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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흘러내림(제4권) - 열매
작가 : 말레이
작품등록일 : 2020.8.20

이 소설 "흘러내림"은 언어의 시작 점인 창세 때부터 2040 여 년 대의 미래까지를 언어와 문자를 소재로 이어가는 소설로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언어 등의 모든 것이 오늘 우리모두에게까지 흘러 내려왔으며 이 흘러내려옴은 막힐 수 있는 강과 내처럼 수평적 흐럼이 아니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수직적인 흘러내림이고 그렇게 우리에게 주신 것 중의 귀한 우리의 문자(한글)와 언어(한국어)를 세계에 널리 알리며 그 배에 복된 소식도 나누어야 한다는 주제로서 제1권 - 뿌리, 제2권 - 나무, 제3권 - 가지, 제4권 - 광합성 중의 제4권이다.

 
한글학교와 한국인 학교의 언어
작성일 : 20-08-30 19:12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1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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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학교와 한국인 학교의 언어!

 

  해외에서 생활을 하게 되면 한국에서 살아가는 것 보다 여러 가지 부족하거나 어려운 것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자녀들의 한국어 문제이다. 어른들과는 반대로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가지고 있던 것을 빨리 버리고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인다. 마찬가지로 언어에 있어서도 동일하다. 어느 정도의 나이에 있는 아이라 할지라도 중등 생 미만이면 한국에서 아무리 한국어를 잘 구사해 왔다고 해도 외국에 나가서 살아가게 되면 한해 한해가 가면서 점점 더 한국어 구사 능력은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반대로 영어나 살아가는 그 나라의 언어를 잘하게 되고 그럴수록 한국어를 하려고 하면 어려우니까 더욱 한국어를 잘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처음에‘몰리샤’로 와서 느낀 것은 언어가 중요하다는 것 이었다. 그런데 내가 다른 나라에 가서 다른 언어를 할 수 없는 것도 어려운데 내가 내 나라와 민족의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잘 가르쳐야 갰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집안에서 가지 영어를 사용하면 내게 유익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버린 몸!(이미 외국어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이지만 그러나 아이들까지 그렇게 만들(우리가 외국어를 못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한국어 못하는)수는 없었다. 그래서 우리에게 맞춘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맞추어서 밖에 나가서는 너희들이 필요하고 원하는 말들을 쓰지만 일단 집에 들어오면 오직 한국말만을 하도록 지도를 하였다. 그리고 학교의 학업에 따라 필요한 중국어나 영어의 과외와 더불어 학교의 숙제가 있으면 그것을 먼저 하게 하고 그 나머지 시간에는 한국어로 된 책을 보라고 하였다. 생각해 보면 이러한 일은 아이들이 이 나라에 왔던 처음부터 시작이 되어 고등학교를 마치고 한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계속되었었다.

  큰 아이가 만 2살 그리고 작은 아이가 4달 되었을 때 이 나라에 와서 정체성을 위협 받을 때 한국에 부탁하여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광고들을 2배속으로 테이프에 녹화를 해서 보래달라고 하여 아이들에게 꾸준히 틀어 주었다. 그리고 두 아이 다 취학년도가 되어서 중국계의 학교에 들어가 고등학교까지 공부를 하고 졸업할 때 까지 집안에서 한국어 이외에는 한 마디도 못하게 하였다. 그래야만 아이들에게 한국어가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언어는 삶 중에 사용하는 언어가 생명력이 있는 나의 언어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가 실제로 아이들을 지도해 보면 서로 지도를 못하거나 지도를 받지 못하게 되고 만다. 왜냐하면 감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나의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현지에 있는 한국 아이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서 한글학교를 만들고 학부모님들과 함께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의 한국어를 위하여 힘을 기울였다. 그렇게 한 결과 많은 아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도 찾았고 한국어도 문제없이 구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당장 우리 집의 아이들만 하더라도 한국어 능력 시험에서 6급(기초인 1급에서부터 최고 6급까지로 나뉨)을 받았으니 목표한 바가 이루어진 셈이다. 그러나 6급을 받았다고 해서 한국에서 자란 아이들처럼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 완성을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한국의 대학생활 뿐이라 여기고 대학을 한국으로 보내야 갰다는 생각을 처음 현지에 도착 하였을 때부터 마음을 먹은 터였다.

