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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로맨스에 실패하셨습니다
작가 : 유제인
작품등록일 : 2020.8.2

지나치게 치명적인 세 명의 남자와 그들을 조련하는 한 여자의 본격 남친 대행 프로젝트!

'헤어지쟤, 곧 결혼을 한대, 그것도 어플에서 만난 여자랑...그렇다면 그 결혼식 내가 가줘야지!'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친구에게 원펀치쓰리타격의 이별통보를 받은 김이로
결혼식에 함께 갈 상대를 구하기 위해 혈중 알콜농도 최상에 이르는 상태로 어플 '로맨스'를 다운받는다.

성격도, 외모도, 매력도 각기 다른 어플 속 세 명의 남자가 그녀의 남친 대행을 자처하는데...
다른 거 다 잘해도 연애만 서툰 김이로, 이번 로맨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4각관계 #으른연애 #남친대행 #직진남 #능글남

 
8. 그날의 비밀(2)
작성일 : 20-08-31 20:50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6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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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집은 곧 그 사람의 얼굴이다’가 철칙인 해단.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이로의 집 상태를 확인하고는 경악한다.

 

 저 어마어마한 술병의 숫자를 보아하니, 누가 미친 여자 아니랄까 봐 집도 미쳐있었다.

 결벽증의 해단이 어디에도 앉지 못하고 망부석이 되어 있는데, 부엌에서 뭔가를 들고 비틀대며 걸어온 이로가 대뜸 해단에게 건넨다.

 

 “북어네”

 

 그래, 북어. 엄밀히 말해 첫 만남인 이 상황에 이로가 해단에게 건넨 것은 북어였다. 포장도 안 뜯은, 되게 큰.

 

 “나 해장국 좀 끓여주라”

 

 “…뭐?”

 

 “왜?”

 

 당당한 태도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상 이상의 무례함에 해단은 대화를 포기한다. 반면에 씩 웃으며 해단의 손에 억지로 포장된 북어를 쥐여준 이로가 소파에 덜렁 눕는다.

 

 역시 괜히 왔지. 호기심이든 분노든 알아서 삭히고 무시했어야만 했다. 해단이 잠시 한 손으로 머리를 짚으며 이 상황을 정리 중인데, 소파에서 다시 일어난 이로가 해단의 앞에 선다.

 

 “갈 거지?”

 

 “어. 집에 갈 거야”

 

 “말고 결혼식! 갈 거지?”

 

 “그 얘기가 아직도 진행 중이야?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내가 너 오디션도 꽂아줬잖아!”

 

 “어쭈? 대놓고 협박하네”

 

 어플에서 대화하던 수준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이로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해단의 입에서 한숨만 반복된다.

 

 “나 진짜 급하다고!”

 

 “제대로 미쳤네. 혹시 여태까지도 저만큼 술을 마시고 나랑 대화했던 건 아니지?”

 

 “갈 거면 계약서 쓰고 가! 아니면 나 기억 못 한단 말이야.”

 

 “기억을 못 해?”

 

 “블랙아웃. 술 깨면 기억 하나도 안 나”

 

 이렇게 해맑게 툭 뱉을 만한 얘기가 아님은 확실한데. 이런 이상한 대화에서 벗어나야겠다고 판단한 해단이 북어를 내려놓을 요량으로 부엌 식탁으로 향한다.

 

 먹다 만 와인과 두 개의 잔을 발견한 해단이 혹시나 싶어 집을 둘러보지만, 여전히 정신 나간 김이로 혼자뿐이었다.

 

 “와인 마실래?”

 

 언제 또 온 건지 의자를 끌고 앉은 이로가 건너편 자리를 가리킨다. 누가 먹었는지도 모를 이 와인잔 앞에 앉으라니. 해단의 화가 또 뻗치려는 찰나, 용케 눈치챈 이로가 새로운 와인잔을 내려놓는다.

 

 “갈 거라고”

 

 “그럼 왜 왔는데?”

 

 “불렀잖아”

 

 “내가?”

 

 “그새 잊었어?”

 

 “고마워”

 

 대화의 흐름이 통 읽혀야 말이지. 갑작스럽게 고맙다 인사하는 이로의 행동에 해단의 말문이 턱 막힌다.

 

 “나이를 드니까 말이야, 부른다고 와주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 내가 친구는 딱 두 명뿐이거든? 근데 하나는 전남친이었으니까 이젠 한 명 남았다.”

 

 “구구절절한 김이로 TMI 안 듣고 싶은데”

 

 “까칠한 자식!”

 

 “내가 왜 그쪽 자식……”

 

 “그래도 고마운 건 안 변해. 나 너무 외로웠거든.”

