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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갖고 싶어, 너를
작가 : 해달막
작품등록일 : 2020.8.28

라일락 꽃향기 진하게 퍼지던,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진 어느 날, 사춘기 소년 이든에게 귀여운 친구같았던 여동생, 유진이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도무지 떨쳐버릴 수 없는 남자로서의 본능에 스파크가 튄 이든은 세상에 이유있는 반항을 시작한다. 하지만, 도망쳐 온 서울에서 유진을 오히려 찾는다.
감정은 상대적인 법. 같은 날, 유진의 마음에 이든이 파고들었다. 보스턴까지 멀리 거리를 두고서도 이든을 잊으려 그와 닮은 남자에게 끌리는 아이러니...사랑은 본능일까? 아님, 운명일까?

 
10화. 첫사랑의 파란
작성일 : 20-09-03 00:20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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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화. 첫사랑의 파란

 

 

 * * *

 서울

 

 

 

 한 여름. 태양과 지구가 일 년 중 가장 가까운 물리적 위치에 있어서 뜨거운 기운을 서로 나누고 받는 중이다. 지구는 이글거리는 태양을 그대로 바라 보고 있다. 서너 개월은 데워야 한 겨울을 잘 견딜 수 있으니.

 학교의 역사만큼 오랫동안 교정,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롱나무 백 여 그루. 빨간색, 흰색, 분홍색의 자잘한 꽃송이들이 다발을 이루어 파스텔빛을 띤다. 그 연약하고 작은 꽃잎들이 서로 부대끼며 그늘이 되어 한 여름 뜨거운 태양의 심술을 이겨내고 있다.

 

 ‘제 29 회 한국고 배롱나무 축제’

 

 강당 단상 맨 위에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29 회라는 문구는 사뭇 진지하게 보인다.

 

 선생님과 학생, 부모와 아이들, 친구와 친구 그리고 후배와 선배 서로에게, 한 학기 잘 버텨왔다는 격려를, 앞으로 더 즐기며 노력하라는 응원을 전하는 뜨거운 시간이다. 비장한 각오와 진중한 다짐보다는 좀 더 세련되고 유쾌한 방법으로 각자의 마음의 표현을 만끽하고 있다.

 

 관중석 앞자리에는 이든 고모, 윤정민과 시욱 엄마, 최미진이 흐뭇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희는 시욱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초집중모드로 카메라로 연방 플래쉬 터뜨리며 사진 찍고 있다.

 

 “희야, 아직 시작도 안했어. 연주하기도 전에 필름 다 쓰겠다. ”

 “한 순간도 놓치면 안된단 말이야.”

 “시욱이 엄마 앞에서 영 모양 빠지게 정말 그럴래?”

 “뭐가 어때서요? 이쁘기만 한 걸요. 저 나이 또래만의 특권이잖아요. 솔직하고 발랄하고 꾸밈없고. 귀엽고.”

 

 최미진은 희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오늘도 강대표님 못 오시나 봐요.”

 “그러게요. 세상 일 혼자 다 하는 척을 해요. 이선생님께 또 잔소리 듣겠죠. 무심타고 아들한테.”

 “남편은 다정도 병이라서 , 학교 애들도 다 자기 아들이고 딸이라고 한다니까요. 옆에 있는 저도 피곤해요.”

 “시욱이 아빠두요. 어려운 사람들 무료 변론한다고 바쁘기로는 1등이라니까요. ”

 “이제 시작해요.”

 

 희는 들뜬 목소리에 상기된 얼굴로 급히 자리에 앉는다.

 

 

 무대위 조명만이 환하게 켜진다. 한바탕 환호성이 쓸어가고 강당 관중석은 조용해졌다.

 화이트 그랜드 피아노 앞, 시욱이가 긴장을 풀어내느라 열 손가락을 리듬감있게 꼼지락댄다. 무대 중앙에는 이든과 서윤이가 첼로를 안고 앉아 있다. 서윤의 체구를 첼로가 다 가려서 서윤의 어깨가 상대적으로 연해 보인다. 이든은 첼로를 살짝 흔들면서 곧 시작할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 서윤과 딱 눈 마주친 순간, 이든은 활 대신 손으로 첼로의 울림통을 퉁퉁 친다. 마치 하나 둘 셋 시작을 알리듯.

