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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신
작가 : 휘닛
작품등록일 : 2016.10.6

사신이 인도하는 비극적 결말 그리고 반전

 
사신 - 두번째이야기(매미)
작성일 : 16-10-21 23:53     조회 : 527     추천 : 0     분량 : 6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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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리는 손을 부여잡으며 다급하게 외쳤다.

 

  “다은아! 다은아! 어딨어!”

 

  내 울부짖음에 반응한건 아직 가보지 못한 매장의 점원이었다.

 

  “고객님 아이...”

 

  “다은아!”

 

  손을 들고 있는 점원이 뭐라고 말을 했지만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단지 그 옆에서 놀란 토끼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다은이만 보였을 뿐이었다.

 

  나는 뛰어 달려가 다은이를 감싸 안았다.

 

  “아빠한테서 떨어지면 어떡해!”

 

  나는 그 자리에서 윽박질렀고 다은이는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흐읍 흡 나 난 그냥 힉 아빠가 자꾸 쌔게 당기니까 흑 아파서 흡 아빠가 힉 무서워서 흑 흐읍”

 

  다은이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름의 변명을 하였고 그 와중에 딸꾹질까지 해대었다.

 

  평소 똑 부러지게 말을 잘하던 아이였지만 복잡 미묘한 감정의 잡음이 심해져 노이즈가 발생하는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꼬마였다.

 

  하지만 원 신호는 왜곡됨 없이 진심으로 전해졌다.

 

  다은이는 말을 떼자 더욱 설움이 북받치는지 더 크게 울음을 터트렸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아무런 생각도, 말도 ,행동도 할 수 없어 우두커니 서서 서럽게 삑삑거리는 고장 난 라디오를 내려다보았다.

 

  스피커에서 갈라지는 소리가 나올 때쯤에서야 비로소 정신이 들었고 나는 무릎을 꿇은 채 다은이를 감싸 안았다.

 

  어깨를 어루만지며 등을 토닥여주자 흐느낌은 잦아들었지만 딸꾹질은 여전했다.

 

  무릎을 털고 일어서서 머리를 헝클며 쓰다듬어주자 그제야 배시시 웃는 다은이였다.

 

  “근데 아빠가 힉 찾는 옷 내가 찾았어.”

 

  “뭐! 어디서!”

 

  난 또 다시 다은이의 양 어깨를 강하게 감싸 쥐며 몸을 내밀었다.

 

  “아빠 안 그러기로...”

 

  다은이는 금방이라도 한바가지 쏟아낼 눈망울로 채 뒷말을 잊지 못하며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놀랐는지 딸꾹질도 멎어 있었다.

 

  “미... 미안해 아빠가. 아빠가 급해서 그랬어... 그래서 어디에 있다는 거니?”

 

  “저어기”

 

  다은이는 몸을 돌려 손가락으로 뒤를 가리켰고 그 끝에는 수 겹의 옷가지가 있었다.

 

  그러나 한 눈에 들어오는 단 하나의 옷이 있었다.

 

  하늘하늘한 레이스가 돋보이는 공주님 드레스, 바로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그 옷이었다.

 

  거침없이 걸어가 서슴없이 옷을 집어 올렸다.

 

  안도감에 빠져 있다가 불현 듯 뒤를 돌아서서 물었다.

 

  “아빠가 어떤 옷 찾는지 어떻게 알았어?

 

  다은이는 골똘히 생각하더니 방긋 웃으며 답했다.

 

  “왠지 얘랑 같은 옷 일거 같았어. 헤헤 맞췄지?”

 

  다은이는 자랑스럽게 인형 상자를 들어 보였고 그 안에는 내가 은연중에 골라주었던 웨딩드레스를 입은 늘씬한 인형이 들어있었다.

 

  나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제야 나는 점원을 바라보며 부탁했다.

 

  “이 옷으로 살 건데 말이죠. 애가 입은 모습은 나중에 보고 싶거든요. 그래서 말인데 아이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만 해주시고 바로 포장해주시겠어요?”

 

  점원은 이런 이상한 요청에도 더 이상 새삼스러울 것 없다는 표정으로 짧게 응했고 다은이의 손을 잡고 탈의실로 들어갔다.

