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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이제부터 석유재벌
작가 : 진시황
작품등록일 : 2020.9.4

재벌이라고 다 똑같은 줄 아는데 말이야.

기름 팔는 재벌이 어떤 지 한 번 보여줄게

 
13. 이래서 다들 돈 버는 거 아니겠어
작성일 : 20-09-04 21:25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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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이래서 다들 돈 버는 거 아니겠어

 

 

 창식이 항의선단을 휩쓸고 간 다음날 중국은 곧장 러시아 정부를 향해 군함을 이용해 민간선박을 위협했다며 맹비난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이라곤.

 

 ‘내거 아닌데. 그거 팔았으니 딴데 가서 알아봐..’

 

 중국 못지 않은 막가파인 러시아가 한때나마 자국의 자랑거리였던 군함이었지만 이미 팔아버린 뒤이니 책임 지겠다고 할리 만무했다. 난감해진 중국정부는 군함의 소유주를 확인해 리히텐슈타인에 살고 있는 귀족이란 걸 알고 항의하려 했지만 그 귀족은 요트 한척 몰고 세계일주를 떠난 뒤라 찾을 방법이 요원한 상황이었다. 결국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으로 뺨은 맞았는데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어진 중국은 결국 군함이 미래개발의 해양 플랜트를 지키기 위해 해외에서 들여온 것이라는 걸 알고는 한국정부에 거세게 항의했다.

 

 ‘한국은 중국 인민들의 목숨을 위협한 군함에 대해 마땅히 조치를 해야 할 겁니다. 동시에 지금도 계속되는 중국 영토내에서의 원유 채굴을 하루 빨리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일본에 이어 중국의 항의에 한국 정부는 미래개발과 미래개발이 사들인 군함에 대한 처분을 놓고 난간함 입장에 빠졌다. 어쨌거나 미래개발은 한국정부와 정당한 계약을 통해 원유채굴권을 확보한 상황이라 지금 시점에서 계약파기를 하기가 어려움을 물론 중국, 일본의 항의에 못이겨 무슨 조치를 취했다가 외국 정부에게 굴복하는 모양새라도 되는 날엔 국제 호구 소리를 듣게 될 것은 물론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현재 벌어진 일에 난감한 것은 미래개발 경영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래개발 대표 회의실

 

 “창식이 이놈아 간 떨어질 뻔 했다 정말. 도대체 저런 걸 어디서 가지고 온 거냐?”

 

 “이모부 말씀 드렸잖아요. 러시아에 살 게 있어서 좀 다녀온다고.”

 

 “아니 설마하니 산다는게 군함을, 그것도 저런 괴물 같은 놈을 끌고 올지는 상상도 못했지.”

 

 “뭘요. 저 정도는 되야죠. 정부만 믿고 있기에는 영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참에 보험 하나 든다 생각하고 산거예요. 보고만 있어도 든든하지 않아요?”

 

 “아니. 구 부장 저걸 사온 건 둘째치고 앞으로 어쩌려고 그러나. 저걸 또 어떻게 쓸려고.몰 사람도 없는데.”

 

 “아 그래서 사람 좀 데리고 왔어요. 러시아랑 우크라이나, 소말리아에서 해군 경험 있는 사람으로 소개 받아서 300명정도 같이. 일단은 1년 계약하긴 했는데 차츰 한국에서 인력을 좀 뽑아야 될 거 같아요. 해군 경력 있는 사람으로.”

 

 “아니 정말 군대라도 만들 생각이냐?”

 

 “내년이면 6번 시추선까지 자리 잡을텐데 그 때 되면 어림 잡아 매일 180만 배럴이 쏟아져 올라 올텐데요. 일년이면 한화로 대략 40조원이예요. 돈이 아무리 많아도 지킬 수 힘이 없으면 언제 빼앗길지 모르잖아요. 최소한 제 것 지킬 힘은 있어야죠.”

 

 “아니 그래도 그렇지. 나참.”

 

 “걱정마세요. 분명히 요긴하게 쓰이는 날이 올테니까. 이번만 해도 어쨌든 쉽게 해결됐잖아요. 아마 내버려뒀으면 중국 놈들 스타일에 무슨 일을 냈어도 냈을 거예요.”

 

 “쉽기는! 지금 정부에서 난리가 났다! 참.”

 

 “정부쪽에는 뭐래요?”

 

 이변호사가 김철응대표를 대신해 대답을 했다.

 

 “산자부는 물론이고 외교부, 국방부, 청와대까지 난리가 난 모양이야. 장관이 직접 전화가 왔어. 거참 어떡할 거냐고. 원유사업이야 정부와 우리가 정식으로 계약한 게 있다보니 채굴권에 대해서는 말이 없는데 문제는 군함이다. 일단은 네가 말한대로 우리와 계약한 용병업체에서 임대한 거라고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군함이라 보니 정부 입장이 난감한 눈치야.”

