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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흘러내림(제4권) - 열매
작가 : 말레이
작품등록일 : 2020.8.20

이 소설 "흘러내림"은 언어의 시작 점인 창세 때부터 2040 여 년 대의 미래까지를 언어와 문자를 소재로 이어가는 소설로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언어 등의 모든 것이 오늘 우리모두에게까지 흘러 내려왔으며 이 흘러내려옴은 막힐 수 있는 강과 내처럼 수평적 흐럼이 아니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수직적인 흘러내림이고 그렇게 우리에게 주신 것 중의 귀한 우리의 문자(한글)와 언어(한국어)를 세계에 널리 알리며 그 배에 복된 소식도 나누어야 한다는 주제로서 제1권 - 뿌리, 제2권 - 나무, 제3권 - 가지, 제4권 - 광합성 중의 제4권이다.

 
언어의 변신
작성일 : 20-08-30 19:19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17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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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의 변신!

 

  그렇게 쌤을 만난 지도 어느덧 7~8 개월이 지난 것 같았다. 일이란 벌려 놓은 만큼 처리를 해야 할 일도 그 만큼 많은 것이어서 나는 연일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는 중에 2028년 3월 1일 아침 뉴스에

 

 “앞으로 정부에서는‘

 몰리샤’의 문자를 개혁하여

 향후 국가의 성장과 발전에 동력으로 삼고자

 문자 개혁을 추진하려고 한다.”

 

 는 취지의 뉴스가 나왔다. 그리고 그것을 담당할‘몰리샤 문자 개혁위원회’가 구성 될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그 소식을 듣고는 나도 모르게

 

 “아!

  드디어 시작을 하는구나!”

 

 라고 혼자 중얼 거렸다. 이것으로 쌤이 드디어 중대한 결심을 하고 그에 대한 작업을 시작 하는 것임을 직감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하여 먼저 선언을 해놓고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가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얼마 후에 쌤이 나를 보자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 궁으로 들어갔더니 쌤이 문자개혁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과 향후의 계획을 내게 소상하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리고 전에도 이미 나에게 이야기 했던 것처럼 쌤 부부는‘몰리샤’를 위하여 한글을‘몰리샤’어의 표기 문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하고 그것을 추진하는 것이 대통령이 된 자신의 역할과 사명으로 여기고 실행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선생님께서 이에 큰 힘이 되어주었으면 한다고 부탁을 하였다. 그래서 대답하기를 우선 나는 이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고 오히려 나나가 그에 대한 전문가이니 아마도 나나가 방향을 잘 이끌어 갈 것이고 또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형성된 지인 관계들을 잘 활용하서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또 하나 구체적인 방법으로 이번에 계획하고 준비하는 일에 대하여 한국정부에 직접 공식적이거나 혹은 비공식 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아마도 한국정부에서 거기에 대하여 공식 혹은 비공식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하여 한글 전문가와 또한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면서 협조해 줄 것이니 그 것이 가장 크고 확실한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러면서도 혹시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런 문제들을 알려주면 나는 뒤에서 그에 대하여 조언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필요적절한 일이 있다면 최대한 돕겠노라고 하였다.

  그랬더니 쌤이 말하기를

 

 “사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주변국가나

 세계의 동향과 정보들을 파악해 보니

 지난번에 자신이 출연 하였던 드라마인

 ‘사랑의 언어’가 방영 된 이후에

 많은 나라에서 젊은이들이 자국의 문자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자국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것이 유행이 되어 퍼져갔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해 오다보니

 자국의 문자 못지않게

 자유자재로 한글을 사용할 정도인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 더 나아가 자국의 문자가 없는 일부 국가에서는

 심도 있게 한글을 자국의 문자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우리‘몰리샤’가 먼저

 한글을 국가의 공식 표기문자로 하는 나라가 되도록 하여

 그에 따른 국가 발전도 역시 그들보다 앞서가고 싶습니다.

 그러니 이번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선생님이

 이 일의 중심에 서서 단계별로 이 일들을 계획하고

 추진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렇다면‘몰리샤’의 중대 사안에

 타국인인 내가 겉으로 들어나서

 앞장을 서서 일을 하는 것 보다는

 ‘몰리샤’의 책임 담당자를 선임하고

 나는 뒤에서 그를 돕는 차원에서 일을 추진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을 것 같다.”

 

 라고 하였더니 그 말에 쌤이

 

 “그럼 이번 일의 책임자를 세울 테니

 선생님께서 상담과 코디의 역할을 맡아서 나나와 같이

 이 일을 추진하는 담당자에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진행과정에 대한 평가를 해 주시고

 저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요청을 하였다.

