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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엄마, 그 인간, 그리고 나린
작가 : 세가잘놀
작품등록일 : 2016.10.5

'가난'이란 한 단어로 정의하기엔 조금은 부족한 듯한,
지금은 평범한 직장인 85년생 나린이의 굴곡진 삶.
과거를 지나 현재까지의 우리, 우리 부모님 이야기.

 
2_11
작성일 : 16-10-21 14:39     조회 : 546     추천 : 3     분량 : 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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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부는 쑥을 안 좋아하는지 좀처럼 상에 올리는 법이 없었다. 아파트 근처에서 자라는 몇 뿌리의 쑥을 보며 군침을 흘리다가, 과부가 없을 때를 틈타 쑥을 캐 엄마가 가끔 만들어주었던 쑥 튀김을 해 먹었다. 원래 쑥버무리를 해 먹고 싶었는데 간을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쑥버무리를 할 만큼 많은 쑥을 찾을 수도 없었다. 내가 만든 쑥 튀김은 당연히 엄마가 해준 것보다 맛이 없었다. 튀김옷이야 내가 처음 만든 거니까 맛이 있을 수 없었지만, 쑥 자체도 엄마가 뜯어온 쑥보다 향이 덜했다. 나는 아파트에서 종종 뿌리는 농약이 쑥의 성장을 방해했다고 생각했고, 죄 없는 아파트 경비 아저씨를 욕했다. 사방에 튄 기름을 닦아내며 쑥 튀김 같은 건 다시는 만들어 먹지 말아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과부 앞에서 그의 행동이 이상하다고는 그전부터 느껴왔지만 ‘왜?’에 대한 해답을 찾지는 않았다. 관심이 없었고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수다 떨길 좋아하고 처음 본 사람과도 호형호제하는 그는 과부 앞에서는 유독 말을 아꼈다. 불편하게 딸과 한방에서 잘 필요 없이 거실에 나와서 주무셔도 된다는 과부의 말도 극구 사양했다. 결국 내가 거실 한구석에 이불을 깔고 자기 시작했고 그는 방에서 혼자 잤다. 그런 줄 알았다.

 

 그가 날 두고 죽거나 도망갈까 봐 걱정한 적은 많았지만, 다른 여자와 있는 그를 상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나한테 그는 부모였고, 보호자였지, 남자는 못됐으니까. 그가 다른 여자를 데려올 만한 능력이 있는 남자라고 생각되지도 않았다. 오줌 마려운 걸 간신히 참으며 들어보자 그는 과연 그럴 능력이 없었다. 그는 자꾸 과부에게 미안하지만 이러시지 말아 달라고, 이러시면 안 된다고 하고 있었다. 난 일어나서 그를 구출해야 하나 아니면 모르는 척 있어야 하나 걱정하며, 성폭행을 당하는 그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즐기고 있는 그를 동시에 상상했다. 여관에 살 때 여자가 안 된다며 앙탈을 부려대는 걸 들은 덕택이었다. 내 머릿속에 상주하는 엄마와도 대화를 시도해 봤지만 엄마는 화가 난 건지 대답이 없었다.

 

 과부의 친절한 행동 하나하나가 음험해 보였다. 내가 좋아하는 달걀 장조림을 해주는 과부를 ‘내가 이거 먹으면 니년을 엄마보다 좋아할 것 같아?’하는 눈으로 바라봤다. 야식으로 족발을 시켜 줄 때도 ‘나 이거 먹고 자면 뭐하려고 그래?’하는 말이 혀까지 나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전에는 과부가 그를 ‘대물씨’라고 부르는 게 세련되고 교양 있어 보인다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그 ‘대물씨’하는 소리가 그의 신체 부위를 갈망하는 요부의 끼 부림으로 들려 내 얼굴이 다 화끈거렸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구는 그의 행동에선 그의 마음을 종잡을 수 없었다. 일부러 거실에 나와 일찌감치 잠을 자는 척하며 둘의 교류를 감시하기로 했다. 자정을 넘기자 과부의 발자국 소리가 자박자박 들렸다. 문이 열렸다가 닫혔고 그의 “자꾸 이라지 마이소.” 소리를 듣자 상황이 종결됐다고 믿었다. 하지만 과부는 방에서 나올 줄 몰랐고 과부의 숨죽인 하이 피치 사운드가 간헐적으로 들릴 때, 온 몸에 소름이 끼쳐 ‘꺅’하고 소리를 지를 뻔 했다. 이건 도대체 무슨 뜻인가. 둘은 사랑을 하는가? 서로 좋아는 하는가? 과부와 홀아비가 가려운 부분을 서로 긁어주겠다는데 뭐라 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만, 지 때문에 죽은 엄마 뼛가루 뿌린지 얼마나 됐다고 다른 여자랑 엉겨 붙어있는 그의 태도가 아니꼽고 꼴같잖았다.

