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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25화. 더 보고 싶은데
작성일 : 20-09-05 17:27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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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음씨 밤늦게 전화해서 죄송해요.”

 

 2층 계단으로 향하며 받은 선우의 전화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방금 전 상황을 피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어, 아니, 아니에요.”

 

 방금 저를 살리셨거든요. 이 정도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고 해도 믿을 수 있어요.

 

 “그런데, 무슨 일 있으세요?”

 

 지음은 전화 넘어 선우가 자신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빠르게 곱씹은 후에야 다시 물음을 던질 수 있었다.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구요, 제가 예전에 영상 편집하면서 무료로 다운로드 했던 사운드 파일이 있어서 메일로 보내놨어요.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서요.”

 

 늦게까지 야근하는 지음이 마음에 걸렸던 선우가 퇴근 후 자신의 외장하드에서 찾은 파일을 지음의 메일에 보내고 연락을 해온 것이다.

 

 “선우씨 진짜 고마워요. 내일 커피 한 잔 살게요.”

 

 지음이 자신의 방문을 열며 웃음이 담긴 목소리로 대답했다.

 

 좋은 팀원을 만나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그럼 내일 봬요.”

 

 그렇게 선우와의 통화가 끝난 지음은 책상위에 휴대폰을 놓고 컴퓨터 전원을 켰다.

 

 전원이 켜지는 동안 잠옷으로 환복하려고 입고 있던 옷을 벗는데 기현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 기어코 다시 떠오른다.

 

 ‘너, 지금 나한테 반한 거 같은데?’

 

 선우의 전화에 붉어졌던 얼굴이 안정되었는데 다시 붉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자신 있다고 쐐기 박았던 기현의 말이 이제야 피부로 느껴졌다.

 

 이렇게 작정을 하고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안 돼. 안 돼.”

 

 지음은 자신의 머릿속을 채운 기현의 모습과 말들을 지우려고 고개를 크게 내저었다.

 

 그리고 흰색 상의 속, 비치는 속옷을 가리기 위해 입었던 슬리브리스 이너를 벗으려고 허리춤까지 올렸다.

 

 그때, 닫혀있던 방문이 활짝 열렸다.

 

 “나 라면 한 입도 못……”

 

 반사적으로 열린 방문에 시선이 간 지음의 눈과 기현의 눈이 마주쳤다.

 

 지음과 기현은 서로를 마주보며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생각 중이었다.

 

 그리고 지음보다 상황을 조금 더 발리 파악한 기현이 흔들리는 동공으로 몸을 돌렸다.

 

 “아… 미안.”

 

 방금 전, 아슬아슬하게 보였던 지음의 피부에 3년 전 지음의 모습과 오버랩이 되었다.

 

 그때의 열기가 시공간을 넘어 전해져 오는 거 같았다.

 

 “아 라면 불기 전에 먹어야지.”

 

 기현이 마른기침이 섞인 목소리를 내며 아래층으로 빠르게 걸어 내려간다.

 

 지음은 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기현이 있던 자리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뭐지, 이 상황?”

 

 갑자기 문을 연 기현에게 화를 낼 타이밍도, 이 상황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를 타이밍도 모두 놓쳤다.

 

 그저 자신의 모습을 어디까지 봤나 자신의 눈을 위 아래로 훑고 있을 뿐이다.

 

 

 

 *

 

 

 후루룩.

 

 기현이 자신의 건너편에 지음이 앉아 있었던 의자에 넋을 놓은 채 라면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먹는다.

 

 조금 전, 지음의 방문 앞에서 일어났던 일에 이미 배고픔은 요단강을 넘어가 사라졌지만 아무런 의미 없는 동작이라도 해야 할 것만 같았다.

 

 “날씨가 왜 이렇게 더워?”

 

 라면을 먹고 있는데도 라면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지음의 잔상이 앞에 그러졌다.

 

 그 잔상에 저도 모르게 열기가 올라와 면을 잡고 있던 젓가락을 식탁에 탁 내려놓고 손으로 부채질하기 시작한다.

 

 아 진짜, 나 변탠가?

 

 기현이 머리에 붙은 벌레라도 떼어내려는 사람처럼 고개를 빠르게 내저으며 손으로는 머리를 털어 낸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지음의 잔상이 사라질 리 없었다.

 

 

 

 *

 

 

 

 “간단한 비품만 가지고 올라온 건데 이것도 한 무더기네요.”

