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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22화. 그대가 참 좋다
작성일 : 20-09-05 17:26     조회 : 272     추천 : 0     분량 : 4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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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F팀 끝날 동안. 밤새도록.”

 

 남은 점심시간 동안 휴게실에 모인 TF팀 소속의 마케팅팀과 개발팀 직원들이 모여 있다.

 

 그 중 한 직원이 회의시간에 기현이 지음에게 했던 말을 복기하며 흉내를 낸다.

 

 “그 말 너무 아찔하지 않았어요?”

 

 개발팀 직원이 그 말에 자신의 마음이 치였다는 듯 말한다.

 

 “응, 나는 그 말 너무 무서워서 아찔했어.”

 

 마케팅팀 직원이 고개를 내저으며 말을 받아친다.

 

 “무섭다니요?”

 

 “내 친구가 우대표님 미국 회사에 다니는데, 밤새도록이라는 말이 나오면 끝. 그 프로젝트는 헬이 오픈되는 거래. 앞으로 지음 대리 죽어날 거야.”

 

 마케팅팀 직원이 칼처럼 세운 손을 목으로 가져가며 말한다.

 

 “그래도 우대표님 같은 분이랑 같이 일하면 완전 설레지 않을 까요?”

 

 개발팀 직원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눈을 반짝인다.

 

 “우대표님 보면 몰라? 친절은 하지만 틈을 안 보이시잖아. 아무 일도 안 일어나고 일만 하다가 죽을 수도 있어.”

 

 “아…… 역시 통찰력 갑. 한 수 배웁니다.”

 

 개발팀 직원이 마케팅팀 직원의 말에 수긍을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

 

 

 ‘TF팀 끝날 동안. 밤새도록.’

 

 지음이 점심시간이 끝날 쯤, 자리에 앉아 회의 시간에 있었던 기현의 말을 떠올린다.

 

 우기현 왜 그렇게 얘기한 거야? 다른 직원들이 오해할 거 같은데.

 

 “에휴.”

 

 지음이 작은 한숨을 쉬고는 꺼놨던 모니터를 켠다.

 

 업무 시간에 맞춰 자리에 돌아온 선우가 자리에 앉으며 지음에게 말을 건넨다.

 

 “아까 우대표님이 밤새도록이라는 단어 쓰셨잖아요.”

 

 안 그래도 그 단어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선우가 먼저 그 말을 꺼낸다.

 

 “아 선우씨, 그거……”

 

 오해예요. 라고 말하려던 지음이 치고 들어오는 선우의 말에 말끝을 흐렸다.

 

 선우는 큰일이라는 표정으로 주변 직원들이 듣지 못하게 말을 이어 갔다.

 

 “제가 아까 직원 휴게실에서 들었는데 밤새도록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그 프로젝트는 헬이 오픈된 거래요.”

 

 “네?”

 

 지음은 뜻밖의 이야기에 반문하듯 외마디를 던졌다. 다행이었다. 그런 단어에 그런 뜻이 있어서.

 

 “지음씨 제가 옆에서 많이 도와드릴게요. 함께 힘내요. 아자잣!”

 

 선우는 지음을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얘기한다.

 

 그리고 한 쪽 주먹을 불끈 쥐고는 지음에게 힘까지 보태주었다.

 

 지음은 선우의 제스처를 따라 하며 입모양으로 파이팅을 외쳤다.

 

 띵.

 

 지음의 업무용 메신저에서 알림이 울린다.

 

 ―말씀하신 자료 대여 가능합니다. 2층 녹음실로 오셔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기현이 TF팀 회의가 끝나기 전, 지음이 제안했던 컨텐츠와 어울릴 일러스트와 소리를 다음 회의 때까지 준비하라고 했다.

 

 그 말에 선우가 녹음실에 자료가 있을 거라고 귀띔을 해주어 바로 요청을 했다.

 

 ―네. 지금 내려갈게요. 고맙습니다.

 

 “저 요청한 자료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잠깐 내려갔다 올게요.”

 

 지음은 선우에게 말하고 자리를 벗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

 

 

 

 ‘기억이 돌아온다고 해도 송지음은 잘 견뎌낼 거야.’

 

 주환이 했던 말 때문인가.

 

 잠시 망설여졌던 지음을 향한 직진이 부스터를 달아 지음에게로 날아갔다.

 

 ‘밤새도록.’