 

 그렇게 쓸쓸하고 촉촉한 눈빛을 뿜어대면, 아무리 까칠한 해단이라도 무시하기가 곤란해진다. 이런 순간엔 눈치 빠른 자신이 싫어지는 해단이다. 결국, 못 이긴 해단이 앞자리에 앉는다.

 

 “딱 삼십 분만이야. 참고로 해장국은 안 끓여”

 

 “손보니까 요리 잘할 것 같은데…”

 

 “당연히 요리는 잘하지! 그렇다고 김이로한테 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거든? 작가라는 본인의 직위에 감사하기나 해”

 

 “넵!”

 

 엉망진창의 포즈로 경례하듯 인사한 이로가 새로운 술친구가 생겼단 사실에 신나서 정량에 넘치게 와인을 따른다.

 

 술을 잘 마시지 않는 해단이지만, 굳이 들뜬 이로의 행동을 말리진 않았다. 그게 배려인지, 귀찮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오디션에 날 추천한 이유가 뭐야?”

 

 이참에 해단은 궁금한 걸 묻기로 했다. 안면도 트지 않은 사이에, 고작 어플로 대화 몇 번. 그조차도 제대로 된 대화가 오간 사이는 아니었으니까.

 

 물론, 진실의 전말을 파고들자면 딱히 이로의 깊은 뜻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이로는 이 순간 그걸 굳이 밝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중이었다.

 

 “뭐 그냥. 너 그림 같이 생겨서?”

 

 “고작 그거야?”

 

 “고작이라니! 내 작품의 남자주인공은 무조건 잘생겨야 돼!”

 

 “무슨 작가가 배우를 외모로 보고 뽑나. 실력은 안 봐?”

 

 “그건 네가 이제 보여줘야지”

 

 나지막이 뱉어진 이로의 말에 반박할 말을 잃은 해단이 괜히 와인 손잡이만 만지작댄다. 이윽고 느껴지는 이로의 부담스러운 시선에 해단이 고개를 휙 든다.

 

 “왜 또?”

 

 “아니 너 실물로 보니까 진짜 대박이다.”

 

 “그만 봐”

 

 “원래 모델이었다며? 근데 왜 배우로 전향했어?”

 

 어려운 질문은 아니었지만, 낯선 이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것은 적어도 해단에겐 어려운 일이었다. 이로의 시선을 피한 해단이 또 와인 손잡이를 만지작댄다.

 

 “그냥 꿈”

 

 “꿈이구나”

 

 “작가가 꿈이었어?”

 

 “음…꿈보단 전부였지. 난 그거 아니면 안 됐거든. 꿈으로 품을 만큼 아름답고 귀한 게 아니라, 정말 살기 위해 그 길이 아니면 안 되는 거.”

 

 취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온전한 이로의 대답에 해단이 사뭇 놀란다. 솔직한 건 알았지만, 아까부터 TMI 파티인 이 여자. 술만 마시면 원래 이러는 건가.

 근데 또 굳이 그 말을 끊지 않는 해단이다.

 

 “그래서 결혼식 가줄 거야?”

 

 “하…”

 

 그럼 그렇지. 잠깐 진지해질 만하면 또 저 소리다. 해단이 인상을 확 구기자,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이로가 고개를 뒤로 젖히며 호탕하게 웃는다.

 

 “한 모금만 마시면 안 돼?”

 

 “안 마셔”

 

 “술친구 해준다며!”

 

 “내가 언제”

 

 “자리에 앉았으면 땅땅이지! 남자가 한 입으로 뱉었으면 땅땅이지! 술잔 만지작댔으면 땅땅이지!”

 

 “하…….”

 

 그냥 뒀다간 땅땅이고 뭐고 계속 반복될 거란 생각에 해단이 와인잔을 든다. 기어이 한 모금이 아니라 한잔을 전부 들이키는 해단의 행동에 이로가 장난감 인형처럼 박수를 쳐댄다.

 

 “우리 그림이 술 약하구나? 기다려봐! 이 몸이 숙취해소제를 가져다주겠어!”

 

 비틀대며 일어나 방으로 향하는 이로. 역시나 술이 약했던 해단은 방금 자신의 행동을 금세 후회하며 한 손으로는 다시 머리를 짚는다.

 

 술이나 깰 요량으로 일어선 해단이 이로의 집을 둘러본다. 거실 바닥에 엉망진창으로 어질러진 과자 봉지들과 술병들이 보였지만, 자세히 보면 대본과 책도 빼곡했다.