 

 지음과 선우가 새로 생긴 TF팀 공간에 들어선다. 지음과 선우는 입구에 있는 자리에 배치되었다.

 

 자신의 손과 품에 안겨 있는 비품들을 안내된 자리에 내려놓으며 선우가 지음에게 말한다.

 

 “뭔가 태릉선수촌에 입소하는 것 같지 않아요?”

 

 지음은 싱긋 웃으며 말하고는 다양한 부서에서 한 명씩 들어오는 직원들과 가벼운 목례를 한다.

 

 선우는 지음의 말에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연신 끄덕이고 있었다.

 

 TF팀 공간에 들어선 순간 분위기와 마음가짐은 밖에 있었을 때와는 또 달랐다.

 

 지음은 주변을 둘러봤다.

 

 여러 사람들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선우대리님과 지음대리님은 우선, 이 노트북 사용하시면 돼요. 아마 오늘 중으로 사양 좋은 컴퓨터와 듀얼모니터가 설치될 거예요.”

 

 인사팀의 이희진 사원이 노트북 두 개를 들고 들어와 지음과 선우에게 배분하며 이야기한다.

 

 지음과 선우는 일러스트 작업과 동영상 작업을 진행해야했기 때문에 고사양의 컴퓨터를 사용해야 했다.

 

 “오.”

 

 지음과 선우가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뜻밖의 이득에 감탄을 하듯 동시에 외마디를 뱉었다.

 

 그렇지 않아도 지음과 선우는 비품 정리가 끝나는 대로 자신들이 소속된 팀으로 내려가 컴퓨터를 챙겨올 참이었다.

 

 지음과 선우는 마음 편히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설치하고 전원을 켰다.

 

 전원이 켜지는 시간동안 자신들이 가져온 비품들을 정리했다.

 

 우기현이 안 보이네.

 

 비품을 정리하며 지음이 주변을 둘러본다.

 지음의 시선이 닿은 곳은 대표실이었다.

 

 블라인드가 쳐져 있어서 기현이 그곳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가 없었다.

 

 막상 기현이 눈앞에서 보이지 않으니 신경이 쓰였다.

 

 아침 일찍 출근 한 거 아닌가?

 

 출근 전, 기현의 방문을 노크했었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어 살짝 문을 열어 보았다.

 

 기현의 침대 위 이불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이미 출근을 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회사에서도 얼굴 한 번 보지 못했다.

 

 “아 선우씨, 어제 파일 정말 잘 받았어요! 이따 꼭 커피 살게요.”

 

 지음은 어제 선우에게 받은 호의가 생각나 대표실에 닿았던 시선을 거두고 선우에게 싱긋 웃으며 말한다.

 

 “오, 좋죠.”

 

 선우도 지음의 말에 웃으며 대답을 하고 비품을 마저 정리한다.

 

 “화연출판사 무슨 일이래.”

 

 화연출판사에 대해 운을 뗀 직원의 말을 듣고 같은 공간에 있는 직원들이 뉴스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여기 A그룹 산하 기관 아니야?”

 

 다른 직원이 기사를 읽으며 물음을 던지듯 말한다.

 

 대답을 원하는 물음은 아니었기에 주변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일 뿐 기사를 읽고 있었다.

 

 지음도 자신이 일할 뻔했던 곳이라 내용이 궁금해 검색하기 시작했다.

 

 「화연출판사, 미술품으로 비자금 조성했나?」

 

 「A그룹, 화연출판사 돈세탁에 관여?」

 

 「화연출판사 대표 구속 불가피」

 

 실시간 검색어에 장악된 화연출판사를 클릭하자 많은 수많은 제목들의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

 

 

 

 3년 전 지음의 잔상이 계속 일렁이는 탓에 집으로 가지고 온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밤은 깊어만 갔다.

 

 똑딱똑딱 분침 소리에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보니 어느덧 새벽 4시였다.

 

 기현은 피곤한지 두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며 고개를 뒤로 젖힌다.

 

 “하. 그냥 씻고 회사를 일찍 나가야지.”

 

 기현은 앉아 있던 자리에서 튕기듯 일어나 장롱으로 걸어가 갈아입을 옷을 고른다.

 

 서랍으로 시선이 내려가자, 옷을 고르던 손의 동작이 멈췄다.

 

 기현은 그 손을 그대로 서랍 쪽으로 데려가 서랍을 열었다.

 

 그곳에는 마른 꽃이 들어 있는 동그란 유리병이 있었다.

