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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흘러내림(제2권) - 나무
작가 : 말레이
작품등록일 : 2020.8.20

이 소설 "흘러내림"은 언어의 시작 점인 창세 때부터 2040 여 년 대의 미래까지를 언어와 문자를 소재로 이어가는 소설로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언어 등의 모든 것이 오늘 우리모두에게까지 흘러 내려왔으며 이 흘러내려옴은 막힐 수 있는 강과 내처럼 수평적 흐럼이 아니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수직적인 흘러내림이고 그렇게 우리에게 주신 것 중의 귀한 우리의 문자(한글)와 언어(한국어)를 세계에 널리 알리며 그 배에 복된 소식도 나누어야 한다는 주제로서 제1권 - 뿌리, 제2권 - 나무, 제3권 - 가지, 제4권 - 광합성 중의 제2권이다.

 
사랑의 언어
작성일 : 20-08-30 18:52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2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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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언어!

 

 “감미로운 당신과의 입맞춤을 원해요.

 그것은 당신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달콤하기 때문입니다.”

 (아가서 1:2)

 

 공주는 큰 충격을 받았다. 분명 어제 요셉이 이 일을 모두 이야기한 대로 그대로 일이 진행되다니! 기가 막힌 일이었다. 마치 요셉 자신이 생각한 대로 자신 스스로 명령을 내리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래서 밤이 되기가 무섭게 공주는 다시 시녀를 앞세우고 요셉을 찾아갔다.

 

 “아니! 공주님!

 이제는 아주 출근을 하시는군요?

 이러다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라도 하시면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세요?”

 

 “괜찮습니다.

 조심해서 왔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공주의 목소리에는 무언가에 대한 걱정이 풍겨 나왔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말도 있습니다.”

 

 요셉이 걱정이 되어 말하자 공주는 그것에 큰 관심이 없다는 듯이 급히 다음 말을 이었다.

 

 “어제 제게 뭐라고 하셨죠?”

 “음!~

 그야 공주님이 예쁘다고 했지요?”

 “장난하지 말고요!

 어제 분명히 포도주를 만드는 관원 장은

 식음료를 담당하는 최고 관원이 되고

 빵을 굽는 관원 장은 처형을 당해

 새의 먹이로 주어진다고 했던가요?”

 

 공주가 정색을 하고 다그쳐 묻자 요셉이 오히려 놀라면서

 

 “왜

 달라지기라도 했단 말입니까?“

 

 요셉이 되물었다.

 

 “예?

 그럼 요셉은 확실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었단 말입니까?“

 

 이 말에 요셉이 가만히 있자 공주가 다시 다그쳐 물었다.

 

 “요셉!”

 

 그러자 요셉이 비로소 말문을 열었다.

 

 “사실은 감옥에 들어온 두 사람이

 하루는 몹시 불안해하기에

 왜 그렇게 불안해하느냐고 물었더니

 포도주를 만드는 관원 장이 꿈 이야기를 하면서

 이것을 해석하여 줄 사람이 없다 길래

 이는 다시 복귀가 될 꿈이라고 해석을 하여 주었지요.

 

 그리고 그에게 일이 잘되어 직위가 복귀되면

 왕을 대면 할 때에 나의 억울함을

 왕에게 고하여 달라고 부탁을 하였었는데

 그 포도주를 만드는 관원 장이 제 이야기를 아뢰지 않던가요?”

 

 이 질문에 공주가 대답이 곤란하지 가만히 있자

 

 “뒷간에 갈 때의 마음하고 올 때의 마음이 다르다더니

 꼭 그 격이군요!

 

 요셉은 해오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

 

 “그러자 빵을 굽는 관원장도 꿈 이야기를 하기에

 역시 어제 공주님께 말씀드린 그대로 해석을 하여 주었지요!

 그래서 저는 어제 저녁에 공주님에게

 그 꿈의 결과를 알려드린 것뿐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포도주를 담당한 관원 장이 살아남을 것이니

 두 사람 중에서 식음료를 담당하는 최고의 관원이 임명되어야 한다면

 당연히 살아남아 포도주를 만드는 그가 되겠지요.“

 

 그러자 공주가 긴장을 하고 다시 요셉에게 물었다.

