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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녹이 기억할 것입니다
작가 : Naram
작품등록일 : 2020.8.17

어린 아이들이 말하기를,

후대의 선생들이 가르치기를,

세계의 역사가들이 기록하기를,

당신은 비열하고 악독한 손가락질 받아야 마땅한 자라 비웃을지라도

아녹께선 그날의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2. 묻힌 지식의 추종자 - 9
작성일 : 20-08-31 22:26     조회 : 241     추천 : 0     분량 : 5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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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공허하지만 가득 찼고 비좁지만 그 끝을 알 수 없는, 인간의 사고로는 도저히 정립할 수 없는 공간에서 네 신이 함께했다.

 

 

  [아이들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이다]

 

 

  그라스트는 세상을 향해 귀를 기울였다. 그라스트의 귀가 향한 곳엔 수많은 전사들이 뜨거운 모래바닥 위로 도열해 있었다.

 

 

  우연을 제외하곤 특별한 이정표 없이는 올 수 없는 자함 사막 특정한 곳에서 뜨거운 뙤약볕 아래 완전무장하고 있는 그들의 표정은 더없이 진중했다.

 

  가죽으로 만든 북소리가 크게 세 번 울리고 간이로 만들어진 단상 위로 거대한 체구의 전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세어진 것이 아닌 생기가 있는 백발, 억새보이는 눈매와 굳게 닫힌 입, 거대하면서도 단단하게 균형 잡힌 체구와 절도 있는 자세는 말 그대로 군왕의 상이였다.

 

  그는 무리의 가장 뒤까지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말했다.

 

 

  “나의 형제, 자매들이여! 기나긴 고난의 시간을 함께한 신의 자손들이여! 너희는 그 날의 맹세를 기억하는가!”

 

 

  그는 이어 자신의 가슴을 강하게 두드리며 울부짖듯이 외쳤다.

 

 

  “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의 어머니, 셀 수 없는 선조로부터 이어진 고난의 사막 끝에 푸르른 초목이 보이노라!”

 

 

  먹을 것이 없어 빵 대신 모래를 퍼먹고 고된 삶에 땀이 아닌 피가 배어나오던 시간을 잊지 말라는 듯 그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져갔다.

 

 

  “늑대의 턱 아래에서 양가죽을 뒤집어썼으나 언약의 날이 다가왔으니, 우리 빛의 자손들은 어둠의 장막 너머로 흐르는 별의 강을 향해 나아가리라!”

 

 

  허리춤의 검이 뽑혔다. 하늘을 향해 치켜든 검은 그 끝이 흔들리지 않았고 쥐고 있는 팔엔 굵은 힘줄들이 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해 역동적으로 움직였다.

 

 

  “오른손엔 영광의 검을, 왼손엔 승리의 깃발을 들어라! 약속의 땅, 그 언덕 너머 도달할 곳을 위해!”

 

 

  타오르는 불꽃처럼 거칠게 타오르는 기의 형상이 그의 검을 휘감았다. 그리고 그것은 하늘을 향해 선언하듯 위로 폭발하듯 솟구쳤다.

 

 

  “Brihile Ixtania(익스타니아 만세)!”

 

  염원을 담은 그의 외침은 그곳에 있는 모두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의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흩어지기도 전에 모든 전사들의 검이 하늘을 향해 뻗쳤다.

 

 

  “Brihile Ixtania!”

  “Brihile Ixtania!”

 

  “Brihile Ixtania!”

 

  천지를 뒤흔드는 듯한 만세삼창은 전사들의 다짐을 그들의 검에, 가슴 속에, 영혼에 깊이 각인시켰다.

 

  심장을 울리는 뜨거운 맹세의 외침이 최고조로 달했을 때 백발의 전사는, 메네슈아는, 훗날 정복왕이라 불릴 남자는 달아오른 자신의 검을 전방으로 휘두르며 선포했다.

 

 

  “전군 행동을 개시하라!”

 

 

 

 

  [그리고 항상 그러했듯 후회를 반복할 것이다.]

 

 

  바리안은 어둠 속에서 세상을 느꼈다. 바리안의 감각이 닿은 곳엔 고양이 가면을 쓴 여인과 복면을 두른 여러 인원이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촛불 몇 개만 밝혀진 어두운 밀실에서 가장 선두에 선 복면의 남성이 고양이 가면을 쓴 여인에게 부복하며 말했다.

 

 

  “그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무덤덤했으나 그 속에 감춰진 감정은 너무나도 명백했다.

