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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기묘한 아파트
작가 : 임수호
작품등록일 : 2020.7.31

「뭔가 있어...」 새 아파트에서 새 출발을 꿈꾸던 수연.
그런데, 이사온 집에서 자꾸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단순한 층간소음일까?
「아냐. 분명... 뭔가 있어.
자꾸만, 이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것만 같아...」

 
꿈 속의 여자 (2)
작성일 : 20-09-01 15:55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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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돼!!! 그만...

 제발 그만해요…

 흑… 흐흑…"

 

 

 다음 날 아침.

 

 "안돼!!!!!!! 헉...헉헉..."

 

 「하... 꿈이었어.

 왜 이런 꿈을...」

 

 꿈이 어찌나 생생했는 지

 수연의 몸에 소름이 돋아있었다.

 

 「하... 지친다. 기운없어...」

 

 수연은

 협탁에 있는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하... 찜찜해."

 

 기분전환이 필요해진 수연은

 리모콘을 들고 TV를 틀었다.

 

 “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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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욱... 우욱..."

 

 홈쇼핑에 나오는

 생선을 보자

 꿈에서 봤던

 물고기들이 떠오른 수연은

 연신 구역질을 해댔다.

 

 고기부터 시작해서

 이젠 생선까지

 왜 이렇게 점점

 모든 음식이

 구역질이 나는 지

 수연으로선 답답할 따름이었다.

 

 울렁거림을 참지 못한 수연은

 결국 TV를 꺼 버렸다.

 

 “띠익“

 

 「토할 것 같아... 어쩌지...

 일단 씻자...」

 

 수연은

 구역질이 나오려는 걸

 억지로 참으며

 방 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다.

 

 그런데

 방문을 열자마자

 코를 찌르는 비린내에

 수연은

 인상을 찌푸리고 말았다.

 

 "아아아악!!!

 이... 이게 무슨 냄새야."

 

 「누가 생선 구워먹는건가?

 아랫집인가...?

 아냐... 윗집인가...

 아... 역겨운 냄새.」

 

 수연은

 코를 틀어막고

 온 집안의 창문을

 전부 닫았다.

 

 "하... 힘들어..."

 

 아침부터

 창문을 닫느라

 온 집안을 돌아다닌 수연은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체력이...

 약해진 기분이야...

 어쩌다 이렇게 됐지?

 식성도 달라진 것 같아...

 생선구이 좋아했는데...

 갑자기 왜

 이 냄새가 역겨운건데...」

 

 다시 침실로 돌아온 수연은

 침대에 철푸덕 앉아

 먼산을 바라봤다.

 

 「하… 정말 지친다…」

 

 그 때

 필라테스 동료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 통화]

 

 "여보세요."

 

 "수연씨, 나야.

 요즘 연습하러 안오네.

 바빠?"

 

 "아…

 연습하러 가야하는데

 개업하고서

 별의 별 일들 겪느라

 좀 정신 없었어…"

 

 "별의 별일? 무슨 일?"

 

 "마침 오늘

 연습가려고 했는데

 가서 얘기하자."

 

 "그래."

 

 

 「후…

 입맛도 떨어졌고…

 연습실가서 운동이나 하고오자.」

 

 수연은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필라테스 연습실로 향했다.

 

 

 "수연! 오랜만."

 

 "오랜만이야."

 

 "개업하고 잘 되나봐.

 연습실에도 안나오구!"

 

 "그렇지도 않아.

 그것보단… 자꾸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아... 그 때 그 악몽...?"

 

 "…악몽 뿐만이 아니라...

 아, 됐어.

 오랜만에 왔는데

 연습이나 하자."

 

 "에이, 뭔데 그래."

 

 "... 그렇게

 좋은 얘기도 아니니까..."

 

 "괜찮으니까 얘기해봐!"

 

 “하… 실은 말야…”

 

 수연은

 그동안 있었던 일을

 동료에게 털어놨다.

 .

 .

 .

 "어머... 세상에.

 수연씨. 괜찮아?

 진짜 힘들었겠다.

 어쩌다 그런 일이...

 층간소음도 아니면...

 대체 뭘까..."

 

 "...그래서 바빴어.

 일이 바빴던 게 아니라..."

 

 "그랬구나…

 우린 수연씨가 사업잘되가지고

 바쁜가보다했지...

 어쨌든,

 빨리 괜찮아지길 바랄게."

 

 "그래. 그래야지…

 연습이나 하자.