  나는 생각지 않게 쌤과의 관계로 인하여 그렇게‘몰리샤’의 행정적인 일을 돕는데 까지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도우므로 인하여 결과적으로는 부수적인 결실과 더불어 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형성 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좋은 일이겠기에 마다하지 않고 힘닿는데 까지 적극적으로 돕겠노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사항에 대하여 한국 정부에서도 사전에 미리 염두에 두고 준비를 통하여‘몰리샤’를 돕는데 효과적인 도움이 되게 하고 싶어서 지난번에 만났던 청와대 정책기획실장에게 연락을 하여 이러한 사정을 전하면서 한국정부에서도 미리 준비를 해 두었다가‘몰리샤’에서 도움의 요청이 오면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만약에 공식적인 요청이 없더라도 이 일을 추진하는 데에 한국정부에서 비공식으로라도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을 하자 정책기획실장은 나라를 위해 좋은 역할을 해 주셔서 고맙다며 이는 대통령께서도 원하시는 사항이셨고 이런 일을 위해 미리 준비하였던 일들이 이제 결실을 맺는 일이니 당연히 대통령께 보고를 드리고 좋은 도움이 되도록 준비해 볼 터이니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소식을 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쌤에게는 문자 개혁에 대하여 나타날 각종의 방향을 생각해 보고 그 해결책에 대하여 전문가에게 사전에 그에 대한 연구를 해 보도록 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문자 개혁을 함께 추진할 사람들이 모이고 그들 앞에서 한번 발표를 함으로 모두가 함께 생각하며 염두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쌤이 신속하게 해당 전문가를 불러 연구해 보도록 지시를 하였다. 그리고 그가 심도 있게 연구한 결과가 나오자 바로 모임을 주선해서 이 일을 추진할 인사들 앞에서 그 동안 연구한 전문가가 개혁의 과정과 근본적인 대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소개를 하였다.

 

 “‘몰리샤’의 문자 개혁을 추진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

 

 저는 우선 개혁에 대하여 연구한 전반적인 이론을

 여러분 앞에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문자개혁에는

 두 가지의 방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기존에 사용하는 문자의 환경 상태에서

 그 보다 나은 다른 어떤 상태로 변화시켜 가는 것

 즉, 문자체제의 ‘바람직한 변동’을 뜻하며

 개혁(reform) 이나 쇄신

 또는 혁신(innovation)이라는 말은

 그 장점에 따라 필요 한 때에 계획하여

 의식적으로 어떤 상태를

 다른 상태로 변경되도록 하는데 사용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의 저항이 생길 수도 있게 됩니다.

 

 다음 두 번 째로 는

 문자의 진화(evolution)나, 개선!(improvement)

 또는 변동(change)이 일어나는 경우는

 그것이 자연적 현상이기에 저항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므로

 엄밀히 말하면 개혁과는 구분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번 문자 개혁은

 이 두 가지의 측면이 모두 섞여있는 상황이므로

 개혁을 통하여 개선을 추구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문자 개혁을 추진하고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부터

 그에 대한 상세한 부분들을 미리 예상하고 생각해 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그 첫 번째로 문자개혁에 대한

 저항의 요인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문자 개혁에 대한 저항을 정의해 보면

 문자 개혁이 성공하려면

 궁극적으로 개혁 대상의 태도와 행동을

 개혁에서 의도한 대로 변경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저항’이란

 “개혁에 반대하는 대상 집단의 적대적 태도와 행동”을 말하며

 그에 따라 공격적이거나 적대적인 행동,

 완곡한 반발, 무관심 및 비협조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저항의 원인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 원인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개혁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개혁목표와 내용이 불명확한 경우와

 추진방법이나 절차상에 있어서

 결함이 있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저항하는 심리적인 원인으로

 개혁이라는 상황적 조건에 대한 개혁대상의 인식으로서

 개혁내용에 대하여 이해를 하지 못 하고

 개력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거나 그것이 클 때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하여 적응을 해야 하는 부담감과

 그에 따라서 자존심의 손상이 올 때

 그리고 자신이나 자기 집단의 이익이 침해당했다고 느낄 때와

 마지막으로 개혁의 성과에 대하여

 불신 등이 있다고 요약될 수 있습니다.

 

 또 문자의 개혁 과정에서

 반발하는 사람들이 저항을 하는

 저항의 시점을 알아두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데

 그 시점을 미리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이 분석이 됩니다.

