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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국정원, 황제가 되었습니다.
작가 : 기린초
작품등록일 : 2020.7.15

타살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언니를 위해 직접 사람을 죽이기로 한 국정원 블랙요원. 언니의 복수를 하고 자살하는데, 다시 눈을 떴다? 그것도 언니가 썼던 소설 속에서?

 
Chapter 02. 계획된 우연(4)
작성일 : 20-08-31 20:30     조회 : 264     추천 : 0     분량 : 5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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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순식간에 바뀐 엘리자베스의 태도에 아리안은 놀라면서도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접근한 이유라…….”

 

 엘리자베스의 말을 곱씹으며 뜸을 들이는 아리안.

 

 그는 테이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태평하게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맞은편 자리를 가리키며 엘리자베스를 보았다.

 

 “허.”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조금 편하게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여기 과자도 있고.”

 

 아리안이 테이블 위에 올려진 쟁반의 덮개를 걷어내며 정갈하게 놓인 과자를 보여줬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달콤하기도, 고소하기도 한 쿠키들이었다.

 

 “여기까지 왔다는 건 어쨌든 내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서 아닌가? 그럼 앉아서 하지. 서서 하면 다리 아프니까.”

 

 먹음직스러운 과자의 유혹에도 엘리자베스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자, 덧붙인 말이었다.

 

 엘리자베스는 어금니를 악물었고 아리안을 노려보았다.

 

 “하.”

 

 그러다가 어깨를 툭 떨어뜨리며 강하게 숨을 내뱉고는 그가 바란 대로 맞은편 자리에 앉아주었다.

 

 아리안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고 쿠키가 담긴 쟁반을 그녀에게로 조금 밀어주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외려 팔짱을 낀 채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제 말해. 무슨 이유에서 접근한 건지.”

 

 조금 공격적이게 느껴질 수 있는 말투였으나, 아리안은 충분히 예상했던 듯 당황한 기색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정보를 캐내려는 사람치고는 너무 단도직입적인 거 아닌가?”

 “에둘러 말한다고 해서 모를 인간은 아니라는 거 아니까 하는 말이야.”

 “오호. 날 꽤 잘 아는 것 같은 투네. 나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도 없었을 텐데.”

 

 잘 아는 것 같은 투로 말하는 사람이 누군데.

 

 엘리자베스는 속으로 구시렁댔다.

 

 자신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려 했다는 것도 일찍이 알고 있었던 듯했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 역시 알고 있는 뉘앙스가 짜증을 솟구치게 했다.

 

 하지만 힘겹게 그 짜증을 눌러보며 입을 뗐다.

 

 “그래. 그래서 초대장에 아리안 비스틴이라고 적힌 걸 보고도 긴가민가해서 찝찝했지.”

 “찝찝할 것까지야.”

 “이제 답을 할 차례인 것 같은데. 같은 질문을 세 번까지 하는 건 인내심의 한계라서.”

 “그때도 느꼈지만 성격이 급한 것 같아. 좀 여유를 가지고…….”

 “내 성격이 어떤지 알았으면 진작 말을 했어야지.”

 

 엘리자베스가 아리안의 말을 끊어버렸다.

 

 이 공간에 들어온 순간부터 서로를 향한 최소한의 존댓말 따위는 엘리자베스에 의해 깨졌다.

 

 이를 아리안이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말투에서 교양이 어쨌고 하는 말다툼부터 시작되었으리라.

 

 하지만 지금 엘리자베스에게 거기까지 고려할 여유 따위는 건 존재하지 않았기에.

 

 “처음에 접근. 접근이라니까 의도가 굉장히 불순해 보이네. 그런 건 아니야.”

 

 ‘아니기는 개뿔. 불순한 의도가 아니었으면 신분을 숨기지도 말았어야지. 그것도 에테른의 황제씩이나 될 사람이면서.’

 

 그렇게 얘기하고 싶은 것을 꾹 참고 이야기를 계속해보라고 눈짓했다.

 

 “처음에 마주쳤을 땐 예뻐서 관심이 갔고.”

 

 예뻐서라니.

 

 엘리자베스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미간을 좁혔다.

 

 “그걸 지금 나더러 믿으란 말이야?”

 

 아리안은 그녀의 반응에 어깨를 으쓱였다.

 

 “하지만 사실인걸? 주변에 있던 사람 중에 너한테 눈길 한번 안 준 사람은 없었을 거야. 엄청 빛이 났었거든.”

 

 들으면 들을수록 온몸이 간질거릴만한 멘트였다.

 

 “그래, 그래. 거기까지만 해. 그렇다고 쳐.”

 “자기 칭찬하는 걸 엄청 못 듣는 성격이구나. 그럼 더 자주 해야지.”

 

 저 씨.

 

 아리안은 개구쟁이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히죽 웃었다.

 

 이마라도 한 대 쥐어박고 싶은 것을 한숨으로 참아보며 자꾸만 옆으로 새는 본론으로 돌려놓으며 이어갔다.

 

 “내가 마티아스의 황제라는 걸 알게 된 때부터 접근한 이유는? 적국의 황제라는 걸 알았으니 가까이 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을 텐데.”