  그렇게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서 더 나아가서는 나의 직접적인 전공은 아니지만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공부한 입장에서 교육에 대한 사명감도 발휘를 하니 그 외의 여러 가지 일들도 함께 하게 되기를 시작하였다. 그래서 먼저 현지에 와서 살아가는 한국인 자녀들을 위하여 전임자가 열어놓은‘한글학교’의 운영에 대하여 열정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현지에 와서 현지학교를 통하여 공부를 하며 자라나는 한국인 자녀들이 한국어의 기초인 한글 수준에서 멈추어서는 안 되며 한국어를 구사하는 정도의 차원까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또래 아이들이 정규학교에서 공부하는 수준만큼은 아니더라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최소한 한국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한국어 구사능력은 되어야 한다. 그래야 훗날 한국에 가서도 어떤 기업이나 사업 혹은 일을 하더라도 한국어 때문에 장애를 만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그 수준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물론 그 과정을 통하여 그들이 인생의 영원한 숙제인 믿음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또한 거기에 담겨 있었다. 하지만 한 주에 한 번 토요일 오전이나 오후에 단지 서너 시간 동안의 한국어 공부만으로 이러한 문제가 얼마나 해결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기도 하였지만 실제로 한글학교를 운영해 보니 효과는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 마치 학교에서 성적을 80~90점을 받는 학생이 평균 몇 점을 올리려면 상당히 어렵지만 20~30점을 받는 학생은 조금만 노력을 하면 30~40점을 올리는 것은 쉬운 일과도 같은 이치였다.

  영어 공부를 위하여 기러기 가족으로 떨어져 엄마와 함께 지내거나 혹은 선교사의 자녀로 선교지에 간 한국의 자녀들 그리고 현지에서 태어나 현지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면서 말을 배우게 되어 겉으로 볼 때 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그렇게 생활 중에서 배운 한국어는 몇 백 개의 단어 안에서 이루어지게 되어 결국 수준이 있다고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의사를 전달하거나 발표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며 더 나아가서는 그것을 글이나 문서로 작성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 두어야 훗날 한국인으로서의 중대한 문제에 직면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 이름도 한글을 배운다는 한글학교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언어를 배운다는 의미에서 한국인 학교로 개명을 하였다. 그렇게 하면‘한국어 학교’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 할 수도 있지만 외국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을 결집시킨다는 의미에서는‘한국인 학교’가 더 의미가 있기에 포괄적인 의미에서 그렇게 개명을 한 것이다.

