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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묘진이
작가 : TS사가
작품등록일 : 2020.9.7

"날 영원히 미워할 거라고 약속해줘."
"착각하지 마. 난 널 미워하지 않아, 증오해."
"영원히?"
"영원히."

 
고양이의 그림자(1)
작성일 : 20-09-08 01:01     조회 : 443     추천 : 1     분량 : 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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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 늦은 오후, 창문 너머 사무실 밖 도심 풍경이 그럴싸하다.

 

 막 내린 달콤한 커피 향이 가득한 사무실 한쪽 벽에 기대 서 있는 나, 난 호기심이 충만한 어린아이처럼 붉게 노을 진 도심 거리를 바쁘게 거니는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 중엔 방금 내 사무실을 빠져나간 사거리 은행 지점장과 그 일행도 보인다.

 

 얼마나 걸렸는지 모르겠다. 망해가던 회사의 마지막 불씨를 살려 은행 지점장이 직접 찾아와 대출 상품을 건의하는 이 정도 위치까지 걸린 시간 말이다.

 

 고생했던 지난 기억이 떠올라 저절로 쓴웃음이 지어졌다.

 

 (똑똑 똑)

 

 “들어오세요.”

 

 사무실 문이 열리고 디자인팀 이 실장이 품 안 가득 신상 샘플을 끌어안고 들어온다.

 

 “벌써 샘플 다 나왔나? 거기 소파에 내려놔.”

 “네, 그 인화사 거만 빼고 다 나온 것 같아요. 거긴 패턴 수정이 들어가야 해서. 일단 애들부터 확인해 주세요.”

 

 난 커피잔을 내려놓고 한쪽 구석에 접혀있던 작업대를 가져와 사무실 중앙에 펼치곤 그 위에 샘플을 차례대로 올리면서 하나하나 점검을 시작했다.

 

 “그래, 원단은 다 입고 됐고?”

 “아직요, 우선 우리 창고에 있는 거로 일단 작업 들어가고 있고, 이후 물량은 중국에서 이번 주말까지 어떻게든 될 거 같아요.”

 “···그래, 저번처럼 지연되지 않게 주중에 한 번 더 확인해 줘. 근데 이거 큐빅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거 아냐?”

 “어디요? 아, 그거 오사카에서 특별히 요청한 거라. 이거 그때 대표님이 직접 지시하셨던 거 같은데요?”

 “어, 내가? 그랬었나.”

 

 큐빅이 박힌 샘플 중앙의 프린팅을 내려다보는 날 이 실장이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흘겨본다.

 

 난 나머지도 대충 확인 후, 그녀에게 넘겼다.

 

 30대 중반 노처녀 이 실장의 몸에서 나는 싸구려 향수 냄새가 거슬리게 느껴질 때쯤 김 비서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대표님.”

 “응, 왜?”

 “사모님께서 전화 좀 받으시래요. 그리고 혹시 민동혁이라는 분 아세요? 친구분이시라는데 사무실로 아까 전화가 왔었어요.”

 

 실로 오래간만에 듣는 그 이름 세 글자에 순간 내 얼굴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대표님?”

 “응? 잠깐, 김 비서. 일단 이 실장, 오늘은 일찍 퇴근하고 내일부터 샘플 진행 들어가는 거로 하지.”

 “네.”

 

 이 실장이 나가자 김 비서는 내게 전화번호와 민동혁이라는 이름이 적힌 하얀 메모지를 건넸다.

 

 “···흠.”

 “친구분 맞으세요?”

 

 김 비서가 심각해진 내 얼굴을 보며 걱정스럽게 물어왔다.

 

 “응, 맞아. 그나저나 김 비서도 일찍 퇴근해. 저번 주말에 너무 힘들었잖아.”

 “···네, 사모님 전화 잊지 마세요.”

 “오케이.”

 

 김 비서까지 사무실을 나가자 난 왠지 무거워진 몸을 소파에 기댄 채 김 비서가 준 메모지를 멍하니 들여다봤다.

 

 그때, 주머니 속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려댔다. 아내였다.

 

 “응, 여보.”

 “아니, 자기 왜 전화를 안 받아. 김 비서한테 따로 전화도 했는데.”

 

 아내의 목소리엔 짜증과 심술이 잔뜩 묻어났다.

 

 “미안, 좀 바빴어. 근데 왜?”

 “다름이 아니라 우리 오늘 저녁 같이 먹고 들어가기로 했잖아.”

 “응,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점심 가볍게 먹었는데 왜?”

 “아니, 그게 나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드라마 촬영 들어가잖아. 그런데 감독님이 오늘 시간 괜찮으면 미팅 좀 하자고 하시네.”

 

 아내는 배우다. 스타급엔 못 미치지만, 나름 유명 포털의 연예란에도 가끔 등장하는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조연급 배우다.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얼마만의 드라마 출현인데.”

 “진짜 미안.”

 “아냐, 아주머니 일찍 보내고 묘진이랑 같이 시간 보내지 뭐. 미팅 잘 하고 와.”