 “적국의 황제라고 생각지 않았어.”

 

 아리안은 쿠키를 하나 집어서 입에 물었다.

 

 오독오독 씹으며 해괴한 것을 보는 듯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엘리자베스와 눈을 맞췄다.

 

 “초대장에도 적어 놨는데. 이전의 관계를 청산하고 우호적인 에테른과 마티아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왜 시벨리 황제까지 유지해 오던 것을 무너뜨리는 거지?”

 “난 시벨리 비스틴이 아니라 아리안 셰인. 아니, 아리안 비스틴이니까.”

 

 아직 비스틴이라는 성이 입에 붙지 않은 것 같은 아리안.

 

 ‘성이 다르다는 건 시벨리 황제와 함께 황성에서 살았던 게 아니란 말인가.’

 

 만약 그렇다면 가정할 수 있는 사실은 하나였다.

 

 ‘황후의 자식이 아니군.’

 

 하긴. 황후의 자식이라기엔 너무 젊다.

 

 에테른의 황후는 시벨리 황제와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는데, 그때 낳은 자식이라고 생각하기엔 무척 젊은 셈이었다.

 

 “이미 내가 밖에서 난 자식이라는 건 눈치 챈 모양이네.”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엘리자베스를 보며 그녀라면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정식적인 첫 만남에 여기까지 얘기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아리안은 손에 묻은 쿠키 가루를 털어내곤 두 손을 살짝 맞잡았다.

 

 “구구절절한 설명은 필요 없을 테니까, 결론만 다시 말하자면 맞아. 난 황제와 황후 사이에서 난 자식은 아니야. 하지만 대를 이을 자식이나 친척이 한 명도 없는 황제에겐 유일한 후계자였던 셈이지.”

 “그래서 외부에 있던 널 황성으로 불러들였구나.”

 

 아리안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래서 난 아버지와는 달라. 마티아스와 왜 계속 자잘한 전쟁을 치르면서 사상자를 내는지 이해도 못 했었거든. 좋은 게 좋은 건데 말이야.”

 

 아리안의 정치에 대한 생각이나 가치관은 함께 살았던 제 어머니와 그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추측할 수 있었다.

 

 “그래서 황제라는 걸 알게 된 이후에도 접근한 이유가 뭐야.”

 “아, 그 질문에 답을 안 했지. 하지만 이미 한 것 같기도 하네. 황제이든 아니든 처음에 가졌던 관심은 그대로니까. 엘리자베스.”

 

 예뻐서?

 

 예뻐서 가졌던 관심이 그대로라 계속 접근했고 다음엔 황성에서 만나자는 말을 한 거라고?

 

 역시 애초부터 다시 만날 거란 확신을 한 게 분명했다.

 

 ‘황제 즉위식을 하기 전부터. 황제가 되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뒤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이었던 건가.’

 

 아리안에게서 자초지종을 듣고 나서도 의심스러운 건 여전했지만, 왜 태도를 바꾸게 되었는지 정도는 알게 된 것에 감사했다.

 

 “더 궁금한 건 없어?”

 “너한테 더 궁금한 게 있을 리가…….”

 

 있네. 있었다. 물어볼 게 하나가 더 있었지.

 

 엘리자베스는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다가 손을 떼고 다시 아리안을 쳐다보며 입을 뗐다.

 

 “마티아스의 귀족 중에 친분이 있는 가문이라든가 사람이라든가, 있어?”

 “마티아스 귀족 중에? 마티아스에서 아는 사람이라곤 너밖에 없어, 엘리자베스.”

 

 그럼 샬롯과 아리안은 일면식이 없단 말인데.

 

 아리안이 황성에 계속 있다가 자연스럽게 황태자가 된 것도 아니니 샬롯이 얼굴을 알 리도 없을 거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품은 야망인가?’

 

 이건 앞으로를 지켜보지 않으면 내릴 수 없는 답이었다.

 

 아마 마티아스에서 열리는 파티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살펴보면 알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 마티아스에서 열리는 파티.’

 

 엘리자베스는 전해줘야 할 것이 생각났고 품 안에 넣어두었던 초대장을 꺼냈다.

 

 “이게 뭐야?”

 

 마티아스의 도장으로 봉해진 봉투를 받아든 아리안이 물으며 봉투를 뜯었다.

 

 엘리자베스는 답하지 않고 그가 직접 확인할 때까지 기다렸다.

 

 봉투를 뜯었으니 곧 무슨 내용인지 알 텐데, 굳이 입 아프게 말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마티아스 파티에 초대합니다. 황제께서 보이신 우호적 관계 제안을 시작하는 좋은 의미로 보내드리는 초대장이오니, 참석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티아스 황제 엘리자베스 울프.”

 

 그걸 굳이 입으로 소리 내서 읽을 필요는 없는데.

 

 “마티아스에서 파티를 해?”

 “뭐, 어쩌다 보니.”

 “꼭 갈게.”

 “아니, 그걸 이렇게 혼자 결정해도 되는 건 아니지 않아?”