  이렇게 한국인 학교를 만들고 운영을 해 가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인들의 사고방식이 흔히‘미시’라 불리는 젊은 엄마들이 외국에 나와서 까지도 한국어는 미천하게 여기며 한국어를 가르치기는 일에는 등한 시 하고 여전히 자녀들의 영어교육을 위하여 안절부절 못하면서 위하여 한국인학교에 보내야 할 시간에도 그 보다는 여전히 영어 과외들을 보내기에 바쁜 모습이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일찍이 현지에 와서 생활을 하면서 집안에서까지 자녀들과 함께 영어로만 대화를 나누던 분들이 이제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고 자녀들이 성장한 이후 자녀들이 한국어를 몇 마디도 못하는 상황에서 뒤늦게 후회하는 분들을 많이 보아 왔다. 결국 이렇게 후회를 하는 분들은 결국 언어라는 것이 한국을 떠나오던 시점에서 머물게 되거나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수준이 떨어져 가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16세 때 일본군에 의하여 끌려갔던 훈 할머니를 통해서도 증명이 되고 있는 사실이다. 16세라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한국어가 완성이 되었다고 볼 수 있는 나이이다. 그런데도 80세에 캄보디아에서 발견된 훈 할머니의 경우는‘아버지! 와 엄마!’정도의 단어 밖에는 한국어를 기억해 내지 못하였고 훗날 한국정부의 초청으로 조국으로 돌아와 고향땅을 밟게 되었을 때 이미 고향산천은 다 변하였지만 옛 모습이 조금 남아 있는 지형을 보고는 지명 몇 가지를 더 떠올렸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은 한국인이 한 명도 없는 곳에서 선교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에게서도 잘 나타난다. 겉으로 볼 때에는 가족들 외에는 전혀 한국어를 사용 할 수 없는 생활을 하면서 극히 일부의 안어와 문장만을 구사하던 그들이 20여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한국의 교회에 와서 설교 부탁을 받고 설교를 하게 될 때에 한국어로 하는 설교가 언어적인 문제로 인하여 가끔 말을 더듬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하물며 나이 어린 학생들은 더 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 이듯이 그것을 계속 사용하고 활용함으로 인하여 다시 그것이 다시 기억이 되고 잘 사용될 수 있게 반복이 되는 것이며 그렇지 않고 자주 사용을 하지 않게 되면 결국은 서서히 그 능력이 줄어들고 결국에는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한국인 학교를 운영해 가면서 만나는 어려움은 그 외에도 운영비 와 더불어서 함께 가르칠 교사 수급의 어려움 등의 수많은 문제들로 인하여 학교를 운영한다는 것이 열악한 환경일 수밖에 없었고 그 때마다 그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도 상당 하였다. 그래서 그럴 때면 이 일을 포기 하고 싶을 때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가깝게는 내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또 집에서 부모가 자녀를 교육시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라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기 때문에 또 그 뿐만이 아니라 현지에 와 있는 다른 모든 한국인 자녀들을 생각할 때에 이 일을 계속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시간이 지나 그렇게 한국어를 공부하고 훗날 성장하여 한국으로 돌아가서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한 마음과 보람을 느꼈고 그래서 인지 다시 만나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일을 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약 2,000여 개의 한글학교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교장 선생님들과 그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의 한국어를 수업하며 지도하고 가르치는 모든 선생님 들이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이렇게 한글학교를 하다 보니 산재해 있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는데 2005년부터인가 한국정부에서 당장 한글학교들의 가장 필요한 부분을 해결해 주고자 약간의 운영비를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6년에 동남아시아 한글학교 협의회를 만들기 위하여 동남아의 지역의 모든 한글학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남아시아 한글학교 협의회‘의 발족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협의회에서는 정규교사 자격을 갖지 못하고 워낙 열악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한국어를 지도하기 위하여 한글학교 교사로 수고하는 분들의 자질 향상을 위하여 1년에 한 번씩 한글학교 교사연수회를 열었고 여기에는 외무부는 산하의 재외동포재단을 통하여 그리고 교육부 문화관광부가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 및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의 강사파견! 국내 연수회 초청과 한국의 정규학교에서 사용하는 학교 교재를 공급하는 일 등, 서로 각기 다른 모습으로 지원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한글학교의 한국어 교육이 더욱 활성화가 되어갔다. 그러나 2010년에 들어오면서 여러 부처에서 각자 한글학교를 지원 하다 보니 예산이 이중으로 낭비가 된다는 국회의 지적이 나오게 되었고 그 지적에 따라 해당 부처들이 모여서 한글학교 교육에 대한 지원을 일원화하고 한곳으로 통합을 하기 위하여 회의를 한 결과 한글학교는 외무부의 재외동포재단에서 하고 전일제 한국학교만 교육부에서 담당하여 지원을 하기로 정리를 하였다.

