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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23화. 다시 느끼게 해줄게
작성일 : 20-09-05 17:27     조회 : 279     추천 : 0     분량 : 4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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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난 그대가 참 좋다.’

 

 지음을 생각하며 낭독을 하고 있었는데 지음이 바로 앞에 앉아 있었다.

 

 3년 전에 해주고 싶었던 말이었는데 돌고 돌아 결국 그 말의 주인을 만났다.

 

 “고맙습니다. 잘 듣고 반납할게요.”

 

 지음이 녹음실 직원에게 CD 꾸러미를 건네받으며 인사를 하고 녹음실 밖으로 나간다.

 

 녹음실 부스 안에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던 기현이 밖으로 나가는 지음을 보며 부스에서 나온다.

 

 “녹음 끝났나요?”

 

 기현이 낭독했던 책을 빈 책상에 올려놓으며 녹음 디렉팅을 맡은 엔지니어에게 묻는다.

 

 “네, 대표님. 무리한 부탁이었을 텐데 정말 고맙습니다.”

 

 쓰담쓰담의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내레이션이 필요했는데 오기로 약속된 성우가 접촉 사고가 났다. 그래서 급하게 기현에게 부탁을 했더니 흔쾌히 내려와 주었다.

 

 기꺼이 응해준 기현이 고마워 엔지니어는 자리에서 일어나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다들 고생 많았어요. 나중에 또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요. 회사일인데 이 정도는 해야죠.”

 

 기현은 엔지니어와 다른 직원들에게 눈인사와 함께 말했다. 그리고 이미 나간 지음을 만나기 위해 그 자리를 서둘러 벗어났다.

 

 “방금 녹음한 거 우대표님이 성우 시절에 쓰신 시인가 봐요.”

 

 기현이 나가고 없는 자리에 지음에게 CD 꾸러미를 넘겨주었던 직원이 엔지니어에게 말한다.

 

 그 직원은 마치 특종을 잡은 기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대표님이 시까지 쓰셨어?”

 

 “여기 좀 보세요. 우기현이라고 적혀 있잖아요. 아까 책 준비하면서 봤어요.”

 

 기자의 얼굴을 하고 있던 직원이 기현이 낭독한 책의 한 페이지를 가리키며 얘기한다.

 

 “오, 그래서 감정이 잘 녹아 들어 갔네. 들어 갔어.”

 

 엔지니어가 흥미롭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

 

 

 

 ‘그럼, 나랑 연인 사이, 그런 거 할래?’

 

 ‘나는 송지음 너, 계속 안고 싶은데.’

 

 무방비 상태였던 지음에게 기현의 고백이 사정없이 직진했다.

 

 그 말이 끝나고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기현의 얼굴을 눈만 깜빡이며 쳐다보고 있다.

 

 기현은 그런 지음의 눈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어제의 일에 어색해하면 기현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것이 티가 나기 때문에 애써 어색함을 감추며 기현을 대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연인 사이를 하자니?

 

 아니 왜? 우기현,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잘 지내왔었잖아.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싫어.”

 

 지음은 놀란 마음에 벌어진 입에 힘을 주어 얘기했다.

 

 갑작스러운 기현의 직진에 초점을 잃은 지음은 기현을 보고 있는 건지, 다른 차원 속에 있는 건지 모를 시선을 한 채 기현을 지나 계단으로 걸음을 옮긴다.

 

 지음의 목소리와 말투는 담백하고 담담했지만, 함께 나온 대답은 날카로웠다.

 

 그 대답을 들은 기현은 뒤통수를 뭐라도 얻어맞은 사람처럼 얼떨떨했다.

 

 ‘싫어.’

 

 지음의 대답이 계속 귓속에 울려 퍼진다.

 

 “싫어? 나한테 지금 싫다고 한 거야?”

 

 기현은 자신을 지나 계단을 올라간 지음을 찾으려 뒤를 돌아보지만 이미 지음은 다른 층으로 가고 없었다.

 

 아니, 싫어라는 말 대신 생각 좀 해볼게, 다음에 이야기하자. 등등 다양한 거절 방법도 있잖아. 그냥 싫어. 이게 다야?

 

 당연히 지음의 입에서 바로 좋다는 말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싫다고 딱 잘라 말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자신이 알고 있던 송지음은 거절을 할 때에도 상대방이 상처를 받을까봐 돌려 얘기하던 사람이었다.

