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아녹이 기억할 것입니다
작가 : Naram
작품등록일 : 2020.8.17

어린 아이들이 말하기를,

후대의 선생들이 가르치기를,

세계의 역사가들이 기록하기를,

당신은 비열하고 악독한 손가락질 받아야 마땅한 자라 비웃을지라도

아녹께선 그날의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3. 작은 나라, 나의 조국 - 5
작성일 : 20-09-07 22:51     조회 : 324     추천 : 0     분량 : 562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식사를 마친 일행은 벨레시우스 공국을 향해 다시 길을 떠났다. 도중에 검문을 하던 병사들이 금전을 이외의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실랑이가 벌어지긴 했지만 그 외엔 매우 순탄한 여정이었다. 혼란을 틈타 도적들이 날뛸 법 한데도 보이지 않는 것은 조금 의외이기도 했다.

 

  티리에는 흔들리는 말 위에서 허리춤에 매어둔 역사의 책을 꺼냈다. 여정이 시작된 이후 세니마리카라는 인물의 과거를 들여다보지 못했다. 정확히는 그녀의 주변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읽는 것이지만 아녹이 제한을 걸어뒀기에 이것도 완전하진 않았다.

 

 

  “음...”

 

 

  티리에는 고개를 돌려 앞뒤를 살폈다. 가장 선두엔 길을 알고 있는 베로니카와 선두 호위역할을 맡은 아스칼이 있었고 자신의 뒤론 무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센과 여러 마리의 짐말들, 그리고 가장 뒤쪽엔 후방 경계를 맡은 헤인이 조금 떨어져서 오고 있었다.

 

  일행들의 위치를 다시한번 확인한 소녀는 조심스럽게 책의 플래그를 하나씩 확인했다. 여정이 계속될수록 세니마리카 아일드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야겠다는 경각심이 커져갔기에 만나기 직전에 조금이라도 더 알아둘 생각이었다.

 

 

  “여깄다.”

 

 

  티리에가 갈색 플래그를 짚으며 말했다. 평온한 여정 중 자신에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지금이 적기라 생각하며 플래그가 붙은 페이지를 천천히 펼쳤다.

 

 

 

 

 

 ...

 

 

 

 

 

  “황녀는 미쳤어.”

 

 

  니에 드로크는 슬픔이 가득 담긴 눈물을 흘리는 자객의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수많은 자객들은 모두 복면을 쓰고 있었지만 이 자객만큼은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듯 맨얼굴로 그를 마주하고 있었다.

 

 

  “너도 미쳤고.”

 

 

  자객은 입 안으로 역류한 피를 뱉어내곤 자신의 복부의 꽂힌 검을 붙잡았다. 그가 검을 천천히 뽑자 복부에서 상당량의 피가 쏟아져 나왔고 이에 현기증을 느낀 듯 잠시 고개를 푹 숙였다.

 

 

  “나도 미쳤지.”

 

 

  그는 검날을 붙잡곤 손잡이가 있는 부분을 니에에게 내밀었다. 니에는 감히 그 검을 받지 못하고 괴로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왜 그러셨습니까.”

 

 

  자객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얼른 받아가라는 듯 검을 위 아래로 살짝 흔드는 것이 다였다.

 

 

  “왜 그러셨습니까 아돌프님. 제게 기사도를 가르친 것은 당신이지 않습니까.”

 

 

  니에는 재차 말하며 검을 건네받는 것을 피하려는 것처럼 한발자국 물러섰다. 한때 니에가 모시던 기사였고 함께 황녀를 보필했으며 항상 니에를 이끌어주었던 아돌프는 자객이 되어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

 

  처음엔 부정했고 다음엔 함부로 손을 쓰지 못하였으며 황녀가 죽을 위기에 처해서야 겨우 그의 복부에 검을 꽂이 넣을 수 있었다.

 

 

  “나도 네가 배어 넘긴 다른 자객들과 다를 바 없다.”

 

 

  아돌프는 복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를 한손으로 짓누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알 필요도 없고 알아서도 안 되는 이야기일 뿐이지. 네게 정이란 것이 있다면 한시라도 빠르게 나의 목을 베어줘. 아파 죽겠다.”

 

 

  니에는 결국 검을 받아들었다. 손잡이에 말라붙은 검붉은 피들은 니에의 머릿속처럼 탁하고 끈적거렸다. 그는 천천히 검 끝이 하늘을 향하도록 높이 치켜들었고 이내 이를 악 물며 손잡이를 바로 잡았다.