 “마티아스 황제가 에테른 황제 즉위식에 참석해 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하면 아무 말 못 할걸. 그런 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꼭 참석할게. 기대된다. 그때의 엘리자베스 모습.”

 

 아리안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은 듯 맑은 웃음을 지어 보였고 엘리자베스는 싸늘하게 굳혔던 얼굴에 힘을 풀었다.

 

 ‘제대로 된 생각이 박혀 있는 것 같기도 하면서 철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여전히 그의 머릿속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

 

 “엘리자베스가 에테른에 와준 것만으로도 기쁜데, 좋은 선물까지 받았네.”

 

 이런 엘리자베스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리안은 그저 그녀를 보며 화사한 얼굴만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었다.

 

 “이제 나가볼까?”

 

 아리안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고 엘리자베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황성 앞에서 그녀를 안내하겠다며 내밀었던 때와 같았다.

 

 ‘얜 왜 자꾸 손을 내미는 거야. 나도 혼자 일어설 수 있다고.’

 

 그렇게 외치고 싶었지만, 이 또한 일종의 예절이었기에. 이곳이 에테른이기도 하고.

 

 그래서 무시할 수가 없었다.

 

 ‘밖에 사람들이 있겠지. 어휴, 내 팔자야.’

 

 엘리자베스는 고민하다가 그 손을 잡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들어왔을 때처럼 손을 잡은 채 응접실에서 나오니, 엘리자베스가 예상했던 대로 사람들이 있었다.

 

 중요한 건 그중에 카를과 마리아가 끼어있었다는 것이었다.

 

 ‘내가 분명 따라오지 말라고 했는데.’

 

 명령이라는 말로도 그들의 발을 잠깐 묶어놓을 수 있었을 뿐이었다.

 

 제 편이 하나도 없는, 그것도 적국이었던 나라에서 다른 누구도 아닌 마티아스의 황제, 엘리자베스만 움직이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보고 있을 리가 없었다, 애초에.

 

 “그럼 이만 방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응접실에 있을 때와 이리 판이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태도를 빠르게 바꾸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에 아리안은 속으로 감탄했다.

 

 ‘어느 쪽이든 다 매력 있는 것 같지만.’

 

 이 생각을 엘리자베스가 들었다면 또 온몸이 간질거리는 이상한 느낌을 받아야 했을 거다.

 

 “제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방이 어디 있는지는 잘 아니 호의는 고맙지만, 사양하겠습니다.”

 

 단칼에 거절하곤 인사를 한 후 돌아서는 엘리자베스.

 

 카를과 마리아가 그 뒤를 따랐고 아리안은 멀어져 가는 그들의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가 시야에서 완전히 벗어났을 때야 발길을 돌렸다.

 

 ***

 

 낯선 공간 속에 홀로 있는 시간은 익숙했지만, 변함없이 외롭고 공허한 느낌이었다.

 

 피곤했을 테니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게 좋겠다는 마리아의 말에 동의하며 침대에 누운 것도 잠시, 마리아가 방을 나가자 엘리자베스는 몸을 일으켰다.

 

 “잠이 올 리가 없지.”

 

 침대에 잠시 걸터앉았다. 때마침 발끝에 닿는 달빛. 엘리자베스는 달빛을 따라 고개를 들었다.

 

 태양과는 너무도 다른 빛을 내리는 달은 언제나 아련하고도 서글픈 느낌이었다.

 

 “여기 와서 사람이 계속 감성적으로 되어가는 것 같아.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런 건 사친데.”

 

 말과는 달리 엘리자베스의 눈은 달에서 떨어질 줄 몰랐고 그녀의 두 발은 이내 바닥에 닿았다.

 

 보드랍게 발을 감싸는 실내화를 신고 천천히 창문으로 걸어갔다.

 

 꽉 닫힌 창문 앞에 가만히 서 있다가 마리아가 단단히 잠가 놓은 잠금장치를 풀고는 창문을 밀었다.

 

 “춥네.”

 

 기다렸다는 듯 불어 들어오는 바람은 찬기를 한껏 머금고 있었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 언니…….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하늘을 보며 떠올리는 다영의 얼굴은 그저 웃고만 있진 않았다.

 

 그녀가 고통스러워했던 나날만이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해졌다.

 

 사실 이는 엘리자베스가 그녀를 하루라도 빨리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엘리자베스는 일을 하는 와중에도 다영을 잊어본 적은 없었다. 그녀의 목적은 단 한 순간도 변한 적 없었다.

 

 “행복하게만 살고 있어 줘, 제발.”

 

 자신이 찾을 때까지 부디.

 

 엘리자베스는 신에게 빌기라도 하듯 두 손을 모았고 눈을 꼭 감았다.

 

 투욱.

 

 그러자 언제 고였을지 모를 눈물이 광대를 타고 흐르다가 떨어졌다.

 

 “……왜 울고 있는 거야.”

 

 그리고 이 모습을 정원에서 바람을 쐬고 있던 아리안이 봐버렸다.

 

 감았던 눈을 뜨는 엘리자베스.

 

 떨어뜨렸던 고개로 인해 시선이 닿은 곳에 있던 아리안과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바람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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