 

 “꽤 얼얼한데.”

 

 기현은 생각지 못한 지음의 펀치에 마른 입술을 깨문다.

 

 3년 전 그날이 떠오르지 않을 지음이기에 처음부터 새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네가 나에게 느꼈던 감정, 다시 느끼게 해줄게. 송지음.”

 

 지음이 던진 한 단어가 기현의 숨겨져 있던 승부욕을 자극했다.

 

 

 

 *

 

 

 

 “생각했던 게 없네.”

 

 기현이 자신에게 했던 말들에서 벗어나려고 녹음실에서 대여한 CD를 모조리 듣기 시작했다.

 

 일러스트는 이미 머릿속으로 구상을 해놨기에 그에 어울리는 소리만 찾으면 됐다. 그러나 지음이 원하는 소리는 없었다.

 

 ‘싫어.’

 

 지음은 CD 케이스의 각진 모퉁이를 만지작거리며 자신이 기현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자신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나왔던 말이다.

 

 기현이 혹시나 자신의 말에 상처를 받았을까 살짝 걱정이 된다.

 

 “말 좀 곱게 할 걸.”

 

 지음은 마지막 CD를 꺼내며 한숨 섞인 목소리로 혼잣말을 한다.

 

 “지음씨, 우대표님이 찾으시는 거 같아요.”

 

 위층으로 결재를 받으러 다녀온 선우가 자리로 걸어 들어오며 지음에게 말한다.

 

 복도에서 선우와 기현이 마주쳐서 일 얘기를 함께 했었다. 그때 기현이 선우에게 지음이 자리에 있냐고 물었다.

 

 “네? 저를요?”

 

 지음은 검지로 자신을 가리키며 선우에게 되묻는다. 그리고 눈썹을 긁적이며 자신을 부르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다.

 

 설마― 아까 일로 찾는 건 아니겠지?

 

 “너울뮤지엄 건 때문인 거 같던데요? 괜히 저 때문에 지음씨가 일을 도맡아서 하게 되는 거 아닌가 몰라요.”

 

 의자에 앉은 선우가 미안한 표정으로 지음에게 말하며 멋쩍은 웃음으로 턱을 긁적인다.

 

 띵.

 

 업무용 메신저 알림 소리에 지음이 선우에게 향해 있던 고개를 돌려 모니터 하단에 올라온 메시지 창을 본다.

 

 ―송지음 대리, 잠깐 올라오세요. 너울뮤지엄 건입니다.

 

 단기기억상실증이야 뭐야? 사람 마음 놀라게 해놓고.

 

 지금 올라와서 일 얘기를 하자고 하면 나는 도대체 어떤 표정과 말투로 우기현의 얼굴 마주보고 말해야하는 거야?

 

 기현을 마주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도망가고 싶다.

 

 하필이면 왜, 우기현이 이 회사의 대표인 것인가.

 

 “선우씨, 저한테 미안하죠?”

 

 지음은 선우를 반짝이는 눈빛으로 보며 묻는다.

 

 그래, 도망갈 수 없다면 대안을 찾자.

 

 

 

 *

 

 

 

 지음과 선우가 대표실이 있는 층에 도착했을 때, 여러 사람들이 지음과 선우를 지나 대표실 옆쪽으로 분주하게 이동했다. 그 사람들은 가구 업체 로고가 새겨진 메쉬 조끼를 입고 있었다.

 똑똑똑.

 

 “네. 들어오세요.”

 

 밖에서 들려오는 노크소리에 기현이 결재서류를 덮으며 대답한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지음과 선우가 열고 들어온 문을 닫으며 인사를 한다.

 

 “선우대리도 같이 왔네요?”

 

 모니터 앞에 앉아 있던 기현이 일어나 소파로 자리를 옮긴다.

 

 주변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는 대표실 안에서 기현은 이미 지음과 선우가 같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지만 형식적으로 물었다.

 

 송지음, 나한테 싫다고 말해 놓고 다른 남자를 데리고 오는 건 또 뭐야.

 

 “여기 앉아서 이야기 하죠.”

 

 기현이 소파로 자리를 안내했다.

 

 선우가 소파에 앉는 동안 기현이 지음의 얼굴을 살폈다.

