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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흘러내림(제4권) - 열매
작가 : 말레이
작품등록일 : 2020.8.20

이 소설 "흘러내림"은 언어의 시작 점인 창세 때부터 2040 여 년 대의 미래까지를 언어와 문자를 소재로 이어가는 소설로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언어 등의 모든 것이 오늘 우리모두에게까지 흘러 내려왔으며 이 흘러내려옴은 막힐 수 있는 강과 내처럼 수평적 흐럼이 아니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수직적인 흘러내림이고 그렇게 우리에게 주신 것 중의 귀한 우리의 문자(한글)와 언어(한국어)를 세계에 널리 알리며 그 배에 복된 소식도 나누어야 한다는 주제로서 제1권 - 뿌리, 제2권 - 나무, 제3권 - 가지, 제4권 - 광합성 중의 제4권이다.

 
새로운 여정속으로의 언어
작성일 : 20-08-30 19:23     조회 : 276     추천 : 0     분량 : 1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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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여정속으로의 언어!

 

  2월 29일‘몰리샤’를 떠나기 전날 나는 이미 집을 정리하였기에 아들집에서 마지막으로 지인들을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하였다. 일명‘오픈 하우스’였다. 그 동안 도움을 주시고 또 친구로서 함께 해준 현지인들과 더불어 교우들과 기타 한국 분들과 이웃들을 초청하였더니 그 규모가 대단한 잔치가 되어서 집안이 시끌벅적 해 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앞으로 남아서 사역을 계속하는 아들을 위해서 관심을 가지고 살펴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별을 서운하게 생각하였지만 아들 가족이 계속 살아가니 가끔 오게 될 것이고 다시 보게 된 다는 말에 그나마 서로에게 위안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나는 그렇게‘몰리샤’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한국의 날씨가 따뜻한 때가 되기를 기다렸던 기다림을 마치고 드디어 따뜻한 한국으로 돌아왔다. 1995년 12월에 파송예배를 드리고 그 이듬해 1월에 현지로 갔으니 만 34년 만에 다시 한국 땅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공항에 수많은 기자들이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가 내가 나오자 일제히 내게로 몰려들었다. 그리고는 한꺼번에 많은 질문들을 쏟아 부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여기를 빠져 나가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 순간 머리를 스치는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우선‘몰리샤’에서는 언론에 노출이 되면 사역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굳이 그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알려지는 것이 앞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동안의 일들을 생각해 보아도‘몰리샤’에서 사역을 하는 동안에 몇 번이나 한국의 언론 취재와 텔레비전 방송에서 촬영으로 한국인으로서 외국에 나가 현지인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방영을 할 때에도 공영방송이나 일반 신문이라는 이유로 있는 그대로 나의 신분이나 상황을 취재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실제 내가 목사이거나 선교사라는 사실을 가리고 그냥 한 개인이 현지를 돕는 것으로 커튼을 치는 등의 역 차별? 같은 취재를 받았던 경험이 여러 번 있었다. 그 때 나는 일부러 선교하는 것을 더 강조하고 확대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있는 사실을 그대로 취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언론이나 방송들은 그렇지가 않았다. 그래서 그것도 방송이나 언론이 일종의 거짓말을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지금은 나의 상황을 그대로 취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니 기자들도 나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그렇게 있는 그대로 기사나 방송에 내보낼 수밖에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갑자기 마음을 바꾸었다. 그리고 기자들을 향하여 이야기를 하였다.

 

 “기자 여러분!

 이렇게 중구남방으로

 여러 사람이 한 꺼 번에 질문을 하면

 제가 어떻게 대답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질서 있게 차례대로 질문을 해 주셔야

 답변을 드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이곳은

 입국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곳 이어서 복잡하니

 조금 한적한데로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그랬더니 기자들도 그에 동감을 하고는 한쪽 구석의 조용한 곳으로 가서 취재에 응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질문은 가급적이면 시간을 고려하여 오래전의 내용이 궁금한 분부터 차례로 질문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모두가 그 말을 이해한다는 듯이 머리를 끄덕였다. 그리고 나서 먼저 한 기자가 질문을 시작하였다.

