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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흘러내림(제2권) - 나무
작가 : 말레이
작품등록일 : 2020.8.20

이 소설 "흘러내림"은 언어의 시작 점인 창세 때부터 2040 여 년 대의 미래까지를 언어와 문자를 소재로 이어가는 소설로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언어 등의 모든 것이 오늘 우리모두에게까지 흘러 내려왔으며 이 흘러내려옴은 막힐 수 있는 강과 내처럼 수평적 흐럼이 아니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수직적인 흘러내림이고 그렇게 우리에게 주신 것 중의 귀한 우리의 문자(한글)와 언어(한국어)를 세계에 널리 알리며 그 배에 복된 소식도 나누어야 한다는 주제로서 제1권 - 뿌리, 제2권 - 나무, 제3권 - 가지, 제4권 - 광합성 중의 제2권이다.

 
화해의 언어
작성일 : 20-08-30 18:55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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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해의 언어!

 

 “내가 여러분의 동생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이집트에 노예로 팔았던 바로 그 요셉이란 말이에요.

 하지만 이제 염려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저를 형님들보다 먼저 이곳으로 보내셔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게 하신 것이니까요.”(창세기 45:4~5)

 

 

 요셉이 베냐민이 형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종에게 말하기를

 

 “이 사람들을 집으로 안내하고

 이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할 터이니

 음식을 잘 준비하도록 하여라.”

 

 종들이 요셉의 명대로 그들을 집으로 인도하자 그들이 두려워서 말하기를

 

 “전에 우리 자루 안에 있던 돈 때문에

 우리가 끌려가는가 보다!

 이제 우리가 갇혀 노예가 되는 구나!”

 

 그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우리가 전에 양식을 사갔을 때에

 나중에 보니 자루에 돈이 그대로 들어 있기에

 우리가 돈을 도로 가져왔고

 양식을 살 돈도 더 가져 왔는데

 우리자루에 누가 돈을 넣었는지

 우리가 아는바가 없습니다.”

 

 종이 이렇게 말하였다.

 

 “안심하세요!

 하나님이 돈을 도로 넣어 주신 것입니다.

 당신들의 돈은 이미 받았습니다.”

 

 시므온을 그들에게 데리고 온 후에 요셉의 집으로 안내하더니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물로 발을 씻게 한 후에 나귀에게도 먹이를 주었다. 형제들은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는 말을 듣고 가져온 예물을 챙기고 요셉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요셉이 돌아오자 형제들은 요셉을 향하여 땅에 엎드려 절하며 예물을 드리니 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묻고 아버지는 생존해 계신지 그리고 건강하신 지를 물었다. 그러자 형들이 대답하기를

 

 “아버지는 평안 하십니다”

 

 요셉이 동생 베냐민을 보더니

 

 “하나님께서 네게

 은혜를 베푸시기를 바란다.”

 

 고 말하니 요셉이 다시 울음이 솟구침을 참지 못하여 급히 안방으로 가서 울고 나서 얼굴을 씻고 다시 그러한 일이 없도록 마음을 가다듬고 종에게 음식을 차리라고 하니 종들이 요셉에게 따로 그리고 형제들은 요셉의 앞에 앉혔는데 큰 형부터 차례로 앉히는 것을 보고 어떻게 알았을까 이상이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히브리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하면 부정하다 여기는 애굽 사람에게도 따로 배식을 하고 함께 먹고 마시는 동안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었다.

 그리고 나서 요셉이 종에게 명하기를

 

 “양식을 각인의 자루에 실을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인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또, 내 은잔을 베냐민의 자루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어라”

 

 그가 요셉의 명령대로 하고 해가 뜨자마자 사람들과 그 나귀를 보내었다. 그리고 그들이 성에서 나가 멀리 가지전에 요셉이 종에게 말하기를 그 사람들을 쫓아가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악으로 선을 갚느냐

 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데 쓰는 것인데

 너희가 이럴 수가 있느냐 악하다.”

 

 종이 요셉의 말을 듣고 가서 그들에게 그대로 말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무슨 말이십니까?

 저희들은 결코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 자루에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부터 도로 가져왔는데

 우리가 어찌 당신 주인의 집에서

 은이나 금을 도적질하겠습니까?

 

 우리 중에 누구에게서든지 잔이 발견되면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종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하지요.

 그것이 누구 짐에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우리 종이 될 것이요

 다른 사람은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모두가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각각 자루를 풀어보니 종이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까지 확인하자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이 되었다. 그러자 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왔다. 유다와 그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니 요셉이 보이자 그 앞 땅에 엎드렸다.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잘 칠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유다가 말하기를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까.

 이미 하나님이 우리의 죄악을 발견하셨으니

 이 잔이 발견된 동생이나 우리 모두가 종이 되겠습니다.”

 

 “내가 결코 그렇게 할 수는 없고

 오직 잔이 발견된 자만 나의 종이 되고

 너희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께로 도로 돌아가라!”

 

 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말하였다.