 

 유리병 안에 있는 마른 꽃은 한 때는 생기 있는 붉은 색 소국이었다.

 

 기현은 그 유리병을 들어 과거의 시간이 담긴 마른 꽃을 바라본다.

 

 “버리지 않길 잘했네.”

 

 지음과 자신의 과거를 함께 기억해주고 있는 건 이것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장례식을 마치고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차의 뒤편에 놓여 있던 꽃다발이 주인에게 안기지 못한 채 시들어 있었다.

 

 집으로 가져간 그 꽃을 버리려고 휴지통 페달을 밟았다 동작을 멈췄다. 꼭 자신의 모습 같았다.

 

 그래서 버리지 못하고 식탁 위에 두고 방에 들어가 잠에 들었다.

 

 다음날, 새벽에 잠에서 깬 기현이 식탁으로 나왔다.

 

 그 꽃들은 제자리를 찾은 듯 유리병 안에 담겨져 있었다.

 

 아마, 기현을 챙겨주기 위해 왔던 지음이 담아두었을 것이리라.

 

 “이제 씻자.”

 

 그 병을 서랍 속에 다시 넣지 않고 책상 위에 꺼내 두었다. 그리고 대강 옷을 챙겨 화장실로 들어간다.

 

 

 *

 

 

 아침 일찍 출근한 기현은 대표실에 들어서자마자 블라인드를 치기 시작한다.

 

 직원들보다 일찍 출근해서 일하는 대표를 보고 행여나 직원들이 부담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 반과 일에 집중하기 위한 이유가 반이었다.

 

 “역시 일은 회사에서 해야 되네.”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집에서 일하는 것보다 큰 효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지음 때문에 그 효율을 포기하기 일쑤였다.

 

 어제의 일을 마친 기현은 오랫동안 앉아 있어 굳어진 몸을 푼다.

 

 탁상 위에 놓여 있는 시계를 보니 출근시간 보다 30분이 지난 시각이었다.

 

 “이제 오늘의 일을 시작해볼까.”

 

 기현이 리모컨을 조정하여 블라인드를 올린다.

 

 천천히 올라가는 블라인드 사이로 직원들의 모습이 아래부터 위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끝에는 지음의 웃는 모습이 보였다.

 

 기러기가 태어나자마자 처음으로 본 대상을 엄마라고 생각하고 반가워하듯 오늘 회사에서 처음 본 대상이 지음이라는 것이 행복으로 다가왔다.

 

 “아침부터 빛이 나네. 넌.”

 

 지음의 웃고 있는 얼굴을 보다가 지음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그곳에는 선우가 있었다.

 

 조금 전 다가왔던 행복이 빠르게 사라지는 순간이다.

 

 이런 걸 보려고 대표실 옆에 TF팀을 둔 게 아닌데.

 

 기현은 한쪽 눈썹을 올리며 혀로 어금니를 쓸었다. 그리고 지음과 선우를 번갈아 보다가 생각에 잠긴다.

 

 지음은 화연출판사에 대한 뉴스를 읽으려고 마우스를 딸깍거리며 움직이다가 곁눈으로 느껴지던 어두운 블라인드의 색상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아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기현이 있었다.

 

 예상치 못한 기현과의 눈 마주침에 고개를 홱 돌려 노트북에 시선을 고정한다.

 

 송지음, 차라리 눈으로 욕하지 그랬어.

 어색한 거 다 티내고 있는 거야?

 

 지음은 붉어진 얼굴을 왼손으로 가리고는 오른손으로는 마우스와 키보드에 손을 번갈아가며 무의미하게 움직였다.

 

 띠링.

 

 그때, 노트북 전원이 켜지자마자 실행해놓았던 업무용 메신저에 알림과 함께 메시지가 오른쪽 하단에서 팝업되었다.

 

 ―왜 내 눈 피해?

 

 지음은 기현이 발신한 메시지를 보고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 지 고민하며 입술을 잘근 씹었다. 그리고 연이어 다른 내용의 메시지를 수신했다.

 

 ―난 더 보고 싶은데.

 

 지음은 기현이 보낸 메시지를 잃고 제 두 눈을 의심했다. 하지만, 잘못 본 메시지가 아니었다.

 

 지음은 주변 직원들이 보지 않았을까 둘러보고 기현이 있는 대표실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기현은 모니터 앞에서 턱을 괸 채 지음과 눈을 마주치며 지음만을 위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기현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리라 했던 지음의 오랜 다짐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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