  이렇듯 한글학교의 운영과 교육이 더욱 체계적인 성장을 하는 데에는 세계의 7개 지역에 있는 한글학교 협의회를 통한 상담과 조사를 통하여 필요한 지원을 하기 위한 재외동포재단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어 한 해 한 해가 거듭 될수록 점점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을 해 갔는데 거기에는 한글학교 협의회들의 의견이 대대적으로 반영이 되면서부터 이었다. 그러면서 각 한글학교 협의회들도 나름대로 여러 가지를 개선해 나갔다.

  우리 동남아시아 한글학교협의회도 초대 회장의 헌신으로 협의회가 발족된 것을 비롯하여 매 회장들 마다 헌신하고 봉사를 해 왔다. 나는 3대 회장 아래에서 사무국장을 하면서 동남아 한글학교 협의회가 더 효과적으로 조직되고 움직일 수 있는 사항을 파악하게 되었다. 그 중의 가장 핵심적인 것은 회칙의 개정 이었다. 지금까지의 협의회 내에서 느껴지는 문제는 각자 다른 나라에서 생활을 하면서 1년에 한 번 모여 총회를 하고 2년째 되는 해에 신입 회장을 선출하게 되는데 이때 전직 회장이 신임 회장을 추천하면 오랜만에 모인 회원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동의를 해 주게 되고 그렇게 신임 회장을 선출을 하다 보니 협의회 내의 실무적인 일을 모르는 사람이 회장이 되면 이전에 했던 문제점을 반복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비슷한 환경에 있는 선교사들의 바로 그와 비슷한 동상이몽의 상태에 있어 상당히 비슷한 처지에 있었기 때문에 기존의 일을 모르는 회장이 선출이 되면 협의회는 더 이상 발전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사항이 뻔히 보임으로 그 문제를 보완하기 위하여서는 선거 때 부회장을 선출하고 부회장이 전임 회장 아래에서 실무를 담당하다가 회장으로 자동 승계가 되도록 해야 협의회 내의 일들이 일관적으로 유지되고 추진이 될 수 있고 그래야 협의회가 발전을 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회칙을 개선하는 초안을 작성하였고 총회의 회원인 각 학교의 교장 선생님들께 그런 원리를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 드디어 회칙 개정이 통과됨으로 협의회의 기본 골격에 대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 총회 때 4대 회장을 선출하고 더불어서 부회장을 동시에 선출 하였는데 그때에 내가 부회장으로 선출이 되었다. 그래서 협의회 내의 모든 실무적인 일들을 담당하면서 앞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과 그에 대한 개선책을 회장에게 보고하였고 그것을 인지하고 개선하라는 회장의 허락 하에 실무적인 개선 잡업을 해 갔으면 총회의 인준을 얻어야 하는 문제들은 회장이 나서서 총회에서 그 필요성을 설명을 하고 정리하여 갔다. 그러자 협의회는 행정적인 틀이 아주 단단한 기둥이 세워지는 것처럼 튼튼하게 체계를 세우며 발전을 하여갔다.

