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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34화. 돌고 돌아도 너
작성일 : 20-09-05 17:30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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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오렌지 주스.”

 

 “고마워.”

 

 지음은 자신의 몸을 꽁꽁 싸매듯 이불을 덮은 채 한 손만 뻗어 유리잔을 건네받았다.

 

 파스텔 블루 색상의 이불과 대조되는 지음의 붉은 볼이 눈에 띄었다.

 

 “오빠 너 먼저 마실래?”

 

 지음이 잔을 입으로 가져가다가 멈추고 기현을 향해 잔을 보이며 물었다.

 

 “아니. 난 신 거 안 좋아하잖아.”

 

 가로로 흔드는 기현의 느릿한 고갯짓에서 나른함이 느껴졌다.

 

 “아… 그랬지.”

 

 과거에도 기현이 자신에게 오렌지 주스를 챙겨 주었던 것이 생각났다.

 

 지음은 한 박자 느리게 어깨를 으쓱하고는 꼴깍꼴깍 주스 넘기는 소리를 내며 단번에 들이켰다.

 

 기현은 제 목에도 오렌지 주스가 들어간 것처럼 반쯤 눈을 찡그리며 신 웃음과 함께 지음을 바라보았다.

 

 내가 운동을 격하게 시켰나?

 

 기현은 티 나지 않게 피식 웃었다.

 

 “같이 출근 할래?”

 

 기현은 회색 트레이닝 바지에 한 손을 찔러 넣고 지음을 내려 보았다.

 

 넉넉한 사이즈로 무심하게 툭 떨어지는 실루엣에서 캐주얼한 섹시함을 느낄 수 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체는 조금 전 격한 상황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진하게 각이 잡혀 있었다.

 

 “어… 아니.”

 

 지음은 깨끗이 비운 긴 유리잔을 기현에게 건네며 조심스럽지만 단호하게 말했다.

 

 기현은 자연스럽게 잔을 받았다.

 

 기현이 지음과 함께 부딪히며 흘렸던 땀처럼 유리잔 표면에 생겨난 물방울이 바닥에 뚝 떨어졌다.

 

 “대답은 예상했지만, 단번에 아니라고 하니까 섭섭하네.”

 

 기현의 눈매가 느릿하게 움직였다.

 

 아쉬움 반 많은 생각 반으로 자신의 한쪽 손을 뒷목으로 가져가 쓸어내렸다.

 

 “오빠 너가 불편해서 그런 게 아니라…”

 

 “알아. 사람들 시선 때문에 그런 거.”

 

 지음은 미안한 마음에 변명하듯 말하려 했지만 기현은 말하지 않아도 알았다.

 

 기현이 지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성을 따라야 지음이 편할 테니 많은 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다른 연인들처럼 같이 출근하고 퇴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건 자신도 피할 수 없는 마음이었다.

 

 너랑 함께 출퇴근 하려면 결혼을 해야 하나.

 

 이런 앞선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도 어이가 없는지 옅게 웃었다.

 

 “출근 준비 해야지?”

 

 기현이 바닥에 떨어진 지음의 옷가지들 대신 빠르게 걸칠 수 있는 가운을 건넸다.

 

 

 *

 

 

 “회사에서 봐.”

 

 먼저 집을 나서는 지음의 뒤에서 기현이 배웅을 했다.

 

 지음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로 답을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우기현이라서 다행이야.”

 

 기현이 처음 만난 사람이었더라면 많은 의심에 입맞춤도 오래 가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봐왔기에 용기를 내어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일단 저지르고 봐.’

 

 다정의 말이 정답인 것만 같았다.

 

 자신이 그동안 걱정했던 불안감은 사라지고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다.

 

 기현을 계속 피하고 있었지만 기현을 향한 마음은 멈출 줄을 몰랐다.

 

 기현과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은 건 욕심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의식 속에는 그것이 가장 큰 바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일을 저지르고 나니 시야가 점점 넓어지는 것 같았다.