 

  아돌프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니에의 검이 자신의 목을 베기 직전 이 근방에 있는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외쳤다.

 

 

  “4황자 만세!”

 

 

  둔탁한 소리와 함께 한 사람의 목이 바닥을 굴렀다. 그와 함께 뿜어져 나온 거센 핏줄기들은 니에의 온 몸을 적셨고 니에 역시 그것을 피하려 하지 않았다.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바닥에 떨어뜨린 니에는 천천히 뒤로 돌았다. 알레프 궁전 2계층, 자신이 처음으로 충성을 맹세했던 장소. 지금은 자객들의 신과 피로 더러워진 그 장소에 온몸에 피칠갑을 한 황녀가 검을 든채로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천천히 그녀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언제나 그러했던 것처럼 한쪽 무릎을 꿇으며 머리를 숙였다.

 

 

  “이번에도 당신의 적을 해치웠습니다.”

 

 

  세니마리카는 피가 말라 붙은 자신의 손을 옷의 깨끗한 부분에 대충 닦고 니에에게 내밀었다.

 

 

  “이번이 몇 번째인지 기억하느냐.”

 

  “...여섯 번째입니다.”

 

 

  니에가 그녀의 손등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니에처럼 세니마리카 역시 지쳐 있었다. 온 몸에 피로가 가득했으며 얼굴엔 인간에 대한 불신이 가득 찬 것처럼 보였다.

 

 

  “너도 나를 배신할 건가?”

 

 

  니에는 조용히 그녀가 들고 있던 검의 검날을 잡고 자신의 목에 가져다 대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랄 법도 하지만 세니마리카는 놀라는 것도 지쳤는지 가만히 그를 바라만 보았다.

 

 

  “저는 황녀님께 죽을 때까지 보필할 것을 맹세했습니다. 저의 목숨은 황녀님의 것이니 원하시는 대로 하옵소서.”

 

 

  잠시간의 정적이 흘렀다. 세니마리카는 자신의 검을 놓았고 그것을 본 니에도 잡고 있던 검날을 놓았다. 철그렁하며 쇠와 돌이 부딪히는 소리가 홀을 맴돌았다.

 

  세니카리카는 아직도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니에의 뒤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차가운 바닥에 앉으며 달빛이 비추는 스테인 글라스를 올려다보았다.

 

 

  “베로니카 벨레시우스에게 가거라.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니에의 어깨가 작게 떨렸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것을 보지 않으려 했던 세니마리카는 계속해서 시선을 스테인글라스에 둔 채로 말을 이어갔다.

 

 

  “그녀를 감금하지 않고 자유를 허락했던 것은 너를 위해서였다. 원래는 내 입지가 확실하게 다져졌을 때 놓아주려 했으나 그렇게는 어렵게 되었구나.”

 

 

  니에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첫 눈에 반했던 여인. 자신의 나라를 위해 온 몸을 내던졌던 숭고한 왕족. 서로의 입장 때문에 오랜 기간 이야기 하진 못했지만 꽤 마음이 잘 맞았던 상대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황녀의 손에 구해졌을 때 맹세 했었다. 계속해서 사랑과 충의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내적갈등이 심화되었고 니에는 자신의 머리를 어지럽히는 번뇌를 떨치려는 듯 큰 소리로 말했다.

 

 

  “저는 당신의 것 입니다. 당신께 구해졌던 어린 날의 그 밤, 당신을 위해 저의 생명을 태울 것을 스스로 맹세했으니 저를 은혜를 잊는 사람으로 만들지 마옵소서.”

 

 

  니에의 말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복도 끝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상황이 정리 된지 한참이 지나서야 황실기사단이 움직인 것이다. 아돌프의 소속을 생각해 봤을 때 사실상 중립을 지키지 못한 황실기사단이 그녀의 목을 노린 것이나 다름없지만 황녀는 이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맹세해다오. 내가 무엇을 하든 너는 나를 따르겠느냐?”

 

  “따르겠습니다.”

 

  “내가 무엇을 명령하든 너는 그것을 이행하겠느냐?”

 

  “이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맹세들을 어겼을 경우 바리안께서 너를 끝없는 심연의 지옥으로 던지는 것을 받아들이겠다고 그분 앞에서 서약할 수 있겠느냐.”

