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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31화. 이게 내 대답
작성일 : 20-09-05 17:29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6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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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이모, 지음이랑 같이 있어요?]

 

 피가 섞인 가족이 아니지만, 지음의 엄마에게 기현은 이모라고 불렀다. 엄마의 친구들에게 이모라고 부르는 것처럼.

 

 “어… 기현아. 왜?”

 

 [지음이가 전화를 받지 않아서요. 혹시 같이 있나 해서요.]

 

 기현은 자신의 엄마에 대한 기억을 잃은 지음에게 자주 연락을 했다.

 

 혹시나 기억이 떠올라 쇼크를 받고 쓰러지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걱정될 때마다 연락을 했다.

 

 그런데 전화를 받지 않아 지음의 엄마에게 전화를 한 것이다.

 

 “사실… 병원이야.”

 

 [병원이요? 지음이 아파요? 지금 갈까요?]

 

 “별 일 아니야. 기현아. 지음이가 자기가 치매 같다고 해서 검사를 받았었어. 자신이 해리성 기억 상실이라고 알지 못하니 치매라고 생각했겠지.”

 

 기현이 걱정을 할까봐 따로 연락을 하지 않았던 지음의 엄마였다.

 

 그런데 지음에 대해 걱정을 하는 기현이 안쓰러워 지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지음이… 이제 알아요?]

 

 기현은 지음이 자기 스스로 지운 기억에 대해 알게 되면 지음이 온전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오롯이 혼자 견뎌내고 있는 기현이었지만, 지음을 더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기현은 지음 마저 잃고 싶지 않았다.

 

 “지음이는 결과 듣다가 회사에서 전화 와서 바로 나갔고, 결과는 나만 들었어. 내가 검사 전에 의사선생님한테 말한 것도 있고. 다행이지 뭐. 크게 별 이상은 없대 기현아. 걱정하지 마.”

 

 [다행이네요. 괜찮아서.]

 

 그리고 아직 그 사실을 몰라서.

 

 [지음이한테 말씀… 하실 거예요?]

 

 기현은 감출 수 있는 한 지음이 자신의 엄마에 대한 일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지음 자신이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장면들이 떠오르게 될 테니까.

 

 “아니… 지음이가 자기 스스로 알게 되기 전까지 말 하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아.”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지음의 엄마도 자신과 같은 생각이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지음의 엄마는 엄마를 잃은 기현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기적인 마음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

 

 “기현아, 지음이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네 마음도 잘 챙겼으면 좋겠어. 지음이도 지음이지만, 너도 걱정이야.”

 

 [네. 제 걱정은 하지마세요.]

 

 기현은 위태로운 지음을 보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정작 사람들이 위태롭다고 생각한 것은 기현이었다.

 

 

 

 *

 

 

 

 기현은 자신의 오른쪽으로 쌓인 결재 서류가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가는 동안 쉬지 않고 눈과 머리를 썼다.

 

 “피곤하네.”

 

 기현이 잠시 휴식할 겸 눈을 감고 손바닥을 눈으로 가져왔다.

 

 손바닥의 온열감이 눈의 피로가 풀리도록 도와줬다.

 

 기현은 무심코 예전에 주환이 지나가는 말로 했던 말이 생각이 났다.

 

 ‘형, 예전에는 조금 위태로워 보였는데 지금은 그냥 원래 형 같아. 시간이 지나서 그런가.’

 

 주환과 바에서 만났을 때 자신에게 했던 말이었다.

 

 자신이 지금 위태로워 보이지 않는 건, 어쩌면 지음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타국으로 갔을 때의 이유와 타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의 목표는 단 한 가지, 송지음이었다.

 

 그런 지음이 거의 하루 종일 자신의 활동 반경 안에 있어서 안심이 됐던 것 같다.

 

 “이런 게 집착인가.”

 

 기현은 늘 자신보다 지음을 먼저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일방적으로 비춘 적이 없었다.