  그리고 드디어 2015년에 회장직을 물려받자 이제까지 체계를 세워놓은 것을 그대로 실행하며 이번에는 재외동포재단장과의 대화를 통하여 몇 가지의 요구를 하였다. 그 중의 하나가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한글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사 자격증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일반 정규 교사자격증과는 다르게 한글학교 안에서만 사용 될 수 있는 것으로 나름대로의 자격 심사와 과정을 통하여 자격을 부여하면 교사자격증이 없이 이 교사로 일하는 학생의 어머니들이 나도 교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더 책임감 있게 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은 한글학교를 오래 운영해 오면서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일임을 피부로 느껴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해오던 선입견으로 머리가 굳어진 것인지 현실적인 문제로 대두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였다. 사실 여러해 전부터 건의를 해 온 문제이지만 교육부에서는 일반 교사자격증으로 인식을 하고는 교사의 자격문제나 혹은 정규교사와의 형평성 문제와 혹시라도 벌어질 교사임용 문제를 염려하는 것 같았고 그러려면 국회에서 법을 고쳐야 한다는 이야기 까지 나왔다. 또한 재외동포재단에서는 역할 상 그 문제를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였는지 전혀 반응을 보이지를 않았다. 그러다가 동남아시아한글학교협회 회장의 이름으로 재외동포재단장과의 면담을 통하여 이 교사자격증은 교육부가 생각하는 그런 교사자격증이 아니고 그냥 재외동포재단 내에서 간단한 조건을 설정하고 한글학교 안에서만 사용될 한글학교 교사자격증을 만들어 주는 것이므로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사항을 설명하고 작은 한글학교들이 잘 운영이 되려면 이러한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요청을 하였다. 그랬더니 당시의 재외동포재단장이 그 부분을 의미 있게 받아 들여서 조치를 취한 결과 만들어진 것이 처음에는 일정기간 이상 사이버 한국어 교육과정을 인수하면 한글학교 교사 자격을 주는 방안이 마련이 되었다. 그리고 결국은 내외동포재단 내에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무상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그것을 이수하면 교사 자격을 주도록 그렇게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교사들을 지원해 주기 위해서 완전하지는 않지만 찾아보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많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현직 교사들의 휴직제도 개선이다. 만약에 현직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해외에 나가 한글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경우 휴직으로 인정을 해 줌으로 교사들이 휴식을 갖고 또 자실 향상을 위하여 현지에서 나름 자신에게 필요한 각종 연수도 받고 열악한 한글학교를 지원하여 수준을 향상시키는 등의 다목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가 있는 길을 열어 주는 방법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제는 국가가 나서서 한글학교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을 마련 할 수 있는데 먼저 해외에 나가고자 하는 학생들은 최소한 사전에 가고자 하는 곳의 한글학교에라도 전학을 가는 형태가 되어야 하고 한국 학교로 복귀를 할 때에도 한글학교에 잘 출석을 하여 한국어 공부를 하였는지에 대한 중명이 되어야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정규학교에 편입될 수 있다(주변에 한글학교가 없으면 현지의 사정을 잘 아는 대사관을 통하여 그러한 사실을 인증을 받아 학교에 제출을 함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방안을 만들어서(안 되거나 어렵다면 법안을 만들어서라도) 실제적으로 한국인 학생들이 해외에 있는 동안 최소한 한글학교에서라도 한국어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현지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유학의 기간 동안 현지의 한글학교에 출석을 하면 대학 시험에 가점을 주는 등 이 문제에 대하여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 하여야 한다.

  현재 실제의 한글학교들의 현실은 현지의 한글학교 주변에 수많은 한국의 학생들이 있는데도 모두 영어를 배우러 다기기에 바쁘고 한글학교는 학생들 숫자가 적어서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일정 숫자 가지는 학생이 많으면 많을수록 교육이 더욱 효과적인 것이 한글학교를 운영해 가면서 느끼는 현실이며 또한 실제로 한글학교라도 다닌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과는 실제로 천지 차이인 경우가 대부분 이다.

  그러므로 한글학교들에게 남은 숙제가 있다. 그것은 세계에 산재해 있는 한글학교들 중 대부분의 작은 한글학교들이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살아남아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현지에 유학을 온 학생들이나 부모님들 중에는 현지에서까지 영어나 현지어에 목숨을 걸고 그곳에만 관심을 갖고 한국어는 이미 다 된 것인 양 생각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한국어에 문제가 온다는 점을 간과 하고 현재 다급한 영어나 현지어에만 관심을 갖는 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현지에 유학을 온 학생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글학교에는 출석을 하지 않고 그러다 보니 학생이 적어서 한글학교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또 부모님들 중에서는 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할 만한 유자격자들 임에도 불구하고 한글학교와 관계를 갖지 않다보니 실제로 한글학교에서 봉사할 교사들이 부족하여 한글학교를 운영하는데 매우 어려운 점이 있으며 이는 다시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배양해 주는데 제약점으로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해외에서 한국어를 담당하고 있는 한글학교들의 현실이다.