 

 첫 번째 단계로는 인지단계(awareness stage)로서

 현재 사용하는 문자와 더불어

 앞으로 사용할 문자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문자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합의를 형성하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개혁을 이해시키려면

 그렇게 하기 위한 제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한데,

 그 방법으로는 정기적으로 조직을 진단하여 확인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하거나

 개혁에는 오는 고충을 듣고 처리해주는 제도!

 혹은 외부전문가를 고용하거나

 연구개발부서등을 설치하여

 활용하는 방안 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 단계는 입안단계(formulation stage)로서

 입안단계는 기존의 문자와

 새로운 문자의 장단점을 치밀하게 연구하여

 그 장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단계입니다.

 

 그러려면 문자개혁을 하고자 할 때 필요한 작은 목표들이나

 문자개혁의 주된 내용이 구체적으로 설정 되어야 하며,

 개혁을 추진하는 우선순위가 마련되어

 그것이 자연스럽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문자 개혁을 하는데 있어서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저항에 대하여

 기본적인 전략이 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시행단계(implementation stage)로서

 문자를 개혁하는 대상 집단의 입장에서

 입안단계에서는 피부에 와 닿지 않았던 개혁방안들이

 개혁의 입안시점과 저항시점과의 시차(Time-lag) 때문에

 시행단계에서 문제가 발생 하여

 불가피하게 개혁의 방향과 목표를 수정하거나

 또는 포기가 요구 될 수도 있습니다.

 

 네 번째로는 평가단계(evaluation stage)로서

 평가의 목적은 평가결과가 개선되어

 문자개혁활동을 촉진하고 그 결과가 평가결과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다면

 저항을 설득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저항세력에 대하여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데

 거기에는 개혁과 관련된 요인으로서

 

 첫째 이전에 역사적으로

 이런 문자 개혁의 사례가 있었는지

 그 개혁의 사례를 찾아서 살펴보고

 만약 있다면 그곳에서

 이번 문자 개혁에 도움이 될 만한 개혁방안이 있는지

 참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문자 개혁을 위하여

 종합적인 개혁방향이 수립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정책과 전략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셋째로는 문자개혁 정책의 계획에서부터 집행단계와

 평가에 이르기까지의 전 개혁과정에서

 개혁을 시도하는 추진 주체만이 아니라

 개혁의 대상 혹은 집행기관들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개혁과제를 입안하는 입안시점에서부터

 시행,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이 공개되고

 이 과정에 개혁의 추진 주체, 집행 공무원, 대상 집단,

 국민들의 참여와 의견의 제시가 보장되는

  “공적 담론(public dialogue)"의 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문자개혁이 성공하느냐 아니면 실패하느냐를 판가름 하는

 토대와 지름길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네 번째로는 문자개혁의 대상 집단이 체감하는 개혁의 속도는

 개혁사업의 폭과 그 빈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문자개혁을 위한 청사진은 마련하되

 문자개혁의 과제에 최우선의 순위를 두고

 순차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섯째로 새로운 개혁을 시도할 때에는

 그 개혁의 시점과 더불어

 개혁의 요소들을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도입순서(sequence)도 중요하게 작용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음으로는 개혁의 대상으로부터 심리적 저항이 있을 경우에

 그것을 극복하는 전략의 하나로서

 처음에는 문자를 개혁하고자 하는 대상 집단에게

 개혁에 순응하는 것이 국가나 사회적으로 보아서

 윤리와 도덕적 차원에서 올바르고

 좋은 것임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도덕적인 설득(Normative Persuasion)이 필요합니다.

 

 특히 초기에 개혁대상 집단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문자개혁은

 개혁목표와 수단이 객관적으로 볼 때

 타당성이 있고 일관성이 있어서 분명해야 하고

 또 개혁정책을 결정하는 결정기관이나 집행기관이

 객관적인 정통성과 신뢰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는 개혁에 순응하는 경우에는 혜택을 제공하여

 개혁대상이 자발적으로 순응하도록 하는

 유인(incentives)이나 보상(rewards)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제공하는 혜택은

 보통 경제적인 것이 효과가 있겠지만

 이것은 순응여부를

 순응주체의 자발적인 선택에 맡긴다는 장점이 있으나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훈장 또는 표창장과 같이

 사회적으로 그 공을 인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처벌(punishment)과 강압(coercion)의 방법도 있습니다.

 개혁에 순응하지 않는 행위는 처벌을 하거나 처벌하겠다고 위협하여

 개혁에 대한 저항을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처벌 방법으로는

 이미 누리고 있는 혜택을 박탈하거나

 벌금을 물리는 등의 금전적인 손실을 주는 방법이나

 해고 등 인사 행정적인 방법!