 

 하지만 바쁘게 지내면 잊혀 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마음이 한 겹 두 겹 쌓여 산이 되었다.

 

 그렇게 단단한 산이 된 마음을 제 멋대로 외면할 수가 없었다.

 

 자신도 모르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자신의 마음이 행동이 되어 나타났다.

 

 그렇게 처음으로 지음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리고 있었다.

 

 기현은 그 마음이 집착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래서 그만큼 거리를 두자는 건가.”

 

 멀리서 봐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니까?

 

 기현은 마른세수를 하며 지음이 했던 말을 떠올라 피식 웃었다.

 

 ‘184cm’

 

 꽤나 진지한 상황이었는데 자신의 키를 그 시점에서 말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기현은 가끔 엉뚱한 말을 내뱉는 지음이 그저 귀여웠다.

 

 “그래, 유예 기간 동안 만큼은 자중하자. 우기현.”

 

 기현은 지음이 딱 일주일만 자신의 키만큼 떨어져 있어 달라는 것을 유예 기간이라고 생각헀다.

 

 본능적으로 나오는 행동을 자신도 막을 수 없었지만 자신을 불편하게 느끼고 있을 거라는 지음을 생각하니 어쩌면 컨트롤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일주일…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네.”

 

 사실, 기현은 지음이 자신을 밀어내며 더 이상 다가오지 말을 할 줄 알았다.

 

 희망고문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음이 일주일이라는 기간을 주었다.

 

 이 일주일의 희망고문에서 작은 행복을 느꼈다.

 

 일주일 후에 어떠한 통보가 날라 와도 겸허히 받아야하는 입장이지만 지음이 지금 당장 자신을 내치지 않았기에.

 

 사랑이라는 것은 자존심 따위 없는 것이었다.

 

 

 

 *

 

 

 

 지음이 기현에게 말했던 184cm 거리를 기현이 유지하려고 노력하려고 하는지, 기현은 지음이 퇴근하는 것을 보았지만 따라 나서지 않았고 지음이 올라 탄 버스에도 따라 타지 않았다.

 

 “조금 허전하기도 하고.”

 

 지음은 어느새 자연스럽게 퇴근 메이트가 되었던 기현이 옆에 없자 허전함을 크게 느꼈지만, 마음과 반대로 혼잣말을 했다.

 

 “송지음, 이럴 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객관적으로 생각하자. 객관적으로.”

 

 버스에서 내려 집 앞까지 거의 도착한 지음이 자신의 양 볼을 손바닥으로 화장하듯 두들기며 말을 한다.

 

 

 *

 

 

 현관문 앞에 들어오니 낯익은 운동화 한 켤레가 있었다. 다정이 단벌 신사처럼 주구장창 신고 다니는 신발이었다.

 

 “깡다. 언제 왔어?”

 

 지음이 오랜만에 보는 다정의 신발에 강아지가 주인을 반기듯 거실로 뛰어 들어 간다.

 

 “짜잔. 내가 밥해놨어. 얼른 먹어.”

 

 지음의 목소리에 다정이 고봉밥으로 뜬 밥그릇을 보여주며 말한다.

 

 지음은 수북하게 담긴 밥을 보고 입을 작게 벌렸지만, 다정이 한 행동이기에 얼른 수긍했다.

 

 “나 빨래하러 왔어. 짐 다시 챙기고 또 나가야 해. 집이 코인세탁소도 아니고. 슬프다 슬퍼.”

 

 저녁밥을 해놨다는 뿌듯한 표정이 금방 사라지고 집시 신세의 서글픈 표정이었다.

 

 다정은 힘없이 밥그릇과 반찬을 식탁으로 옮긴다.

 

 “일주일만 있다가 온다며.”

 

 지음이 식탁 의자에 아래에 가방을 놓고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다정이 놓은 반찬을 손으로 집어 먹으며 말했다.