 

  나 역시 그 누구보다도 다은이가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벌써부터 감탄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에 그렇게 말했던 거였다.

 

  내 머릿속에 아침부터 내내 그려오던 커다란 청사진.

 

  어쩌면 시간상 청사진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모든 조건이 갖춰줬을 때 받을 어마어마한 보상을 위해 나는 황금상자를 여는 것을 잠시 미뤘다.

 

  적잖게 상기된 모습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부녀자가 심통이 난 표정으로 부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왜 이렇게 늦었어. 그렇게 서두르더니 정말 너무한 거 아냐?”

 

  아내는 허리에 손을 올리며 닦달하였다.

 

  “여기에는 사정이 좀 있어서... 하지만 이거 하나는 약속해. 당신도 절대 실망하지 않을 거라는 걸, 모든 것을 감수할 필요가 있었다는 걸.”

 

  의외로 당당한 기세에 아내는 기가 찬 표정이었지만 이내 흥미가 당기는지 약간은 설레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음... 아침부터 뭘 준비했는지 모르겠지만 내 기대감에 배신하는 일이 발생하면 그땐 정말 죽어!”

 

  장난기 어린 표정이었지만 말에 뼈가 있는 협박을 빼놓지 않았다.

 

  “엄마 이거 봐라”

 

  다은이가 자랑하듯이 인형을 내보였다.

 

  “어머나 너무 예쁘다. 옷도 예쁘고 다은이는 좋겠네. 아빠가 인형도 다사주고”

 

  아내는 노련하게 다은이의 의중을 읽고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덕분에 다은이는 계산할 때 까지 방방 뛰어다녔다.

 

  인형상자, 내용물이 비치지 않도록 포장된 옷, 초밥 두 세트와 먹기 좋게 잘려진 과일 꾸러미 그리고 음료를 계산하고는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다은이가 안아달라고 보챘다.

 

  “아니 부끄럽다던 아가씨가 왜 이러실까”

 

  나는 싫지 않으면서도 능글맞게 말하며 다은이를 안아 올렸다.

 

  “아빠 때문에 다리 아파. 아빠가 책임지지 않으면 울었던 일 엄마한테 다 말할 거야”

 

  다은이는 내 귓가에 대고 소곤소곤 말했지만 내 귀에는 아주 크게 증폭되어 울려퍼졌다.

 

  “오늘 따라 부녀가 엄청 보기 좋네. 다은이는 아까까지만 해도 꼭 끌어안고 있던 인형도 내팽개치고 붙어있는 게... 냄새가 나는데”

 

  “그럴 리가. 내가 원래 다은이밖에 모르는 딸바보라... 하 하 하”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돌려 애써 시선을 무시했다.

 

 

 

 

 

  주차장에 들어서서 차문을 열자 자연스레 아내는 조수석으로 향했다.

 

  나는 한 발 앞서 조수석 문에 몸을 기대고 돌아서서 뒷좌석을 열었다.

 

  아내는 입을 살짝 벌려 얼빠진 표정으로 손가락질을 해가며 되물었다.

 

  “나 뒤에 타라고?”

 

  나는 말없이 고개만 까닥이며 아내를 응시했다.

 

  “정말 서럽고 더럽고 치사해서 같이 못 다니겠네. 아들을 하나 더 낳던지 해야지 원...”

 

  구시렁대며 아내는 뒷좌석으로 탔고 다은이가 물었다.

 

  “내가 앞에 타?”

 

  올망졸망한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는 다은이를 향해 싱긋 웃어주며 내려놓았다.

 

  “엄마한테 이거 입혀달라고 그래. 알겠지?”

 

  나는 다은이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크게 말을 하며 포장된 옷가지를 다은이의 품에 쥐어주었다.

 

  다은이의 입 꼬리가 살짝 내려가는가 싶더니 몸을 홱 돌려 뒷좌석에 올라타 엄마한테 찰싹 달라붙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마쳤어. 가기만 하면 돼’

 

  나는 터져 나오는 실소를 멈출 수 없어 계속해서 히죽이며 운전석에 올라탔다.

 

  시동이 걸리고 차는 마트를 빠져나와 도로를 달렸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에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그리고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는 자동차들...