 

 “‘몰리샤’에 오래 사신 것으로 아는 데

 가신지 얼마나 되셨고

 가신 목적과 그동안 하신 일들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저는‘몰리샤’에 간지 33년이 되었고

 제가 소속된 교단에서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선교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자유롭게 선교를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어서

 그곳에서 선교의 접촉점을 찾기 위해

 사회복지 사업을 중심으로 문화적인 사업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았습니다.”

 

 ‘구체적으로 하였던 일들이

 어떤 것들이었습니까?”

 

 “네!

 우선 학교를 세워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쳤고

  여러 가지 물품들을 지원 받아 가져다가

 나누어 주는 일!

 그리고 심장병환자들을 한국으로 인솔해와

 수술을 해주는 일!

 현지에 교회를 건축하여 주는 일!

 한국문화센터를 세우고 현지인들에게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들을 해 왔습니다.”

 

 “그럼 그런 일들을 오랫동안 해오는데 들어간 비용이

 적지 않았을 터인데

 그 비용은 다 어디에서 나서 하셨죠?”

 

 “네!

 여러분들이 이미 아시거나 짐작하고 계시겠지만

 그 비용은 주로 한국에서 교회나

 기독교인들이 후원을 해 주셨고

 때로는 그 목적에 따라 종교와 관계없는 분들이

 해 주신 경우도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후원을 해 주신 이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에‘몰리샤’가

 한글을 자국어의 표기문자로 채택을 한다고 발표를 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였는데

 그 후 그 일로 수고한 사람들을 격려하는 자리에

 홍일점으로 외국인인 선교사님이 그 자리에 있었고

 뿐만 아니라‘몰리샤’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선교사님을 선생님으로 불렀다고 하는데

 어떤 관계가 있으신 것입니까?”

 

 “제가‘몰리샤’에서 했던 일중의 하나가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이었다는 것은

 이미 말씀을 드렸는데

 오래전부터 현‘몰리샤’의 대통령과 영부인이

 저에게 한글과 한국어의 기초를 배웠고

 어느 정도 실력과 열의가 있음을 보고

 한국으로의 유학을 권고하여 한국으로 유학 오게 되었으며

 대통령은 학사부터 시작을 하여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영부인은 한국어를 전공하여

 한국어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공부를 마칠 때까지

 한국교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을 하여주기도 하였었습니다.”

 

 “‘몰리샤‘의 대통령이 2019년의 한국드라마

 ‘사랑의 언어’의 남자 주인공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도 연관이 있으신지 밝혀 주실 수 있나요?”

 

 “글쎄요,

 이런 것을 자세히 이야기해도 괜찮은지 모르겠는데

 이야기가 나온 김에

 대략의 상황을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처음 현지에 가서

 저를 비롯한 타 한국인 자녀들에게도

 한국어의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한글학교를 열어

 학부모님들과 함께 가르치고

 한국문화센터를 통하여

 현지인들에게도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이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필요성을 느껴서 가르치다 보니

 이제는 반 전문가가 되었네요.

 

  그러면서 한글과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그 중요성과 가치를 알게 되었고

 문자가 없는 나라에서 한글이 사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런 일들이 생길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우선은 당시에 전 세계에 한류가 많이 알려지기 시작하던 때여서

 그 한류의 바람을 타고 방송의 드라마를 통하여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한글의 알리고

 자국어를 표기하는 문화가 생겨나게 하여

 젊은이들이 그러한 표기법을 많이 쓰게 되면

 공식으로 자국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일이

 생길 것도 같다는 생각을 하였고

 그 일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헌신할 작가를 찾다가

 ‘사랑의 언어’의 작가인 김 작가를 알게 되어

 그런 일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하였는데

 그래서 나온 것이 ‘사랑의 언어’라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촬영을 할 때 적절한 남자 주인공을 못 찾기에

 남자 주인공을 추천해 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후에‘몰리샤’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 시피 드라마가 대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한국어를 공부하면서‘몰리샤’도 자국어를

 한글로 표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된 후 그것을 실제로 추진을 하였고

 그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상황 안에서

 약간의 도움을 준정도 입니다.”