 “응, 여보, 사랑해.”

 “나도.”

 

 아내와의 통화를 끝낸 후, 난 다시 사무실 창가로 다가가 그곳에 잠시 서 있다가 아까 김 비서가 건넨 메모지를 양복 상의 주머니에 넣고 퇴근했다.

 

 잠시 후, 내가 모는 검은색 소렌토가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와 좁은 골목길을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피해 큰 도로로 접어든다.

 

 강변도로를 타다 강남으로 바로 넘어가려던 난 생각을 바꿔 한강공원으로 향했다.

 

 공원 주차장에 정차 후, 차 서랍을 뒤져 아내 몰래 감춰 둔 담배와 라이터를 꺼냈다.

 

 창문을 내리고 시원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오래간만에 담배 한 대를 깊게 빨아댄 난 잠시 후, 주머니 속 메모지를 꺼내 낯선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너머 ‘뚜 우 -뚜’ 하는 신호 소리에도 내 심장은 두근거렸다.

 

 서너 번 신호가 더 간 후, 상대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난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순간 전화를 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데, 녀석이 곧 그걸 막아섰다.

 

 “시현이구나.”

 

 난 바싹 타들어 가는 입안을 마른침으로 간신히 적시곤 건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오랜만이다. 목소리 하나도 안 변했네.”

 “응, 너도.”

 

 잠시 우리 사이엔 침묵이 흘렀다.

 

 무게를 가늠하기 힘든 숨 막히는 침묵을 먼저 깨버린 건 동혁이었다.

 

 “음, 시현아. 다름이 아니라 내가 올해 유성고 동문회장이 됐는데 애들이 너 많이 보고 싶다고 해서 겸사겸사 연락했다.”

 

 동혁이가 동문회장이라니.

 

 “아, 그랬구나. 혹시 동창회 하는 거야?”

 “응, 추석 전에 한 번 모이자고 말이 나왔어. 볼 수 있지?”

 “···음. 아마 가능할 거야. 근데···.”

 “응?”

 

 난 용기 내서 녀석에게 물었다.

 

 “괜찮냐?”

 “어?”

 “너는 괜찮냐고. 날 보는 게….”

 “아, ···하, 안 괜찮으면 또 어떠냐. 이미 지나간 일인데. 하하, 농담이야. 괜찮아. 세월도 많이 흘렀는데. 서로 건강하게 사는 모습 보면 그러면 된 거지.”

 “그, 그래. 그럼 날 잡히면 연락해줘. 어찌 얼굴은 비춰보도록 할게.”

 “응, 이 번호로 문자 넣으면 되지?”

 “어, 맞아, 그때 보자.”

 “응.”

 

 긴장감 때문일까, 녀석과의 전화를 끊은 후, 난 갑자기 숨이 턱턱 막혀 왔다.

 

 “하 악, 하 악. 캑, 캑.”

 

 난 차 문을 열고 밖으로 쓰러지듯이 나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가슴을 내리누르던 압박감이 사라지자, 난 땅바닥에서 일어나 옷에 묻은 흙을 털고 다시 차에 올라탔다.

 

 정신과 약을 끊은 지도 한참 됐는데 아직도 이 모양이다.

 

 하지만, 언젠간 마주쳐야만 하는 일.

 

 가을이 다가오는 걸 알리는지 하늘은 벌써 컴컴한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난 늦지 않게 남양주에 있는 집에 도착했다.

 

 거의 모든 생활을 서울에서 하는 우리 부부지만, 사는 집은 남양주의 조용한 산림 속에 위치한 널찍한 전원주택이다.

 

 이 집에 사는 이유는 순전히 딸 묘진이 때문이다. 태어날 때부터 아토피와 소음, 스트레스에 취약한 딸 아이는 도심 속에서 그 모든 걸 견디며 자라기엔 무리가 있었다.

 

 마당에 주차 후, 도어락을 열고 집안에 들어서자 집안일을 도맡아 하시는 아주머니가 반갑게 날 맞이했다.

 

 “어라? 오늘 식사하시고 오신다고.”

 “아, 집사람이 약속이 생겨서요. 묘진이는요?”

 “방에서 자요.”

 “벌써요?”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도 말도 안 하고 꿍하다가 저녁 먹고 잠들었어요.”

 “그래요?”

 

 난 화장실에 들러 손만 간단히 씻은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아이의 방으로 올라갔다.

 

 묘진이의 방엔 온갖 허브향을 내뿜는 화분들이 가득하다. 아이의 경기를 막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들이다.

 

 향긋한 허브향을 들이켜며 묘진이가 잠들어있는 침대에 엉덩이를 살짝 걸친 채 얇은 이불을 들쳐 딸의 잠든 얼굴을 내려다봤다.

 

 머리에 열은 없는지, 아이의 이마에 손을 얹자 묘진이가 인기척을 느끼고 무거운 눈꺼풀을 반쯤 올리고 날 바라봤다.

 

 “아빠?”

 “응, 우리 딸.”