 

 “결국, 시작은 나였는데…”

 

 버스에 올라탄 지음이 창밖을 보며 자신만 들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과거에 입맞춤을 먼저 한 건 자신이었는데 그 이후의 상황을 피해버린 것도 자신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기현에게 몹쓸 짓을 한 것 같았다. 기현을 포함한 남들이 자신에게 고구마를 던져도 할 말이 없었다.

 

 “그만큼 잘 해줘야지.”

 

 지음이 가방에서 이어폰을 꺼내 귀에 꽂았다.

 

 

 *

 

 

 “지음씨 저번에 말했던 작업물이에요. 여기.”

 

 선우가 모니터를 지음 쪽으로 돌렸다.

 

 지음이 작업한 일러스트를 기현의 요청에 따라 디벨롭한 영상이었다.

 

 일러스트의 모션만 부드럽게 했을 뿐인데 완성도가 훨씬 높아졌다.

 

 “와. 선우씨 금손 인정. 어떻게 했어요?”

 

 지음이 2%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선우의 작업물에서 98%와 2%의 경계선이 사라졌다.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죠.”

 

 지음의 칭찬이 쑥스러운 듯 선우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저도 나중에 배워보고 싶어요.”

 

 지음은 영상에 시선을 떼지 못한 채 말했다.

 

 큰 화면으로 보면 힐링 받고 싶은 사람들이 단 몇 초만이더라도 마음의 정화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나중에 프로젝트 끝나면 알려 드릴게요.”

 

 “오 미리 고맙습니다. 선우씨가 있어서 역시 든든하네요.”

 

 지음은 선우와의 팀워크가 마음에 들었다.

 

 이대로라면 생각 이상으로 성공적인 작업물이 나올 거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기현의 실루엣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출근한 가치가 있기라도 하듯, 주변에 있는 TF팀원들이 기현을 향해 활기차게 인사를 했다.

 

 출입문 쪽에는 기현이 서있었다.

 

 지음은 인사할 타이밍을 놓쳐 그들의 인사에 묻어 가볍게 목례만 했다.

 

 “네, 좋은 아침입니다.”

 

 기현의 입에서 나온 말과는 다르게 밝은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송지음 대리, 시간 됩니까?”

 

 지음을 보며 기현의 속 쌍꺼풀의 눈매가 더욱 날카로워 보였다.

 

 “네?”

 

 자신을 부르는 기현의 목소리에 지음이 놀란듯 되물었다.

 

 대표로서 그런 질문을 할 수 있었지만 당황스러웠다.

 

 “송지음 대리는 작업했던 것들 외장하드에 담아서 대표실로 와요. 퇴근은 늦을 겁니다. 내일미팅인 거 알죠?”

 

 기현이 한쪽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으며 말했다.

 

 캐주얼했던 아침과는 대조된 분위기였다.

 

 단단하게 마음을 잡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프로젝트에서 퇴출시킬 것만 같았다.

 

 “해당 내용 PPT 자료로 만들 거니까 준비하세요.”

 

 “아… 네!”

 

 지음은 엉덩이만 든 어정쩡한 자세로 TF팀을 나서는 기현의 등에 반 박자 늦게 대답했다.

 

 “송지음…”

 

 기현이 대표실로 걸어가며 한숨인지 말인지 모를 혼잣말을 뱉었다.

 

 출입문이 열려 있던 TF팀 앞을 지나가는데 지음의 목소리가 들려 잠시 발걸음을 멈췄었다.

 

 그런데 반갑지 않은 말이 들렸다.

 

 “뭐? 선우씨가 있어서 든든하네요?”

 

 기현이 중얼거리며 대표실 문을 닫고 손에 쥐고 있던 서류를 테이블 위에 털썩 올려놓았다.

 

 아침에 나랑 같이 있어 놓고 다른 남자한테 든든하다니.

 

 이상한 질투심이 쌓여만 갔다.

 

 

 *

 

 

 “와, 나는 다시 태어나면 우대표님 할래. 남자로 태어났으면 저런 아우라도 있어야 하는 건데. 있는 건 이 뱃살뿐이네.”