 

 “내 주여 청컨대 노하지 마시고

 제 말씀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전에 저희에게 물으시기를

 너희는 아비가 있느냐? 아우가 있느냐? 하시기에

 우리가 고하기를

 우리에게 아비가 있으니 노인이요

 또 그 노년에 얻은 아들 소년이 있으니

 그의 형은 죽고 그 어미의 자식이 그 뿐이므로

 그 아비가 그를 사랑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께서 또 저희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를 내게로 데리고 내려와서

  나로 그를 보게 하게 하라 하시기로

 저희가 내주께 말씀하시기를

 그 아이는 아버지를 떠나지 못하니

 떠나면 아버지가 충격으로 인하여 돌아가실 것입니다.

 그러자 주께서 저희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 막내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셨으므로

 우리가 아버지께 가서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너희가 요셉을 잃게 하고

 시므온까지 잃게 하더니

 이제 베냐민까지 잃게 하려고 하느냐 하시면서

 허락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후에 저희 아버지가 다시 가서 곡물을 조금 사오라 하시기에

 저희가 이르되 우리가 내려갈 수 없습니다.

 막내 동생이 함께 가면 내려갈 수 있지만

 막내아우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않으면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지만

 요셉은 내게서 나간 고로 내가 말하기를 정녕 찢겨 죽었다 하고

 내가 지금까지 그를 보지 못하거늘

 너희가 베냐민도 내게서 취하여 가려 한즉

 만일 그에게 무슨 사고라도 나면

 내가 하얀 머리로 슬프게 죽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아버지의 생명과 동생의 생명이 서로 관계가 있는데

 이제 내가 우리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않으면

 아버지가 막내아들이 없음을 보고 충격으로 돌아가시리니

 이같이 되면 저희들이

 우리 아버지를 하얀 머리로 슬프게 돌아가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에게 아들을 걸고 말씀드리기를

 내가 동생을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원히 아버지께 죄인이 되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하오니 청컨대 저를 종으로 남게 하시고

 대신 저의 막내 동생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어찌 동생과 함께 하지 않고

 아버지에게로 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아버지께서 그 충격으로 돌아가실까 염려가 됩니다.”

 

 요셉이 시중드는 종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게 되자 소리 질러 모든 종들에게 물러가라 하고 나서 그 형제에게 자기를 요셉임을 알리고 나서 요셉이 목 놓아 엉엉 울었다. 그리고 그 소문이 모든 애굽 사람에게 퍼져 갔고 결국 궁중에서도 알게 되었다.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형님들 제가 요셉입니다!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십니까?”

 

 그러자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감히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제게로 가까이 오시기 바랍니다.“

 

 요셉의 말에 그들이 가까이 가니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나는 당신들이 애굽에 팔았던 아우 요셉입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하여

 걱정하거나 한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앞서서 이곳에 보내신 것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이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도 오 년은 더 농사를 짓지 못하고

 추수도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보다 앞서서 이곳에 보내셨으니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내게 지혜를 주셔서

 애굽 왕의 문제를 해결하게 하셨고

 애굽 땅을 통치하는 총리로 삼았습니다.

 형님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말씀드리시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이 살아있고

 하나님이 그를 애굽 전국의 총리로 세우셨으니

 속히 오셔서 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저게 있는 곳과 가까운 고센 땅에 머무시기 바랍니다.

 흉년이 아직 오 년 이 더 남았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겠습니다.

 그러지 아니하면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속과

 아버지의 모든 소속이 굶게 되실 까봐 걱정이 됩니다.

 형님들의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으로 보았듯이

 형님들에게 제가 진심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형님들은 내가 애굽에서 누리는 영화와

 그 이외 형님들이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고하고

 속히 모시고 내려오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말하고 자기의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울었다. 그리고 나서 요셉이 또 형들과 입을 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야 요셉과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요셉의 형들이 왔다는 소문이 궁궐의 왕에게 들리자 왕이 그 모든 신하와 함께 기뻐하며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에게 명하기를

 너희는 이렇게 하여 너희 양식을 싣고 가서 가나안 땅에 이르거든

 너희 아비와 너희 가속을 이끌고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애굽 땅 아름다운 것을 주리니

 너희가 나라의 기름진 것을 먹으리라“

 

 왕이 요셉의 형제에게 말하기를,

 

 “이렇게 하라

 너희는 애굽 땅에서 수레를 가져다가 너희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너희 아비를 데리고 오라 또 너희의 기구를 아끼지 말라

 온 애굽 땅의 좋은 것이 너희 것이니라.”

 

 왕이 명을 내리자 요셉이 왕의 명령대로 그들에게 수레를 주고 길을 갈 양식을 주고 그들 모두에게 각기 옷 한 벌 씩 주되 베냐민에게는 은 삼백과 옷 다섯 벌을 주고 그가 또 아버지에게도 수나귀 열 필에 애굽의 아름다운 물품을 실리고 암나귀 열 필에는 아버지에게 길에서 잡수시게 할 곡식과 떡과 양식을 싣고 형들을 돌려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형님들 가는 중에 이전의 일로 다투지 마시기 바랍니다.”

 

 요셉의 부탁에 형제들은 물끄러미 서로의 얼굴을 바라볼 뿐이었다.