 

 자신의 눈을 좀처럼 마주치지 않으려는 지음의 얼굴에서 어색함과 긴장감 그 어느 사이에 있는 표정이 느껴졌다.

 

 “대표님, 저도 너울뮤지엄 건 같이 진행해보고 싶어서요. 원래 저에게 부탁하셨던 건이기도 하구요.”

 

 선우가 기현의 눈을 똑바로 마주하며 적극적으로 어필을 한다.

 

 ‘선우씨, 너울뮤지엄 협업하는 거 같이 진행할래요?’

 

 물귀신 같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기현과의 사이가 어색하다고 맡은 일에서 발을 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어색함을 융화해 줄 사람을 찾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대표님도 계시긴 하지만, 저 혼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일 거 같아서요. 하하하’

 

 지음이 제안한 내용에 선우는 선뜻 응했다.

 

 그렇지 않아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었고 쓰담쓰담의 업무는 거의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좋아요. 누구든 같이 하면 좋죠.”

 

 기현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너울뮤지엄 미팅 날짜와 준비는 선우대리와 지음대리가 준비해주세요.”

 

 우기현, 나는 가시방석에 앉혀 놓고 웃음이 나와?

 

 지음은 기어코 어색함을 만든 기현이 얄미워 실눈으로 쳐다본다.

 

 이래서 사내 연애는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인가.

 

 좀 전에 있었던 일들을 어떻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싶다.

 

 “네.”

 

 선우가 먼저 대답했다.

 

 기현을 실눈으로 쳐다보느라 대답하는 타이밍을 놓친 지음이 뒤 이어 말한다.

 

 “네. 미팅 날짜 잡고 말씀드릴게요. 하하하”

 

 지음이 어색한 웃음과 함께 대답을 한다.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대답하는 지음을 보며 기현은 살짝 미소를 짓는다.

 

 지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예상이 갔기 때문에.

 

 “사실, 너울뮤지엄 관련해서 길게 얘기하고 싶었는데 저 분들이 약속시간 보다 일찍 오셔서 다음에 다시 얘기 하죠. 제가 관여해야 할 일이라.”

 

 기현이 눈짓으로 옆쪽을 가리키며 말한다. 기현의 시선 끝에는 대표실로 들어오기 전 마주쳤던 외부 업체 사람들이 보였다.

 

 “네. 그럼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지음과 선우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한다. 선우는 대표실 밖으로 보이는 자신의 동기를 보고 먼저 대표실 안을 나섰다.

 

 뒤이어 지음이 나가려고 할 때, 자신의 위로 그림자가 진 것 같아 위를 쳐다본다.

 

 기현이 뒤에서 닫히려던 문을 팔로 기대어 잡고 있었다.

 

 지음과 눈을 마주친 기현이 기다렸다는 듯 입을 뗀다.

 

 “선우대리가 송지음대리 방패입니까?”

 

 동기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선우를 한 번 보고는 지음에게 속삭이듯 묻는다.

 

 지음은 눈에 힘을 팍 주고는 아무 대답 없이 열린 문 사이로 나왔다.

 

 기현은 그런 모습도 귀여워 웃음이 나왔지만, 입술에 힘을 주어 웃음을 참았다. 하지만, 조금씩 새어나오는 웃음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새로운 부서 생긴대요?”

 

 “나를 다독 TF팀 자리래요.”

 

 “이제 진짜 헬게이트가 열리나 보네요.”

 

 이미 도착한 외부 업체 사람들 외에 또 다른 사람들이 테이블을 옮기고 있었다.

 

 주변에 있던 직원들이 옮겨지는 테이블을 보며 대화를 한다.

 

 지음은 테이블이 지나가는 동안 잠시 자리를 비켜 멈춰 서 있었다.

 

 주변 직원들은 옮겨지는 테이블과 나를 다독 TF팀에 대한 이야기에 시선을 뺏겨 지음을 인지하지 못했다.

 

 나를 다독 TF팀 자리?

 

 지음은 처음 듣는 소식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리고 언제 자신의 뒤로 왔는지 모를 기현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방패로 한 번 막아 봐요. 송지음 대리.”

 

 그리고 기현이 지음에게 한 발 자국 더 다가가 말한다.

 

 “자신 있거든 나는.”

 

 네가 나에게 느꼈던 감정, 다시 느끼게 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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