 

 알 수 없기도, 또 너무 뻔히 보이기도 한 이로의 집은 정말 이로 그 자체였다. 특히 다른 곳은 다 복잡해도 노트북이 올려진 작은 테이블만 깨끗한 것이 그랬다. 노트북 화면에 띄어진 ‘방해금지모드’ 기획안을 물끄러미 보던 해단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올라온다.

 

 “김이로!”

 

 숙취해소제를 직접 조제 하나 싶을 만큼 소식이 없는 이로를 찾기 위해 살짝 방문을 열어본 해단, 침대에 상체를 기대고 잠이든 이로의 모습을 발견한다. 한 손엔 해단에게 주지 못한 숙취해소제가 하나 들려있는 상태로.

 

 이로의 가까이로 다가간 해단은 훅 풍겨오는 술 냄새에 인상을 찡그린다.

 

 “많이 마시긴 했네”

 

 술기운이 해단을 유하게 만들어준 덕분일까, 숙취해소제를 주머니에 집어넣은 해단이 망설임 없이 이로를 안아 들어 침대에 눕힌다.

 

 불 끄고 방문까지 닫아준 해단이 나가려다 말고, 부엌 식탁에 올려진 북어를 쳐다본다.

 

 “오바지, 오바야.”

 

 하지만 결국, 북어를 외면하지 못하고 부엌으로 향하는 해단이다.

 

 *

 

 한번 생각에 빠지면 잡아먹힐 때까지 끝나지 않는 탓에 밤까지 꼬박 새버린 연재가 요지부동이었던 몸을 겨우 일으킨다. 한참을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었더니 다리가 저릴 만도 했다. 기둥을 잡고 서서 다리를 주무르던 연재가 어느새 밝아진 하늘을 쳐다보며 한숨을 푹 쉰다.

 

 삼십 분 후면 도착하는 첫 버스를 기다리던 연재의 눈에, 이른 아침부터 오픈하는 카페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정신 차릴 겸 커피나 한잔 마실 요량으로 카페로 들어선 연재가 깔끔하고 엔틱한 내부를 둘러보다 메뉴판 앞에 선다.

 

 “어서오세요! 첫 손님이시네요?”

 

 “아…네! 안녕하세요. 일찍 오픈하시네요?”

 

 “오늘만요. 주민이세요?”

 

 “주민은 아니고…”

 

 “놀러오셨구나?”

 

 물론 그것도 아니지만, 자신도 여기에 왜 있는지 모르는 연재였다. 멋쩍게 웃은 연재가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킨 후 바테이블에 앉는다.

 

 어쩐지 익숙한 카페의 내부 풍경을 한참이나 바라보던 연재의 머릿속에 무언가가 휙 스친다. 동시에 로맨스 어플을 켠 연재가 이로의 사진들을 살펴보는데, 이로가 올려놓은 사진 중 하나의 배경이 이곳이었다.

 

 “사장님! 혹시 여기…김이로 작가님도 오시나요?”

 

 “김 작가님 아세요? 당연하죠! 저희 카페 단골이세요. 여기서 맨날 작업하시거든요!”

 

 꿩 대신 닭이라고 했든가. 이로를 만나지는 못했어도, 이로가 작업하는 카페에 오게 된 우연도 나쁘진 않았다. 이곳에서 이로의 작품들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졸려오는 정신도 절로 번쩍 든다.

 

 “김 작가님 지인이세요?”

 

 “네? 그냥 뭐……”

 

 “혹시 남자친구?”

 

 “네?!”

 

 “맞구나! 김 작가님이 도통 누구 안 데려오시는데…신기하네요!”

 

 부정할 타이밍을 놓친 연재가 멋쩍게 웃으며 머리만 긁적인다. 카페 사장이 반가움의 표시로 당근 케이크 한 조각을 연재에게 건넨다.

 

 “김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디저트에요. 첫 손님이시고, 김 작가님 남자친구시니까 특별히 서비스!”

 

 “아니에요! 진짜 안 주셔도 되는데……감사합니다.”

 

 누군가의 호의를 거절할 성격도 아니었지만, 장시간 앉아 있던 탓에 배가 고파오기도 했다. 당근 케이크를 빤히 바라보다 한입 베어 문 연재의 눈이 커진다.

 

 “하나도 안 달고 맛있어요!”

 

 “그렇죠? 저 이걸로 특허나 낼까 봐요!”

 

 화기애애한 대화가 몇 차례 오가고 나니, 어느새 당근 케이크를 다 먹은 후였다. 이로가 좋아할 만도 하겠단 생각을 하면서, 뭔가를 고민하던 연재가 사장님을 부른다.

 

 “혹시 하나 예약하고 갈 수 있을까요?”

