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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흘러내림(제4권) - 열매
작가 : 말레이
작품등록일 : 2020.8.20

이 소설 "흘러내림"은 언어의 시작 점인 창세 때부터 2040 여 년 대의 미래까지를 언어와 문자를 소재로 이어가는 소설로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언어 등의 모든 것이 오늘 우리모두에게까지 흘러 내려왔으며 이 흘러내려옴은 막힐 수 있는 강과 내처럼 수평적 흐럼이 아니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수직적인 흘러내림이고 그렇게 우리에게 주신 것 중의 귀한 우리의 문자(한글)와 언어(한국어)를 세계에 널리 알리며 그 배에 복된 소식도 나누어야 한다는 주제로서 제1권 - 뿌리, 제2권 - 나무, 제3권 - 가지, 제4권 - 광합성 중의 제4권이다.

 
행복을 나누는 언어
작성일 : 20-08-30 19:25     조회 : 271     추천 : 0     분량 : 4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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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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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을 나누는 언어!

 

  나는‘행복한 나눔의 가게’를 개설 준비를 하기 위하여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몰리샤’를 다시 찾았다. 그리고 이민국을 통과하려니 이민국 직원이 지난번 비자가 만료 되었으니 새로 비자를 받아야 한다면 체류기간을 1주일을 밖에 줄 수 없다고 한다. 1주일이면 충분히 아들 선교사와‘행복한 나눔의 가게’에 대한 상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무언가 서운함 같은 것이 작용을 하였다. 그래서 이런 때 사용을 하려고 나라에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훈장증서와 작위 증명서를 슬그머니 내밀었다. 그랬더니 이민국 직원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정중하게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수고가 많으십니다!”

 

 라며 아무 말 없이 바로 이민법과 규정상 줄 수 있는 최고의 체류 기간인 3개월의 체류기간 도장을 찍어 주었다. 나는 그 이민국 직원에게 고맙다고 표현을 하고는 짐을 찾아들고 입국장으로 나아갔다. 입국장에는 아들 예훈 이 부부와 8살의 손녀와 6살의 손자 그리고 4살의 막내 손녀를 데리고 함께 마중을 나와 있었다. 우리는 오랜만의 만남을 기뻐하면서 큰 손녀 하나(하나님의 나라)와 손자 하준(하나님의 준비)이 그리고 작은 손녀 하영(하나님의 영광)이를 한번 씩 안아주며 선물을 주고는 아들과 며느리와도 서로 포옹을 하고나서 아들의 집으로 향하였다.

  밤늦게 도착한 관계로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비로소 아들과 그동안 지난 일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다. 다행 별 문제없이 사역을 잘하고 있었고 전에 사역을 하던 것과 별다른 큰 변화 없이 그 사역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내용적으로는 훨씬 더 탄탄해 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행복한 나눔의 가게’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다. 내가 사역을 하는“바나바 재단‘에서 이곳‘몰리샤’에 제1호 해외‘행복한 나눔의 가게’를 열기로 하였으니 가게를 열 장소를 물색하여 보고 또 이곳에서 함께 나눌 물품으로 선정할 만한 것은 내가 생각하기에 코코넛 오일을 작은 병에 담아서 제품으로 만들어 보내고 또 더 좋은 제품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대략의 초기 임대료와 가게 준비 수리비, 간판비, 직원 인건비 등을 산정하고 지원해줄 물품 목록과 수량에 대하여도 알려 주었다. 나는 이미 선교자의 사정을 아는 곳 이러서 그렇게‘행복한 나눔의 가게’에 대한 준비는 간단하게 조율이 되었다. 그리고 쌤에게 연락을 하여‘몰리샤’에 온 것을 알리고 언제 만날 수 있는지를 알아보니 이틀 후에 양쪽 가족이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고 하여 그렇게 하기로 약속을 잡아 두었다. 쌤은 거리가 먼 관계로 오후에 헬기를 보내드릴 테니 군부대에서 헬기를 타고 오시면 된다고 하여 그래서 그러기로 하였다.

