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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29화. 잠에 취해
작성일 : 20-09-05 17:28     조회 : 245     추천 : 0     분량 : 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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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가 정류장에 거의 도착했을 때, 지음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곳의 탑승자는 자신과 기현뿐이었다.

 

 배가 큰 파도에 넘실거리듯 버스가 방지 턱을 넘는데도 기현의 고개만 힘없이 아래로 툭 떨어질 뿐 눈은 여전히 감고 있는 듯 했다.

 

 저렇게 피곤하면 택시 타고 가지.

 

 지음은 깊게 잠든 기현을 보자 안쓰러운 마음에 깊은 한숨이 짧게 나왔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운전자석 쪽의 큰 창을 본다.

 

 저 멀리 곧 내려야 할 버스정류장이 보였다.

 

 삐이-

 

 벨을 누른 지음이 자리에서 일어나 후문 앞으로 걸어간다.

 

 이정도면 기현이 있는 곳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야 하는 게 정상인데 부스럭 거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지음이 기현이 있는 곳으로 다시 고개를 돌려 보니 아직 단잠에서 일어나지 못한 기현이 눈에 들어왔다.

 

 “우기현.”

 

 지음이 시선을 옮겨 버스 운전기사의 눈치를 한번 보고는 기현을 향해 고개를 뻗었다.

 

 재빠르게 속삭이는 목소리는 옆에 가까이 있어야 들을 수 있었다.

 

 버스의 덜컹거림에도 눈을 뜨지 않는 기현이 절대 들을 수 없는 목소리였다.

 

 기현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지음은 숨을 크게 한번 들이마시고 목을 가다듬고 소리치듯 기현을 부른다.

 

 “우기현!"

 

 회사와 거리가 멀어지고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할 수 있었던 행동이었다.

 

 "일어나!”

 

 기현은 지음의 목소리에 이제야 고개를 든다.

 

 “다 왔어. 우리 집.”

 

 버스 기사가 보기에 이 둘은 버스에 타기 전 싸운 커플이라고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기현이 고개를 돌려 주변을 보고 상황 파악이 됐는지 기지개를 한번 크게 켰다. 나른한 웃음으로 지음을 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

 

 

 집에 거의 도착했을 즈음에도 기현의 눈은 반쯤 감겨 있었다. 그래도 입가에는 여전히 미소가 있었다.

 

 잠결에도 명확하게 들린 ‘우리 집’ 이라는 말이 듣기 좋았다.

 

 걸어가고 있는 이 길과 지음의 옆모습을 번갈아 보며 저도 모르게 실실 웃음이 나왔다.

 

 아무래도 이상해. 허파에 바람이 들어갔는지도 몰라. 정말로.

 

 기현의 바람과도 같은 웃음소리를 들은 지음이 고개를 옅게 저으며 속으로 생각을 한다.

 

 지음은 기현보다 먼저 집에 도착해서 자신의 방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게 목표였지만, 그 목표는 진작 부서지고 기현과 나란히 걷고 있다.

 

 사실, 지금이라도 뛰어 가고 싶었지만 기현의 보폭이 넓은 걸음걸이에 얼마 못가 따라 잡힐 걸 알았기에 늘 그래왔던 것처럼 같이 걷고 있다.

 

 “오빠 너 이상해.”

 

 지음이 기현의 표정과 상반되는 표정으로 기현의 옆모습을 올려다보며 혼잣말처럼 툭 내뱉는다.

 

 회사에서의 존대는 금방 잊은 것처럼.

 

 “뭐가 이상한데?”

 

 지음의 작은 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기현이 지음의 앞을 가로질러 발걸음을 멈추며 되묻는다.

 

 지음과 기현은 마주보며 서 있었다.

 

 기현은 입가의 미소를 감췄지만 지음을 바라보는 눈에는 유연한 부드러움이 그대로 있었다.

 

 아직 잠이 가시지 않아 몽롱한 느낌도 함께였다.

 

 달빛에 비친 지음의 얼굴을 보자니 꿈 속 같았다.

 

 헙.

 

 훈련된 파블로프의 개처럼 지음은 재빠르게 숨 쉬는 것을 멈췄다. 기현이 자신의 앞으로 몸을 틀면서 작은 공기의 흐름이 느껴졌기 때문에.

 

 하지만, 콧속으로 새어 들어온 공기가 지음의 호흡을 다시 시작하게 했다.

