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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28화. 네가 잘해서
작성일 : 20-09-05 17:28     조회 : 253     추천 : 0     분량 : 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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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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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음은 자신이 앉아 있던 의자가 이렇게 가벼웠나 싶을 정도로 기현의 당김에 힘없이 끌려 와 눈만 끔뻑거렸다.

 

 지음과 기현의 거리는 마음만 먹으면 입맞춤까지 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였다.

 

 지음은 아무 말 없이 침만 꿀꺽 삼킬 뿐이다.

 

 ‘먹어도… 됩니까?’

 

 기현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한 글자 한 글자 속으로 말해본다.

 

 음식이 앞에 있다면 보편적이었을 물음이, 단 둘이 있만 공간에서는 야릇하게 느껴지는 물음이 되었다.

 

 지음은 기현에게 방어태세를 갖추며 몸을 계속 뒤로 뺐다.

 

 “같이, 야식.”

 

 기현은 긴장한 듯 마른 입술을 물어뜯는 지음의 입술을 다시 한 번 보고는 부사와 명사를 함께 나열했다.

 

 지음은 기현의 말에 움츠려 있던 몸에 힘이 풀렸다. 균형을 잃은 몸이 미끄러지듯 살짝 휘청했다.

 

 “그럼, 같이 야식 먹어도 됩니까?”

 

 기현은 확인 사살을 하는 듯 지음에게 한 문장으로 연결하여 묻는다.

 

 그의 물음 끝에는 옅은 미소가 물음표로 마무리 되었다.

 

 “우리는 불편한 사이, 아니니까.”

 

 지음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기현의 말로 재구성하며 단호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기현은 그 말에 만족을 한 듯 지음을 향해 기울어 있던 자신의 몸을 원위치로 가져왔다.

 

 기현은 ‘우리 사이에 불편할 게 있을까요?’ 라는 지음의 말에 안심이 되었다.

 

 그것이 진실이 아닐지라도 진실인 것처럼 모른 척 하고 싶었다.

 

 지음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곱씹다보니 천천히 얼굴로 열기가 올라왔다.

 

 우기현 말에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거야, 송지음?

 

 자신의 옆에 이불이 있었다면 당장에 백만 번의 발길질을 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무슨 회사가 학교예요?”

 

 지음은 자신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들키지 않으려 날카롭게 말했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나갈 기세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어 말했다.

 

 “야식까지 챙겨 먹게!”

 

 지음은 그렇게 말을 던진 직후, 자신의 말이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

 

 아… 학교에서도 야식은 안 먹지…

 

 지음은 당황함을 억누르지 못하고 침착하지 못했던 자신을 한탄하며 눈만 옆으로 살짝 굴린다.

 

 기현은 그런 지음의 행동과 빨개진 얼굴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 기현이 나오려는 웃음을 입을 다문 채 참지만, 한두 번 피식 소리가 나기도 했다.

 

 “큼큼. 나 불편하면 저-기 멀리 떨어져 앉아도 돼요.”

 

 기현은 참고 있는 웃음을 멈추려 목을 가다듬기 위해 잔기침을 하고는 말을 한다.

 

 그리고 TF팀 출입문을 응시하며 턱으로 찌르듯 가리켰다.

 

 기현이 가리킨 곳을 따라 지음은 고개를 돌려 확인하고는 콧방귀를 뀐다.

 

 “참나. 저 하나도 안 불편하거든요?”

 

 지음이 호기롭게 팔짱을 끼며 어이없다는 듯 말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이곳이 자신의 공간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기 그대로 망부석 될 수 있을 정도로 엄-청 편합니다.”

 

 기현의 말에 이상한 상상을 한 자신을 들키지 않으려 더욱 엇나가게 말했다. 그리고 지음은 보란 듯이 자리에 다시 앉았다.

 

 기현은 지음의 모습에 피식 웃으며 다시 모니터에 시선을 옮겨 지음의 작업물을 보기 시작한다.

 

 

 

 *

 

 

 

 기현이 세 번째 지음의 작업물을 확인한다.

 

 좀 전과 달리 오롯이 지음의 일러스트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지음은 기현의 옆자리에서 기현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진지한 기현의 얼굴에 괜히 긴장이 되었을 때, 지음의 긴장을 지우는 목소리가 들린다.

 

 “인트로 부분도 좋고…”

 

 기현이 마우스 휠을 드륵드륵 아래로 내리며 지음의 일러스트 작업물을 두 번째 보며 말한다.

 

 마우스 휠이 내려감에 따라 말끝도 흐려졌다.

 

 나를 다독 톤 앤 매너에 맞춘 인트로가 심플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 심플해서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나를 다독은 시선을 잠시 멈추는 강렬함 대신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문득 생각이 나 들어왔을 때 이질감이 없었어야 했다.

 

 그런 면에서 지음의 디자인이 안성맞춤이었다.