 

 기현은 자신의 열정을 모두 쏟고 싶은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되면 꼭 쓰는 단어가 있었다.

 

 그 단어를 쓰면 직원들의 얼굴이 상기되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 말을 하자, 지음을 비롯한 함께 있었던 직원들의 표정이 느껴졌다.

 

 하지만, 기현은 그 표정들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행동 보다 빠른 것이 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대표님 외국회사에 제 친구도 일하고 있어요.’

 

 회의실로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할 때, 마케팅 직원 중 한 명이 기현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그 친구가 저에 대해 일러주던가요?’

 

 기현은 이 상황이 흥미로워 웃으며 마케팅 직원에게 물었다.

 

 기현의 농담에 주위 분위기가 사르르 녹았었다.

 

 ‘음, 기본 정보 정도는 알려주었죠.“

 

 직원도 농담처럼 웃으며 이야기했다.

 

 그때 그 직원이 말했던 기본 정보에 대한 소문을 한 번 이용해보기로 했다.

 

 “대표님, 녹음 시작할게요!”

 

 엔지니어가 녹음실 부스 안에 있는 사람과 부스 밖에 있는 사람의 말이 오가게 할 수 있는 토크백을 눌러 말한다.

 

 녹음실 부스 안에는 기현은 앞에 놓여 있는 헤드폰을 쓰고 녹음을 준비한다.

 

 

 

 *

 

 

 

 지음은 2층으로 내려와 녹음실을 찾았다.

 

 녹음실 앞에는 ON AIR라는 글씨에 빨간 불이 들어와 있었다.

 

 “오디오북 녹음하나?”

 

 지음은 일에 방해가 될까봐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그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철컥.

 

 지음은 문이 열리는 소리에 뒤를 돌아봤다.

 

 작은 유리창 너머로 누군가 서성이는 모습을 본 녹음실 직원 중 한 명이 문을 열었다.

 

 “혹시, 자료 요청하셨나요?”

 

 문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민 직원이 지음에게 묻는다.

 

 “엇 네. 송지음 이름으로 신청했어요.”

 

 지음은 주변에서 느껴지는 조용한 분위기에 목소리를 낮추며 대답했다.

 

 “들어오세요. 지금 녹음 중이라 조용히 말해도 이해해주세요.”

 

 녹음실 직원이 속삭이는 목소리와 함께 지음을 조심스럽게 안쪽으로 안내한다.

 

 왠지 발소리도 줄여야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지음도 덩달아 몸을 움츠리며 발뒤꿈치를 들었다.

 

 “대표님, 이 부분만 다시 부탁드릴게요.”

 

 대표님?

 

 녹음실 직원 안내에 따라 발걸음을 움직이던 지음이 대표님이라는 말에 부스 안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기현이 귀에는 헤드폰을 끼고 양 손에는 책을 들고 부스 안에 있는 마이크 앞에 앉아 있었다.

 

 “자료 하나는 다른 직원이 사용 중이라 여기로 가져오기로 했어요. 여기에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엇, 네. 고맙습니다.”

 

 지음은 녹음실 직원의 말에 기현에게 맞춰진 초점을 천천히 떼어내며 대답을 했다.

 

 그리고 대답과 함께 직원이 안내한 의자에 앉았다.

 

 그 의자에 앉으니 기현을 정면에 마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현은 책에 시선을 두고 녹음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음을 보지 못했다.

 

 오랜만에 보네. 녹음하는 거.

 

 3년 전의 기현을 보는 것 같았다.

 

 기현이 한국에서 잠시 성우로 활동할 때, 기현과 약속이 있으면 종종 놀러가서 구경을 하곤 했었다.

 

 그때의 지음은 기현의 목소리로 녹음되어지는 내레이션들에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했다.

 

 익숙한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낭독봉사하면서 녹음했던 건데 책 읽고 싶을 때 들어.’

 

 3년 전, 기현이 자신에게 쥐어주던 USB. 그 속에는 우기현의 목소리가 담긴 낭독 파일이 여러 개 담겨 있었다.

 

 지음은 기현이 책을 낭독하는 목소리를 좋아한다.

 

 기현이 낭독하는 목소리는 대화하는 목소리와는 조금 달랐다.

 

 대화할 때는 다정한 느낌의 목소리었고, 낭독할 때는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차분한 느낌의 목소리였다.