 오랜만에 땀 뻘뻘흘리면서

 스트레스나 풀고 가야지."

 

 수연은

 집에 대한 고민을 떨치려는 듯

 한참을 운동에 열중했다.

 .

 .

 .

 "역시 땀을 흘리니까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것 같아."

 

 "다행이다.

 자주 좀 와. 수연씨."

 

 “알겠어.

 그럼 또 봐!“

 

 「운동했더니 배고프네.

 집에 가는 길에

 뭐 좀 사먹을까.」

 

 연습실에서 나온 수연은

 아파트근처 먹자골목에서

 먹을만한 것을 찾으려고

 두리번 거렸다.

 

 하지만

 고기나 생선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점은

 찾기쉽지 않았다.

 

 「다 좋아했던 음식들인데...

 이제는...

 먹을 수 있는 게 없어.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허탈한 마음으로

 먹자골목을 배회하고 있는데

 주환에게서 전화가 왔다.

 

 

 [전화 통화]

 

 "응. 오빠."

 

 "수연아. 뭐해?

 밥은 먹었어?"

 

 "연습실 갔다가

 먹자골목 왔는데

 먹을 게 없어...

 운동했더니 기운없어서

 만들어먹긴 너무 힘든데."

 

 "아직도 고기 못먹는거야...?

 ...그럼... 초밥어때?

 초밥 좋아하잖아."

 

 "...윽... 그게...

 오빠 나 사실...

 어제 또 이상한 꿈 꿨어."

 

 "...꿈?"

 

 "수족관같은 집에 갇혀서...

 물고기들이 죽는 걸

 보는 꿈이었어.

 근데...

 물고기들이 죽어가면서

 괴로워하던 장면들이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서

 도저히... 못먹겠어."

 

 "...수연아.

 꿈일뿐이잖아.

 그럼 뭐 먹고 살려고 그래."

 

 "...그러게 말야.

 배고픈데..."

 

 "음... 면어때?

 면종류라도 먹어봐.

 그리고... 얼른 극복하자.

 오빠도 도울게."

 

 "알았어..."

 

 「면 종류?

 면요리에도…

 고기가 들어가는데?

 휴… 안되겠다...

 차라리 장을 봐서

 뭔가 해 먹어야겠어...」

 

 수연은

 가까운 마트에 들려

 적당히 장을 봐서

 아파트로 돌아왔다.

 

 「국수를 해 먹을까...

 야채 고명올려서.」

 

 수연은

 간단히 장 봐온 재료로

 뚝딱뚝딱 음식을 만들고

 완성된 음식을

 부엌 식탁에 세팅한 후

 베란다창밖을 보며

 먹기 시작했다.

 

 “냠냠… 쩝쩝…”

 

 「그러고 보니

 앞동이 되게 잘보이네.」

 

 문득 베란다 창밖을 보니

 우측에 있는 앞 동이

 집 안까지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잘 보였다.

 

 「앞 동 19층 사람

 지금 주방에서

 설거지하고 있잖아?

 너무 잘보인다...

 이렇게 잘 보일 줄이야...

 나도 조심해야겠네.」

 

 수연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헐...

 이렇게 잘보이다니.

 그럼 우리집도 다 보였겠네.

 ...어? 저건... 뭐지?」

 

 수연의 시선이

 앞동 18층에서 멈춰섰다.

 

 「옷걸이인가?

 아... 잘 안보여.

 뭐지 저게?」

 

 수연은

 잠시 수저를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베란다쪽으로

 가까이 걸어갔다.

 

 「저게 뭐지...」

 

 베란다앞까지 걸어간 수연은

 팔짱을 끼고 서서

 18층 창문 안쪽을

 뚫어져라 봤다.

 

 「음... 뭘까...」

 

 유심히 보니

 18층 창문에 보인 건

 옷걸이가 아니라

 키가 큰 남자였고

 그 남자 역시 수연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아아악!!!

 뭐...뭐야!!!"

 

 남자와

 눈이 마주친 듯한 느낌에

 수연은 겁에 질린 채

 허겁지겁 다시

 주방으로 달려와

 식탁에 앉았다.

 

 “타다다다닥“

 

 "헉… 헉헉..."

 

 「뭐야... 소름끼치게.

 언제부터 나를

 보고 있었던거야?...」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18층 남자는

 수연이 식사하는 내내

 같은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불편해서 못먹겠어.

 저 남자

 너무 노골적으로 보고있잖아.」

 

 불편해진 수연은

 다시 베란다로 가서

 블라인드를 전부 내려버렸다.