 

 “막내 두 명이 잠수 탔지 뭐야. 하. 힘들어 죽겠다.”

 

 다정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그런데, 형은? 형은 아직 퇴근 전이야?”

 

 다정의 연이은 물음에서 기현을 지칭하는 말이 나오자, 일순간 얼음이 되었다.

 

 “어… 일이 많나 봐. 하하하.”

 

 지음은 어영부영 대답을 하고 자신의 입술을 버릇처럼 깨문다.

 

 기현에 대한 고민이 떠올라 얼굴이 상기된 채 반찬들만 멍하니 쳐다보았다.

 

 다정이 그런 지음의 얼굴을 보자 다른 질문을 한다.

 

 “뭐 걱정거리 있어?”

 

 “아니… 그냥…”

 

 다정에게 기현과 자신에게 무슨 일이 펼쳐지고 있는지 설명할 수가 없었다.

 

 지음은 고민을 상담해 줄 누군가가 필요했지만, 결국 그 선택도 자신의 몫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보나마나 뻔하지. 고민이 많아서 생기는 걱정거리지. 넌 너무 고민이 많아.”

 

 다정이 고개를 가로로 저으며 식탁 앞 의자에 앉는다.

 

 일단 일을 저지르고 보는 다정은 고민을 많이 하는 지음에게 늘 잔소리를 했다.

 

 “세상은 추리 소설처럼 디테일하게 짜여 있지 않아. 그렇게 짤 필요도 없고.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라잖아. 가끔은 일 저지르고 나중에 해결하는 게 마음 편할 수도 있어.”

 

 지음은 또 시작된 다정의 잔소리에 아무 말 없이 젓가락으로 밥을 떠서 입 안으로 가져갔다.

 

 다정이 말하는 동안 밥을 씹으며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곳에는 이 잔소리를 피하기 위한 딱 좋은 아이템이 하나 있었다.

 

 “이게 뭐야?”

 

 지음이 말을 돌리기 위해 A4 용지에 출력된 인쇄물을 가리키며 다정에게 묻는다.

 

 그 인쇄물에는 이름으로 보이는 글자와 그 글자의 끝자리는 별표로 지워져 있었다. 개인정보를 가리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거? 비연예인 섭외 건 체크리스트.”

 

 다정이 언제 잔소리를 했냐는 듯, 지음이 가리킨 출력물을 보며 대답했다.

 

 그리고 밥과 반찬을 입에 한 가득 넣고 우걱우걱 씹고 삼키더니 다시 입을 연다.

 

 “비연예인은 방송이 거의 처음이라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몰라서 심혈을 많이 기울이거든. 심혈을 많이 기울어도 변수가 정말 많지만.”

 

 다정은 변수를 생각하기도 싫은 사람처럼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어쨌든 섭외해야하는 이유와 섭외하면 안 되는 이유를 나열해서 보면 그 중에 한 명은 고를 수 있으니까. 너도 알다시피 별 거 없지만 보편적면서도 확실한 방법이지. 뭐.”

 

 체크리스트.

 

 지음은 다정이 설명한 체크리스트에 대해 다시 곱씹어 보았다.

 

 “나 다시 나가야 해. 저거 빨래만 한 번만 널어줘. 미안해.”

 

 다정이 옆에 있던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다정은 앉았던 자리에서 일어나며 밥과 반찬을 크게 다시 한 입 물었다.

 

 지음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며 현관문 쪽으로 서둘러 나갔다.

 

 “어이구, 형도 왔네. 난 일하러 고고.”

 

 다정이 현관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잡는데 밖에서 현관문이 열렸다. 현관문을 연 사람은 기현이었다.

 

 “또 집 나가?”

 

 기현이 투우장의 황소처럼 뛰쳐나가는 다정을 보며 물었지만, 다정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잘 있으라는 듯 손을 흔들었다.

 

 기현이 불이 켜져 있는 거실 쪽으로 가자, 지음이 식탁을 정리하고 있었다.

