다가 그 연우라는 아이.

 그 아이를 중전이 귀애한다면, 드러내놓고 문제를 만들어 좋을 것은 없을 터. 그 아이를 이대로 놔둘 마음은 없으나, 은밀하게 처리해야겠다. 아주 은밀하게.

 김석기가 느릿한 손길로 콧수염을 쓰다듬었다.

 

  *****

 

 “이런 시간에 무슨 일이시오, 세자?”

 이미 침수를 들고도 남았을 야심한 시각이었다.

 게다가...

 늘 반듯하던 동궁의 얼굴이 조금 붉어져 있었다. 단정한 입매 사이로 숨을 뱉을 때마다, 옅은 술 냄새가 풍겨 나왔다.

 조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 아들. 아주 어린 나이일 때조차 아이처럼 떼를 쓰거나 무언가를 조르는 일도 없이 한결같이 어른스럽기만 하던 아들. 마치 보이지 않는 가면을 쓰고 있는 듯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없었던 아들이었다.

 하여 처음 보는 아들의 모습이 중전은 참으로 낯설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마음 한 켠에서 어쩐지 안심이 되기도 하였다.

 

 군주란 어떤 순간에도 냉철함을 잃지 않아야 하는 자라지만, 너무도 오랫 동안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살아온 아들이 안쓰러웠던 어미의 마음이랄까.

 한참 동안을 말 없이 그 아들을 바라보던 중전이,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세자도 술이란 것을 마실 줄 알았나 봅니다.”

 그저 잠시 어머니의 얼굴이나 보고 가려 들린 것이었으나, 어쩐지 미소마저 어린 것 같은 중전의 얼굴을 보니 휘는 어쩐지 가슴이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었다. 누구에게든, 이 마음을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도.

 “어마마마.”

 “예. 세자. 무슨 걱정이라도 있습니까? 이 어미에게 말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랍니까? 괜찮으니, 다 얘기해보세요.”

 

  *****

 

 그 시각. 장면의 집 담장을 소리 없이 넘는 인영이 있었다.

 인영은 주위를 한 번 두리번거리는 일도 없이, 곧장 연우가 머무는 별당으로 방향을 잡았다.

 집안 사람들 모두가 잠이 든 야심한 시각인데다, 워낙 재빠른 움직임에 누구도 눈치채는 이가 없었다.

 

 연우의 방에는 아직도 불이 밝혀져 있었다.

 돌아오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로, 연우는 그저 멍하니 앉아 있었다.

 자꾸만 생각이 났다.

 자신을 바라보던 사내의 부드러운 눈길이, 자신을 받아 안던 그 단단한 팔의 감촉이, 그리고 제것과 섞여 귓가를 울려오던 그 심장 소리가.

 ‘왜 이렇게 덥지?’

 아무래도 술이 무척이나 독했던 모양이다. 다시금 얼굴에 열이 홧홧하게 오르는 것만 같아, 연우는 방문을 열었다.

 

 그 순간. 마당 한가운데 있는 커다란 소나무 뒤로 재빠르게 몸을 숨기는 그림자가 있었지만, 연우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벌써 보름이구나.’

 칠흑 같은 밤하늘에 그림처럼 올라앉아 있는 보름달을, 연우는 하염없이 올려다보았다.

 

 방문 가에 비스듬히 기대앉은 그 모습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도영은 숨이 턱 막혀왔다.

 ‘이런 짓을 하다니. 내가 정녕 미친 게로구나.’

 도저히 이대로는 발길을 돌릴 수가 없어서, 어찌 해야겠다는 결심도 없이 담을 넘어 들어온 것을 후회하면서도 도무지 이 자리를 떠날 수가 없었다.

 

 “연모라는 게 무엇이오?”

 자신에게 물어오던 세자의 목소리가 다시 떠올랐다.

 그때는 차마 대답하지 못하였지만.

 

 ‘......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또 아픕니다. 불안하고, 초조하여 어찌 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 마음이 너무도 괴로워 숨을 쉬지 못할 것 같다가도 다시 또 기다립니다. 언제 나를 보아줄까, 이 마음을 알아줄까. 아니 영영 그런 날이 오지 못한다 해도, 그래도 곁에 머물 수 있기를. 그저 찰나의 눈길만이라도 허락해주기를. 그 사람이 다시는 힘들지 않게, 아프지 않게... 제가 지켜줄 수 있기를. 매일매일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제가 한심해 누가 한 대 쳐줬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그 사람을 떠올리는 그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여 다시 또 웃게 됩니다.’

 

 누구 앞에서도 입 밖으로 내어놓지 못한 그 말을 홀로 다시 삼키며, 도영은 연우의 방문 앞을 오래오래 지키고 있었다.

 연우가 문을 닫고, 방 안의 촛불이 꺼질 때까지.

 캄캄하던 밤하늘에 희뿌연 새벽빛이 떠오를 때까지.

 

  *****

 

 새벽이 오도록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이, 도영만은 아니었다.

 방문 너머 짙게 깔렸던 어둠이 어느새 조금씩 물러가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며, 중전은 지난 밤 자신을 찾아왔던 휘의 모습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무엇이든 이야기해보라는 자신의 말에도 그저 말 없이 한참을 앉아있다, 송구하다는 말만을 되뇌이고 돌아간 아들의 모습을.

 

 마침내 결심한 듯, 중전의 입술이 열렸다.

 “김 상궁, 게 있느냐?”

 
작가의 말
 

 숨 쉬는 것처럼... 사랑합니다. 독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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