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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13화. 봤을까?
작성일 : 20-09-05 17:22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4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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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임작가와 택시를 함께 타고 간, 그날 밤.

 

 “송대리, 이팀장에게 전해 줄 서류가 있네. 잠깐 작업실에 들렸다 갈 수 있겠나?”

 

 임작가의 말은 누가 들어도 의심할 수 없는 물음이었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어… 네!”

 

 지음은 밤늦게 작가의 작업실에 들어간다는 게 실례 같아서 망설여졌지만, 일과 관련되었기 때문에 임작가와 작업실 앞에 택시에서 내리기로 한다.

 

 띠리리릭.

 

 “저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시게.”

 

 임작가가 작업실 문의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이 열리자 지음을 작업실 안 쪽으로 안내했다.

 

 “네. 실례하겠습니다.”

 

 지음은 유명 작가의 작업실은 처음이라 주변을 둘러보며 임작가가 손끝으로 안내해준 곳의 소파에 앉았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삽화 작가가 아니라 소설 작가로 착각할 법한 많은 책들이 책꽂이에 깔끔하고 질서정연하게 줄 서 있었다.

 

 “우와, 임작가님 소장하고 계신 책이 정말 많아요.”

 

 “허허허. 그런가? 앉아 계시게. 서류 좀 찾아보고 올 터이니.”

 

 임작가는 언제나 그렇듯 여유로움이 묻어나오는 어투로 지음에게 말하고 지음이 앉아 있는 건너편 방으로 들어간다.

 

 띠링.

 

 ―송지음, 아직도 집에 안 들어갔으면 얼른 들어가. 늦었으니까.

 

 메신저 알림이 들려 휴대폰을 보니 미국에 있는 기현이 보낸 메시지다.

 

 지음이 일에 대한 애정이 많은 만큼 밤늦게까지 일에 매달리는 것을 아는 기현이 가끔씩 비슷한 내용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지음에게 이렇게라도 숨 돌릴 틈을 주는 것이다.

 

 ―알았어. 나 잠깐 삽화 작가님 작업실. 금방 들어갈 거야.

 

 ―그 작가는 뭐야? 밤까지 일이나 시키고.

 

 ―그런 거 아니야. 오빠 일이나 신경 써. 나까지 신경 쓰려고 하지 말고. 나 이제 대리라구!

 

 ―못 말린다. 못 말려. 송대리님 얼른 마무리하고 들어가시죠. 그럼, 난 이제 회의 들어갈게.

 

 지음이 휴대폰 액정으로 보이는 기현과 오갔던 메시지를 확인하며 미소를 짓는다.

 

 “송대리, 이것 좀 도와주게.”

 

 방에서 들리는 임작가의 목소리에 지음은 쥐고 있던 휴대폰을 가방에 다시 넣고 빠른 걸음으로 가며 대답을 한다.

 

 “네. 작가님!”

 

 

 *

 

 

 

 훌쩍훌쩍.

 

 갑자기 떠오르는 지난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아직 지워지지 않은 마음 속 응어리에서 눈물이 나온다.

 

 “오지랖도 증거가 있어야 돼.”

 

 그 응어리 속 감정들을 무게로 나눈다면, 억울함의 무게가 가장 클 것이다.

 

 “약해 빠졌어. 송지음.”

 

 임작가의 작업실이 아니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기에 할 수 있었던 말도, 팀장에게 그만 두겠다고 말했을 때도 그 순간에는 그들과 더 이상 엮이지 않고 마주치지 않을 생각에 답답했던 마음이 거기에서 멈추는 듯 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난 밟으면 꿈틀거린다고 발악이라도 한 것 같아 후회가 없었다.

 

 그러나 다른 직원들이 자신에게 씌운 부정적인 프레임에 제대로 된 해명 없이 도망치듯 나온 것 같아 가끔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다.

 

 “아니야. 괜찮아.”

 

 어차피 지난 일이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생각을 정리하려던 그때 누군가 자신의 손목을 잡는 것이 느껴졌다.

 

 “송지음 뒤에서 불렀는데도 왜 대답이 없어? 내가 네 오빠라서 다행이지, 누가”

 

 그리고 무방비 상태였던 지음의 몸이 힘없이 돌아 섰다.

 

 “너 스토킹하는 거면 어쩔 뻔……”

 

 우기현이 내 앞에 있다. 우기현이 이 자리에 있다.

 

 그리고 보이고 싶지 않았던 마지막 눈물 한 방울이 중력의 힘을 못 이겨 끝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 눈물…… 봤을까? 못 봤을까?

