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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녹이 기억할 것입니다
작가 : Naram
작품등록일 : 2020.8.17

어린 아이들이 말하기를,

후대의 선생들이 가르치기를,

세계의 역사가들이 기록하기를,

당신은 비열하고 악독한 손가락질 받아야 마땅한 자라 비웃을지라도

아녹께선 그날의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3. 작은 나라, 나의 조국 - 2
작성일 : 20-08-31 22:28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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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칼은 지금은 토미라 불리는 청년을 무뚝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단순한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그가 몸을 담고 있는 곳을 생각한다면 좋지 않은 쪽으로 생각이 기울 수밖에 없었다.

 

  토미도 그런 그의 생각을 알고 있는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면서 손을 내저었다.

 

 

  “정말 우연입니다 우연. 이 근방에 일이 있어서 잠시 처리하고 돌아가는 중입니다.”

 

  “용병이라 하지 않았나.”

 

  “또 다른 신분이죠. 각자 동행자에게 알려져 봤자 좋을 것 없으니 서로 조용히 넘어갑시다.”

 

 

  아스칼은 한쪽 눈썹을 치켜뜨며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토미를 바라보았다.

 

 

  “내가 동행자가 있는 것은 어떻게 알고?”

 

  “임시로 만든 공간이 둘이서 지내기엔 좀 크니까요.”

 

  “계속 해봐.”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경계하는 사람과 단순히 밖을 경계 하는 사람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거기에... 이런.”

 

 

  토미가 감지한 것을 아스칼 역시 놓치지 않았는지 인상을 찌푸렸다. 아직 이곳에서 서로의 용건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여러 사람이 이곳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쯧. 일단 저와 함께 있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듯 하니 이야기가 잘 안된 것으로 하겠습니다.”

 

  “고맙군.”

 

 

  잠시 후 네명의 남녀가 불빛이 있는 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딘가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소년과 그 오른편에 선 평온한 얼굴의 남성이 선두에 있었고 그 뒤를 활과 검을 장비한 두명의 여성이 지키고 있었다.

 

  선두에 있던 평온한 얼굴의 남성이 상황파악을 하는 듯 토미와 아스칼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이야기가 잘 진행된 것 같진 않네요.”

 

  “뭐, 불쑥 나타난 불청객이니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요.”

 

 

  토미는 남성의 말에 어깨를 으쓱하며 천천히 걸어가 뒤를 지키는 여성들과 나란히 섰다. 남성은 자신을 지나쳐 가는 토미를 빤히 쳐다보곤 다시 시선을 옮겨 아스칼을 마주보았다. 그리곤 허리를 살짝 숙이며 정중하게 그에게 인사를 건네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융 상단의 넷째 공자님을 보좌하고 있는 싸라비라 합니다.”

 

  “아스칼이다. 별것 없는 용병이다.”

 

 

  아스칼은 낮선 인사법에 조금 당황했지만 싸라비는 이미 그러한 반응에 익숙해 졌는지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죄송하지만 이곳에서 하룻밤을 함께 묶고 가도 되겠습니까? 사례는 충분히 하겠습니다.”

 

  “미안하지만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내 소관이 아니다. 의뢰인이 오면 그에게서 허락을 받도록.”

 

  “오래 걸릴까요.”

 

  “알 수 없다. 슬슬 돌아올 때가 되긴 했지만 그 시기를 속단할 순 없다.”

 

 

  싸라비는 조금 표정을 굳히며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듯 입술을 다물었다. 한편 뒤에서 둘의 대화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소년은 짜증나는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입을 열었다.

 

 

  “뭐하려 여기서 이렇게 시간을 낭비해? 그냥 다른 곳으로 가서 새로운 야영지를 만들면 되잖아.”

 

  “그렇긴 합니다만, 가장 좋은 장소가 이곳입니다. 나라의 분위기가 뒤숭숭한 이 때에 적절한 야영지를 확보하지 않고 경솔하게 밤을 보내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임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아오. 귀찮은 검문소만 없었더라도 마을에서 편안하게 쉬는 건데.”

 

 

  머리를 벅벅 긁던 소년은 이내 시선을 돌려 팔짱을 끼고 있는 아스칼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앞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더니 아스칼의 코앞에서 멈추어 서곤 그의 거대한 덩치에 주눅 드는 기색 없이 그를 노려보았다.