 

 “색감도 좋고…”

 

 지음이 그린 첫 번째 그림에는 싱그러운 초록빛을 발산하고 있는 풀잎들이 있었다.

 

 풀잎 건너편으로 보이는 곳에는 잔잔함이 느껴지는 맑은 강이 있었고, 위에는 푸른색 물감을 물에 한 방울 떨어트린 것과 같은 색감의 하늘이 있었다.

 

 “구성도 좋네.”

 

 모네의 연작 시리즈를 하루에 담은 것처럼 한곳의 풍경을 낮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구성을 했다.

 

 드륵드륵.

 

 기현이 남아있는 일러스트를 보며 마우스 휠을 내린다.

 

 지음은 일러스트를 보며 말하고 있는 기현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본다.

 

 일과 관련된 일을 할 때만큼은 웃음기 쫙 빼고 진지해지는 구나. 자신이 알고 있던 우기현은 생각이 들었다.

 

 “회의에서 말했던 것처럼 영상으로 제작하면 더 괜찮을 거 같은데요?”

 

 기현이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며 고개를 돌려 지음을 보았다.

 

 “네? 네. 아… 고맙습니다.”

 

 지음은 막 꿈에서 깬 사람에게 말을 건 것처럼 살짝 놀랐지만, 이내 초점을 기현에게 맞추어 형식적인 대답을 했다.

 

 기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고개를 모니터 쪽으로 돌려 일러스트를 응시한다.

 

 헙.

 

 지음이 대답을 마치고 들이 마셨던 숨을 다시 내뱉으려고 했지만, 절대 내뱉을 수 없었다. 그렇게 되면 다시 숨을 들이 마셨야했기에.

 

 고개를 돌린 기현의 작은 행동에서 기현의 몸 속에 잠식하고 있던 향이 흘러 나왔다.

 

 그 향은 무방비 상태의 지음의 콧속으로, 기어코 비집고 들어왔다. 지음은 계속 숨을 쉬는 것을 참았다.

 

 다른 사람이 그 향을 맡았으면 그냥 지나칠 만큼 옅었지만 지음에게는 나비효과처럼 점점 크게 향이 퍼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정신차려, 송지음!

 

 지음은 어김 없이 자신에게 주술을 걸었다.

 

 그러나 지음은 바다속의 해녀가 아니었기에 숨참기 챌린지는 오랫동안 이어지지 못했다.

 

 애초에 숨만 참는다고 되는 일도 아니었다.

 

 아! 냅킨!

 

 다급했던 지음의 시선이 닿은 곳은 모니터 옆에 있던 냅킨 한 장이었다.

 

 선우가 간식으로 쿠키를 줬었는데 그때 챙겨준 냅킨이었다.

 

 지음은 그 냅킨을 낚아채듯 집었다.

 

 “뭐해?”

 

 냅킨을 잽싸게 집어간 지음의 동작에 기현이 반사적으로 쳐다본다.

 

 일 할 때는 느껴지지 않던 부산스러움에서 지극히 사적인 송지음이 느껴졌기에 계산할 여유도 없이 반말로 물었다.

 

 기현의 물음에 대답할 시간 없이 지음은 손에 든 냅킨을 북북 찢어 다등분했다.

 

 그 중 두장을 돌돌 말아 재빨리 양쪽 콧속에 쏙 밀어 넣는다.

 

 “갑자기 콧물이 흘러서... 하하하”

 

 자신의 임무를 마친 지음이 한박자 늦은 대답을 한다.

 

 양쪽 콧구멍에 냅킨을 끼워 넣은 건 우스꽝스럽게 보였지만 지음은 만족했다.

 

 “감기 걸렸어? 양쪽 다 막아도 숨 쉬는 게 가능해?”

 

 기현이 기이한 광경을 목격한 것처럼 눈을 크게 뜨며 묻는다.

 

 혹시라도 지음이 감기에 걸렸을까봐 걱정도 됐다.

 

 하지만 지음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마우스를 잡는다.

 

 “우선 급한대로 gif 파일로도 만들어 봤어요.”

 

 양쪽 다 찢은 냅킨으로 막았기 때문에 목소리가 코 뒤 쪽에서 머무는 소리가 났다. 하지만 지음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기현의 향이 콧속으로 들어오는 것보다는 나았으니까.

 

 “여기.”

 

 지음이 마우스를 움직여 파일 하나를 더블 클릭했다.

 

 조금 전까지 정적이었던 일러스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작이 영상처럼 부드럽게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작업물이었다.

 

 송지음 답네.

 

 지음의 그림에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기현이 보고 있는 작업물에서는 바람에 몸을 맡긴 풀잎들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것 같았다.

 

 그림만 보고 있을 뿐인데 어디선가 풀내음이 나고 풀벌레 우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았다.

 

 “일러스트 컨펌 나면 선우씨랑 같이 진행하려구요.”