 

 “……했어?”

 

 지음은 눈물 자국을 지우려 눈을 비빈다.

 

 기현에게 자신의 걱정까지 더하고 싶지 않았다.

 

 기현에게는 이보다 더 큰 슬픔이 있었을 테니까.

 

 그리고 지난 일의 기억들에 잠시 묻혀 있던 이어폰 속 기현의 목소리가 다시 귓속으로 스며들었다.

 

 ‘계속 흐르고 있는 시간 속, 같은 것들이 존재할까요?’

 

 있다. 오빠 너를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은 내 마음.

 

 “아… 왜 이리 눈이 간지럽지? 뭐가 들어갔나?”

 

 지음의 말에 기현은 지음의 마음을 금세 알아차렸다.

 

 그녀가 눈물을 흘렸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다는 것을.

 

 “이리 와봐.”

 

 지음의 마음에 장단을 맞춰주기로 결심한 기현이 잡고 있던 지음의 손목을 부드럽게 당긴다.

 

 그리고 지음의 키에 맞춰 허리를 숙이고는 지음의 눈에 바람을 분다.

 

 후-

 

 “이제 괜찮아?”

 

 이어폰에서 흐르는 기현의 목소리에 현실 속 기현의 목소리를 듣지 못해 지음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지음의 행동에 기현이 지음의 귀에 꽂혀 있는 이어폰을 빼고 아예 잘 들리도록 귓속에 속삭이듯 말한다.

 

 “괜찮냐고.”

 

 자신과 가까워진 기현의 얼굴에 지음은 전처럼 다시 심장 박동 수가 빨라짐을 느껴 들키지 않도록 아무 말이나 내뱉기로 한다.

 

 “어,어…… 응. 괜찮아. 완전! 와, 약손은 봤어도 약바람은 처음 보네. 하하하.”

 

 약바람이 뭐야? 뭔 소리야? 도대체? 미쳤나봐 송지음……

 

 제발 우기현 앞에서 정신 차리라고!

 

 “앞으로 밤에 걸을 때 이어폰 꽂지 마. 위험해.”

 

 기현이 나머지 이어폰도 지음의 귀에서 빼낸다.

 

 그리고 휴대폰을 쥐고 있던 지음의 손을 펴서 휴대폰을 가져오며 이어폰 줄을 돌돌 말아 지음에게 다시 건네준다.

 

 지음은 기현의 손과 닿아 남은 온기가 자신을 위로해주는 느낌이었다.

 

 송지음은 약하지 않다고. 잘 버텨 주었다고. 위로해주는 느낌이었다.

 

 “알았어. 잔소리 그만. 근데, 손에 든 봉투는 뭐야?”

 

 지음이 말을 돌리려 기현의 손에 들린 봉투를 가리키며 묻는다.

 

 “네가 좋아하는 거.”

 

 그런 지음이 귀엽다는 듯 기현이 가볍게 웃고는 손에 쥐고 있던 봉투를 지음에게 건네준다.

 

 지음은 받자마자 뭐가 들어 있는지 본다. 자신이 좋아하는 녹차 두유가 있자 금세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와 이걸 기억하고 있었어?”

 

 “들어가서 먹어. 난 갈 데가 있어서.”

 

 네가 좋아하는 건데 내가 어떻게 그걸 잊어. 당연히 기억할 수밖에. 머리보다 내 눈과 손이 네가 좋아하는 음료를 찾고 있더라.

 

 “이 밤에?”

 

 “얼른 들어가서 자. 내일부터 일 빡세게 하려면.”

 

 기현이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걸어가며 담담하게 얘기한다.

 

 

 

 *

 

 

 

 “형이 어쩐 일이야? 술을 다 먹자고 하고.”

 

 “술은 네가 먹을 거고.”

 

 먼저 바에 들어온 기현이 주환을 기다리며 주문한 치즈 트레이에서 하나 골라 입에 넣으며 말한다.

 

 기현은 주환에게 술을 먹이고 3년간의 송지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요량으로 주환의 집 근처를 찾아온 것이다.

 

 “나 왜 부른 거야?”

 

 주환은 바텐더에게 손짓으로 술을 주문한다.

 

 주환이 애용하는 바라 바텐더가 알았다며 웃음을 짓고는 주환이 자주 마시는 술을 준비해온다.

 

 “나 왜 미국 갔지?”

 

 주환의 물음에 기현은 뜬금없는 물음을 던진다. 주환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그 물음에 대답을 한다.

 

 “이 기회 놓치면 아깝다고 내가 가라고 했잖아.”

