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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흘러내림(제4권) - 열매
작가 : 말레이
작품등록일 : 2020.8.20

이 소설 "흘러내림"은 언어의 시작 점인 창세 때부터 2040 여 년 대의 미래까지를 언어와 문자를 소재로 이어가는 소설로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언어 등의 모든 것이 오늘 우리모두에게까지 흘러 내려왔으며 이 흘러내려옴은 막힐 수 있는 강과 내처럼 수평적 흐럼이 아니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수직적인 흘러내림이고 그렇게 우리에게 주신 것 중의 귀한 우리의 문자(한글)와 언어(한국어)를 세계에 널리 알리며 그 배에 복된 소식도 나누어야 한다는 주제로서 제1권 - 뿌리, 제2권 - 나무, 제3권 - 가지, 제4권 - 광합성 중의 제4권이다.

 
언어의 마무리 작업
작성일 : 20-08-30 19:22     조회 : 279     추천 : 0     분량 : 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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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의 마무리 작업!

 

  어느덧 시간이 지나 2029년의 후반부로 치닫고 있었다. 내 나이가 벌써 67세를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세상에서는 딱 정년을 하는 그 즈음의 나이인 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 돌이켜 생각을 해 보면 젊은 때와 같지는 않지만 그러나 아직도 무엇인가는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일들을 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나에게 무언가 일과 역할을 주신다면 그것이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전에도 생각해 보았지만 초임 선교사로 선교지에 왔을 때 겪었던 많은 일들을 생각하면서 처음 선교지로 나오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저런 일들을 만나며 갈등하거나 아쉬움으로 기도하던 일들이 부수기지였을 것이다. 그런 측면을 생각해 보니 어떻게 보면 이제까지 사역 현장의 훈련과 연단을 경험하고 단련된 것을 다시 후배들에게 반복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이 필요할 것 같았다.

  이전에 내가 속한 NGO를 현지나 한인사회 속에서 만들 때 내가 그 단체들 속에서 직접 나서서 사역을 하는 것은 아니어도 그렇게 만들어 놓으면 그 단체에서 나 한사람 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하게 되리라는 생각이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혼자 선교사로서 영향을 나타낸다는 것은 제한된 한계 속에 빠질 수밖에 없을 텐데 오히려 많은 선교사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많은 선교사들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이 나 혼자서 하는 단독 사역의 효과 보다 전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훨씬 더 큰 영향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사실 그렇게 본다면 단독으로 사역을 하는 선교사도 자신 스스로 혼자서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파송한 교회나 수많은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물질적 지원에 힘입어서 사역을 하는 것이기에 선교사는 최전방에 서서 싸우는 군인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을 체계적으로 도울 수 있다면 많은 선교사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더 많은 복음의 좋은 열매들을 맺어가게 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게 그런 사역을 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맡겨 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러한 결정에 대하여 먼저 선교부에 알렸다. 선교부에서는 깜짝 놀랐다. 이제까지‘몰리샤’에서 복음의 접촉점과 틀을 만드느라 그렇게 수고를 하고 이제 조금 그런 여건이 무르익어 가는 것 같은데 왜 철수를 하려냐 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차근히 설명을 드렸다. 선교사가 드러나지 않고 그런 지위와 자격을 얻거나 배경을 갖는다면 그것은 말씀처럼 접촉점과 틀이 될 수가 있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런 상황을 넘어선 단계가 되었으므로 오히려 선교에 방해가 될 것이고 더 나아가사 후임으로 이어서 사역을 전개해 가야할 아들 선교사에게 까지도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며 그래도 지금까지 구축한 이 사역의 틀 들이 사역의 이어가는 아들 선교사에게는 좋은 사역의 발판이 될 수는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상황을 설명하니 선교부에서도 그렇다면 할 수 없다며 철수에 동의를 해 주셨다. 그리고 이후의 사항은 본부로 복귀하여 상의를 드리겠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쌤에게도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하여 연락을 하여 만날 약속을 잡고는 그를 찾아갔다. 그리고 나의 결심을 알리니 처음에는 쌤과 나나가 몹시 말렸지만 나의 결심이 확고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아쉬움으로 눈가가 발갛도록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그럼 이제까지의 수고를 치하해 드리는 차원에서 훈장과 작위를 드리고 싶은데 그에 대한 수여식을 성대하게 해 드리고 싶다기에 그도 역시 곤란 일이라며 쌤을 설득하면서 하지만 만약에 공식적인 수여식을 하지 않고 비공식 적으로 준다면 그것은 유사시를 대비하여 받기는 하겠다고 하니 이미 다 준비를 해 두었는지 비서에게 준비해 둔 것을 가져오라고 하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내게‘몰리샤’최고의 훈장과 더불어 작위 증서를 전달해 주었다.

  그리고 그것을 받는 과정에서 나는 갑자기 쌤에게 한번 놀림을 당하였던 기억이 나서 그에 대한 복수를 해야 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훈장과 작위 증을 받고는 군인처럼 절도 있게 한반 물러나서 갑자기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하면서 큰 소리로 충성! 하면서 군대식으로 인사를 하였다. 그랬더니 쌤과 나나는 물론 이려니와 방 안에 있는 비서와 더불어서 수행을 하던 모든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군대식으로 우렁차게 인사하는 나의 인사소리에 깜짝 놀랐다. 비록 나이는 6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나는 한때 대한민국의 장교훈련을 받은 학사장교 출신으로 여전히 그 만한 패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었다. 그러자 멀리 떨어져 있던 수행원들은 자기들도 놀랐으면서 한편으로 대통령이 놀라는 모습에 크게 웃지는 못하고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는 쿡쿡 거렸다. 그러자 나는 쌤에게 다가가 한국말로 조용히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지난번에 나에게 수갑을 채워주며

 추억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한 복수야!“

 

 그랬더니 쌤이 이렇게 대꾸를 하였다.

 

 “선생님!

 출국하는 날 보십시다.

 공항에서 또 한 번 체포를 할 겁니다.”

 

 그러자 내가 이렇게 말하였다.

 

 “이 훈장이 있으면 나는 자동 사면이니

 그냥 갈 건데....!“

 

 그러면서 나나와 함께 우리끼리 웃자 옆에 서있던 비서가 이렇게 말하였다.

 

 “각하!

 저도 빨리 한국어를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말에 방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한 번 더 웃을 수 있었다.

  나는 쌤과 나나를 떠나오면서 아들 녀석 예훈이는 아마도 스스로 알아서 잘 할 터이니 예훈이가 미리 도움을 요청하기 전까지는 그냥 모른 척 하는 것이 돕는 것이니 예훈이를 그냥 내버려 둬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인 것은 이제까지 대통령으로서 모든 통치를 잘 해왔으므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니 그 마음을 잃지 말고 끝까지 그렇게 잘 하라고 부탁하고는 쌤과 나나의 손을 잡고 마지막으로 그들을 위하여 기도를 해주었다. 그리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조용히 대통령의 집무실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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