  그리고 다음날은 아침 일찍 아들과 함께 사무실로 나갔다. 그리고 사무실 근처에 있는 빈 가게를 확인하고는 여러모로 가게를 하기에 딱 적당하기에 주인과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한 달 간은 공사기간으로 유예기간을 주고 그 다음 달부터 임대가 시작 되는 것으로 하고 1개월 치의 선불 임대료와 2개 월 분의 보증금을 지불 하고는 열쇠를 받았다. 그리고 가게에 물품을 전시할 가구들을 맞추거나 필요한 것으로 구입을 하고 간판도 주문을 하였다. 오후까지 그렇게 바삐 준비를 하니 대략 가게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오래전부터 알아오던 친구나 지인들에게 연락하여 오늘 저녁에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자며 초청을 하였고 저녁이 되자 약속한 대로 모두들 함께 와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오랜만에 김치를 맛보여 주어서 고맙다며 맛있게 저녁을 먹고는 앞으로 이곳에서 하게 될‘행복한 나눔의 가게’사역에 대하여 설명을 하면서 주변에 홍보도 많이 해 주고 여러모로 아들을 많이 도와 줄 것을 부탁을 하였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은 쌤과 만나기로 한 날이어서 오전에는 쌤에게 갈 준비를 하면서 쉬다가 점심식사 후에 갈 준비를 마치고 군부대로 가서 헬기를 타고 대통령 궁으로 향하였다. 가는 동안에 손자와 손녀는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무서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신기해하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한 느낌이 들었다. 한때는 군에서 헬기를 타기도 하면서 특공대에서 나름대로 늠름한 소대장으로 근무를 하며 특별한 임무들을 감당해 내기도 하였었는데 이제는 정말 내가 나이를 들기는 들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인생이 정말 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 시간정도를 비행 한 후에 대통령 궁의 헬기장에 도착을 하여 착륙 준비하였고 쌤은 나나와 더불어 열두 살짜리 아들 테디와 9살짜리 귀여운 딸 헤니가 함께 아이들과 함께 마중을 나와서 헬기가 착륙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역시 서로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지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기뻐하였다.

  우리는 잠시 후에 두 가족이 오랜만에 저녁만찬을 함께 나누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에서 있었던 일 그리고 이곳‘몰리샤’에서 있었던 일들을 나누면서 웃음꽃을 피워갔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쌤이 한 가지의 고민이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것을 지금 여기에서 해도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슨 고민인지 한번 이야기 해 보라고 했더니 슬그머니 나나의 눈치를 살피더니 사실은 나나를 만나서 즐거운 교제시간을 통하여 사랑을 키워 왔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함께 살아가노라니 자꾸만 말다툼을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나나가 의아 하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그런데‘몰리샤’말로 말다툼을 하면 모든 수행원들이 알게 되니 자연스럽게 한국말로 말다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아이들까지 한국만을 알아들을 줄 아니 엄마아빠가 말다툼을 한다는 것을 들키게 되니 그게 고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한국만을 누가 가르쳐 주었는가? 바로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셨고 또 우리가 만나서 사귀게 되는 동기를 제공하셨으니 만약 우리가 만나지 못하였거나 한국말을 하지 못하였으면 결국 말다툼을 하지 않게 되었을 터인데 선생님 때문에 우리 부부가 말다툼을 했으니 선생님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그러는 거였다. 그 말을 들으니 일말의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대답을 하였다.