 

 자신의 아이디어에 맞춰 기필코 작업을 해내는 지음이 기특했다.

 

 기현이 지음의 눈과 마주치며 미소를 지어준다.

 

 기현이 잘했다고 말하지 않아도 그 미소가 뜻하는 바를 지음은 잘 안다.

 

 “일 할 맛나네요.”

 

 기현이 사람을 잘 봤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송지음 네가 잘해서.”

 

 그리고 버릇처럼 큰 손바닥으로 지음의 머리를 가볍게 두 번 통통거리며 쓰다듬는다.

 

 지음은 습관적인 기현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줄곧 외면하고 싶었던 돌이킬 수 없는 자신의 마음도 함께 느껴졌다.

 

 코에 꽂은 냅킨 쪼가리는 이미 필요가 없었다.

 

 기현에게서 흐르는 향이 아니더라도 이미 자신은 기현에게 빠져 있다는 것이 명확해지고 있었다.

 

 

 *

 

 

 회사를 빠져 나온 지음과 기현은 회사 직원들뿐만 아니라 사람조차 별로 없는 한산한 길에서도 거리를 두고 걸었다.

 

 지음은 엘리베이터에서 기현에게 단단히 일러두었다.

 

 ‘오늘은 제가 먼저 버스 탈겁니다. 대표님.’

 

 오늘은 우기현 얼굴 더 마주치기 전에 얼른 집으로 후다닥 가서 자신의 방에서 꼼짝하지 않는 것! 그것이 지음의 목표라면 목표였다.

 

 지음은 그 목표를 굳게 마음속에 새기고 자신의 앞에 정차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기현이 지음의 뒤에 서 있었지만 눈길도 주지 않고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뒤 쪽의 좌석에 앉았다.

 

 “뭐야?”

 

 지음이 좌석에 앉자 바로 눈에 들어온 건, 버스에 올라 자신이 있는 쪽으로 걸어오는 기현이었다.

 

 지음은 자신이 단호하게 했던 말이 소용없게 되자 숨소리가 섞인 혼잣말을 내뱉었다.

 

 기현이 지음을 한 번 보고 웃더니 다섯 명이 앉을 수 있는 맨 뒤 좌석에 혼자 자리를 차지한다.

 

 기현은 당황스러움이 느껴지는 지음의 뒷모습을 보며 휴대폰을 꺼낸다.

 

 지이잉-

 

 지음이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에서 진동이 느껴진다. 전화한 사람은 기현이었다.

 

 “뭐…”

 

 야? 라고 따져 물으려던 지음의 목소리를 기현의 담담하고도 호소 짙은 목소리가 그 위를 덮었다.

 

 “오늘만.”

 

 지음은 기현이 말한 세 글자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우선 들어보기로 한다.

 

 퇴근하고 난 후, 기현의 목소리에서 피곤함이 가득 느껴졌기 때문에.

 

 “나 오늘 정말 피곤해. 그래서 송지음 네 어깨에 기대어 자고 싶은데, 그렇게 안 해줄 거잖아.”

 

 기현은 한국으로 온 순간부터 4시간 이상을 자 본 적이 없다.

 

 커피의 카페인을 빌린 일시적 환각상태가 유지되다가 자신도 알아차릴 수 없는 어느 지점에서 피곤함이 해일처럼 밀려왔다.

 

 그게 지금이었다. 자신보다 몸집이 작은 지음에게 기대고 싶은 만큼.

 

 “나 이렇게 맨 뒤 좌석에서 얌전히 갈게.”

 

 그렇게 둘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모르는 사람인척 서로 떨어져 앉아 거리를 유지했다.

 

 

 *

 

 

 

 지음은 버릇처럼 기현의 목소리가 녹음된 낭독을 재생시켰다.

 

 기현의 목소리가 이어폰으로 흘러나오자 지음이 아차, 싶어 음악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려고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인다. 그리고 순간 그 손가락이 일시정지 되었다.

 

 「당신이 도망가고 외면해도 마음은 속일 수 없어. 당신이 사랑을 모르겠다면 내가 알려줄게.」

 

 연애소설 속 남자 주인공이 말하는 대사가 기현의 목소리로 녹음되어 자신의 귀에 꽂혔다.

 

 소설 속 대사였지만 꼭 자신에게 하는 말 같았다.

 

 「남자의 말을 듣고 있는 내내 그녀의 심장박동 수는 빨라지고, 볼은 색조화장을 한 듯 빨갛게 달아올랐다.」

 

 자신의 모습을 묘사한 것 같았다.

 

 「지금, 당신이 느끼고 있는 신체적 변화가 당신이 사랑에 빠졌다는 증거야.」

 

 자신에게 하는 말 같았다.

 

 지음은 고개를 돌려 맨 뒤 좌석에 앉아 있는 기현을 보았다.

 

 기현은 피곤했는지 창문에 기댄 채 쪽잠을 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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