 

  시끌벅적한 외부세상과 달리 내부세상은 에어컨 소리를 제외하고는 조용했다.

 

  갑자기 돋은 한기에 에어컨을 끌려던 찰나에 정적을 깬건 아내였다.

 

  “다은아 엄마는 없는 사람이니까! 저기 혼자서 싱글벙글하는 아저씨한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고 전해줄래”

 

  아내는 백미러를 통하여 매서운 눈빛으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고 눈치를 살피던 나는 나도 모르게 눈을 내리깔았다.

 

  다은이가 고개를 절레절레 가로젓더니 자그마한 입술을 열었다.

 

  “엄마 근데 나 이 옷 지금 입고 싶어. 이 옷 진짜 예쁘단 말이야.”

 

  “정말? 얼마나 예쁜지 엄마도 한번 봐 볼까?”

 

  아내는 적당히 맞장구 쳐주며 포장을 뜯어내어 올을 꺼내 들었다.

 

  “세상에 이거 진짜 예쁘다. 이거 진짜 당신이 고른 거야?”

 

  아내는 똥그랗게 커진 눈으로 되물었고 내가 답하려는 순간 다은이가 가로챘다.

 

  “아니 아빠는 이거 못 찾았어. 내가 찾았어.”

 

  다은이는 의기양양하게 자랑했고 아내는 그런 다은이를 한번 바라보더니 다시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렇다는데?”

 

  나는 허탈하게 웃으며 양손을 보이는 제스처를 취했다.

 

  아내역시 마음에 들었는지 흥분해서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들려오는 감탄사

 

  “다은이 너무 예쁘다. 어떡해.”

 

  연신 환호를 내지르며 어쩔 줄 모르는 아내의 목소리와 쑥스러운 듯 헤헤 웃고 있는 다은이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나는 고개를 돌려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이미 교통법규 모범 운전수는 덜 여문 꽃봉오리로 인하여 감동을 반감시키지 않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었다.

 

  대신에 어린 개체를 꽃피우기 위한 붓을 뒤로 건네주었다.

 

  아내는 군말 없이 받아들었지만 차마 도구를 꺼내들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물론 나도 해보고는 싶지만 아직은 너무 이르지 않아? 지금도 충분히 예쁘잖아. 아이는 아이 다울 때 가장 예쁜 거고... 나중에 다은이가 좀 더 크면 우리가 해라마라 하지 않아도 자기가 먼저 하고 다닐걸. 나중에 다은이가 더 크면 우리 그때 하자.”

 

  아내는 나를 타이르듯 예기했지만 내 마음은 요지부동이었다.

 

  “사람 앞일은 모르는 거야. 나중은 없어... 지금 기회 있을 때 그냥 해줘. 부탁이야.”

 

  나는 담담하게 말을 했고 아내는 순순히 말을 들었다.

 

  “결혼할 때처럼 예쁘게 신부화장 부탁할게”

 

  “옅게만 할거 거든!”

 

  입을 비죽이며 새치름하는 아내를 향해 신신당부했다.

 

  어느새 태양은 제 풀에 꺾여 수그러들고 있었고 그제야 내가 점찍어둔 장소로 차는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서니 싱그러운 꽃향기가 물씬 풍겨왔다.

 

  다리 아래 강변공원은 황혼이 지고 있어 금빛물결로 가득 차 있었다.

 

  때마침 불어온 상쾌한 바람이 수면을 흩트렸고 해바라기 꽃밭에는 파도가 일렁였다.

 

  그리고 파도를 가르며 꽃밭으로 뛰어든 꼬마 아가씨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어깨까지 내려오던 머릿결은 바람에 날려 찰랑였고 새하얀 드레스는 나풀거렸다.

 

  황금빛 햇살을 등지고 돌아보는 다은이의 모습을 바라볼 수 없었다.

 

  역광에 눈을 가늘게 뜨긴 했지만 아름다웠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호흡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며 나는 한발 한발 다가섰다.

 

  뒤이어 챙 넓은 하얀 페도라를 쓴 아내가 한 손으로 가려지지 않는 황혼을 애써 가리며 차에서 내렸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는 아내를 향해 돌아보지도 않은 채 손을 내밀며 외쳤다.

 

  “카메라. 빨리 카메라 좀 갖다 줘!”