 더 나아가서는 징역을 살게 하는 것과 같은 체형도 있습니다.

 이 처벌에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으나

 반면에 감정적인 적개심을 유발시켜

 심리적인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개혁에 대한 저의 연구결과를 말씀드렸습니다.

 

 이미 서두에서도 밝힌 대로

 이러한 이론을 어떻게 적용하고 사용할 것이냐 하는 것은

 개혁의 여러 가지 요소와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황에 따라서

 여러분들이 어떻게 선택하고 적용하느냐에 따라

 그 과정과 결과가 전혀 달라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부디 이번 문자개혁이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한 좋은 선택으로

 역사에 빛날 좋은 문자개혁이 되어서

 앞으로도 길이길이 나라가 번영해 가는

 기틀이 되어 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의 위촉을 받고 개혁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에 대하여 연구한 전문가의 강의는 정말 그 분야의 학자와 전문가답게 아주 깊이 있고 심도 있게 잘 연구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인지 강의가 끝나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기립하여 그에게 진심으로 큰 박수를 보내 주고 있었다.

 

 

 

 언어와 숙제!

 

  이제 문제는 전문가가 강의 중에 말한 대로 이러한 이론을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하여서‘몰리샤’의 발전과 성장을 위하여 목표한 문자개혁을 이루어 낼 것인가가 남은 숙제가 되었고 다만 문자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후의 방법인 처벌과 강압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여러모로 볼 때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는 아마 참여한 모든 위원들도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나는 이런 과정을 통하여 이번 일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분위기와 기초는 조성이 되고 준비가 된 것으로 보고 이제 남은 것은 이것을 담당하여 진행할 실무 추진위원들이 구성되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얼마를 기다렸을까? 드디어 기다리던 소식이 왔다. 가칭‘몰리샤 문자 개혁위원회’라는 팀이 꾸려지고 그 첫 번째의 회의를 갖는다는 소식을 받은 것이다. 나는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모임에 참여를 해 보았더니 20여명이 준비위원들이 모였는데 이런 전문가들을 언제 알아보고 준비를 시켰는지‘몰리샤’의 언어학자를 비롯한 각계의 인사들로 구성되었고 공식 위원회를 발족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모인 자리였다.

  나는 이 자리에서 우선 참여한 분들의 성향과 면모들을 살펴보았다. 모인 사람들은 각자의 소개와 더불어 향후의 방향 등에 대하여 기본적인 문제들을 나누고 나서 앞으로 일 해 갈 입장에서 사전에 서로를 알기 위한 교제 차원에서 형식 없이 자유롭게 대화들을 나누고 나서 1차의 준비 모임을 마무리 하였다. 이를 통하여 살펴본 성향은 나나를 비롯하여 모든 참여자가 쌤의 문자 개혁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사람들 뿐 이었고 반대적 입장을 가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이 모임이 끝난 다음 나나에게 쌤을 바로 만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하니 쌤에게 연락을 하여 지금 좋다고 하여서 나나와 함께 쌤에게로 달려갔다.

  나는 쌤을 만난 자리에서 그가 생각지 않은 의외의 이야기를 하였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번 준비모임에 참여한 인물들을 보니 그 전문가들은 모두가 개혁에 찬성하는 사람들만 모였던데 내 생각에는 좀 달리 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어떻게 달리 하는 것이 좋으냐는 쌤의 질문에 이번 문자 개혁의 건은 전 국민이 다 영향을 받을 일이며 더 나아가 향후에 국운이 걸려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중대 사안 이므로 국가의 개혁위원 안에 이번 개혁을 반대하는 전문가도 3분의 1정도의 인원을 함께 참석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냥 힘으로 밀어 붙이는 것이 되겠고 그렇게 하다가는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국론은 분열되고 그에 따라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반대파들이 생겨날 수 있어 오히려 일을 추진하는데 중대한 장애가 될 수도 있으며 또, 추진이 된다고 하더라도 어떤 일이든지 개혁을 하려면 그늘진 곳은 있게 마련인데 그러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불만을 갖게 될 것이고 그 역시 개혁을 하는데 있어서 두고두고 문제의 요소가 되어 문제를 만들어 내게 될 것이니 조금 돌아서 간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들더라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가면서 추진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그들의 입장도 고려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열고 최종 가고자 하는 방향을 향하여 그들도 함께 힘을 기울일 수 있게 한다면 그들에게서도 역시 어느 정도 양보하고 협조하는 마음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다양한 의견을 반영을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볼 때 결과가 더 좋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랬더니 쌤이 의외라는 듯 머리를 갸우뚱 하였다. 오히려 일을 강하게 추진하여 단기간에 확정을 짓는 것이 한국에게도 도움이 되니 이렇게 강하게 추진하는 것을 내가 더 좋아할 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미 말 한대로 겉으로는 그것이 좋아 보이나 그렇게 되면 오히려 역 효과가 날 수 있으니 큰 뜻을 이루기 위하여 마음과 사안을 오픈하여 토론하며 순리를 찾는 과정에서 나오는 역량들을 모으면서 자연스럽게 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적지를 향하여 서서히 찾아가는 것이 오히려 하고자 하는 일을 확실히 이루어 갈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고 그 결과 좋은 결실이 있게 될 것 이라고 하니 나나도 말씀을 듣고 보니 그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쌤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무슨 뜻인지 알겠으니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도 한번 알아보고 위원으로 참석 시켜 보겠노라고 하였다.