 시욱의 손가락이 피아노 건반에 닿자 청아한 음표들이 춤춘다. 서윤은 첼로의 음성을 활로 들려주고, 이든은 첼로의 울림통을 두들기며 어우러진다. 드럼처럼 비트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시욱도 스타카토로 한 몫 거든다.

 또한 관중석 학생들이 박수 박자로 응수한다. 클라이막스 부분이 되자, 떼창을 한다.

 

 ‘파란’의 ‘첫사랑’

 

 [ 나의 떨리는 목소리가 너의 이름 부를 때

 나의 촉촉한 눈빛들이 너의 얼굴 스칠때

 사랑한다는 얘기를 나의 귓가에 속삭여

 tonight 뛰는 가슴에 너를 안겨줘 ]

 

 

 * * *

 

 

 마치 밤하늘에 흩뿌려진 수많은 별들과 은하수 속에서 이름 모를 별자리를 찾아보라는 듯 유난히 별빛이 맑다.

 그 흐르는 별빛은 가라앉은 마음을 흔들어 일깨우는 것 같기도 하고 뒤설레어 떠있는 마음을 쓰다듬는 것도 같다.

 

 

 이든은 독서실로 와버렸다. 독서실 입구 계단에 앉아 있다.

 고모와 희, 시욱이와 시욱이 어머니와 같이 저녁 식사를 하는 내내 서윤이가 마음에 걸려 내려가지 않았다.

 같이 밥 먹자는데 한사코 사양한 서윤이가 어디에 있는지 뻔했다. 방학동안 혼자 기숙사에 남아 있을 거라고, 그리고 특별한 비밀임에도 시시한 얘기 풀어내듯 덤덤하게 말했다.

 서윤이 자신은 고아라고.

 

 혼자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든은 안다.

 텅 빈 우주에 홀로 남겨진 것처럼 저릿한 그 쓸쓸함을. 삼키려하지 않아도 자꾸만 제 목으로 넘어가는 마음톨의 가시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 외로움을. 다만 이 감정에 함몰되고 싶지 않아 무심한 척 할 뿐이다.

 

 어깨를 톡톡 두드리는 손가락. 서윤이다. 뒤돌아보는 이든의 볼에 손가락 기습 찌르기 장난을 친다.

 

 “재밌냐?”

 

 마음과 달리 시큰둥하게 반응한다.

 그래, 김서윤. 이래야 너다운 거다.

 서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 참아내느라 얼굴 근육이 모두 실룩인다.

 

 “네, 무한급수의 발산처럼. 양의 무한대로.”

 

 서윤은 독서실을 나서자마자 이든을 알아채고 신이 났다.

 이제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이든 선배가 딱 저기서 나를 기다렸음 좋겠다는 기대를 했었지만, 그럴 수 있으리라는 예측은 감히 하질 못했다. 기대와 예측이 딱 맞아떨어지는 순간을 행복이라고 하는가 보다.

 

 

 독서실에서 딴 학생들도 우르르 나오고 있다.

 이든은 자전거의 머리를 학교 가는 방향으로 돌린다.

 서윤은 그 곁에 말 잘 듣는 어린아이처럼 순둥하게 서 있다.

 

 “너, 친구는 있어?”

 “왜요?친구 없을까봐 걱정돼요?”

 

 뜬금없는 질문에 서윤은 계면쩍어진다.

 

 “방금처럼 어설프게 수학을 농담으로 무자비하게 해대면 저주 부적 수 백 개 막 날아오지 않나? 니 이마에 딱 붙지 싶은데. ”

 “뭐, 애들이 그렇게까지 살벌할까 싶지만, 그럼 난 반사!하면 되죠. 그리고 안전지대로 피하면 되고. 여기 선배님한테로. ”

 

 이든이 자전거에 올라타고 서윤은 익숙하게 뒷자리에 앉는다.

 

 “너 갑자기 친한 척이다. 아니 얌전한 척인가? 글고 내가 안전지대인지, 우범지대인지 어떻게 아냐?”

 

 사뭇 진지하다.

 

 “원초적인 본능으로 알아요. 혼자서 이 험난한 정글을 헤쳐나온 타잔걸인데, 호랑이와 침팬지를 구분 못 할까봐요?”

 “내가 그 침팬지라고?”