 

 “그럼 그 문제는 정유사하고 조선사들한테 좀 해결해 달라고 해보죠.”

 

 “그게 무슨 어떻게 말이냐?”

 

 “아니 구부장 어떻게 말인가?”

 

 “정유사들한테는 우리 대신 정부를 설득해달라고 해주세요. 성공하면 원유를 두바이유 가격에서 10% 싸게 공급하게다고.”

 

 “뭐? 10%나?”

 

 “네. 그 정도는 되야 정유사들도 필사적으로 달려들테니까요. 그리고 조선사들한테는 내년까지 받기로 한 물량 외에 시추선 10척을 추가로 주문하겠다고 해주세요.”

 

 이모부인 김철응 대표가 놀란 목소리로 답했다.

 

 “10척이라니! 아니 그게 자그만치 얼만 줄이나 알아? 대충 따져도 한 척에 1조 5척억이야. 10척이면 15조라고.”

 

 “뭘 그러세요. 아직도 채굴할 원유가 넘치는데. 아시잖아요. 저쪽 바다에 공식적으로 발표된 원유매장량만 1000억배럴이 넘는 거.”

 

 “그야 그렇지만 너도 알잖냐. 그거 대부분이 7광구에 몰려 있어서 지금으로선 손도 못대는 거. 이번에야 운 좋게 우리가 시추공을 제대로 뚫긴 했지만 결국 7광구에 들어가서 작업하지 않는 이상은 손도 못 댄다는거 알면서 그러냐.”

 

 “지금은 그런데 앞으로는 방법이 생길 거예요. 걱정마세요. 그래서 앞으로 최소한 30척 이상은 더 마련할 계획이걸요.”

 

 “뭐! 30척! 허참 도대체 어쩌려고 그러냐.”

 

 “뭐든 하려면 제대로 해야죠. 방법은 제가 다 생각해 놨으니 걱정마세요. 그리고 그 정도면 조선사들은 물론이고 거기 연결되어 있는 모그룹들도 죄다 달려들테니 저희 문제도 금방 해결되지 않겠어요. 돈 벌어서 뭐하겠어요. 이럴려고 돈 버는 거 아니겠어요.”

 

 “허허. 나원참.”

 

 이모부와 이변호사는 질린 표정으로 창식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창식이 말한 것들을 신속하게 처리했는데 미래개발의 제안을 들은 정유사들과 조선사들은 제안을 받자마자 앞다투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인맥, 정보망을 총동원하여 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관리하고 있는 언론사, 기자들을 동원해서 여론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이번에 중국놈들 봤냐. X빠지게 도망가는 거. 이야 속이 다 시원하드라.’

 

 ‘남해가 지네 땅이야! 어디 남의 땅에 와서 왜 분탕질이야.’

 

 ‘요샌 황해를 자기들 내해라고 선을 그어놓고 군함들 넘어오지 말라고 했다든데. 제정신이야 뭐야.’

 

 ‘이어도도 자기 땅이라고 하는 놈들이잖아. 아주 박살을 내 줘야되는 건데 말이야.’

 

 주요 언론사들은 이번 군함과 중국어선간에 벌어진 일과 그 동안 서해에서 활개치고 다닌 중국 어선들의 행태, 그리고 서해를 자기 영토처럼 여기는 중국의 입장을 연일 방송에 내보냈다. 그러자 사과요구를 하는 중국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었고, 이는 곧이어 항의선단이 몰려오는 걸 알면서도 강하게 제지하지 않았던 정부를 향해 맹비난으로 변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정부도 어떻게 하지 못했던 중국선박들을 혼내준 전함 레자레프에 대한 호의와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에 반해 외국에서 전함까지 끌고 와서 영토를 수호한 미래개발을 응원하는 반응들이 올라왔다.

 

 애초에 중국 정부에 항의에 미래개발의 군함을 조용히 처리하려던 한국 정부는 결국 국내 비난여론에 밀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다. 양측의 눈치만 보고 있던 난감한 상황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늘상 그렇듯 그런 문제들도 새로운, 그리고 더 큰 사건이 발생하면 저절로 덮히는 법이었다.

 

 항공재벌로 불리는 고구려항공의 2세 경영인이 외국에서 기소된 건이었다. 기내 서비스를 이유로 승무원을 뺨을 때리고 난동을 부린 것은 물론 이륙해야할 비행기를 후진시킨 것이었다. 국내였으면 조용히 묻혔을 그 사건은 해당 재벌 2세가 미국에서 기소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동시에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또한 중국에서도 더 이상 서해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신경쓸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바로 호르무즈해협에서 중국으로 오던 유조선이 로켓포 공격을 받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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