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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33화. 인내심은 여기까지
작성일 : 20-09-05 17:30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5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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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이틀밖에 안 지났어?”

 

 개발팀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시험 구동하던 기현의 눈에 날짜와 시간이 보였다.

 

 컴퓨터 모니터 하단에 위치한 그 숫자들은 아무 이유도 모른 채 기현의 원망을 받고 있다.

 

 “아니지, 이미 월요일부터 시작 됐으니까 사흘이 지났네.”

 

 기현이 손가락으로 개수를 셌다.

 

 지음과 입맞춤하기 직전의 하루와 입맞춤한 날, 그리고 오늘.

 

 바쁜 일과 속에서도 시간이 느리게 느껴지는 것은 온전히 지음 때문이었다.

 

 오후 11:10

 

 기현은 지음의 바람대로 일주일을 채울 요량이었지만 이미 둘 사이에 있던 벽이 부서지면서 남은 시간이 고문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낮에 지음에게도 재촉하듯 물음을 던졌었다.

 

 “잘 들어 갔으려나…”

 

 기현이 애꿎은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

 

 이미 지음의 입술 감촉을 느낀 이상 단 둘이 집에 있을 수는 없었다.

 

 지음이 원하는 대로 ‘천천히’ 라는 속도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래서 퇴근하는 지음의 모습을 보고서도 같이 퇴근 하지 않고 회사에서 남아 업무를 보고 있었다.

 

 “도착했으면, 지금쯤 잘 준비도 끝났겠네.”

 

 기현이 깊은 숨을 들이 마시며 모니터 앞 서류들을 정리했다.

 

 정리된 서류들이 풀썩 주저앉듯 서랍 모퉁이에 놓여졌다.

 

 “이제, 나도 퇴근해볼까.”

 

 집에 도착할 때쯤이면 자정이 넘을 테고, 그러면 나흘째가 된다.

 

 그 희망을 생각하며 기현은 입술을 가볍고 올렸다.

 

 

 *

 

 

 지음은 침대에 힘없이 튕기듯 누웠다.

 

 ‘정말 일주일 채울 거야?’

 

  여전히 기현의 물음이 떠올랐다.

 

 회사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인기척이 느껴져 옆을 돌아보니 기현이 있었다.

 

 그때 기현이 기회를 포착하듯 지음에게 물었었다.

 

 “일주일……”

 

 지음은 일주일의 ‘일’인지 한숨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소리로 단어를 뱉었다.

 

 동시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이 지나도 문제야.”

 

 일주일 되면 뭐라고 말해야 해? 그냥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낯간지러워서 기현의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할 것 같았다.

 

 저도 모르게 훅 치고 올라온 질투심에 일주일을 꽉 채운다고 말했지만 그 이후 대책은 없었다.

 

 “잠도 안 오네.”

 

 지음은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었지만 쉽게 잠들 수 없었다.

 

 한참을 뒤척이다가 라디오를 틀었다.

 

 기본적으로 맞춰져 있는 라디오 주파수에는 새벽과 잘 어울리는 DJ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오랜만에 듣네.”

 

 이 시간, 이 주파수에서 나오는 프로그램은 기현이 일주일에 한번 고정 코너에 출연했던 라디오 방송이기도 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그때와 같았지만 그 이후로 DJ는 두 번 바뀌었다.

 

 ‘새벽산책의 책 낭독 코너. 목소리대여점 고정 게스트, 우기현 성우님!’

 

 지음은 기현이 처음 출연했던 그때가 아직도 생생했다.

 

 가끔 그때가 생각나면 라디오 녹음 분을 찾아 듣기도 했다.

 

 “잠깐 물 한 모금 마시고 보내주신 문자 사연 먼저 읽어보도록 할게요.”

 

 지음이 듣기 전부터 이미 많은 음성을 내뱉은 DJ는 꼴깍 소리를 내며 물을 마셨다.

 

 종이를 넘기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이어졌다.

 

 “5122님.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받았어요. 그런데 이 마음 따라 빨리 다가가면 사랑이 금방 사라지지 않을까 두려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DJ는 사연을 다 읽고 다정한 웃음으로 말을 덧붙였다.

 

 일주일만이 문제가 아니었지…

 

 기현과 자신의 속도를 맞추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기현은 계속 자신에게 다가왔고, 지음 자신은 천천히 연애하자고 했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어서 기현의 빨랐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지음은 옆에 있던 쿠션을 자신의 품속으로 가지고 왔다.