 

 “지금 그 말에는 상당히 문제가 있는 말인데

 그 이유는 첫째로 한국말은 쌤과 나나가 배우겠다고

 나를 찾아왔으니 내 책임이 아니고

 

 두 번째로 나는 쌤과 나나 부부가

 말다툼할 만큼의 한국어를 가르치지 않았으니

 이 역시 내 책임이 아니고

 

 세 번째로 내가 쌤과 나나보고 사귀라고 한 것도 아닌데

 한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공부는 안하고

 서로 만나서 연애를 하였으니

 그것도 내 책임이 아니고

 

 넷째로 그래도 계속해서 문제가 된다면 이제라도

 한국어를 잊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그렇게 하면 아마 두 사람이 더 이상

 말다툼을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라고 말을 하였더니 쌤과 나나가 동시에 어떤 방법인데요? 하며 궁금해 하였다. 그래서 내가 조용히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 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내 앞에 와서 머를 길게 내밀고 있으면

 내가 당수도로 뒤통수를 세게 칠 것이요

 그렇게 되면 두 사람의 정신이 번쩍 들면서

 한국어는 어디론가 도망을 가 버릴 테니

 그 다음부터는 한국말이 생각이 안 나서

 한국말로 말다툼을 할 수 없게 될 터이니

 잊지 말고 그렇게 하면 될 것이요.”

 

 라고 하였더니 모두가 박장대소를 하고 웃었다. 그랬더니 쌤이 다시 음성을 높여서 이렇게 말을 하였다.

 

 “선생님!

 대통령의 목을 친다니요

 감히 대통령을 모독하였으니

 이번에는 꼼짝없이 저에게 걸려들었습니다.

 당장에 선생님을 체포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 말을 하고는 쌤이 벌떡 일어서서 누군가를 부르려고 하였다. 그러자 그때 내가 손을 번쩍 들면서 이렇게 말을 하였다.

 

 “잠깐만!

 우선 내가 대통령을 모독하였다면

 그 증거로 그것을 들은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한국말로 이야기를 하였기 때문에

 여기에서 시중을 드는 사람은 무슨 말인지도 모를 것이고

 쌤의 가족은 가족이니까 증언의 효력이 없을 뿐 만 아니라

 우리 가족은 내편일 것이니

 그 증거가 없으므로 이것은 무죄일 것이요!”

 

 라고 하였더니 갑자기 나의 아내가 벌떡 일어나면서 이렇게 외쳤다.

 

 “내가 들었소!”

 

 그러자 아이들도 큰 아이부터 막내까지 차래대로 일어나면서

 

 “저도 들었습니다.”

 

 “저도요!”

 

 “저 도 요!”

 

 라고 하였다. 그러니 갑자기 내가 곤란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저절로 나의 입에서“야! 이거 내가 이제까지 적들과의 동침을 하였네?”라는 소리가 나왔다. 그런데 그때였다. 나나가 일어나더니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라고 하였고 이어서 테디와 헤니가 일어나면서

 

 “저도요!”

 

 “저도요!”

 

 라고 하였다. 그러자 쌤 역시 “와 이제까지 내가 적들과의 동침을 하였네?”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내가 다시 기세등등하게 말을 이었다.

 

 “두 가족의 증거가 어긋나니

 이 증언들은

 바른 증거로 채택이 될 수 없게 되었소이다.”

 

 라고 하자 모두가 배꼽을 잡고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밤이 깊어가는 것을 잊고 있었다.

  그렇게 쌤의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는 다시‘코키’시로 돌아와서‘행복한 나눔의 가게’를 위한 준비를 다 끝나고 나니 몇 칠 간의 시간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나머지 시간은 아이들과 서로 다른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오래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음에 이번이 그러한 아쉬움을 보완할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아이들과의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손자 손녀에게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충분이 쏟아 부어 주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시간이 되는 대로 아이들과 함께 섬에 가서 물놀이도 하고 도 쇼핑센터에 다니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것을 사주고 장남감도 사주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는 것으로 그 동안 비운 할아버지 할머니의 역할을 하였고 아이들도 오랜만에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만끽하는 시간을 보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고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가게를 채울 물품을 정리하여 보내주고 첫 번 해외 지점의 개회 예배 때 이사님들을 모시고 와서 뜻있는 사역의 출발을 함께 하고 아이들과도 다시 한 번 더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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