  그렇게 하여 추가로 문자개혁위원회에 합류한 전문가들까지 하여 27명과 나나와 나 그리고 대통령 보좌관 한명 하여 모두 30명의 위원들이 제2차 회의를 가졌다. 그곳에서 임시회의를 통하여 의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본격적인 회의에서 가칭‘몰리샤 문자 개혁위원회’라는 명칭을 확정하고 앞으로‘몰리샤’의 문자를 개혁하는데 있어서 장점과 단점을 확인하고 어떤 것이‘몰리샤’의 미래에 도움이 되고 더 득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하여 결론을 낼 것이고 만약 부결이 된다면 그것으로 모임은 자동으로 해체가 되겠지만 다행히 개혁의 방향으로 결정이 된다면 그 방향과 방법도 구체적으로 나누고 정하며 가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이 준비가 일정기간 안에서 마무리 되려면 이 일의 전체 진행에 대한 일정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일반인들을 포함한 2회의 공청회와 1회의 전문가 공청회 그리고 2회의 자체 회의를 통하여 최종 적으로 방향을 결정하되 그 간격은 한 달에 한 번 씩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으니 모든 위원들이 그렇게 하자며 동의를 하여 결정을 하였다. 그리고 한 달 후인 5월 1일에 첫 공청회를 하기로 하고 그 공청회에서 문자개혁의 장정과 단점 그리고 그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져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공청회를 앞두고 국민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문자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찬성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반대로 뒤늦게 새로운 문자를 익혀야 한다는 단적인 스트레스를 생각하면서 왜 갑자기 문자를 바꾸려고 하느냐며 나이든 기성세대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으며 일부 언론에서도 이런 면을 부추기면서 적지 않은 반대론자들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들이 팻말을 들고 거리고 까지 뛰어나왔다. 그러자 이번에는 젊은이들이 국가가 발전을 하려면 효과 있는 새로운 것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역시 거리로 나와 반대하는 기성세대에 정면으로 나서자 마치 아들과 딸들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항거하는 양상이 되어가면서 자칫 이 문제는 국가의 중대 문제로 번질 소지가 충분하였다.

  그러는 와중에 2028년 5월 1일 드디어 제1차 공청회의 날 이 되었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대형 강당인 공청회 장소에는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과 언론사에서 취재를 나온 기자들로 발 디딜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마당에는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와서 여전히 자기들의 주장을 펼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 분위기를 뒤로 하고 안에서는 드디어 공청회가 시작이 되었다. 먼저 정부 쪽의 대표가 이번 문자개혁에 대한 이유와 기본 안에 대하여 발표를 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그동안 우리‘몰리샤’는

 언어는 있지만 문자가 없으므로

 부득불 알파벳 문자를 차용해서 표기를 함으로

 여러모로 유익을 얻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행정을 처리하는 일과

 국가나 백성들이 하는 모든 일들이

 잘 정착되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반면에‘몰리샤’어를 알파벳으로 표기함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이 현실로 존재하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혼란과 어려움이 있기는 하겠지만

 이번 개혁을 통하여 새로운 문자가 사용되고

 그것이 잘 정착이 되고나면

 위와 같은 문제들을 말끔히 해소하고

 ‘몰리샤’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문자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문자들 중에서도

 한글이 가장 효과적인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젊은이들이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한글로 우리말을 표기하고 있었는데

 그들을 통하여 조사하여 본 결과

 모든 젊은이들이 하나같이

 그 장점과 더불어 효과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공청회를 통하여 전문가들과

 모든 국민들의 반응을 검토하고

 또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론이 맺고자 합니다.

 

 국민 여러분들도 함께 살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기기 바랍니다.”