 

 

  “흥분을 가라앉히세요. 우리 아일드 제국의 정보국은 항상 냉정해야만 합니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준비는 모두 끝났고 예상범위 안쪽이니 충분히 통제 가능합니다.”

 

 

  고양이 가면은 단호한 어조로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누누이 강조했듯 방심은 절대금물입니다. 아이가 하늘을 향해 장난으로 던진 돌이 마을 전체의 우환으로 돌아올 수 있듯 아주 사소한 일 하나가 준비했던 흐름을 뒤틀어놓을 수 있습니다.”

 

 

  그녀는 부복한 남성의 어깨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는 감격한 듯 몸을 떨었는데 뒤에 나열하고 있던 인원들중 몇 명은 조용히 혀를 차며 그런 추태를 비웃었다.

 

 

  “모든 것은 ‘적당함’이 중요합니다. 너무 모자라서도, 너무 과해서도 안되죠.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임무는 바로 이것입니다.”

 

 

  손바닥이 가볍게 두 번 부딪혔다. 그 경쾌하고 맑은 소리에 서있던 모든 복면인들이 동시에 부복하며 고양이 가면의 명령을 기다렸다.

 

 

  “그들의 침공경로를 미리 지정한 위치로 유도합니다. 본국은 물론 주변국들에서 기생하고 있는 그 더러운 것들을 한번에 일소할 수 있도록 충분한 흔적을 남겨놓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역사의 흐름에 따라 쇠하고 있는 우리 제국의 일부를 그들에게 내어주긴 하되 내부에서 갉아먹고 있던 기생충들도 함께 청소해서 미래를 도모해야 해요.”

 

 

  그녀는 이어 무덤덤하게 말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 나라는 썩었습니다. 현 황실은 이미 눈이 멀어 제대로 된 통치를 할 수 없고 그들을 받쳐주어야 할 충신들은 모두 떠나 간신배들만 남았습니다. 우리는 밑동마저 썩어버리기 전에 과감하게 병든 부분을 제거하는 진정한 이 나라의 충신임을 기억하시고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촛불이 꺼졌다.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고 복면인들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졌다.

 

  작은 불빛마저 사라진 어둠 속에서 고요한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고양이 가면 뒤에 가려진 그녀의 입가엔 비틀린 미소가 걸려있었다.

 

 

  “우리의 이상은 실현될 거예요 언니.”

 

 

 

 

  [말을 해도 듣지 않고 눈앞에 두어도 보질 않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지켈은 수많은 눈으로 세상을 보았다. 지켈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눈을 들어 시선을 집중하니 그곳엔 연못 위에 지어진 정자에서 다도를 즐기고 있는 세명의 네벤이 있었다.

 

  가장 상석에 앉은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여우 네벤이 다른 이들의 말에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연못의 다리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갓을 쓴 여우 네벤이 빠른 걸음으로 이곳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여우 네벤은 짓궂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모두에게 말했다.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이 오는구려. 다들 박수로 맞이해 주도록 합시다.”

 

  “하하, 그것 좋지요.”

 

 

  마침내 갓을 쓴 여우 네벤이 도착했을 때 정자에 앉아있던 모두는 그를 향해 박수를 쳐주며 이런 저런 농담을 던졌다. 당사자는 어쩔줄을 몰라 하며 당황하다 가장 상석에 앉아있는 이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호충선님, 대장로님들. 자기관리를 소홀히 해 늦은점 깊은 사죄를 담아 용서를 구합니다.”

 

  “받아들이겠네. 우리 한서량 익문사 정보국(益聞社 情報局) 3부단장이 바쁜 것은 여기 있는 모두가 알고 있으니 그만 자리에 앉게나.”

 

 

  충선은 서량이 자신의 자리에 앉을 때까지 잠시 기다려 주었다. 그리고 그가 갓 끈을 풀어 옆에 내려놓을 때 찻잔을 들어 올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모두들 보고받았겠지만 아일드의 정보국이 추종자들과 접촉한다는 정황을 확인했소. 아일드 정보국의 현 국장이 취임한 이후 중구난방이었던 조직을 완전히 개편해 예전처럼 쉬이 얻을 순 없어 정보원들이 고생을 좀 했지.”

 

  “기억나는구려. 보고 받은지 두달 정도 지난 것 같군.”