 

 “그거 말고.”

 

 “형이 송지음 옆에 있으면 기억이 다시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 그거 때문이지.”

 

 3년 전,

 

 기현의 바람은 지음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지는 것. 그것뿐이었다.

 

 기현은 지음을 위해 옆에 있어 주는 것이 맞을지, 떠나는 것이 맞을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리고 자신이 지음으로부터 멀리 있으면 그 바람이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렇게하기로 결정을 했었다.

 

 

 

 *

 

 

 

 3년 전.

 

 기현이 집 근처 꽃집에 예약해 놓았던 빨간 소국 한 다발을 쥐었다가 다시 조수석에 놓기를 반복하며 고민하다가 끝내 조수석에 두고 내린다.

 

 그날 밤, 나는 실수가 아니었다고.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내 마음은 단단하다고.

 

 너에게 확신을 주고 싶다고.

 

 고백을 하고 싶었다.

 

 “이건 데리고와서 줘야겠다.”

 

 기현이 집에 올라가려고 할 때 앰뷸런스의 불빛이 눈에 들어왔다.

 

 그 주위로 사람들이 무슨 일인지 궁금해 하며 서 있었다.

 

 “다들 비켜주세요.”

 

 구급차에서 내린 구급대원이 주변을 정리하며 말한다.

 

 들것 위에 흰색 천으로 가려진 누군가가 실려 나왔다.

 

 그 흰색 천 주변으로 부분부분 붉은 것들이 보였다.

 

 “어머나, 어떡해. 사람이 죽었나 봐.”

 

 “이를 어째. 무슨 일이야 이게.”

 

 웅성거리는 사람들 속에 서 있는 기현의 손이 작게 떨려 왔다.

 

 연락이 되지 않던 엄마가 생각이 났다.

 

 기현이 지음에게 전화를 하는데 연결이 닿지 않는다.

 

 점점 마음이 불안해져 올 때, 누군가 두 손으로 다물 수 없는 입을 막은 채, 온 몸을 파르르 떨며 나오는 것이 보였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 보이는 그 사람은 구급대원 뒤를 따라 구급차에 함께 올라탄다.

 

 기현은 함께 구급차에 오른 사람이 누군지 안다.

 

 “송지음…….”

 

 세상이 무너진다.

 

 

 

 *

 

 

 

 “송지음이 우리 공동 대표인 거 모르고 있었어.”

 

 기현이 치즈에 꽂혀 나오던 스틱으로 치즈를 굴리며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아... 그 일도 생각 못하는 구나?”

 

 기현의 엄마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그 마지막을 처음 본 사람이 지음이다.

 

 그때 엄마의 유서를 본 사람도 지음이다.

 

 그로 인해 글에 대한 울렁증이 생겼고 그날을 비롯한 기현의 엄마와 관련된 일들과 그 무렵 있었던 일들을 부분부분 기억하지 못하는 해리성 기억 상실을 갖게 되었다.

 

 ”오늘 완전 뒤통수 맞은 얼굴을 했겠구만?“

 

 지음은 글에 대한 울렁증이 그저 업무 스트레스 때문인 줄 알지만 이 때문이었고 이 사실은 기현과 주환, 그리고 지음의 부모만 알 뿐이다.

 

 그 일이 없었다면 해외여행을 하며 행복한 노년을 보냈을 기현의 부모.

 

 그중 홀로 남은 아버지는 고모가 살고 있는 태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지음은 기현의 부모가 예정대로 해외여행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그래도 조금 다행인 거 같기도 하고.”

 

 지음이 기억을 지운 것도 그 상황이 힘들고 괴로워서 일 것이다.

 

 기현은 엄마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더 이상 무너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의 엄마와 연관된 자기 자신을 지음이 보면 그 날을 떠올리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형 자신도 좀 챙겨. 제발.”

 

 자신의 엄마가 떠나고도 지음에 대한 마음의 짐 때문에 편히 울어보지 못한 기현이라는 것을 주환은 안다.

 

 평소에는 저보다 강직한 형이지만,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슬픔을 가지고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그게 마음에 걸려서 저라도 기현을 챙겨야겠다고 늘 생각했다.

 

 

 쨍그랑!

 

 

 둘의 이야기가 한참 길어지고 있을 때쯤, 그릇 깨지는 소리가 났다.

 

 주환이 그릇 깨지는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주변을 둘러보다가 낯이 익는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어? 저 분 임학균 삽화 작가님 아니야?”

 

 치즈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던 기현은 고개를 돌려 주환의 시선 끝을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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