 

 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에 이어서 문자개혁에 대한 기조 강연자로 또 문자개혁의 주인공으로 떠 오른‘한글’에 대하여 동시에 엮어서 기초연설을 해 줄 강사로 현 대통령의 영부인인 나나가 소개 되자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란 듯이 크게 호응을 하며 그녀를 맞아 주었다. 그러자 나나는 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하고는 단상으로 올라가 기조 강연을 시작 하였다.

 

 “사랑하는‘몰리샤’국민 여러분!

 

 그리고 이번 문자 개혁을 위하여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장점과 단점을 연구하고 발제를 해 주시기 위하여 오신,

 그리고 이 공청회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 자리에 참여하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 자리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 모두가

 나라를 사랑하는 것을 몸으로 실천하고 보여주는

 현대판 애국자라고 생각 합니다.

 

 그 이유는 바쁘고 중요한 일을 제쳐 두고

 향후 나라의 발전과 성패를 좌지우지 할

 이 공청회에 참여해 주셨다는 것이

 바로 그것을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찍이 한국으로 유학을 가서

 한국어를 배우기 전에

 먼저 그 한국어를 표기하는 문자인

 한글을 공부하고 마스터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 연장선상에서 한글로 표기를 하고 있는

 한국어를 전공으로 선택하여

 대학 4년을 포함하여 대학원 2년 반을 더 공부하면서

 이 한글의 효용성을 실제로 체험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여러분들이 다 잘 아시다 시피

  ‘몰리샤 어의 한글 표기방법’이라는 연구로

 석사 논문을 써서 통과함으로

 한국에서 그에 대한 석사 학위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것은 몰라도

 현재‘몰리샤 어의 한글 표기’에 대하여는

 저만큼 연구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고로 그에 대하여는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 동안 연구하면서 알게 되고 깨달은 것은

 이‘한글’을 만든 분은 세종대왕이라는 분입니다.

 그 분은 당시의 국왕으로서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 문자를 만들었으며

 더 나아가서는 언어를 다루는 학자들 보다 도 더 학자여서

 그가 만든‘한글’의 사용가치가 너무도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말을 표현하는 문자로

 이‘한글’로 사용한다면

 이 일이야 말로

 우리나라가 향후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가장 근본적인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한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이‘한글’을 공부하면 할수록

 우리‘몰리샤’어를 한글로 표기하면 좋겠다고

 오랫동안 꿈을 꾸어 왔고

 만약에 우리가 할 수만 있다면

 이 일을 꼭 이루어서

 우리나라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여

 모든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더욱 행복하게 실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보자고 결심을 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편은‘몰리샤’와 국민을 대표하여

 나라를 이끌어 가는 대통령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직책은 결국

 국민들이 잘 사는 나라로 만들어 가는 방법을 추구하고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노력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한글을 만듦으로 백성을 사랑하였던 세종대왕처럼

 저희가 일찍이 깨닫고 생각했던 대로

 우리의 말을 한글로 표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문자제도를 바꾸는 것이야 말로

 현 시점에서 우리의 대통령이 하여야 할

 가장 귀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이 일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상 문자인‘한글’이

 그에 가장 합당한 문자라는 의미에서

 제가 기존 자료들을 통하여 연구해온 바를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글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 있습니다.

 

 첫째로‘한글’은 세계의 문자 중에서

 그 기록을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하게

 기록을 가지고 있는 문자이며

 그 만들어진 때와 만든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한국의 국민들이

 역대 제일가는 왕으로 추앙하고 있는 분으로

 백성들이 글을 읽지도 못하는 현실을 보면서

 그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백성을 위하여 만든 문가가

 바로‘한글’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언어가 시대를 흘러가면서

 필요에 따라 이런 저런 규칙이 생기고 하다 보면

 나중에는 전체적인 모습이

 마치 오래된 도시의 도로들처럼

 이리저리 굽어 있는 모습과도 같은데

 한글은 한 사람이 앞뒤의 정황을 짜임새 있게 고려하여 만든

 어떤 규칙이나 원리처럼

 그리고 마치 바둑판의 선과 같이 아주 분명하면서도

 그 결과가 확실하고 명쾌한 결과를 가져오게

 만들어진 문자입니다.