 

 

  “이봐. 너 정도 되는 인물이 단순한 졸개중 하나일 리가 없잖아. 짐을 지고 있는 말의 수를 보아하니 인원도 꽤 되는 듯 하고.”

 

  “...”

 

  “그러니까 네 의뢰인이 온다면 잘좀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부탁하는 태도인가?”

 

  “물론.”

 

 

  아스칼은 어처구니없다는 듯 말했지만 소년은 당당했다. 그러자 여태까지 잠잠히 있던 티리에가 눈에서 불을 뿜으며 버릇없는 소년을 잡아먹을 듯이 노려봤다.

 

 

  “야!”

 

  “...응? 나?”

 

  “그래! 이 말라비틀어진 꼴뚜기 같이 생긴 놈아! 네가 뭔데 삼촌에게 이래라 저래라야?”

 

 

  소년은 멍한 표정으로 잠시동안 가만히 있었다. 그리곤 자신의 부관에게 고개를 돌리며 손가락으로 티리에를 가리켰다.

 

 

  “야. 저 계집애가 말하는 꼴뚜기가 뭐냐?”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

 

  “나에겐 중요해.”

 

 

  싸라비는 작게 한숨을 쉬곤 사실대로 고하였다.

 

 

  “해양생물입니다. 이전에 보셨던 오징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것이 손가락만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의 말에 소년은 인상을 팍 쓰며 안대를 쓴 채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티리에를 마주 노려보았다.

 

 

  “한마디로 마른 오징어 같이 생겼다는 거잖아.”

 

  “말씀드렸다 시피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만, 일단은 그렇죠.”

 

  “이 망할 꼬맹이가!”

 

  “뭐래! 자기도 꼬맹이면서!”

 

 

  소년과 소녀는 먼 거리에서 서로를 노려보며 악을 쓰기 시작했다. 내용은 점점 유치해져 갔고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서로 일정한 선은 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켜보는 입장에선 상당히 고역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저 멀리서 이들을 구원해줄 목소리가 들려왔다.

 

  둘의 대화를 반쯤 흘리며 말릴 타이밍을 찾고 있던 아스칼은 처음엔 헛소리를 들었나 싶어 무시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니 그것이 수원을 찾으러 갔던 센의 목소리인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아스칼! 내말 씹냐? 뭐 때문에 야영지가 시끄럽냐고!”

 

 

  가만히 들어보니 짜증이 섞여있긴 했지만 폭발하기 직전의 것은 아니었다. 함께한지 도합 두 달 정도 되는 기간 동안의 경험으로 그렇게 판단한 아스칼은 센이 있는 방향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야영지를 공유하자 하는 이들이 찾아왔다! 그들이 손님일지 불청객일지는 네 판단에 달려 있으니 서둘러 와라!”

 

 

  잠시 정적이 흘렀다. 악을 써대며 싸우던 소년과 티리에도 가만히 입을 다물며 센이 있으리라 생각되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내 그 방향에서 또다시 짜증이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도 헤인 닮아가냐? 그 정도는 네가 알아서 판단해! 어쨌든 내가 왔으니 기다려!”

 

 

  소년과 그의 일행들이 아스칼을 동시에 바라보았다. 아스칼에 입장에선 전에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을 때 독단으로 처리했다 한소리 들은 적이 있어 조심했던 것이었다. 조금 억울한 면도 있었지만 굳이 해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에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센을 기다렸다.

 

 

  잠시 후 어둠속에서 등장한 센은 말 위에서 불청객들을 슥 둘러보았다. 그리곤 상황설명을 요구하듯이 아스칼을 바라보았다.

 

 

  “야영지를 만드는 도중 이들이 찾아왔고 자리를 빌려 달라 했다. 나는 결정권이 없음을 말하며 미루었고. 어쩌다보니 둘이서 가벼운 말다툼을 하게 되었지만 이것은 별것 아니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네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지.”

 

 

  센은 말에서 내리곤 몸에 붙어있는 나뭇가지들과 나뭇잎들을 털어냈다. 그 후 자신이 타고 왔던 말의 고삐를 아스칼에게 넘기며 경계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소년에게 다가갔다.

 

 

  “그래서. 너는 누구냐?”