 “설마 눈으로만 보이는 대로 판단하는 단순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건 아니죠? 타잔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곁에 있어주는 건 걔잖아요. 세상에 그런 친구가 있으면 하나도 외롭지 않을 것 같거든요.”

 “왜? 침팬지 하나 데려다 같이 살지 그러냐?”

 “충분해요. 하나로.”

 

 이든은 갑자기 멈춘다. 뒤를 돌아본다.

 

 “자꾸 날 유인원으로 강등시키면 확 떼어놓고 가는 수 있어.”

 “누구 맘대로요? 난 전복인데, 한번 떼어보시든가.”

 

 이든의 허리를 꽉 잡고 이든의 등에 딱 달라붙는다.

 

 “선배, 노래 불러줘요.”

 “미쳤냐? 갑자기? 무리다. 니 무게 싣고 자전거 페달 밟기도 버거운데.”

 

 이든이 일부러 헉헉대며 힘겨운 척을 한다.

 아무 말없이 이든의 등에 귀기울이는 서윤은 함박미소 짓는다.

 이든의 등이 청명한 진폭을 만들며 파장을 일으킨다. 노래를 부른다.

 오늘 연주곡, ‘파란’의 ‘첫사랑’.

 

 [Hello I believe you 사랑하고 싶어질 때

 어때요 그대여 이제는 될까요

 두 눈엔 오직 그대 하나만 보입니다

 이 세상 그대와 단 둘이 우리만

 Be forever with you

 너의 달콤한 목소리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너의 촉촉한 눈빛들이 내 얼굴을 스칠때

 사랑한다는 얘기를 너의 귓가에 속삭여

 tonight 너의 가슴에 나를 안겨줘

 어때요 그대 나는 준비가 다 됐어요

 영원히 그대만 사랑합니다

 Say that I love you ]

 

 서윤에게 지금 이 순간은 ‘한 여름밤의 꿈’이다.

 

 “선배 첫사랑 얘기해주세요.”

 “아서라, 알면 다쳐.”

 

 ‘시작하기도 전에, 아니 아예 시작하면 안 됐어서 도망친 게 무슨 사랑이겠냐, 그만큼 내가 알고 보면 비겁하고 치졸한 쫄보다.’

 

 

 

 * * *

 

 지난 겨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국제공항

 

 

 바람이 헛헛하다. 그 성성한 바람갈피 속으로 이든은 걷는다.

 가장 낮은 곳에서 오르는 아침 해는 모든 것을 환하게 비춘다. 그림자 없이 황금빛으로.

 그러나 그 아침 햇살에 푸르게 빛나는 물방울이 투두둑. 이든의 눈에서 선명하게 떨어진다.

 

 안녕...

 두고 떠난다고 남겨지는 것은 없다. 그저 맘에 담아둔 걸 망각하고 싶을 뿐.

 

 

 

 이든은 비행기 객실 창가에 앉아있다. 창밖을 바라보다가, 곧 창 커튼을 내린다. 둘둘 붕대로 싼 오른손에 꽉 힘준다. 욱신거리고 아리다.

 

 * * *

 

 이든은 한국에서 세 살 때까지 살았다. 그 후,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서 쭉 외국에서 살았다.

 겨우 옹알이를 뗀 유진의 한국어 선생은 이든이었다. 매일 아침, 유진에게 ‘안녕?’ 인사를 건네면서부터 둘만의 수다가 시작되었다. 매일 밤, 유진이 잠들기 전 동화책을 읽어 주는 게 이든의 의무이자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러다 유진의 곁에서 잠들었다. 유진의 작은 손을 꼭 쥐고서.

 

 학교를 다니면서 둘의 사이는 더욱 친밀해졌다.

 

 이불킥을 하고 싶을 만큼 민망한 실수로 자책하는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애틋한 짝사랑의 비밀도 나눠가졌다. 유진은 자전거 타는 법을, 이든은 뜨개질을 배웠다. 유진은 달콤하고 아삭거리는 사과를 고르는 법을, 이든은 부메랑 던지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서로에게.