 

 “오늘은 연애에 대한 사연이 많네요.”

 

 라디오 DJ는 자신이 했던 연애들을 회상하는 것처럼 옅게 웃으며 말했다.

 

 사랑이 뭐 길래, 연애가 뭐 길래.

 이 새벽에도 잠을 못 이루고 사연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을까.

 

 지음은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다.

 

 “음… 저는 현재 감정에 충실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 마음을 확인했다는 전제하에, 손잡고 싶으면 손잡고, 안고 싶으면 안고.”

 

 지음은 라디오에 손을 뻗어 볼륨 소리를 키웠다.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괜히 마음 숨기고 그러다가 결국 후회하더라고요.”

 

 후회.

 

 지음도 후회라는 것을 작고 크게 경험해 봤기에 그것이 마음을 얼마나 갉아 먹는지 알고 있었다.

 

 어떤 일에 후회라는 감정이 한번 생기게 되면 그 일이 해결되어야만 그 감정이 서서히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일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샤워할 때도 시도 때도 없이 번쩍번쩍 나타나는 것이 후회와 관련된 기억들이 떠올랐다.

 

 “모든 일에는 타이밍라는 게 있다고 하잖아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사랑에도 타이밍이 있더라고요. 서로 마음 확인 했을 때 직진하세요.”

 

 라디오 DJ는 깊이 고민할 것 없는 일처럼 빠르게 답을 내렸다.

 

 “헤어진다고 해도 사랑에 최선을 다 한 사람은 후회가 없다고 하잖아요. 용기내세요. 5122님. 그리고 다음 문자 사연…”

 

 지음은 5122라는 번호가 제 이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DJ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들었다.

 

 그 사연에 대한 답이 내려지자 그 다음 사연은 귓속에서 희미하게 멀어져 갔다.

 

 빠르게 속도를 냈기에 후회를 했었는데, 이 사람은 마음을 직진하란다.

 

 “이것도 후회, 저것도 후회라면…”

 

 나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 답을 정하지 못한 지음은 잠을 깊게 들 수 없었다.

 

 이렇게 잘 바에 일찍 일어나 산책이라도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음은 산책을 나가기 전, 1층 부엌으로 내려갔다.

 

 “냉수 먹고 정신부터 차리자.”

 

 지음이 냉장고 홈바를 열어 물병을 꺼냈다.

 

 컵에 물을 따르고 다시 물병을 원위치에 놓으려는데 노란색 접착메모지가 눈에 들어왔다.

 

 지음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찢어지지 않게 천천히 떼어내며 읽었다.

 

 -나 지금 구애하는 거야. 일주일 채울 동안.

 

 기현의 글씨였다.

 

 그 메모지가 붙어 있던 곳에는 지음이 좋아하는 녹차 두유가 있었다.

 

 지음은 녹차 두유를 꺼내 손에 들었다. 냉기가 느껴지는 음료와 달리 기현의 마음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그러고 보니 어제 퇴근 늦게 했을 텐데…”

 

 지음은 고개를 돌려 기현의 방문을 바라보다가 거실에 둔 마른 빨래들이 눈에 들어 왔다.

 

 “빨래 마른 거나 갖다 줘야겠다.”

 

 지음은 퇴근 후 마른 빨래들을 개서 거실에 두었다.

 

 기현이 보지 못했는지 기현의 빨래만 그대로 있었다.

 

 지음은 한쪽 손에는 녹차 두유를 들고 기현의 개어진 옷들을 품에 안고 기현의 방 앞으로 갔다.

 

 똑똑.

 

 방문 앞에 도착한 지음은 굳게 닫혀 있는 방문을 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조심스럽게 노크를 했다.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지음은 다시 한 번 노크를 시도했다.

 

 똑똑.

 

 “회사에서 밤 샜나?”

 

 지음은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방문을 열었다.

 

 기현의 침대 위의 산뜻한 파스텔 블루 컬러의 베개와 이불이 가지런하게 정리된 것이 보였다.

 

 “진짜 밤 샜나 보네.”

 

 지음이 침대 위에 기현의 옷을 올려두며 중얼거렸다.

 

 철컥.

 

 기현의 방안에 있는 화장실 문이 열렸다. 지음은 문 열리는 소리에 따라 시선을 돌렸다.

 

 흰색 샤워가운을 입고 나오는 기현과 눈이 마주쳤다.

 

 “어? 일찍 일어났네.”