 

 그 차분함이 낮게 울릴 때 지음의 마음도 함께 울렸다.

 

 기현은 그 USB를 준 이후에도 지음만을 위해 신문 기사와 잡지, 책 등을 녹음해서 주었다.

 

 지음은 기현의 그 마음이 온기에 의지하고 싶었다.

 

 그래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기현의 목소리가 담긴 파일을 재생시키는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지금도 그 낭독을 듣고 있다는 것을 우기현은 알고 있을까?

 

 “옆에 나란히 서서 걷는 그대의 온기가 따뜻했다."

 

 지음이 여러가지 회상에 잠겨 있을 때, 자신의 귀에 닿는 기현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음은 기현을 바라보며 기현의 낭독하는 목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때로는 눈 꽃 속에서 자라는 초록빛 새싹처럼 그대는 영롱했다.”

 

 담백한 기현의 목소리가 책의 구절들과 잘 어울렸다.

 

 기현이 이 구절을 그세 다 외웠는지 책에서 시선을 떼고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앉아 있던 지음과 눈이 마주쳤다.

 

 지음은 아침까지 느껴졌던 어색함도 잊은 채,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미소를 보여주었다.

 

 기현은 갑작스러운 지음의 등장에 살짝 놀랐지만 흔들리지 않고 낭독을 계속 이어갔다.

 

 “함께한 셀 수 없는 많은 시간 속에서 행복하지 아니한 때가 없었다.”

 

 지음은 기현이 낭독하는 글을 쓴 사람과 그 글에 담긴 그대라는 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일 것 같았다.

 

 글 속의 말들이 자신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지음은 여전히 기현의 눈을 보며 웃어 주고 있었다.

 

 기현은 지음을 바라보며 한 번 숨을 들이 마시고 마지막 구절을 낭독했다.

 

 “그래서 난 그대가 참 좋다.”

 

 기현은 낭독의 끝과 함께 지음에게 미소를 보냈다.

 

 지음이 자신을 보며 환하게 웃어주었던 것처럼.

 

 “대표님, 마지막 구절 정말 좋은데요? 누가 보면 좋아하는 사람이 진짜 앞에 있는 줄 알겠어요.”

 

 녹음실 엔지니어가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말했다.

 

 

 

 *

 

 

 

 ‘그래서 난 그대가 참 좋다.’

 

 글의 한 구절이었지만, 자신을 보며 낭독을 했기에 자신에게 고백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갑자기 얼굴이 붉어져 창피했다.

 

 “이거 가지러 왔다가 무슨 봉변이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지음이 녹음실 직원에게 건네받은 CD들을 보며 자신만 들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송지음 대리, 같이 올라가죠.”

 

 언제 녹음실에서 나왔는지 기현이 지음에게로 걸어오며 말한다.

 

 헙.

 

 지음은 빨개진 얼굴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그 모습이 탄로 날까 머리카락을 정리하는 척, 얼굴을 가렸다.

 

 “회사에서는 아는 척하면 안 됩니까?”

 

 아무 말 없는 지음의 옆자리에 나란히 서며 기현이 묻는다.

 

 “어…… 대표님, 저는 계단으로 올라갈게요.”

 

 기현에게 빨개진 얼굴을 들킬 새라 지음이 비상구 계단 쪽으로 후다닥 발걸음을 옮긴다.

 

 비상구 계단으로 온 지음은 머리카락을 원래대로 정리하고 계단을 올라가려는데 누군가 지음의 앞에 선다.

 

 “송지음,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기현이었다.

 

 “어제 그랬잖아. 남자랑 여자랑 안는 건 연인 사이에서나 하는 거라고.”

 

 지음은 갑작스러운 기현의 말에 눈만 꿈뻑거리며 가만히 서 있는다.

 

 그리고 겨우 진정될 것 같았던 빨간 얼굴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음을 느꼈다.

 

 또 무슨 말을 하려고 어제 일까지 꺼내는 거야?

 

 지음은 기현이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하던 받아칠 수 있도록 눈에 힘을 주며 방어태세를 갖추었다.

 

 “그럼, 나랑 연인 사이, 그런 거 할래?”

 

 지음의 입이 천천히 작게 벌어진다.

 

 “나는 송지음 너, 계속 안고 싶은데.”

 

 우리 사이에 남아있던 마지막 벽까지 모조리 깨버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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