 

  그렇다고 해도 내가 나서서 뭐라 하긴 좀 민망하고 껄끄러웠다. 머릿속 엄마한테 물어도 엄마는 이제 죽었으니 그 인간이 뭔 지랄을 하던 자기 알 바 아니랬다. 인생 참 편하게 사는 엄마가 부러웠다. 괜한 심술에 일부러 방에서 잠이 든 척 누워있으면 과부는 어김없이 자정을 넘어 노크를 했다. 잠귀 밝은 그는 노크 소리가 들리면 바로 일어나선 멍하니 앉아있었다. 잠시 멎었던 노크 소리가 다시 이어지고 나서야 조용조용 밖으로 나갔다. 저 인간은 뭐하는 인간인가. 엄마 살아있을 때도 빈 껍질같이 엄마한테 끌려만 다니더니. 끄는 사람이 있어야만 밭을 가는 소 같은 그의 성격과 행동에 속이 탔지만 난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었다.

 

 한편으론 과부 정도면 최악의 새엄마는 아니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각종 화장품을 처바르고도 엄마보다 천박하게 생긴 얼굴은 봐주기 힘들지만 내가 과부랑 할 것도 아니고 그만 견뎌낼 수 있다면 내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과부는 겉으로 티 내는 것보다도 훨씬 돈이 많았다. 얼핏 듣기론 가진 빌딩만 세 채라고 했다. 엄마에게선 찾아볼 수 없었던, 돈 걱정 없는 사람 특유의 너그러움을 가지고 있었고 남에게 베푸는 것을 덕으로 여겼다. 그것만 보면 성격은 합격점이었다. 경박한 목소리나 행동거지도, 매일 그려대지만 전혀 늘지 않는 하찮은 그림 솜씨도, 방값이랑 밥 값 걱정 없이 사는 대가라 생각하면 견디기 힘든 흠이라고 볼 수 없었다. 그래도 그가 엄마를 잊고 과부와 사는 꼴을 상상하자 배알이 꼴렸다. 그 인간이 뭐 잘한 게 있다고 이런 복이 있나 싶었다.

 

 그가 나에게 무슨 언질을 주면 나도 눈치를 줄 텐데 그는 말이 없었다. 열두 시를 넘기면 발정 난 암고양이처럼 그를 찾는 과부도 낮 동안은 그에게 데면데면 존대를 했다. 직접 전라도까지 운전을 해 장어를 사 오는 과부의 행동이 그의 남성성을 높이기 위한 노골적인 몸부림이라고 단정한 나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과부는 그에게 음흉한 눈빛 한번 주지 않았고, 꼬리 하나 권하지도 않았다. 생강 채를 넣고 쌈을 싸는 법을 나에게 알려주고 자기가 싼 쌈도 내 입속에 쏙 넣어주는 과부의 저의가 뭔지 탁 까놓고 묻고 싶었다. 일부러 그러시는 거예요? 나만 없으면 저 인간이랑 서로 쌈을 싸 먹이면서 알콩달콩 살고 싶은데 나 때문에 못한다고 시위라도 하시는 거예요? 그럼 내가 빠져주고.

 

 그들의 연극에 싫증이 난 나는 그들이 떡을 치든 쌀을 빻든 알 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신경을 껐다. 과부의 저의를, 과부의 범죄행각을 알게 된 건 그와 과부의 야밤 밀회를 알아챈 지 한참이나 지나서였다. 수박을 잔뜩 먹고 잔 덕에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깼다. 수박은 그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었다. 과부는 설탕과 사이다를 듬뿍 넣고 화채를 만들어줬고 난 냉면 그릇으로 두 그릇이나 먹어치웠다. 화장실에 가려고 하는데 과부의 방에서 나오는 그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이어서 높은 음색의 과부 목소리가 울렸다. 제 딴엔 속삭인다고 했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목소리를 숨길 수는 없었다. “여기, 나린이 학비 하세요.”

 

 ‘과부가 왜 내 학비를 챙기지?’ 하는 멍청한 생각을 한참 동안 하고 나서야 이 구차하고 치사하고 더러운 거래의 실체가 이해됐다. 동시에 온몸에 힘이 빠져 하마터면 요를 적실 뻔했다. 이러지 마시라던 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어진 심야의 정사. 아파트로 이사 오고 나서도 그는 여전히 공치는 날이 많았지만 한 번도 방값 때문에 걱정하지는 않았다. 그가 방값을 내는 걸 본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났다. 누가 처음 제안했을까? 그의 성격에 자기가 먼저 ‘이렇게 해 드리면 방값은 안 내도 되죠?’ 했을 것 같지는 않았지만, 내가 아는 그의 성격은 여자가 먼저 제안했다고 해서 ‘그러죠.’ 할 성격도 아니니까, 내가 그를 잘못 알아도 한참 잘못 안 것 같았다.

 

 그야 뭐 심 봉사가 심청이 젖 얻으러 다니는 심정으로 그랬다고 쳐도 과부는 이런 행동을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게 이상했다. 빼어난 인물은 아니지만 돈도 많고 성격도 살가워 그보다 젊고 능력 있는 사람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돈을 주고 구한다면. 한집에 산다는 지리적 근접성을 빼면 아무리 좋게 봐 주려 해도 그의 장점이 없는데. 설령 그가 정말 ‘대물’이라도 그게 그의 서리태같이 작고 마른 몸과 나열하기도 힘든 성격장애들, 그리고 몸이나 팔아 딸 학비를 벌어야 하는 무능력함을 극복할만한 장점인지는 의문이 들었다.