 

  “거기에 최근엔 사막민족의 밀사가 함께 봉기하자는 밀서를 익문사 정보원을 통해 보냈소. 그들의 정보전 능력을 쉬이 본 것에 대해 반성해야겠지만 이것은 넘겨두고, 중요한 것은 이 밀서의 존재가 왕실엔 알려지지 않았다는 말이오.”

 

 

  충선은 반쯤 줄어든 찻잔을 상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지켈의 눈이자 익문사 정보국장인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이용할까 많은 시간을 고민했소. 그중 국가와 우리 호(狐)족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길을 정했소.”

 

 

  모두가 잔을 내려놓으며 충선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한편으론 충격적이었고 한편으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던 것이었다.

 

 

  “우리는 몰려오고 있는 환란을 이용해 아일드 제국의 속국을 자처하고 있는 현 왕권을 몰아내고 진정한 아리수국으로 일어설 것이오. 현재 득세하고 있는 늑대 놈들을 제외한 나머지 족장들을 모아 새로운 하늘을 일으키려 하는데 이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소.”

 

 

  짧은 시간 침묵이 흐른 뒤 가장 나이가 많은 대장로가 입을 열었다.

 

 

  “명분은 무엇이오.”

 

  “묻힌 지식의 추종자들은 지켈께서 강하게 경고하신 집단. 그런 추종자들에게 휘둘리는 아일드제국의 속국을 자처하는 현 왕권을 규탄한다.”

 

 

  이어 충선은 목소리를 낮추어 말을 더했다.

 

 

  “또한 추종자들과 결탁하여 자국의 국민들을 실험체로 팔아넘긴 현 왕권에 심판을 요구하며 이에 정의를 위해 검을 든다.”

 

  “뭐라? 그것이 사실이오?”

 

 

  앉아 있던 모두가 놀랐다. 하지만 그 뿐, 충선의 얼굴을 본 그들은 천천히 마음을 가다듬고 진중한 눈빛으로 충선을 바라보았다.

 

 

  “민심을 움직이는데 있어 진실은 1할이면 충분하오. 추종자들을 몰아내는 것이 바로 지켈의 뜻이니.”

 

 

  충선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남은 잔을 들어 올렸다.

 

 

  “우리의 행보가 곧 지켈의 정의가 될 것이오.”

 

 

 

 

  [허나 아이들이 어떠한 길을 선택하든 그것이 모여 하나의 역사로 남으리니 후대의 아이들은 기록에서 지혜를 찾으리라]

 

 

  “저의 부족한 사견으론 이러한 밀서는 마구잡이식 간보기로 찔러보는 것이 아닌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보낸 것이라 사료됩니다. 하여 우리 왕국은...”

 

  “당분간은 언동에 주의하라. 진정한 거상은 만용이 아니라 도전하는 자들이니 우리 길드는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과감하게 판에 뛰어든다.”

 

  “때가 다가왔는가. 맹약에 따라 함께 하겠다 전하라.”

 

  “기껏 해야 사막의 야만인들이다. 차라리 이것을 제국에 바치는 것이 옳은 선택이겠지.”

 

  “전부터 심상치 않았긴 했어. 재미있네! 우린 이 수라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그렇단 말이지.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 이 기회에 새로운 나라를 세워보는 것도...”

 

  “우린 철저하게 중립을 유지하겠소. 그 어떤 세력에도 꼬투리 잡힐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들도 언동에 주의하기를 바라오.”

 

 

  아녹은 역사의 흐름을 읽었다. 변혁의 바람은 한 소년의 맹세로부터 시작된 작은 숨결에서 시작되어 민족의 염원이 담긴 불길을 만나 시대의 폭풍이 되었다.

 

  이 뜨겁고 거친 시대의 흐름에 여러 지역, 민족, 나라, 각종 이권단체들이 휘말릴 것이고 여기서 또 다른 변화의 흐름이 만들어질 것이다.

 

 

 

  [우리가 내린 지상명령을 기억하고 있는 세대]

 

  [그러나 이것을 각자의 입맛대로 곡해하기 시작하는 세대]

 

  [이전 세계가 그러했던 것처럼 그들은 회개하며 돌아올 것이나]

 

  [이전 세계와 같은 멸망의 길을 선택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피조물로선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는 시간동안 함께 했던 넷은 염원을 담은 한마디씩을 남기며 하나 둘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아녹은 미약하지만 그 끝을 알 수 없는 작은 흐름을 읽었다. 그리고 그 흐름에 자신이 아끼는 한 아이가 있음을 확인하곤 작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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