 

 “한국정부에서 한글과 관계하여

  ‘몰리샤’에 돕는 일에도 관계가 있었나요?”

 

 “몰리샤‘가 한글을 도입하려고 한다는 상황을

 한국정부에 전하면서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에 여러모로 유익이 있을 터이니

 실제로 그렇게 결정이 될 수 있도록

 한국에서 지원을 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각도로 논의 한 결과로

 지원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몰리샤’에서 완전히 철수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지금 어떻게 보면 하시는 일에 대하여

 여러모로 더 좋은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되는데

 오히려 철수를 한 이유가 무엇인지요?”

 

 “‘몰리샤’에서 제가 해야 할 일들을 함에 있어서

 저의 신분이 너무 노출이 되어서

 오히려 그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겠기에

 ‘몰리샤’에서의 사역을 종료하고

 철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라면

 이미 세계적으로 신분이 노출이 된 상태임으로

 앞으로 어느 나라에 가서 사역을 한다 하더라고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네!

 그래서 이제 저는

 이전과 같은 방식의 사역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리를 하고 들어온 것 이구요.

 

 그래서 앞으로는 저의 완전히 드러내 놓고

 선교사들을 돕는 NGO를 만들어서

 선교사들의 사역을 위한 모금을 통하여

 선교사들의 사역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선교사들의 사역을 돕는

 진일보 된 역할로서의 사역을 하고자 합니다.

 그런 일에 많은 분들과 더불어

 여러분들의 도움도 필요하니

 많은 협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한 참 질문을 주고 답변을 하는 사이에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고 질문도 줄어가기에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하고는 일단 숙소로 가서 좀 쉬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저녁 뉴스에 오늘 공항에서 인터뷰 최의 내용들이 방송을 타고 나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선교회 본부에 가려고 준비를 하며 보니 신문에도 역시 어제의 인터뷰 기사들이 실려 있었다. 만약에 이것이 이슈를 가지지 않는 일반 취재이거나 각색을 하는 프로그램 이었다면 아마도 모든 종교적인 내용은 다 뺏을 것 같았다. 짧은 시간 내에서 즉각적인 뉴스로 나가다 보니 정말 있는 그대로가 뉴스를 타고 신문에 실려 있는 것을 보게 되어 잘 되었다고 생각을 하였다. 어차피 이런 상황에서는 신문을 독자들도 있는 그대로의 사실 이야기를 원하게 될 터이므로 당연히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숙소를 나서서 제일 먼저 선교부에 찾아가 그간 여러모로 애써주시고 힘써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선교부에서는 이제 어떻게 하려느냐고 질문을 해 왔다. 그래서 우선은 전임으로 얽매이지 않고 자원봉사자의 신분으로 선교부의 이런 저런 일들을 돕는 역할을 하면서 마음으로 기획한 것을 추진하여 선교부와 협력하여 선교사들을 돕는 사역을 하고 싶다고 하였다.

  그래서 사실은 선교회 회장님께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앞으로 선교회를 양대 체제로 개편하여 기존 선교부에서는 행정적인 일에 치중을 하고 또 하나는 선교법인(NGO)을 만들어 제가 그동안 사역을 하면서 느꼈던 내용들에 대하여 실행하기 위하여 모금을 하고 그것으로 선교사들의 사역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내용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요청을 하였다. 그렇다면 선교법인을 만들려면 그에 대한 재정적인 준비금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 선교회에서는 그럴만한 능력도 상황도 되지 않기 때문에 불가능 한 일이라고 답변을 해 왔다.

  그래서 나는 그 부분에 대하여는 나름대로의 방안이 있는데 그동안 선교회 전반에 큰 헌신으로 수고를 하셨던 전임 이사장님께 법인을 세우는데 앞에 나서주시고 대표로서 중심만 잡아 주시면 나머지는 실무 스태프들 하고 풀어가면서 일을 해 나갈 테니 이번에 한 번 더 큰일을 해 주십사고 요청을 드릴 생각이라고 하자 그러면 먼저 전임 이사장님께 요청을 드려서 그렇게 하시겠다고 하면 그 다음으로 선교회 이사회에 안건을 붙여서 통과가 되면 정식으로 법인 설립에 들어가도록 시도를 해 보기로 하였다.