 

  “...나는 융 상단의 네 번째 저울, 리카르도 융이다. 그러는 귀하는 누구인가.”

 

  “오. 의외로 거물이잖아? 나는 센이라고 해.”

 

  “그게 실명인가?”

 

  “실명일 수도 있고 가명일 수도 있지.”

 

 

  센의 말에 리카르도가 인상을 굳혔다.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싸라비가 나서서 사이를 중재하려 했으나 순식간에 뽑힌 센의 레이피어가 그를 향하고 있어 감히 다가가질 못했다.

 

 

  “머리끼리 대화하고 있는데 어디서 손발이 끼어들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리카르도님을 상대하실 때 조금 더 진지하게 대해주십시오.”

 

  “뭐래. 내가 진지하게 임하면 이런 꼬맹이가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센은 이어 콧방귀를 끼며 가소롭다는 듯이 말을 덧붙였다.

 

 

  “거기에 대륙의 남서부를 주름잡고 있는 융 상단의 적자(嫡子)라 하지만 들어본 적도 없는 넷째를 진심으로 대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지거든.”

 

 

  리카르도는 굳은 얼굴로 센을 바라보았다. 남성인 듯 하지만 고운 얼굴과 피부를 가지고 있고 저렴해 보이는 말투와 행동 속에 기품이 숨겨져 있으며 거침없는 언행엔 자신감이 드러나 있었다.

 

 

  “그래도 당신은 나를 의심하진 않는군.”

 

  “그거야 로만을 본 적이 있으니까. 처음엔 긴가민가했는데 얼굴을 보니 확실히 닮았네.”

 

  “셋째 형님을 본 적이 있다고?”

 

 

  센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리카르도를 슥 훑어보곤 티리에가 있는 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그래. 보아하니 쌍둥이인 것 같은데, 동생쪽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고생해라. 여기서 함께 자던지 말던지는 알아서 하고, 보상은 관심 없으니 알아서 성의것 해라.”

 

 

  말을 마친 센은 멍한 표정의 리카르도를 무시하곤 티리에가 앉아있는 텐트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아스칼, 밥줘!”

 

  “지금 당장 먹을 수 있는 것은 건량밖에 없다.”

 

  “뭐? 지금 까지 뭐했니?”

 

  “야영지를 만드는 도중 이들을 상대했는데 저녁을 준비할 시간이 있었겠나.”

 

  “그러네 망할. 급한 허기라도 달래게 일단 그거라도 조금 가져와봐.”

 

 

  아스칼은 말에서 육포와 딱딱한 빵, 물이 담긴 가죽주머니를 들고 센과 티리에가 앉아 있는 곳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도중에 시선을 옮겨 리카르도 일행을 살펴보았지만 리카르도만 동요를 드러냈을 뿐, 나머지 일행들은 묵묵히 움직이며 잠자리를 준비했다.

 

  간단히 챙겨온 식사를 센에게 건넨 아스칼은 그녀의 옆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듣자하니 척을 져봤자 번거로운 일들만 따라올 듯 한데 굳이 저들을 눌러놓을 필요가 있었나?”

 

 

  센은 건네받은 육포를 입에 물고 거칠게 뜯었다. 그리고 짭짤한 고기의 맛을 즐기듯 천천히 질겅거리며 씹었다.

 

 

  “너 때문이잖아 멍청아.”

 

  “음?”

 

 

  그녀는 그의 머리를 한번 흘겨보곤 다시 정면을 바라보았다.

 

 

  “머리카락은 감추라니까 왜 드러내 놓고 있어?”

 

 

  아스칼은 그제서야 자신이 야영지 작업을 우선시 하여 터번 만드는 것을 깜빡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이 은근히 고압적인 자세로 나왔던 것도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지금 그의 민족은 아일드 제국의 적이었고 제국 내에서 당당히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센은 물을 한 모금 시원하게 들이키곤 입가를 닦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로 귀찮은 부분들을 잡고 있으니 당분간은 조용하겠지만 앞으론 조심해. 융 상단은 혼란스러운 사회분위기 속에서 급성장한 상단이야. 상단주도 그렇고 상단 성향 자체가 상대방의 약점을 쥔 상태에서 거래를 시작하는 족속들이지. 저놈들에게 이 이상 빌미를 주지 마.”

 

 

  그녀의 말에 아스칼은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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