 

 지음은 큰 날숨을 내뱉듯 참았던 숨을 쉬었다.

 

 기현의 향보다 밤공기 속에서 유영하는 풀잎의 향이 더 짙게 느껴진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기현의 향보다 짙은 향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내가 많이 이상해?”

 

 기현이 간격을 좁혀오며 지음이 생각 없이 뱉은 말을 잡고 늘어진다.

 

 물음 끝에 깜빡이는 기현의 눈꺼풀의 속도가 느려졌다.

 

 해일처럼 몰려온 피곤함 때문에 기현은 어쩌면 자신의 눈앞에 있는 지음이 신기루 같이 사라질 수 있는 꿈 속 허상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더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근두근.

 

 보통 같았으면 그냥 웃고 지나갔을 기현이기 때문에 지음은 자신의 입을 단속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바보같이 기현의 예상 밖의 물음과 행동에 심장에서 두근거림이 느껴졌다.

 

 정신 차려, 송지음.

 

 가까워진 기현과 물리적 거리에 지음은 여전히 두근거리는 심장을 느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기현을 외면하는 자신의 행동들이 무색할 만큼 자신을 바라보는 기현의 눈은 자신의 마음을 헤집어 놓기 충분했다.

 

 그럴수록 정신을 다 잡아야했다.

 

 지음은 이제는 생활신조가 된 ‘정신 차려, 송지음.’ 이라는 말에 의지를 했다.

 

 지음은 할 말을 생각하는 듯 기현의 얼굴을 바라보다 입을 뗀다.

 

 “이제 버스 타지 마. 차도 있잖아 우기현.”

 

 지음은 다른 말로 기현의 물음을 지운다.

 

 사실, 지음은 할 말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할 말을 참고 있던 것이다.

 

 3년 전 그날의 기억에 대해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한 번도 언급한 적 없는데 왜 지금 그때의 감정을 꺼내려고 하는 건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가능한 한 그런 질문을 피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기현이 다시 한 발자국 자신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왜 버스 타는지 몰라서 그래?”

 

 그 말 속에는 두 가지 뜻이 내포되어 있었다.

 

 하나는 손목이 다쳤다는 핑계, 하나는 송지음, 너와 함께 퇴근 하고 싶은 진심.

 

 “나 손목 다쳤잖아.”

 

 기현은 핑계를 이유로 내세웠다.

 

 그래야 한번이라도 더 지음과 함께 퇴근할 수 있을 테니.

 

 기현이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다쳤던 손목을 흔들며 보여준다.

 

 “우기현, 언제까지 그걸로 약점 삼을 거야?”

 

 지음은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장난스럽게 웃었고, 뾰로통한 얼굴로 실눈을 만들어 흘끔 봤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앞에 있는 기현을 지나 앞으로 걸어간다.

 

 희미해졌던 기현과 자신의 적정선이 시멘트 바닥에 소나기 빗물이 후두둑 떨어지듯 선명하게 번져가는 듯 했다.

 

 “약점 삼아도 너 나 안 봐주잖아.”

 

 그러나, 소나기 뒤에 뜨거운 태양이 내리 쬐는 변수를 생각하지 못했다.

 

 올라갔던 기현의 입 꼬리가 일순 평행을 그리며 정렬되었다. 기현의 눈은 지음의 눈에 고정되었다.

 

 잠에서 쉽게 깨지 못한 몽롱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눈동자에서 기현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음의 뒤에서 들리는 기현의 목소리에 지음의 발걸음 속도가 느려졌다.

 

 “그럼, 너랑 같이 퇴근하고 싶어서라고 솔직히 말할까?”

 

 지음과 퇴근을 함께 하고 싶었다.

 

 지음의 손을 잡고. 기현은 찰나의 시간동안 함께 퇴근하고 싶은 진심에 손을 잡고라는 내용을 추가 시켰다.

 

 선명하게 번져갔던 지음과 기현의 적정선이 다시 희미해진다.

 

 이어지는 기현의 말에 지음이 걷던 발걸음을 멈췄다.

 

 아무도 없는 주변에는 백색소음으로만 소리가 채워졌다.

 

 홀리지 마, 송지음.

 

 ‘송지음!’이 자신의 마음을 제지하는 1단계 경보였다면, ‘정신 차려. 송지음!’은 2단계 경보였다. 그리고 단계가 가장 높은 3단계 경보가 방금 울렸다.