 “아빠.”

 

 아이는 몸을 일으켜 내 품으로 파고들었다.

 

 “왜, 유치원에서 무슨 일 있었어?”

 “어, 그게··· 나아, 너무 무서웠어.”

 “응? 그게 무슨 소리야. 뭐가 무서워? 남자애들?”

 “아니, 아니야. 그게 남자애들 아니고, 예린이랑 유치원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우리한테 다가와서.”

 “응?”

 

 놀란 난 품 안의 묘진이 얼굴을 가까이 들여다보며 되물었다.

 

 “무슨 아줌마?”

 “몰라. 처음 본 아줌마가 다가와서 우리 묘진이 이쁘다 막 그러면서 나 끌어안으려고 했어.”

 “…선생님한테는 말했어?”

 “응, 원장선생님에게 말했는데 그게 무슨 티브이에 아무도 없었대. 그래서, 내 말을 안 믿어줘. 예린이도 그 아줌마 못 봤다고 하고.”

 

 갑자기 서러운 마음이 들었는지 묘진이가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울지 마. 아, 아빠는 묘진이 말 믿어. 근데 그 아줌마가 묘진이 안으려고만 했어?”

 “아니, 막 끌어안고 볼에 뽀뽀하려고 해서 나 유치원 안으로 도망갔어. 근데 예린이가 다 봤거든. 근데 예린이는 못 봤대.”

 

 이게 무슨 일일까. 묘진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상한 여자가 딸아이에게 접근했다는 건데…. 아냐, 애가 과민한 걸 수도 있어. 그냥 동네 아주머니가 지나가다가 예뻐 보여서 그런 건 아닐까.

 

 갑자기 두통이 생겼다. 아내에게 전화할까 하다가 중요한 미팅에 영향을 미칠까 싶어 퇴근한 아주머니에게 전화해 유치원 원장님 연락처를 알아냈다.

 

 아이 방을 나와서 원장과의 통화를 끝낸 후, 난 부엌으로 내려가 캔맥주 하나를 들이켰다.

 

 원장의 말로는 묘진이 말을 듣고 자신도 놀라서 곧바로 확인했는데 CCTV에는 묘진이와 예린이의 모습만 있고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말이 내 머리를 더 아프게 만들었다.

 또 시작된 것인가.

 

 우리 묘진이는 그냥 잦은 병치레를 하는 몸이 약한 아이가 아니다. 묘진이는 태어날 때부터 어떤 상황에 부딪히면 경기를 일으키고 발작을 해대며 이상한 소리를 해댔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엔 발작은 없었다는 것.

 

 묘진이는 대체 뭘 본 것일까. 아이를 위해 이름까지 평범하지 않은 묘진이란 이름으로 개명했건만, 도대체 우리 딸 아이에게 왜 이런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아···.

 

 난 잠옷으로 갈아입은 후 딸 아이의 방으로 다시 올라가 묘진이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

 

 “아빠.”

 “응.”

 “나 지켜줄 거지?”

 “···응?”

 

 무엇으로부터 지켜주라는 건지 아이의 말에 의문이 생겼지만, 내 착각이었는지 아이는 품 안에서 미동도 없이 곤히 잠들어 있었다.

 

 ‘하.’

 

 난 아이의 솜털이 뽀송뽀송한 이마에 뽀뽀한 후, 그대로 아이와 함께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

 

 다음 날, 뛰어다니는 딸애의 발소리와 부엌에서 밥솥이 돌아가는 소리에 난 잠에서 깨어났다.

 

 “사장님, 이거 좀 드세요.”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나 침대에 앉아 있는 내게 아주머니가 당근 주스를 내밀었다.

 

 “아, 네. 고맙습니다. 집사람은요?”

 “방에서 주무시고 계세요.”

 

 목을 시원하게 타고 들어가는 주스를 단번에 들이켜고 빈 잔을 아주머니께 건네자 복도에서 뛰어놀고 있던 묘진이가 방으로 들어와 내게 안겼다.

 

 “아빠.”

 “엉, 우리 딸. 이제 괜찮아?”

 “응, 나 옷 갈아 입혀줘. 빨리 유치원 갈래.”

 “알았어, 잠시만.”

 

 난 어제 일도 있고 해서 아이를 직접 유치원에 데려다주기로 마음먹었다. 아내는 술을 많이 마셨는지 안방 침대를 차지하고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식사 후, 난 아이를 안고 함께 차에 올라탔다.

 

 “아빠, 내가 넥타이 묶어줄까?”

 “어, 엉? 그럴래?”

 

 묶는 넥타이와 지퍼 넥타이의 차이를 모르는 아이의 말에 난 한껏 미소를 짓고 보조석에 탄 아이에게 몸을 돌렸다.

 

 “또 회색이야? 자긴 원색이 어울린다니까.”

 “응? 뭐라고?”

 “왜? 아빠 머리 좀 내 쪽으로 와봐. 손이 안 닿아.”

 “…….”

 

 ‘또 잘못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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