 

  아내가 뒤통수를 흘기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지만 나는 무시했다.

 

  한시도 눈을 땔 수 없었다.

 

  다은이의 손짓 하나 발짓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눈조차 깜빡이지 않았다.

 

  카메라를 넘겨받으며 아내가 시부렁거렸지만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내 세상은 오직 카메라 렌즈를 통한 시각적 세계였고 그 외에 것들은 모두 차단되어버렸다.

 

  나는 미친 듯이 연신 셔터를 눌러대었고 다은이는 그에 반응하듯 마구 날뛰었다.

 

  해바라기 꽃 사이를 빙글빙글 춤추던 꽃망울은 완전히 만개한 꽃이 되어 피어났다.

 

  그리고 다은이가 자기 키 보다 훨씬 크게 자라난 해바라기 사이로 숨었다가 뛰어올랐을 때 마침내 최고의 순간을 포착해내었다.

 

  꽃밭 사이로 눈을 꼭 감은 실눈으로 환히 웃고 있는 눈가와 새하얀 볼, 새빨간 입술... 모든 것이 완벽했다.

 

  아침부터 내내 생각해오던 바로 그 장면.

 

  그 감동을 지금 느끼고 있었다.

 

  나비

 

  그 것은 나비였다.

 

  또 다시 날아든 새하얀 나비였다.

 

  아니

 

  나비가 아니다.

 

  매미

 

  그 것은 매미일지도 모르겠다.

 

  최고의 순간을 온 생명 다해 울어대고 죽어가는 매미였다.

 

  사실 알고 있었다.

 

  나비의 날개를 꺾어 붙여놓는다 한들 꿀범벅 사이에 던져놓는다 한들 매미는 그저 매미일 뿐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미 하늘은 땅거미가 다 내려앉아 어스름해지고 있었다.

 

  미친 듯이 눌러댄 탓인지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나는 눈가에 맺혀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내고 마지막 한 장을 더 찍기로 마음먹었다.

 

  꽃밭을 배경으로 아내가 다은이를 끌어안고 나의 사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환히 웃고 있는 아내에게는 미안하게도 나는 다은이만 카메라 렌즈에 당겨 넣었다.

 

  나는 한참을 렌즈를 통해 바라보다가 아내에게 걸어가 모자를 뺏어 다은이에게 씌워주었다.

 

  “나도 찍어야 되는데 이게 뭐야”

 

  아내가 입은 웃으며 복화술로 앙탈을 부렸지만 아내는 아무래도 좋았다.

 

  어차피 사진에는 나오지 않을 거니까

 

  그렇게 다은이의 자리를 끝까지 지켜 줄 사진이 완성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다은이는 지쳐 잠들었고 아내가 물었다.

 

  “고마워”

 

  나는 생각지 못한 말에 옆을 돌아보았다.

 

  아내는 이쪽을 보지 않은 채로 말을 이었다.

 

  “오늘 모든 것이 그냥 고마워. 평생 잊혀 지지 않을 순간들을 선물해 줬달 까나. 다은이한테나 나한테나 오늘은 뜻 깊은 날이 되었을 거야. 그래서 고맙다고”

 

  “미안해”

 

  “뭐가”

 

  “그냥 너무 다은이만...”

 

  나는 말문이 막혔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난데없는 웃음소리에 말을 멈추었다.

 

  “갑자기 웃기네. 이거 찍으려고 아침 댓바람부터 이 난리를 쳤다니까... 그래서 우리 기획자분은 만족하셨어요?”

 

  “글쎄... 조금은”

 

  “그렇다면 상관없지만... 사실 난 조금 걱정 되”

 

  내가 마른침을 삼키는 동안 아내가 숨을 한번 내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자기 오늘도 굉장히 무리한 거 알지? 요즘 감정기복도 심하고 너무 충동적이야. 고맙기도 했지만 더 걱정된단 말이야. 같이 몇 년을 살았지만 요즘처럼 이상하지는 않았어. 자기 무슨 일 있는 거지?”

 

  “일은 무슨... 그런 거 없어.”

 

  나는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복잡한 심정을 대변하는 듯 눈물 한 방울이 뺨을 흘렀다.

 

  아내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눈물을 대신 닦아 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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