 

 이 말은 이 후에도 자세히 나오겠지만

 한글을 배우고 익히는데 명확하여

 배우기 쉬워서 빨리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명확하게 결과가 나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앞의 내용과 연관이 있는 바

 한글을 만든 원리가

 매우 과학적이고 조직적이고 철학적이어서

 17개의 첫소리 글자(초성=자음)들은

 그 글자의 소리를 낼 때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만듦으로 과학적이며

 특히 11개의 가운뎃소리 글자(중성=모음)는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을 근본 바탕으로 하여

 「ㆍ」는 하늘의 둥근 모습,

 「ㅡ」는 땅의 평평한 모습,

 「ㅣ」는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을 본떠서 만들어진 것으로

 자유자재로 소리를 표기할 수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셋째로 한글은 모아쓰기라는 특이한 방식의

 운영체계를 가지는 특징이 있는데

 ‘소리’의 첫소리, 가운뎃소리, 끝소리가 합쳐져 하나의 글자를 이루는데

 이 소리들이 합쳐지는 방법은

 중성이 세로로 된 것 [ㅏ]에는 첫소리를 왼편에 쓰고,

 가로로 된 것[ㅜ]이나 둥근 것[ㆍ]에는 첫소리를 위에 쓰며.

 종성은 초성과 중성의 아래에 씁니다.

 

 이러한 합자의 문자인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소리글자이며

 세상의 그 어떤 소리라도 나타낼 수가 있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이기에

 우리나라‘몰리샤’의 말을 표기하는데 있어서

 가장 적절한 문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한글의 장점으로서는

 첫째, 한글은 발음기관 모양을 본뜬 세계 유일의 문자로서

 한글의 ㄱ , ㄴ은 소리를 낼 때 혀가 놓이는 모양을 본뜬 것이고

 ㅁ은 입모양을, ㅅ은 이 모양을, o은 목구멍을 본뜬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본글자 5개에 획을 더함으로써

 다른 새로운 자음들인

 어금닛소리(ㄱ,ㅋ),

 혓소리(ㄴ, ㄹ, ㄷ, ㅌ),

 입술소리(ㅁ, ㅂ,ㅍ),

 잇소리(ㅅ, ㅈ, ㅊ),

 목구멍소리(o, ㅎ), 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모음도 하늘을 본뜬 「ㆍ」

 땅을 본뜬 「ㅡ」

 사람을 본뜬「ㅣ」로

 이 기본모음 3개를 서로 더해서

 다른 새 모음 ㅏ,ㅑ,ㅓ,ㅕ,ㅗ,ㅛ,ㅜ,ㅠ 8자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한글의 제작원리는 아주 과학적이고 체계적이어서

 세계 언어학자들이 모두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둘째,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배우고 쓰기가 쉬운 글자로

 글자 소리가 항상 일정하여 배우기가 쉽습니다.

 

 그 증거로 대한민국의 문맹률은 놀랍게도 0%에 가깝습니다.

 

  셋째, 한글은 이 세상 그 어떤 소리도 표현이 가능한데

 일본어는 약 300개, 중국어는 400여개에 불과하나

 한글은 소리 나는 것은 거의 모두를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네스코에서 글자가 없는 소수민족에게

 한글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문자가 없는 우리나라 같은 나라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넷째, 유네스코에서는 세계에서 한글을 가장 우수한 문자로 여겨

 1989년 훈민정음을 세계기록 유산으로 지정하였고

 세계 언어 학계 및 대학에서는

 한글의 독창성, 과학성, 체계성 때문에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문자로 격찬하며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한글은 컴퓨터와 맞는 과학적인 글자로

 영어나 다른 언어와는 달리

 한글의 문자와 소리가 일치한다는 점과

 한글 입력이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초고속 인터넷 및 휴대폰 보급률 세계 1위 등

 IT 강국으로서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한글은 단지 한국만의 문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사람들에게 그렇게 인정을 받고 있으며

 또 세계화되어 가고 있는 문자이기에

 고유의 문자가 없는 국가 중에서

 앞으로 전개될 모든 삶의 기초가 되어

 쉽고 빠르고 정학하게 기록할 수 있으므로

 시대가 가면 갈수록 더욱더 가치를 발휘하게 되는

 이 한글을 먼저 도입하는 국가가

 다른 모든 경쟁에서도 앞서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몰리샤’에서 먼저 이 문자를 도입하여 활용한다면

 좀 더 빨리 세계의 정상인 나라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그들을 앞서갈 수 있는 국가로 성장을 하는

 기본 원동력과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실히 기대하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전공자답게 나나의 발표는 체계적이면서도 자세하고, 감동적 이면서도 설득력이 있었다. 그런 그의 기조연설이 끝나자 문자개혁을 찬성하거나 반대하거나를 떠나서 공청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나나에게 오랜 동안 기립박수를 보내주었다.