 

 “꿈은 어떻게 해석을 하죠?

 해석하는 법을 배웠나요?”

 

 “아니! 그게!”

 

 꿈을 해석하는 방법을 배웠느냐는 질문에 요셉은 말꼬리를 흐리고 말았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그런 것을 배워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요셉은 잠시 적막이 흐르는 것을 통해 어둠 속에서도 공주가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요셉은 무어라 더 설명을 할 수도 없었다. 그 때 공주가 무언가 생각이 난 듯이 말하였다.

 

 “아! 그래요.

 우리가 처음 궁궐에서 만났을 때

 고향에서 살아온 이야기를 했었지요?

 맞아요!

 그 때도 요셉은 꿈 이야기를 했고

 그 뜻을 형제들에게 풀어서 이야기했다고 했어요.

 그렇죠?”

 

 그러자 요셉이 말을 이었다.

 

 “사실 저는 그냥 제가 섬기는 하나님께서

 제게 꿈으로 어떤 일을 보여주시든

 아니면 꿈의 내용을 아는 지혜를 주시든

 제게 알려주시는 대로 그냥 말하였을 뿐입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요셉은 그것을 철저하게 믿고 있잖아요?”

 

 “당연하죠!

 알려주셨으니 알려주신 것을

 그 대로 믿는 것뿐입니다.”

 

 다시 두 사람 사이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러다가 공주가 입을 열었다.

 

 “요셉!

 나도 그 분을 믿을 수가 있을까요?”

 

 “그럼요 그 분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며

 누구라도 그 분께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요셉!

 그렇다면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믿음이라는 것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감이 잡히지를 않아서요.”

 

 “공주님!

  믿음이란?

 그 분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입으로 고백하며 그대로 될 것이라 알고

 행동으로 그대로 옮겨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럼, 현실의 환경과 상황이

 그 분의 말씀과 전혀 다를 때는 어떻게 하지요?”

 “공주님!

 사람이 걸어가는데 고개를 숙여서

 너무 발 앞만을 보고 걸어가면

 오히려 걸어가는데 지장이 될 수 있습니다.

 멀리보고 걸어가면

 보았던 것이 발 앞에 오고 그 다가오고 있는 것을 알면

 굳이 바로 발 앞을 보지 않아도

 우리는 앞을 보면서 잘 걸어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 앞만을 보며 나가면

 한 걸음을 내디뎌야 할 곳에 대하여는

 명확하게 알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나에게 다가 온 순간의 밀들만 알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멀리보고 걸어갈 때와

 바로 앞에 도달했을 때의 차이는 이런 것입니다.

 바로 한발 앞을 보면 흙 알갱이 하나까지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 길을 걸어가는 데는

 그 흙 알갱이들 하나까지 자세히 볼 필요도 없는 것이지요.

 그냥 발을 내디뎌 나가면 되는데

 자꾸만 사람들은 흙 알갱이가 몇 개인지

 모래알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고

 세상을 다 이해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지요.

 그러나 그것은 발 앞에 아주 위험한 가시나

 중요할 때의 상황이 아니면

 이것은 아주 불필요한 행동입니다.

 멀리! 그리고 넓게 보고 그것이 가까이 왔을 때에는

 이미 보아 알고 있는 일이므로

 염려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나아가면 나아간 만큼 다시 앞을 더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오! 요셉!

 나는 너무 바보처럼 살아왔군요?”

 

 “그래도 하나님은 공주님을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공주님은 오늘 그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체험하게 된 것 이구요!”

 

 “고마워요. 요셉!

 보지 못하던 것을 보게 해 주어서 고마워요!”

 

 공주가 눈물을 흘리며 요셉에게 살며시 안겨오자 요셉도 두 팔을 크게 벌려 공주를 꼭 안아 주었다. 이제야 두 사람은 삶의 진정한 의미와 사랑을 깨닫고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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