 

 “포장해가시게요?”

 

 “아…그건 아니지만, 다음에 김이로 작가님 오시면 주세요.”

 

 “진짜요? 자상하기도 하셔라~ 네! 제가 김 작가님 오시면 꼭 전달 드릴게요”

 

 연재의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했지만, 그 생각의 원천은 전부 이로였다. 자신의 단순한 팬심이 조금씩 복잡해지고 있다는 것도 모른 체, 연재는 이로가 매일 앉는다는 자리만 줄곧 바라본다.

 

 *

 

 “김이로…?”

 

 주차를 마치고 카페로 걸어가던 우진이 낯선 남자의 품에 넘어지듯 안겨있는 이로를 발견하고는 부리나케 뛰어간다. 그제야 겨우 해단에게서 벗어난 이로가 발목의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푹 주저앉자, 해단과 우진이 동시에 몸을 숙여 이로를 잡는다.

 

 굉장히 삼각관계스러운 이 어색한 상황에서 먼저 손을 뗀 것은 해단이었다. 잠시 해단을 바라보던 우진이 재빨리 이로를 부축해 일으킨다.

 

 “괜찮아?”

 

 “응. 그냥 살짝 접질렀어.”

 

 당황했는지 입술을 깨무는 이로. 우진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시선은 줄곧 해단에게 향해있다.

 

 어색한 시선을 주고받던 우진이 먼저 고개를 숙여 인사하자, 해단도 대충 구색 맞춰 인사한다. 어쩐지 해단의 입꼬리엔 줄곧 알 수 없는 미소가 걸려있다.

 

 “해단! 너 아까 그거 무슨 소리야?”

 

 “여기서 해도 되는 이야긴가요? 작가님?”

 

 이로의 직접적인 질문에, 대답 대신 반문과 함께 노골적으로 우진을 쳐다보는 해단. 그제야 무슨 뜻인지 알아챈 이로가 헛기침을 한다.

 

 “얘는 내 친구 민우진이야.”

 

 “아, 단 한 명 있다는 그분?”

 

 “뭐? 내가 그런 말도 했었어?”

 

 “블랙아웃이 맞긴 한가 보네”

 

 놀란 이로가 뭐라 입을 열려는데, 창가 쪽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서인의 뒷모습을 발견한다. 드디어 그날 밤의 의문이 막 풀리려던 찰나인데, 하필 상황이 이렇다니.

 깊게 한숨 쉰 이로가 우진의 팔을 잡고 발을 살짝 디딘다.

 

 “윽…!”

 

 “야 괜찮아? 병원 가야되는 거 아니야?”

 

 “됐어. 장소 협찬에 배우 미팅까지 잡힌 마당에 어딜 가”

 

 해단이 티나지 않게 이로의 발목을 살피는데, 이로가 덜컥 해단의 손목을 잡는다. 놀란 해단의 눈이 커진다.

 

 “너! 그 얘기 있다가 해. 꼭 해! 알았어? 일단 지금은 미팅부터 하고. 너 도망가기만 해!”

 

 다시금 묘한 웃음이 해단의 입가로 퍼진다.

 

 “도망을 왜 가나, 내가”

 

 “그걸 몰라서 묻냐? 연락도 계속 씹고 입 닫고 있더니 이제 와서 그날 밤…. 내가 진짜 누군지 찾느라 얼마나 애먹었는데!”

 

 “누군질…찾아?”

 

 알 수 없는 이로의 말을 듣는 그 순간, 해단의 머리 위로 몇 가지의 잔상이 스친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남자, 누군가 먹다 남긴 와인잔.

 순식간에 해단의 표정이 굳어진다.

 

 “그럼 그 남자가 김이로 손님이 맞았네”

 

 “그 남자?”

 

 “그럼 그렇지.”

 

 싸늘한 표정으로 이로의 손을 뿌리친 해단. 그 탓에 이로의 몸이 다시 비틀댄다. 휙 카페로 먼저 들어가 버리는 해단의 행동에 당황한 이로가 절뚝이며 따라 들어가려는데, 우진이 이로를 붙잡는다.

 

 “너 핸드폰”

 

 “아, 고마워.”

 

 “근데 저 남자 설마…. 맞아? 그 어플?”

 

 “이따 얘기할게. 미팅 좀 길어질 것 같은데 먼저 가”

 

 “어. 근데 너 핸드폰에……아니다. 미팅 잘하고”

 

 우진을 보낸 이로가 미팅 상대들을 코앞에 두고 숨을 가다듬는다. 드디어, 그날의 비밀이 이로의 앞으로 풀어 헤쳐질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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