 

 고즈넉한 오후 스플리트 해변 산책로를 함께 걷는 습관이 생겼다. 마르얀 언덕을 오르면 푸른 숲을 만나고 오래된 교회를 스쳐 지나면 항구와 시가지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그 광경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기만 해도 둘은 평안했다. 이른 봄 성도미니우스 대성당에서 웅장하게 울려퍼지던 파이프오르간 소리. 초여름 바람에 떨리는 청량한 사이프러스 나뭇잎의 너울거림. 늦가을 노을에 반짝이며 일렁이는 바닷가.  한겨울 어깨 자락 혹은 등에 내려앉은 따뜻한 겨울 햇살 자락. 슬라이드처럼 언제나 선택해 소환할 수 있는 둘이서 공유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둘은 서로에게 의젓한 오빠, 귀여운 동생, 친한 친구였다

 재작년 여름 날,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기 전까지는.

 

 농구를 한 후 땀에 젖은 채 집으로 오던 이든은 후두둑 굵은 빗방울 소리가 금세 쏴아아 시원한 소나기로 바뀐 시간을 만났다. 강렬한 여름을 품고 부풀어 오른 구름이 힘에 부쳐 다시 그 뜨거운 여름을 식혔다. 그 빗방울에 톡톡 튀는 나뭇잎의 움직임과 땅위에 아른거리며 피어나는 여름 아지랑이에 얽혀 증발하는 흙내음이 알싸했다. 비에 젖은 세상은 선명해지고 밝아진 채도와 명도, 그리고 아껴두었던 싱그러운 향기를 아낌없이 내놓았다. 숫기 없는 풋풋한 소년의 마음도 향기롭게 적실 수 있을 만큼. 여름 햇살을 담은 밝은 구름에서 예고도 없이 환하게 쏟아지는 소나기가 반가워 이든은 괜히 걸음 속도를 늦추며 고스란히 그 비를 다 맞았다.

 

 그날 늦은 오후, 집에 들어서는 게 이유 없이 망설여졌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동반으로 한국으로 출장을 가셨고, 대학생인 형, 지훈도 컨퍼런스 참석 차 집을 비운다고 했었다. 유진이만 있는 집.

 유진과 단 둘이 집에 있게 된 적이 처음이었다.

 그 생경한 감정을 숨기려고 현관문 앞으로 마중 나온 유진에게 괜히 장난을 쳤다. 언제나처럼 단정한 유진의 앞 머리칼을 장난스럽게 흩트리며 유진의 곁을 지나치는데, 그걸 말리는 유진과 손끝이 스쳤는데 마음의 스파크가 튀었다.

 

 찰나, 심장이 터질듯 강렬했다.

 쿠궁..쿠구궁..쿠궁..

 늘 보던 동생을 보고 그렇게 놀랄 수가 있을까? 아득해졌다.

 찰나의 감정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함몰시킬 수 있다는 걸 닥치는 순간엔 아무도 모른다.

 

 그 날 이후, 작정하고 유진을 차갑고 무심하게 대했던 이든이다. 바로 마주할 수가 없었다. 유진을 훔쳐보기만 할 뿐. 유진에게 하는 말이라곤,

 

 [저리 비켜! 나가! 꺼져! 가까이 오지 마!]

 

 그 서럽고 차가운 말들로 아무것도 모르는 유진을 참으로 많이도 울렸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은 물리학에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유진의 울음에도 신경질적으로 돌아서는 이든의 눈가엔 늘 들키지 않는 눈물이 흐르곤 했다. 그 마음 때문에 그대로 오그라져 버릴 것도 같았고, 오히려 터져 버릴 것도 같았다.

 이 아이, 여동생이어야 할 그녀가 곁에 있어도 볼 수 없는 사람처럼 한없이 그리워질 때마다 중력을 거스르는 듯 짊어진 세상의 무게에 짓눌릴 뿐이었다. 그녀를 밀치고 밀어내는 수 밖에. 눈앞에 바로 두고 보면, 무슨 짓을 할 지 자신이 위태로워 보이기만 했다. 무던히도 참아왔던 남자로서의 본능을 언제까지 숨기고 이겨낼 지 자신도 알 수 없었다. 한여름의 강렬한 햇빛에 잠시 마음의 길을 놓친 거라고 스스로 위로했지만 그 미로를 헤매고 있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 그 거울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그날 아침, 한국으로 혼자서 돌아가겠다는 건조한 결심을 부적처럼 가족에게 남기고 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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