  그것은 일찍이 한 나라의 국모가 어떤 한 분야에서 이런 정도의 전문성과 식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을 일이었기에 그런 면에서 개혁이 이루어지고 안 이루어지고의 결과를 떠나‘몰리샤“의 국민들은 텔레비전의 생중계를 통하여 대통령의 영부인인 나나의 이러한 식견과 전문성 그리고 그것을 통하여 국가의 발전을 위해 공헌하겠다는 의도와 의지 그리고 열정 등을 보면서 국민 모두가 마음 가득히 자부심으로 가득 차올랐다. 그리고 이런 결과는 다시 국민들이 한글로 문자를 개혁하는 것에 대하여 불안해하며 거부감을 보이던 기성세대들까지 완전히 호의적인 방향으로 마음자세를 돌아서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주었다.

  그리고 나나의 강연에 이어서 찬성과 반대를 하는 전문가들이 차례로 나와서 문자를 개혁함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발표 하였는데 그 내용을 보면 먼저 찬성하는 의견으로

 

 첫째 우리나라 말에 대한 표현이 세밀해 질 수 있다.

 둘째 모든 언어를 한글로 표기함으로 다른 언어를 뜻만 공부를 하면 쉽게 익힐 수 있다.

 셋째 발전하는 한국과의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져 여러모로 배우고 발전을 할 수 있다.

 넷째 개혁을 결정한 경우 문자를 바꾸는데 필요한 도움을 한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다섯째 한국의 앞서가는 문화를 신속하게 접할 수 있다.

 

 는 점들을 들어서 이 기회에 문자를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다음으로 반대를 주장하는 학자들의 주장은 먼저 문자를 개혁하는 것은 너무 엉뚱하다며 문자를 개혁하고 나서 혹시라도 생각과 다르게 잘못되게 된다면 그것이 국운을 좌우 할 만큼 큰 문제라면서 이런 일을 주장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면서 우선 맹렬하게 비난을 쏟아 부었다. 그러자 방청객 일부에서는‘우’하는 야우가 흘러 나왔다. 하지만 그에 연연하지 않고 반대하는 세부적인 이유에 대하여 이어 갔다.

  그 이유로는

 

 첫째 문자를 개혁하면 이후 새롭게 변경해야 하는 행정 비용이 막대하게 발생한다는 점,

 둘째 새로운 문자가 자리를 잡을 때 까지 상당 기간 혼란과 불편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초래 할 수 있다.

 

 는 의견을 문자 개혁을 반대하는 이유로 발표하였다. 그리고 계속되는 여러 학자들의 찬반의견을 듣느라 시간이 많이 지나고서야 모든 학자들의 발제가 끝이 났다. 그리고 사전에 이렇게 시간이 걸릴 것을 예상하여 정하였던 대로 1차 공청회는 이렇게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의견을 알아보는 것으로 마치고 다음번 공청회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가지고 토론을 하기로 하였다.

  1차 공청회가 끝난 다음 우리는 쌤과 함께 오늘 공청회의 의견을 정리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가에 대한 향후 대책을 의논하였다. 우선 오늘은 예상한 대로 당연히 찬성과 반대의 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의견이 나왔는데 한 가지의 특징을 볼 수 있는데 반대 의견을 포함하여 찬성의 의견 까지도 보면 대체적으로 문자 자체에 대한 것 보다는 시스템과 행정 그리고 비용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찬반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이것은 아미 바로 직전에 기조연설을 해 주었던 나나의 깔끔한 강연 내용에 다른 반박할 소지가 없어서 있던 것으로 생각되어 이번 문자개혁의 기조 토대를 만드는 일에 나나가 역할을 크게 해 준 것이었다.

  그래서 인지 반대론자들도 한글에 대하여 문자에 대한 측면으로서는 전혀 언급이 없는 점으로 볼 때 문자로서는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에 나나의 영향력과 더불어 전에 한국에서 전 세계에 분위기 적으로 한글을 알리기 위해 드라마 대작전을 펼쳤던 것에 대하여 사전에 계획하고 준비한대로 아주 주요하게 적중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문자 개혁의 목표가 어디에 무엇을 두고 하는 것인지를 먼저 인지시키고 그 다음으로는 어떤 곳에서 어느 정도의 비용들이 들어갈 것인지를 실무자들에게 산출해 오도록 하고 그 금액을 보면서 이 실제적인 비용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만 있다면 이번‘몰리샤’의 문자 개혁은 비교적 쉽게 처리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하여 예상하고 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준비를 해 두어야 문제가 없을 것인데 아직은 2차 위원회의 모임 결과를 지켜보고 다시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기로 하였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 있을 여러 가지상황과 의견들을 처음부터 차근히 고려하며 그 대책을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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