 

 기현의 인기척을 느낀 지음이 고개를 돌린다.

 

 “백 팔십 사.”

 

 자신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현에게 경고하듯 말한다.

 

 기현은 바람 소리가 나는 웃음과 함께 뒤로 물러났다. 그 마저 기현의 눈에는 귀여워 보였다.

 

 

 

 *

 

 

 

 ‘섭외해야하는 이유와 섭외하면 안 되는 이유를 나열해서 보면 그 중에 한 명은 고를 수 있으니까. 별 거 없지만 보편적면서도 확실한 방법이지. 뭐.’

 

 지음은 잠들기 전, 다정이 자신에게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지음은 침대 옆 전등을 켜고 서랍에서 노트와 펜을 꺼내 침대 위에 앉았다.

 

 지음은 노트 위에 글씨를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함께여야 하는 이유와 함께이지 말아야 하는 이유.

 

 지음은 기현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기로 한다.

 

 

 *

 

 

 쪼르륵.

 

 작성한 체크리스트의 결과에 정신이 멍해져 목이 탔다.

 

 지음은 부엌으로 내려와 냉장고 홈바를 열어 그 위에 유리잔을 놓고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컵을 채우는 물소리가 청량하게 들렸다.

 

 새벽 공기를 쐬며 생각을 정리해야했다. 지음은 채워진 컵을 들고 테라스로 나간다.

 

 “그동안 바보였네.”

 

 지음이 테라스에 놓여 있는 벤치에 앉아 중얼거린다.

 

 자신이 그동안 생각했던 것에는 함께여야 하는 이유는 없고 함께이지 말아야 하는 이유만 있었다.

 

 그런데, 조금 전까지 자신이 작성한 체크리스트에는 함께이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였고, 함께여야 하는 이유는 셀 수도 없이 많았다.

 

 “너무 명확하잖아.”

 

 지음은 노트에 적었던 이유들을 생각하며 손가락으로 다시 개수를 세어본다.

 

 사실, 전부 셀 수도 없었다. 두 눈으로 확인하니 더 확실해 졌다.

 

 그동안 우물쭈물 기현을 피했던 자신을 생각하면 허무해질 만큼.

 

 철컥.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테라스 쪽으로 오는 걸음 소리가 들렸다. 기현이었다.

 

 기현도 잠이 오지 않았는지 테라스에서 새벽 공기를 쐴 생각이었다.

 

 지음이 테라스에 앉아 있는 것을 본 기현이 앞으로 움직이려던 동작을 멈췄다.

 

 닫히는 문소리 쪽으로 고개를 돌렸던 지음과 눈이 마주쳤다.

 

 ‘184cm’

 

 지음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백 팔십 사. 알아. 나도.”

 

 기현이 지음의 입에서 3가지 숫자가 나오기 전에 먼저 선수 치고는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을 돌렸다.

 

 이곳에 계속 있으면 지음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진 다는 것을 알기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오빠.”

 

 지음이 기현을 불렀다.

 

 자신을 부르는 지음의 목소리에 기현이 발걸음을 멈추고 지음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기현은 지음이 자신에게 다른 말을 할 때까지 아무 말도 없이 지음을 바라보았다.

 

 지음은 앉아 있던 벤치에서 일어나 기현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간다.

 

 ‘가끔은 일 저지르고 나중에 해결하는 게 마음 편할 수도 있어.’

 

 자신에게 헀던 다정의 말이 자신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일주일은 길었다.

 

 기현을 애태우며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이미 답은 나왔기에.

 

 “이게 내 대답이야.”

 

 지음은 기현의 허리에 손을 올리고 자신의 발꿈치를 들었다. 그리고 기현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갔다.

 

 애초에 이과도 아닌 지음이 마음을 객관화 할 수 있는 재주는 없었고, 객관화 한다고 마음이 달라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객관화해서 볼 수 있는 지표는 사실이 담긴 체크리스트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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