 

 마케팅팀 팀장이 자신의 뱃살을 손바닥으로 치며 말했다.

 

 “팀장님은 술부터 끊으세요.”

 

 마케팅팀 직원이 웃으며 직언을 했다.

 

 마케팅팀 팀장은 직원들의 잔소리를 초단에 차단하려는 듯 큼큼거리며 자리를 고쳐 앉아 일에 열중하는 척 했다.

 

 “그나저나 이제 일 제대로 시작되니까 살벌해.”

 

 더 이상 팀장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게 되자, 그 직원이 몸서리치며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이 물꼬를 텄다.

 

 “그래도 멋있어요. 대표님 완전 제 이상형!”

 

 “전 홍삼 스틱 더 쟁여 놔야겠어요. 공동구매 하실 분?”

 

 “지음 대리 고생하겠어요. 힘내요. 아자!”

 

 기현의 차가운 목소리와 행동이 담긴 브이로그 영상에 댓글을 다는 것처럼 빠르게 말들이 치고 들어왔다.

 

 그 중에는 지음을 걱정하는 직원도 있었다.

 

 지음은 미소와 함께 파이팅하는 동작을 보이며 답했다.

 

 

 *

 

 

 단시간에 집중하기 위해 블라인드가 쳐져 있는 대표실에는 지음과 기현이 폭이 좁은 회의 탁자에 마주보고 앉아 있었다.

 

 각자의 노트북에는 같은 화면이 켜져 있었다.

 

 “5페이지에 있는 내용은 후반으로 보내죠.”

 

 기현은 펜을 허공에 그리며 말했다.

 

 사실, 이번 PPT는 간략하게 작업하고 다음 미팅까지 디벨롭하면 됐지만 기현의 질투심에 완벽한 작업물을 끌어 올리고 있었다.

 

 하루만에 끝날 수 없을 것 같던 PPT 작업이 반나절 만에 끝이 보였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지음이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만들어 둔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네.”

 

 지음은 해당 페이지를 드래그해서 배치 순서를 바꾼다.

 

 쉴 틈 없이 달려온 탓에 집중력이 살짝 흐트러지기 시작한 기현이 지음의 얼굴을 봤다.

 

 집중력 좋네. 송지음.

 

 지음은 일에 푹 빠져 있는 것 같았다.

 

 기현은 단둘이 있는 공간에서도 자신의 얼굴보다 노트북의 화면을 더 많이 보는 지음이 못마땅했지만 한편으로는 대견했다.

 

 “5페이지 내용은 수정 없이 그대로 후반에 배치할까요?”

 

 “……”

 

 지음은 노트북 화면에서 시선을 고정한 채 질문했다.

 

 기현은 지음의 물음이 공기의 흐름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아무 대답 없이 지음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빛나는 송지음.

 

 오랫동안 한 자리에 앉아 머리카락도 자세도 조금씩 흐트러져 있었지만 그 모습을 눈에 담고 싶었다.

 

 “수정할까요?”

 

 지음은 대답이 없자 질문을 바꿨다. 그럼에도 대답이 없자 고개를 들어 기현이 있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기현과 눈이 마주쳤다.

 

 언제부터 자신을 보고 있었는지 두 눈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끼익.

 

 기현이 반 쯤 일어나 의자가 바닥에 밀리는 소리가 났다.

 

 기현이 상체를 뻗어 지음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왔다.

 

 답답함에 단추를 풀은 기현의 벌어진 셔츠 사이로 핏대가 보였다. 지음의 심장이 요동쳤다.

 

 기현의 입술이 지음의 입술에 가까워질 때 기현이 방향을 틀었다.

 

 쪽.

 

 지음의 이마에 입맞춤을 했다.

 

 “지금은 전체관람가로.”

 

 “이게 전체관람가라고? 이 정도면 적어도 15세 아니야?”

 

 기현의 말에 동의하지 못한 지음이 반문했다.