  그러므로 임시적으로 현지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현지의 한글학교에 출석을 하여 한국어를 공부하여야 중도에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본인이 해당하는 학년으로 인정을 해 주고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한국을 떠날 때의 학년으로 복귀해야 된다는 규칙 같은 것들이 세우거나 또 현지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을 하고 한국의 대학으로 진학을 하려는 경우 입학시험에 가점을 부여해 주어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유학생들끼리의 경쟁에서 유리한 제도를 만들어 주면 대부분의 유학을 온 학생들이 현지의 한글학교에 출석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글학교가 더욱 튼튼해져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 사회, 문화 등을 잘 익히게 되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성장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해외에 나가 공부하고 있는 유능한 한국의 자녀들을 한국의 실제적인 지도자와 일군들로 만드는 중요한 결과를 만들게 될 것이다.

  이 한글학교들의 숙제는 한글학교들이 스스로 풀어야 할 점들도 있지만 오히려 한국정부가 직접 나서서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현재까지 한국정부가 현지에 있는 한글학교들을 염두로는 준 교육기관으로 인정하며 운영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런 정도의 상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행정적으로까지 한글학교들을 실제 준 교육기관으로 인정을 하고 국내의 학교들과 행정을 연계를 함으로 연수를 위하여 점점 더 많아지는 해외 단기 유학생들이나 혹은 준 이민 등의 상태로 외국으로 나아가는 한국의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한국어에 대한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이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할 때가 되었다. 무엇이든 시기를 그냥 지나치면 더 손을 쓸 수가 없게 된다. 특히나 해외에 나가서 공부하는 한국의 자녀들이 한국어를 공부 문제는 더더욱 그렇다. 한국어를 공부해야 할 나이와 시기를 놓치면 그것은 곳 한국이라는 건물의 기초 하나가 삐끗하게 틀어지거나 허물어지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한국 문화센터를 열었다. 한글학교가 한국인 자녀들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 이라면 한국 문화센터는 그들에게 도서공급과 말레이어 반을 개설하여 현지에 적응하여 살아 갈 수 있도록 현지의 언어를 가르치는 등의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한국 문화에 대한 도움과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치기를 시작 하였다. 그리고 많은 현지인들이 이곳에 와서 한국어를 배웠는데 그들의 실력이 예상외로 쑥쑥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하기를 자신들이 관심이 있고 하고 싶어서 공부를 하니 즐겁고 재미가 있으며 무엇을 하나 가르쳐 주어도 귀와 머리에 쏙쏙 들어가서 남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 자신도 좀 더 한국어를 잘 가르칠 수 있도록 이런 저런 공부와 더불어서 한국의‘국어 연구원’및 여러 기관에서 실시하는 한국어 교사 연수회 등을 통하여 열심히 연구를 하면서 뒤 늦게나마 한국어에 대한 체계를 다지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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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달콤한 언어의 열매 2020 / 8 / 30 270 0 8633   
18 결실을 맺는 언어 2020 / 8 / 30 265 0 11112   
17 만개하여 꽃을 피우는 언어! 2020 / 8 / 30 260 0 5435   
16 언어의 꽃 봉우리 2020 / 8 / 30 279 0 4233   
15 싹이 돋는 언어 2020 / 8 / 30 263 0 9015   
14 단계와 과정의 언어 2020 / 8 / 30 279 0 3541   
13 옷을 갈아입는 언어 2020 / 8 / 30 275 0 10495   
12 언어 제자의 양육 2020 / 8 / 30 265 0 13263   
11 실행과 실천의 언어 2020 / 8 / 30 259 0 2052   
10 한국어의 진수 2020 / 8 / 30 265 0 4278   
9 언어의 도전과 눈뜨기 2020 / 8 / 30 271 0 2906   
8 한글학교와 한국인 학교의 언어 2020 / 8 / 30 269 0 10871   
7 사역을 돕는 손길들 2020 / 8 / 30 260 0 5051   
6 파송과 사역 현장의 언어 2020 / 8 / 30 263 0 1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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