  선교회의 모임 후에 나는 바로 선교회의 전임 이사장님을 찾아뵈었다. 사실 신학을 같이한 학교의 동기이시지만 늦게 신학을 하신 관계로 연세가 많으셔서 얼마 전에 선교회의 이사장도 내려놓으신 상황 이었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다시 짐을 들고 찾아뵙는 것이어서 송구하지만 이 일이 선교의 틀을 바꾸어 놓을 만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염치불구하고 법인 설립을 요청을 드리며 도와주실 것을 부탁 드렸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이제 힘이 없어서 무슨 일을 하기에는 무리여서 어렵겠다고 말씀하시었다.

  그래서 저희끼리는 법인을 만들기 위한 상황이 안 되니 그동안 선교에 반평생을 힘을 기울여 주셨는데 이번 법인을 만들어 주시고 목사님은 그냥 대표로 계셔만 주시면 저희들이 열심히 일을 해서 선교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주시면 이 일에 최대한 힘을 기울겠노라며 다시 부탁을 드렸더니 정히 그렇다면 내가 직접 무슨 일을 하기에는 이제 힘이 없어서 안 되지만 이선교사는 그동안 많은 선교지의 현장 경험과 모금 등에 대하여 해오던 노하우가 있으니 내가 법인을 만들어서 토대가 되어주면 잘 할 것 같으니 마지막으로 한번 힘을 기울여 보겠노라고 말씀을 해 주셨다. 그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러한 사실을 선교회의 회장님께 바로 연락을 드리니 이 다음번 선교회의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려서 상의를 하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서 이 일이 진행이 되면 법인의 이사님들로 추대하실 만한 목사님들을 찾아뵙고 일일이 이러한 사항에 대하여 적극 참여하여 주셔서 선교사들에게 실제적인 힘이 되어 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을 드리자 다행히 그런 일이라면 작으나마 힘이 되겠다고 나서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법인 이사회가 구려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사 후보로 나서신 분들의 명단을 작성하여 선교회의 이사회에서 상의를 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하여 명단을 선교회의 회장님께 넘겨 드렸다. 그렇게 준비를 해 가면서 선교회의 이사회가 열리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는 동안에 이러한 소문이 교단 내에 그리고 옆 교단으로 퍼져 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교단의 일이나 여러 가지 일들을 해 보신 많은 분들이 이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고 또 일을 해 보았던 경험상으로 볼 때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이러한 일에 협조를 잘 안한다면서 이 일은 이상에 불과 하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왔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의 생각도 일부 맞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제로 부딛혀서 상대방을 설득하고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가치 있는 일을 실현하고자 노력을 하고 시도를 한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설사 잘 안되다고 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고 모든 일이 그냥 되기보다는 그 일이 될 때까지 믿음으로 나아가는 측면이라고 생각을 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재단 설립에 필요한 사항들을 꾸준히 준비를 하여갔다.

  그리고 5월 10일에 드디어 선교회 이사회가 열리는데 나는 법인 문제를 설명하기 위하여 참고인으로 참여하라는 요청을 받고는 법인 문제와 내용에 에 대하여 설명 자료를 만들어 갔다. 우선 이번 이사회에서는 별다른 안건이 없기 때문에 바로 선교법인을 만드는 일에 대하여 논의에 들어갔다. 우선 기존 선교회가 있는데 다시 법인을 만든다는 것에 대하여 대부분의 이사님들이 이해가 안 간다고 하였다. 그리고 두 체제가 서로 역할문제와 더불어 같은 사안을 두고 오히려 충돌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성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설명 하였다.