 형제들이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서 아버지 야곱에게 말씀드리기를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이 말을 믿지 않고 전혀 동요를 하지 않으니 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 아버지에게 말씀을 드리니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 그제 서야 야곱이 그 말을 믿고 심히 기뻐하며 이렇게 외쳤다.

 

 “내 평생에 이렇게 기쁜 일이 있을 수 있나?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았으니

 죽기 전에 가서 내가 그를 볼 것이다.”

 

 그 온 가속들과 노비와 가축과 살림살이를 다 가지고 요셉이 있는 애굽으로 옮겨가니 가나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데 그 이사 가는 광경이 실로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야곱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가나안을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리니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날 때 야곱의 아들들이 요셉이 준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와 처자들을 태우고 그들의 가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가지고 애굽으로 가서 요셉을 만났다. 야곱과 요셉은 서로 껴안고 눈물을 흘렸으며 새로운 며느리와 손자들로부터 인사를 받았다. 야곱의 온 가족이 이제 다시 만난 것이다.

 한편 야곱의 집에서 집사 일을 맡아 열심히 일을 해주던 노인의 아들도 아버지를 만나 회포를 풀었으며 노인은 비로소 아들을 만날 수 있는 소원을 이루어준 요셉에게 감사를 하며 세상을 떠났다. 요셉은 그 노인과 만났던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그의 남은 부인과 두 아들을 잘 보살펴 주었다.

 요셉이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왕궁에 가서 바로에게 가서 보고하기를

 

 “저의 아버지와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습니다.”

 

 형들로 하여금 인사를 드리도록 하자 왕이 형들에게 물었다.

 

 “너희의 생업이 무엇인고?”

 “종들은 목자 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옵니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저희들로 고센 땅에 살도록 허락을 하여 주시옵소서”

 왕이 요셉에게 말하기를

 

 “그대의 아버지와 형들이 왔으니

 애굽 땅 중 풀이 많은 고센 땅에 거주하게 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도록 하시오!”

 

 왕의 명령에 따라 요셉은 아버지와 그의 형들에게 거주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그들에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고 또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먹을 것을 주어 봉양을 하였다.

 이렇게 야곱과 그의 모든 식솔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살아가며 생육하고 번성하며 십칠 년을 거주하니 그의 나이가 백 사십 칠 세가 되었다. 야곱이 죽을 날이 가까워 오자 그의 아들 요셉과 더불어 그의 아들들을 불러 축복하고 나서 부탁하기를

 

 “내가 죽거든 애굽에 장사지내지 말고

 나를 가나안의 조상의 묘지에 장사할 것을 약속하라“

 

 요셉이 아버지 앞에서 약속을 하니 야곱이 기운이 진하여 그 조상에게로 돌아갔다. 그러자 요셉이 아버지의 얼굴에 울며 입 맞추고 그 수종 의사에게 명하여 향 재료로 아비의 몸에 넣게 하매 의사가 야곱에게 그대로 하니 사십 일이 걸렸는데 향 재료를 넣는 데는 이 날수가 걸림이며 애굽 사람들은 칠십일 동안 그를 위하여 슬피 울었고 그 곡하는 기한이 지나자 요셉이 왕에게 청하기를

 

 “아버지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파서 둔 묘실에

 나를 장사할 것을 약속하라 하셔서 그렇게 하였으니

 저로 하여금 아버지와의 약속대로 가서

 장사지내고 오게 하소서“

 

 왕이 허락을 하니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러 가나안으로 올라갈 때 왕의 모든 신하와 왕궁의 장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장로와 요셉의 온 집과 그 형제들과 그 아비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그들의 어린 아이들과 양떼와 소 떼만 고센 땅에 남겼으며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다. 요셉은 야곱을 가나안 땅으로 메어다가‘아브라함’이 헷 족속 에브론에게 밭과 함께 사서 소유 매장지를 삼은 곳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한 후에 자기 형제와 호상꾼과 함께 애굽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요셉의 형제들이 그 아버지가 죽고 없으니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가로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고 하라 하셨으니

 당신의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요셉의 그 말을 듣고 한없이 울었다. 자신의 진심을 믿어주지 않는 형들을 보면서 그는 찢어지는 것 같은 가슴을 부여잡고 통곡하고 또 통곡을 하였다. 말로 설명이 되지를 않았다. 행동으로 해도 이해를 못한다. 그것이 형들의 선입견과 두려움으로 인한 불신이었고 불행이었다. 다음날 또 그 형들이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말하기를

 

 “우리는 당신의 종입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형님들 두려워 마세요.

 제가 어찌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겠습니까!

 형님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시어서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으니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잘 돌보겠습니다.”

 

 요셉은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를 하였다. 요셉은 그 아버지의 가족들과 함께 애굽에서 110세를 살다가 죽게 되자 그 형제에게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를 권고하시고

 너희를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또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정녕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라!”

 

 요셉이 110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을 함으로 그의 파란 만장한 삶은 자신의 젊은 나날을 다 보낸 애굽 땅에서 그렇게 조용히 마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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