 

 「…왜 저러는거야?

 언제부터 봤던거야.

 설마 그동안 쭉…

 우리집을

 지켜보기라도 한거야?」

 

 

 그 날 저녁

 앞동 남자 때문에

 오후 내내 찜찜하게 보낸 수연은

 모처럼 남자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면서

 기분전환을 해야할 것 같았다.

 

 

 [전화 통화]

 

 "응, 수연아.

 지금 레슨할 시간 아냐?"

 

 "아…

 레슨이 취소되서 쉬고있어.

 오늘 퇴근 늦어?"

 

 "지금 외근 나와있는데

 곧 끝날 것 같아.

 아, 배고파."

 

 「요즘 내가 화만 내서

 오빠도 힘들었을텐데

 모처럼 맛있는 저녁 해줄까?

 비록 나는 못먹지만...

 오빠가 좋아하는

 닭볶음탕 만들어야겠다.」

 

 "내가 닭볶음탕 만들어줄게.

 퇴근하구 여기로 와."

 

 "와, 진짜? 오케이.

 이따 일마치고 바로 갈게."

 

 “그래.”

 

 

 수연은

 주방으로 가서

 냉동실에 있던

 생닭을 꺼내서

 포장비닐을 벗겨냈다.

 

 「자, 닭부터 좀 녹이고...」

 

 "욱... 우욱..."

 

 그런데

 생닭의 감촉을 느끼자마자

 수연의 속이 또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아... 징그러워.

 어떡해... 너무 싫어.

 이 느낌... 너무 싫어!」

 

 "욱... 우욱..."

 

 수연은

 입을 틀어막고

 화장실로 달려가

 속을 또 전부 게워냈다.

 

 "흑...흐흑..."

 

 모처럼 남자친구를 위해서

 맛있는 요리를

 해 주려고 했는데

 뜻 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수연으로선 너무 답답하고 서러웠다.

 

 「유수연...

 대체 왜 이러는거야.」

 

 “띵동“

 

 그 때

 일을 마친 주환이

 수연의 집에 도착했다.

 

 “오빠. 어서와…

 실은 내가…“

 

 "...수연아.

 왜 이렇게 말랐어.

 요즘 뭐 먹긴 하는거야...?"

 

 주환은

 며칠만에 본 수연이

 너무 야위어 있자

 걱정되는 듯 말했다.

 

 "흑… 흐흑..."

 

 주환의 걱정어린 말에

 수연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리와...

 곧 괜찮아질거야.

 걱정하지마... 알았지..."

 

 "나 실은… 오빠한테

 닭볶음탕 해 주려고 했는데...

 속이 울렁거려서...

 만지지도 못하겠어...

 흑... 흐흑..."

 

 "괜찮아.

 그게 뭐가 중요해."

 

 주환은

 어깨를 들썩이며 우는 수연을

 꼬옥 끌어안고 위로해주었다.

 .

 .

 .

 "좀 괜찮아졌어?"

 

 "...응..."

 

 "그런데 홍보는 좀

 하고 있는거야?

 홈페이지에

 사진이나 영상도

 올리고 있고?"

 

 "...응...

 사진 올리고 있는데

 유입이 잘 안되는 것 같아."

 

 "영상은?"

 

 주환이 영상을 찍었는 지 묻자

 얼마전에 영상에 찍혔던

 검은 형체가

 수연의 뇌리를 스쳤다.

 

 "...영상...? 아... 그게..."

 

 "…왜 그래...?"

 

 수연은

 조심스럽게 핸드폰을 열어서

 주환에게 영상을 보여줬다.

 

 "오빠... 내가 그랬지?

 이 집 이상하다고... 했잖아.

 이것 봐... 오빠도 보이지?

 검은형체 말야...

 오빠... 나 너무 무서워.

 정말 아무래도 다시 이사 가야겠어."

 

 주환은

 수연이 찍은 영상을

 여러번 반복해서 봤다.

 

 "수연아. 이거…

 해질녘이어서

 그림자 비춘 거 아닐까?

 귀신이라기엔...

 말이 안되잖아."

 

 "오빠눈엔 이게

 그림자로 보여?

 오빤 왜 자꾸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려고해?

 그래… 긍정적인 거 좋아.

 긍정적인 거 좋은데…

 근데 아닌건 아닌거잖아.

 누가 봐도 이건 이상하잖아!“

 

 “…수연아.

 그럼 이게

 귀신이라도 찍힌거라는거야?