 

 관계의 본질이 밝혀지자 더 많은 수수께끼가 생겼다. 여전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가 무슨 생각으로 거래에 가담하는지 모르니까 뭘 해야 할지,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도 몰랐다. 그는 과부가 좋은가? 좋으면서 엄마 때문에, 나 때문에 숨기고 싶나? 아니면 돈 때문에, 나 때문에 억지로 하는가? 남자나 성욕에 대해서는 책으로만 읽어본 난 얄팍한 나의 상식으로 그를 이해, 분석하려 애썼고, 사소한 그나 과부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실마리를 찾고자 했지만, 그럴수록 속 타는 건 나뿐이었고, 열두 시가 되기 전 그들은 조선 시대 처녀 총각인 양 내외하며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는 방안에서는 팬티 바람으로 있으면서 방 밖으로 나갈 땐 반바지라도 꼭 챙겨 입었는데 그 꼴이 우스워 ‘나도 알 거 다 아니까 그냥 팬티바람으로 다녀.’하고 싶은 충동을 참기 힘들었다. 학교에 갔다가 집에 올 때면 행여나 한 덩어리가 된 둘의 맨살을 보게 될까 봐 열쇠가 있으면서도 초인종을 눌렀다. 과부가 미국에 있는 딸을 방문하는 횟수가 점점 줄자 난 그와 과부가 결혼을 하면 과부의 딸이 날 미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미리 했다.

 

 결국 입을 연 건 그였다. 낮술에 코가 삐뚤어져서 온 그가 “나린아 내는 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와 “아빠는 나린이를 위해선 뭐든지 할 수 있어요.”를 스무 번 정도 반복한 뒤에서야 아둔한 내 눈에도 그의 속마음이 조금 보였다. 내가 “뭐든지 할 필요는 없어.” 하고 운을 띄우자 그는 “아니야. 아빠는 뭐든지 할 수 있어. 아빠는 뭐든지 해야 해.” 하며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그 모습이 너무 가여워 가만히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젊었을 때부터 새치가 많았지만 오십이 채 안 돼 반백이 되어버린 그의 머리가 내 탓인 것 같아 명치끝이 아팠다.

 

 나지막하게 “하기 싫은 건 안 해도 돼.” 했다. 그가 도리질을 하며 내 눈을 봤다. 몸은 안 팔아도 돼. 아빠가 여잔 아니지만, 내가 창녀한테 배운 대로라면, 몸은 파는 거 아니래. 그때부터 그 사람 몸도 마음도 가치가 없어진대. 아빠라는 사람이 그 나이 먹고 어떻게 그걸 몰라. 바보같이. “너무 하기 싫은 건, 해선 안 되는 건 안 해도 돼. 나 때문에 하지는 마.” 작은 몸은 동글게 말아 눕는 그가 “그래도 되나?” 했다. “응. 그래도 욕 안 할게.” 그가 눈을 감았다. 나는 그제야 참았던 눈물을 내보냈다. 술주정인지, 잠꼬대인지, 그가 중얼댔다. “대물이는 말년이랑 나린이를 사랑해요.”

 

 고시원으로 이사를 가자는 그에게 그러자고 했다. 역시 그 인간은 오는 복도 못 받아먹는 인간이었다. 어차피 안양고로 진학할 거니까 그 주변으로 이사 가자는 데는 반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안양의 고등학교들이 평준화되기 전이었다. 중학교 3년간의 내신과 고입 연합고사 성적을 가지고 아이들을 1등부터 꼴등까지 줄을 세우고 위에서부터 뚝뚝 잘라 역시 명문부터 꼴통까지 줄을 서 있는 고등학교들의 머릿수를 차례로 채웠다. 고등학교 교복만 입고 돌아다녀도 자기 중학교 때 성적이 몇 등이었는지 만천하에 떠벌리고 다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전교 1등부터 30등 까지만 원서를 써준다는 안양고등학교에 들어갈 내신 성적이 간신히 됐던 나는 서너 단계 아래의 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갔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학비도 걱정이었지만 굳이 나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3년을 보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예상한 대로 그가 크게 반대했다. “느그 엄마가 니 안양고 가기를 얼마나 바랐는데.” “그럼 뭐해. 자기 살기 싫다고 죽은 사람 소원을 왜 들어줘.” 하며 그의 입을 막으면서도 그의 말에 설득당하고 말았다. 살아생전의 엄마는 내가 안양고를 가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내가 그보다 못한 학교에 가면 내 머릿속의 엄마가 날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았다. 엄마는 죽어서도 잔소리가 심했다. 그는 자기가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내 학비는 대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내가 안양고 원서를 안 쓰면 자기가 학교에 와서 대신 쓸 테니 알아서 하라며 엄포를 놓았다. 몸을 부서트리긴커녕 팔지도 못할 깜냥이면서 큰소리는 잘 쳤다. 난 못 이기는 척, 알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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