 

 하긴, 기현이 조금 전 지음을 바라보는 눈빛과 실루엣, 그리고 행동만을 봤을 때는 19금이라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기현 또한 지음의 말에 동의하지 못했다.

 

 지금은 회사에 있기 때문에 많이 참고 있는 것이었다.

 

 “송지음, 뽀뽀뽀 몰라?”

 

 기현이 다시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그 말끝에 걸친 웃음에는 꿀이 떨어졌다.

 

 지음이 기현의 마음을 간파한 것처럼 실눈으로 쳐다봤다.

 

 기현이 지음의 눈빛을 뒤로한 채 옆에 놓인 자료를 집어 들었다.

 

 지잉-

 

 지음의 휴대폰 위로 텍스트가 올라왔다.

 

 지음은 기현을 쳐다보는 시선을 거두고 휴대폰을 봤다. 선우가 보낸 문자였다.

 

 -지음씨, 먼저 퇴근해서 미안해요. 혹시라도 필요한 자료 있으면 늦게라도 꼭 연락주세요.

 

 지음의 앞에서 자료를 훑어보고 있는 기현이 지음의 움직임에 고개를 들었다.

 

 지음이 선우의 문자에 동료애를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빠르게 엄지를 움직여 답장을 한다.

 

 -선우씨, 거의 끝나 가니까 걱정하지 말고 조심히 들어가세요. 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누구 연락인데 웃기까지 해?

 

 기현이 지음의 입 꼬리에 시선을 고정을 했다.

 

 지음은 선우에게 답장하느라 기현의 시선을 느끼지 못했다.

 

 “누구?”

 

 기현은 헛기침을 한번 하더니 눈에 들어오지 않는 서류에 시선을 고정한 채 한 장 씩 넘기며 물었다.

 

 “선우씨요.”

 

 지음이 휴대폰을 다시 탁자 위에 두며 말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느새 존댓말이 익숙해진 지음이 반말과 존댓말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김선우 대리? 퇴근하고 연락 주고받을 정도로 친해졌나?

 

 “송지음 대리, 아직 일 안 끝났습니다. 집중하시죠.”

 

 기현이 테이블을 노크하듯 두들기며 지음을 집중시켰다.

 

 “조금 전에 말했던 5페이지 텍스트도 수정하죠. 아, 10페이지랑 11페이지도 수정했으면 좋겠는데…”

 

 기현은 못난 짓인 걸 알면서도 선우에게 답장이 와도 확인하지 못하게 세밀한 내용까지 수정을 요청했다.

 

 지음은 기현의 느닷없는 수정요청에 이마에 내천 자를 그리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

 

 

 지음이 전체적으로 수정을 완료하고 있을 때쯤, 기현이 로비로 내려가 미리 주문한 떡볶이 세트를 받아왔다.

 

 기현이 대표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송지음 대리. 네가 지구 멸망하면…”

 

 꼭 먹을 거라던 음식. 이라고 말을 하려 했지만 말끝을 흐릴 수밖에 없었다.

 

 “피곤했나 보네.”

 

 지음이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은 채 잠시 잠이 든 것 같았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아침부터 자신의 힘을 감당하느라 피곤했으리라고 생각하니 뭐라 할 말이 없었다.

 

 불도저 맞네. 우기현.

 

 주환이 자신에게 헀던 말이 떠올라 피식 웃었다.

 

 기현은 지음의 옆자리에 앉아 지음의 옆모습을 바라봤다.

 

 오밀조밀하게 빚어져 있는 눈, 코, 입을 보자니 어렸을 적 지음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 못 했지.

 

 덮어줄 것이 없나 주변을 돌려보다가 지음의 노트북에 켜져 있는 붉은색 소국 일러스트가 보였다.

 

 기현은 지음에게 주려고 했던 붉은색 소국이 떠올랐다.

 

 “나 실수 아니었다고 그 말 꼭 하고 싶었는데…”

 

 기현에게서 쓴 웃음이 느껴졌다.

 

 “우리 많이 돌아왔네. 송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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