 그게 더 말이 안되지않아…?

 오빤 아무래도…

 수연이가 좀 예민…“

 

 “…왜 말이 안돼...?

 그럼 이 집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음이나

 이상한 느낌...

 그리고 이 영상까지...

 다 어떻게 설명할건데?

 나도 이게 그냥 단순한

 그림자였으면 좋겠어.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구!

 그런데 아닌 것 같단 말야.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단 말이야!!!"

 

 "...수연아. 이리 와...

 이사한뒤로 스트레스가 많..."

 

 "아냐!

 스트레스때문도

 예민해서도 아니고

 사실이란말야!

 지금 이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잖아!"

 

 "알았어... 수연아.

 오빠가 미안해..."

 

 주환이

 흥분한 수연을

 꼬옥 끌어안고 토닥였다.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생각할

 그런 상황이 아니란 말야…“

 

 “알았어. 수연아…

 쉿… 진정하자…“

 .

 .

 .

 "음… 수연아.

 아파트 게시판 광고말야.

 또 붙이는 거 어때?"

 

 주환이 수연에게

 광고지를 다시 붙이자고 제안했다.

 

 "...광고지...?"

 

 "응…

 여기 이사온 이유가

 수연이 사업때문이었잖아.

 여기 와서 힘든 건 맞지만

 일이 뒷전이 되면 안되니까…

 광고지 다시 붙여서

 주민분들을 회원으로 모집해보자.

 그리고…

 일에 몰두하다보면

 좀 괜찮아질지도 모르고..."

 

 "...그럴까..."

 

 "그래. 말 나온 김에

 내일 당장 신청하고 오자."

 

 

 다음 날 수연은

 점심시간에 맞춰

 수연의 집에 온 주환과 함께

 관리사무소에 방문했다.

 

 "안녕하세요.

 게시판광고 신청하려구요."

 

 "네, 여기 내용이랑 기간

 작성하시면 돼요.

 103동 1901호...

 맞으시죠?"

 

 관리사무소 직원은

 며칠 전 찾아왔던 수연을

 기억하는 듯

 아는 척을 했다.

 

 "네, 맞아요.

 여기… 작성 다 했습니다."

 

 "네, 아...

 필라테스 하시는구나..."

 

 "... 왜 그러시죠...?"

 

 "아...

 그 전에 계셨던 사모님도

 취미로 필라테스 하셨거든요.

 그냥... 생각나서요."

 

 "...아. 그런가요…?"

 

 전에 살던 세입자도

 필라테스를 했다는 얘기가

 수연에겐 왠지

 께름직하게 들렸다.

 

 어쨌든

 광고신청을 마친 두 사람은

 다시 아파트로 돌아와

 테이블에 앉아

 과일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연아.

 근데 최근에

 관리사무소 간 적 있었어?"

 

 "아, 저번에 희정이 왔던 날

 같이 가서

 전 세입자에 대해

 물어봤었거든."

 

 "그래? 뭐래?

 오빠한테 왜 말 안했어."

 

 "괜히...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았어.

 그리고 오빤 믿지 않잖아.

 내 꿈이라던가...

 이 집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이라던가..."

 

 "그런 말이 어디 있어.

 앞으로는

 오빠한테도 다 얘기해줘.

 같이 극복해야지.

 알겠지?"

 

 "알겠어, 고마워. 오빠."

 

 "먹고 싶은 거 없어...?”

 

 “......”

 

 “오빠오늘 자고 간다?

 뭐라도 좀 먹어야지.

 오빠가 야채죽이라도 좀

 만들어 올게."

 

 주환이

 죽을 만들어오겠다며

 주방으로 갔고

 수연은

 큰방쇼파에 앉아

 TV를 틀었다.

 

 "하..."

 

 언제부턴가

 TV를 트는 것도

 수연에겐 두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TV를 틀었을 때

 찝찝한 장면이 튀어나오기라도 할까봐

 조마조마했기 때문이다.

 

 “띠익“

 

 TV를 튼 수연이

 한창 드라마를 보고있는데

 어디선가

 소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야! 죽여!)

 

 (아이씨~ 쟤 죽이라니까!)

 

 (아! 못 죽였어! 까르르르)

 

 (죽이라니까!)

 

 (까르르르)

 

 (죽여!!!! 빨리 죽여!!!!!)

 

 (죽여버리라구!!!!!)

 

 흥분한 목소리로

 누군가를 죽이라며

 주고받는 대화가

 수연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뭐… 뭐야…

 뭐야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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