 

  “서약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좋다.”

 

 

  세니마리카는 천천히 몸을 뒤로 누이며 니에의 등에 기대었다. 천장을 바라보는 황녀의 입가엔 작은 미소가 피어나 있었다.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제 기쁨입니다.”

 

 

  세니마리카는 주변이 조금씩 시끄러워지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황녀의 시야가 닿은 곳엔 한쪽 구석에 가만히 서있는 고양이 가면의 여인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세니마리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양이 가면의 여인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황실기사들이 세니마리카와 니에에게 정황을 물으며 호위하기 시작했고 그 자리에 고양이 가면의 여인은 존재하지 않았...

 

 

 

 

 

 ...

 

 

 

 

 

  “야.”

 

  “흐이야?”

 

 

  갑자기 바로 오른쪽 귀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티리에가 기겁하며 말에서 떨어질 뻔 한 것을 센이 손으로 등을 받쳐줌으로써 겨우 면할 수 있었다.

 

 

  “뭘 읽고 있길래 한참을 불러도 대답이 없어?”

 

 

  티리에는 벌렁거리는 가슴을 가까스로 달래며 책을 덮었다. 평소처럼 심심해서 말을 걸었나 싶었지만 센의 얼굴에선 딱히 지루함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약간의 긴장이 섞여 있었는데 왜 그런가 하고 정면을 바라보니 일행은 어느새 성을 목전에 두고 가도 위를 걷고 있었다.

 

  센의 말에 대놓고 세니마리카란 사람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엿보고 있어요 라고 답할 수 없기에 웃으면서 적절한 선의 사실을 말하기로 했다.

 

 

  “헤헤. 옛날이야기라고 해야 하나? 전에 들려드렸던 창세신화 같은 거요.”

 

  “그래 그렇다고 하자. 아무튼 곧 있으면 도착하니까 준비해 둬.”

 

  “준비요?”

 

  “책잡힐 일이 없도록 몸과 개인 짐들을 잘 정리해 두란 거야. 들어가면 대충 분위기를 알게 될 테니 지금은 그렇게만 알고 있어.”

 

 

  티리에는 자신의 옆을 지나쳐 앞으로 가는 센을 보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일행의 위치를 확인해보니 가장 선두에 베로니카와 센이 있었고 그 뒤를 헤인, 자신, 짐말, 그리고 가장 뒤엔 머리를 검게 염색한 아스칼이 있었다.

 

  자신의 집중력에 내심 뿌듯함을 느낀 티리에는 옷매무새를 점검하고 역사의 책을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평범한 책처럼 바꾼 후 말 등에 매어둔 가죽주머니에 넣었다.

 

 

  잠시 후 성문 앞에 도착했을 때 티리에는 센이 자신에게 왜 경고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포튼 성에서 왔다고? 망국 벨레시우스 공화국에 속해있던 성들의 백성들은 이동이 금지된 것 모르나? 어떻게 나왔지?”

 

  “아이고 기사님, 저와 일행들은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정기적으로 상행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경비병들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통과시켜준 것 이구요.”

 

  “경비병이라고? 이동금지명령과 함께 성문엔 항상 기사가 한명 이상 배치되어야만 하는데 경비병이 통과시켜 주었다는 말인가?”

 

  “설명해드리자면 긴데...”

 

 

  입성 대기 중인 일행은 상단으로 보이는 이들 하나뿐이었다. 그것도 상당히 옥신각신하며 출입에 애를 먹고 있었는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쉽게 통과시켜 줄 것 같진 않았다.

 

  한참 입씨름을 하던 상인은 뭔가 기사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곧장 안쪽으로 연행되어 갔고 티리에 일행은 험악한 분위기에서 기사와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말에서 내려. 이름, 출신, 이동경로, 목적을 말해. 저 앞에 끌려가는 놈처럼 멍청하게 굴지 말고.”

 

 

  투구를 깊게 눌러쓴 기사는 센을 바라보며 위압적인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센은 코웃음을 치며 기사를 내려다 봤는데 티리에가 뭘 믿고 저러나 하며 속으로 전전긍긍할 때 품속에서 작은 비단주머니를 꺼내 기사에게 내밀었다.

 

 

  “서로 신분을 모르는 상황이니 넘어가주겠다.”