 

 지음은 마른 주먹을 꽉 쥐었다.

 

 멈췄던 걸음을 다시 앞으로 옮기려던 그때, 기현이 지음의 앞을 가로 막았다.

 

 “송지음.”

 

 지음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올려 기현을 보았다.

 

 “잠에 취한다는 게”

 

 너는 기억할 리 없지만,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알아?”

 

 네가 나에게 했던 그날의 행동들도 이렇게 일어났어.

 

 “난 이제 알 거 같아. 현실이 그저 꿈 같거든. 무엇이든지 해도 될 것만 같은.”

 

 기현은 자신과 함께였던 그날의 지음의 모습과 감정이 떠올랐다.

 

 기현이 지음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한발자국 더 다가가 갔다.

 

 4단계 경보까지 준비하지 못한 지음은 가만히 서서 기현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기현이 주먹을 쥐고 있던 지음의 양손을 감싸 쥐고 자신의 얼굴을 지음의 얼굴 가까이 가져간다.

 

 “싫으면, 때려.”

 

 기현이 속삭이듯 지음에게 말하고는 자신의 입술을 지음의 입술에 포갠다.

 

 지음은 갑작스러운 따뜻한 촉감에 눈을 크게 떴다.

 

 피하려고 해도 마주칠 수밖에 없는 마음이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밤공기 속, 짙은 풀잎의 향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안녕하세요, 임작가님. 찾아뵙고 말씀 드려야 될 거 같아서 결례를 무릎 쓰고 찾아왔습니다.”

 

 임작가와의 협업을 준비 중이던 화연출판사의 담당자가 임작가의 작업실로 찾아와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아닐세. 무슨 일인가? 허허허.”

 

 임작가가 화연출판사 담당자에게 작업실 문을 열어주고 중앙에 배치된 소파로 걸어간다.

 

 그 걸음걸이에는 갑의 위치에 있는 여유가 느껴졌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저희가…”

 

 담당자가 임작가의 걸음을 따라가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입술을 잘근잘근 깨무는 행동에서 퍽 난감하게 느껴졌다.

 

 “협업이 어렵다는 말 하려고 찾아 온 건가?”

 

 소파 앞에 도착한 임작가가 자리에 앉으며 묻는다.

 

 며칠 내내 뉴스에서 보도되는 A그룹과 화연출판사의 미술품 비자금 관련 내용들을 모를 리 없었다.

 

 임작가도 이런 상황을 예상했던 터다.

 

 “…네. 그렇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담당자는 곧 사약이라도 받을 사람처럼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유명한 작가와 한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다시 협업을 진행하려고 할 때 다음 작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자네 뜻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나. 허허허. 너무 괘념치 말게.”

 

 임작가는 사람 좋은 웃음으로 담당자를 안심할 수 있게 했다. 그것 또한 어디까지나 계산된 행동이었다.

 

 “다음에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담당자의 힘찬 다짐에 임작가는 미소를 지어 주었다. 담당자는 그 미소에 안심을 했지만, 그 미소는 비소와 비슷한 것이었다.

 

 

 *

 

 

 “어디서 썩은 동아줄을…”

 

 화연출판사 담당자가 임작가의 작업실을 나가고 임작가가 한쪽 입 꼬리를 올리며 혼잣말을 한다.

 어이없음이 느껴지는 콧방귀도 함께.

 

 그리고 휴대폰을 꺼내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네. 안녕하세요, 임작가님.]

 

 그 누군가는 이미 번호가 저장되어 있는 듯 바로 임작가의 전화를 반갑게 받는다.

 

 “오관장. 저번에 말했던 작업 시작할 수 있을 걸세.”

 

 태세 전환이 빠른 임작가가 이미 이 상황을 염두하고 있었기 때문에 또 다른 대안을 찾아서 전화를 한 것이다.

 

 “화연출판사 협업 건 거절하고 자네와 함께 작업하고 싶었는데 잘 됐네. 허허허”

 

 임작가는 애초에 화연출판사와의 작업이 꺼려졌던 것처럼 웃음과 함께 말했다.

 

 [그럼, 곧 만나서 자세한 말씀 나누실까요?]

 

 “언제가 좋겠나?”

 

 [이번 금요일 어떠세요?]

 

 “오전이라면 가능할 걸세.”

 

 이렇게 임작가는 대안을 찾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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