 

 “우리가 처음에는 총회산하의 선교부로서

 총회에서 교부금을 받았었는데

 이것을 이사제도를 통하여 총회의 산하에 있지만

 선교회라는 독립체로 개편을 하였던 것이

 바로 여러분들을 통하여 이루어 졌던 것처럼

 

 이제는 선교회 안에 두 가지의 양원적인 기능을 두어서

 선교회는 이제까지의 선교회 고유의 사역을

 그대로 진행해 가게 될 것이고

 선교법인은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들을 중심으로

 각 교회와 성도들과 기독교 사업체들과 더불어

 가능하다면 누구에게나 모금을 하고

 선교법인 안에서 독립적 계획과 선교를 위하여

 기부해준 교회나 목사님 혹은 기부자들과 조율하여

 선교사들의 사역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고

 지속적으로 선교 지를 파악하여 필요한 사항들을 공개하여

 그것을 위한 모금을 함으로 일을 추진하는 체제가 되어

 실제적으로는 독립체처럼 운용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선교의 모금 대상이나

 선교지의 선교사들도 교단을 초월하여 기부를 받고

 또 지원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그렇게 하는 전제 조건은

 한 사업을 통째로 담당하는 기부자는

 기부 대상을 지정하여 기부를 할 수 있고

 그 기부자나 기부 단체가 지정한 선교지 나 선교사를

 우리 재단의 가치 아래에서 의견을 조정하여

 선교지의 사업을 전개하여 주는 방향으로 가게 하고자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역은 교단 내에서 시작한 법인이지만

 교단을 넘어서서 다른 교단들도 함께 할 수 있으며

 역시 그들을 통한 다른 교단의 선교사들도 지원 하는 등

 사역의 범주는 초교파 초단체적으로

 진행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세부적으로 추진하는 내용으로는

 그동안 많은 목사님들이 선교사들에게

 한국 내 교회들의 상황과 현실을 고려하여

 이제는 빨리 자립을 모색하라고 하시는데

 실제로 선교사들은 특성적으로 볼 때는

 자립을 할 수 있는 상황도 또 사정도 되지를 않으므로

 향후 파송하는 선교사에 대하여

 해당 파송교회에 파송하는 매월 파송비의 규모와

 파송 기간을 얼마로 잡는지에 대한 기간 등을 고려하여

 그의 70~80%의 비용을 은행 융자 등의 방법으로 만들어서

 일시금으로 파송을 하도록 권고하게 하고

 나머지 20~30%는 기존과 같이 매월 지원을 하면서

 선교사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그렇게 하여 선교지에서 필요한 사역의 내용을 만들고

 그것을 선교사와 파송교회의 목사님

 그리고 법인의 3자 이름으로 등기를 해 두었다가

 일정기간이 지난 다음에

 선교사의 이름으로 완전히 이전을 해 주는

 체계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그러면 거기에서 이제까지 문제는 있고

 대안이 없던 몇 가지의 문제들도 해결이 되고

 결과적으로 선교의 선순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실제적인 자립 모드를 만들기 위하여

 각 선교지의 좋은 제품들을

 그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선교사들로 하여금 추천을 하게하고

 그 시스템에 지원하여 가입을 한 선교사들에게

 유료로 골고루 재분배를 하여 보급을 하고

 모금과 파송 비를 통하여

 각 지역에서 세계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행복한 나눔의 가게’를 조성하는 사업을 전개함으로

 현지의 스태프도 늘려 사역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또 워킹비자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사역비의 일부라도

 자체에서 만들어서 사역을 할 수 있는 모델로 바꾸어 가도록

 선도를 하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국내 교회들 중에서도 요청하는 곳에

 동일한 방법으로‘행복한 나눔의 가게’를 열어

 교인들의 자원 봉사로 운영하게 하고

 그 수입의 50%는 교회 자체적으로 전도를 위하여

 교회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들을 하게하고

 50%는 선교법인체에 인계를 하여서

 선교지에 앞의 사업을 전개하는 자금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들로

 모금과 여러 가지 사업과 자원봉사체제를 활성화 시켜

 선교 현장이 계속하여 살아 움직이도록 만들어 주면

 그 틀과 배경 속에서

 선교사는 현지인들의 영적 변화를

 실제적으로 일구어 낼 수 있도록

 선교 전략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약간의 시행착오들도 생기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반드시 좋은 결실로 맺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선교회의 이사 여러분들께서 마음을 열고