 

  “넘어가 주겠다? 죽고 싶어 환장했나?”

 

  “귀관의 소속과 관등성명을 묻기 전에 열어서 확인이나 해라.”

 

 

  기사는 센의 손에 들려있는 비단주머니를 신경질적으로 낚아챘다. 그리고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했는데 점점 얼굴이 새하얗게 변하더니 애써 담담한 움직임으로 비단주머니를 다시 돌려주었다.

 

 

  “왕실기사단에서 오셨습니까.”

 

  “알아보긴 하는군. 왜 그런가? 식별코드도 본국에 전갈을 넣어 확인해봐야 하지 않나?”

 

  “죄송합니다. 귀하께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되었다. 과정이 불쾌하긴 했으나 임무에 충실했던 것이니 이번은 넘어가도록 하지.”

 

 

  센은 이 상황이 정말 당연하다는 것처럼 비단주머니를 돌려받고 그것을 다시 품속에 넣었다. 곧이어 기사의 손이 들어 올려졌고 성의 입구를 가로막던 쇠창살이 천천히 위로 올라갔다.

 

  이전과는 완전히 태도가 달라진 기사는 센에게 다가와 꾸벅 고개를 숙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금 성 안쪽엔 사막 야만인들이 날뛰는 혼란을 틈타 벨레시우스 공국의 부흥을 꿈꾸는 반동분자들이 활개 치기 시작했습니다. 부디 몸조심하시길.”

 

  “음.”

 

 

  센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이곤 말을 몰아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일행은 목표로 했던 벨레시우스 공국의 수도로 입성하게 되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연재 주기 공지 2020 / 8 / 17 460 0 -
27 3. 작은 나라, 나의 조국 - 5 2020 / 9 / 7 325 0 5624   
26 3. 작은 나라, 나의 조국 - 4 2020 / 9 / 4 278 0 5504   
25 3. 작은 나라, 나의 조국 - 3 2020 / 8 / 31 255 0 5024   
24 3. 작은 나라, 나의 조국 - 2 2020 / 8 / 31 266 0 5114   
23 3. 작은 나라, 나의 조국 - 1 2020 / 8 / 31 247 0 5328   
22 2. 묻힌 지식의 추종자 - 9 2020 / 8 / 31 240 0 5182   
21 2. 묻힌 지식의 추종자 - 8 2020 / 8 / 31 271 0 5019   
20 2. 묻힌 지식의 추종자 - 7 2020 / 8 / 28 268 0 4926   
19 2. 묻힌 지식의 추종자 - 6 2020 / 8 / 28 238 0 4919   
18 2. 묻힌 지식의 추종자 - 5 2020 / 8 / 28 264 0 5215   
17 2. 묻힌 지식의 추종자 - 4 2020 / 8 / 28 265 0 5132   
16 2. 묻힌 지식의 추종자 - 3 2020 / 8 / 28 258 0 5254   
15 2. 묻힌 지식의 추종자 - 2 2020 / 8 / 24 268 0 4951   
14 2. 묻힌 지식의 추종자 - 1 2020 / 8 / 24 281 0 4900   
13 1. 기름부음 받은 자들 - 13 2020 / 8 / 24 262 0 4921   
12 1. 기름부음 받은 자들 - 12 2020 / 8 / 24 253 0 4816   
11 1. 기름부음 받은 자들 - 11 2020 / 8 / 24 255 0 4813   
10 1. 기름부음 받은 자들 - 10 2020 / 8 / 21 257 0 5242   
9 1. 기름부음 받은 자들 - 9 2020 / 8 / 21 262 0 4521   
8 1. 기름부음 받은 자들 - 8 2020 / 8 / 21 260 0 4913   
7 1. 기름부음 받은 자들 - 7 2020 / 8 / 21 262 0 5916   
6 1. 기름부음 받은 자들 - 6 2020 / 8 / 21 276 0 4863   
5 1. 기름부음 받은 자들 - 5 2020 / 8 / 17 271 0 4585   
4 1. 기름부음 받은 자들 - 4 2020 / 8 / 17 277 0 5142   
3 1. 기름부음 받은 자들 - 3 2020 / 8 / 17 278 0 5410   
2 1. 기름부음 받은 자들 - 2 2020 / 8 / 17 279 0 5518   
1 1. 기름부음 받은 자들 - 1 2020 / 8 / 17 418 0 477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