 

 기현이 물기가 있는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털며 나왔다

 

  자신의 방에 있으리라고 생각지 못했던 지음이 자신의 눈앞에 있어서 놀랐지만 지음은 기현의 표정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응. 빨래 갖다 주려고…”

 

 지음이 침대 위에 둔 기현의 옷을 가리켰다.

 

 당연히 기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 지음이 당황해서 말끝을 흐렸다.

 

 “고마워.”

 

 어느새 지음의 바로 앞에 온 기현이 지음의 머리를 쓰다듬듯 통통 두들겼다.

 

 그리고 지음이 손에 들고 있는 캔에 시선이 옮겨졌다.

 

 “아… 이거 잘 마실게. 하하하.”

 

 기현의 시선을 느낀 지음이 캔을 흔들며 어색하게 웃음을 지었다.

 

 얼른 이 자리에서 벗어나야만 할 것 같았다.

 

 “산책할래?”

 

 “…산책?”

 

 갑작스러운 기현의 제안에 지음은 같은 단어로 되물었다.

 

 “아니면 이 방에 계속 있어도 좋고.”

 

 “산책 가자. 산책. 날씨도 선선하니 참 좋네. 하하하”

 

 기현의 빨간불 없는 직진에 지음이 이 방을 나서려 천천히 뒷걸음질 쳤다.

 

 아직 고민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았기에 섣부른 행동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빠르게 이 방을 나서려고 한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았다.

 

 철컥.

 

 지음이 줄곧 뒷걸음질 치다가 열려 있던 방문이 닫혔다.

 

 닫히는 방문 소리와 함께 지음의 입에서 헉 소리가 났다.

 

 방문이 활짝 열려 있어도 선을 넘을 위험한 분위기인데 문이 닫혀 버렸다.

 

 “어… 문이 닫혀 버렸네. 하하하. 열면 되지 뭐. 하하하.”

 

 지음이 어색한 웃음을 유지하며 뒤를 돌아 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그때 기현의 손이 지음의 손 위를 부드럽게 감쌌다.

 

 아직 닦이지 않은 물기가 지음의 피부에도 스며들었다.

 

 ‘거짓말.’

 ‘전 여자 친구들한테도 그랬지?’

 

 기현은 지음에게서 들었던 말을 장난스럽게 넘겼지만 그것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해주고 싶었다.

 

 “송지음, 네가 나 연애 많이 했다고 했지? 그런데 나 다 차인건 아나? 나 그 중 단 한 사람에게도 마음 준 적 없어.”

 

 지음이 고개를 들어 기현을 바라봤다.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나 너한테만 이러는 거야.”

 

 애타게 천천히 움직이는 기현의 손가락에서 기시감이 느껴졌다.

 

 “그래도 일주일이 더 필요해?”

 

 부드럽게 지음의 손을 잡고 있던 기현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밀폐된 한 공간에 같이 있다는 것에 기현의 본능적인 마음을 꿈틀거리게 했다.

 

 “송지음, 미안. 내 인내심은 여기까지 인가봐.”

 

 기현의 얼굴이 지음의 얼굴로 가까이 다가갔다.

 

 기현은 지음의 손에 쥐어 있는 캔을 부드럽게 빼내어 옆에 있는 선반 위에 올렸다.

 

 ‘현재 감정에 충실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랑에도 타이밍이 있더라고요.’

 ‘서로 마음 확인 했을 때 직진하세요.’

 

 지음은 새벽에 들었던 라디오 DJ의 말들이 오버랩되어 들려왔다.

 

 이것도 후회, 저것도 후회라면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직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후회로 또 다른 후회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지음은 눈을 감아 기현의 입맞춤에 응하기로 한다.

 

 3년 전 그때와 다른 게 있었다면, 서로 마음을 확인한 후였다는 것이었다.

 

 기현은 지음의 입술에 한참 머물다가 지음의 목과 쇄골 쪽으로 천천히 입술을 옮겨왔다.

 

 기현의 입에서 느껴지는 뜨거움 숨에 지음은 떨리는 간지러움이 느껴졌다.

 

 기현이 지음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끌어 침대 위에 눕혔다.

 

 “난 이 정도면 충분히 천천히였어.”

 

 천천히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었다.

 

 기현에게는 짧다면 짧은 이 시간이 억겁의 시간처럼 느껴졌다.

 

 기현은 그동안 기다린 시간에 보상을 받으려는 사람처럼 지음을 더욱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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