 실제 선교를 돕고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이 제도를 허락하여 주시면

 후에 타 교단의 모범이 사례가 되고

 선교계의 좋은 모델이 되어서

 서로 이러한 일을 하려고 할 때

 오히려 타 교단을 지도하거나

 동역자로 함께 끌어 않는데 까지

 발전을 하게 될 것임을 확신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러한 설명을 듣고 나서 선교회의 이사회는 이것을 인정해 주는 것에 대하여 장점과 단점을 살피며 많은 토론이 있었다. 하지만 종국적으로는 이것을 위하여 우리가 총회에서 선교회로 독립할 때 총회에서 제도만 허락을 해 주었던 것처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한데 그냥 체계만 열어주면 알아서 하는 일임 사역으로서 선교를 위하여 큰일을 해 주면 더 좋겠지만 설사 아무리 적은 일을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선교에 도움이 되는 일일 것이니 기회를 부여해 주도록 하자는데 만장일치로 가결을 해 주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우리교단이 이런 측면에서 화끈하고 마음이 열려 있으며 결단력이 있는 것이 정말 좋은 점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되자 선교를 위한 법인을 만들기 위하여 가칭‘바나바 재단’이라고 명명을 하고 이사로 헌신하기로 하신 분들에게 연락을 하여 설립 준비모임을 열었다. 여기에서 일단 향후의 기본 방향에 대하여 나아갈 바를 설명을 한 후 가장 중요한 재단의 이름을 협의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으나‘바나바’라는 이름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역할을 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가장 대변한다는 측면에서 가칭으로 세웠던 이름을 그대로 재단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기로 하여‘바나바 재단’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역할을 나누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이사장에는 법인의 토대가 되어주신 목사님으로 하고 행정부에 대하여는 후에 재단이 커져서 회장이 전임으로 사역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때 까지는 대표성을 가지고 가장 재단을 위해 실질적으로 헌신을 해 주실 생각과 역량이 있는 목사님을 회장으로 선임을 하고 나는 그 회장님과 상의를 하면서 실제적인 일을 진두지휘 하는 역할의 사무총장을 맡았다. 그리고 사무실과 더불어 우선 당장 필요한 직원이 몇 개의 파트에서 일할 행정 직원으로 5명의 직원을 두기로 하였다.

  모든 준비를 위한 분위기가 그렇게 조성이 되자 나는 법인을 만들기 위하여 앞으로 실제 일을 뛰어다니며 해야 하는 것처럼 벌써부터 관청들로 뛰어 다니며 실무 작업을 하였다. 이렇게 한국의 관공서들을 다니면서 일을 처리해본지가 얼마만인가? 선교 지에서 일 처리를 위하여 관공서에 다닐 때 외국인이라서 겪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내 나라에서 산다는 것이 이렇게 좋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또 한 가지는 느낀 점은 관공서가 시민을 대하는 자세가 옛날 한 때 공무원들이 주인인양 고자세로 시민들을 대할 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확실히 친절하고 좋아 졌다고 특히 한국의 큰 장점으로 그 처리 속도가 가히 전광석화처럼 빨라졌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인지 오랜만에 한국에서 일을 하는 것이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으로 느껴졌다.

  그러는 동안에 절차를 밟아 법인 신청을 하고 얼마를 기다렸더니 연말이 가까워서 드디어 법인증이 나왔다. 그래서 회장님과 이사장님께 그 사실을 보고하고 마지막 사무실의 내부를 꾸미는 작업까지 마치게 되자 비로소‘바나바 재단’의 공식 업무가 시작이 되게 되었다. 그리고 각종 기독교계의 주요 언론들을 초청하여 앞으로‘바나바 재단’이 할 일에 대하여 소개를 하고 국내의 많은 교회들과 성도들에게 관심과 협조를 부탁 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내부적으로 모든 이사님들과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통하여 우리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에 따라서 실무적으로 담당해야 할 각자의 일들을 파악하고 또 스스로 연구하여 발표를 하며 서로 토론을 통하여 보완을 하는가 하면 앞으로 생길 여러 가지 사안을 전제로 하여 각자의 신분에 맞게 처신문제를 생각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께 일을 해 간다는 측면에서 같은 팀원으로서의 단합하는 활동을 통하여 팀원이라는 소속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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