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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흘러내림(제2권) - 나무
작가 : 말레이
작품등록일 : 2020.8.20

이 소설 "흘러내림"은 언어의 시작 점인 창세 때부터 2040 여 년 대의 미래까지를 언어와 문자를 소재로 이어가는 소설로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언어 등의 모든 것이 오늘 우리모두에게까지 흘러 내려왔으며 이 흘러내려옴은 막힐 수 있는 강과 내처럼 수평적 흐럼이 아니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수직적인 흘러내림이고 그렇게 우리에게 주신 것 중의 귀한 우리의 문자(한글)와 언어(한국어)를 세계에 널리 알리며 그 배에 복된 소식도 나누어야 한다는 주제로서 제1권 - 뿌리, 제2권 - 나무, 제3권 - 가지, 제4권 - 광합성 중의 제2권이다.

 
꿈의 언어
작성일 : 20-08-30 18:52     조회 : 227     추천 : 0     분량 : 7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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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언어!

 

 “꿈에 어떤 포도나무를 보았다네.

 그 나무에는 가지가 셋 있었는데

 거기서 싹이 나고 꽃이 피더니 포도가 열렸다네.”

 (창세기 40:9~10)

 

 그리고 어느덧 한해가 흘러 이 모든 일들이 잊혀지고 조용해진 어느 날 주방에서 떡을 굽는 관원 장과 술을 만드는 관원 장 사이에 조그만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각기 궁궐 안에서 각각 떡을 굽는 일에 최고요 술을 만드는 일에 최고인 사람들이었는데 식음료를 맞고 있는 최고 관원이 나이 많아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어서 왕이 다가오는 왕의 생일잔치에서 두 사람 중에 한 명을 식음료의 최고 대표를 임명하겠다는 포고를 하였는데 이 두 사람이 식음료의 최고 자리를 두고 서로 경쟁하여 과열되다가 드디어는 서로의 자존심 싸움으로까지 발전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다툼의 정도가 도를 넘어서서 상대방을 함정에 빠뜨려 제거하고 자신이 식음료의 최고의 자리에 않으려는 술수까지 부리기를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하루는 두 사람이 왕의 식탁을 준비하다가 술을 만드는 관원 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떡 만드는 관 원장이 술을 따라 놓은 술잔에다 무엇인가를 하다가 술을 만드는 관원장이 돌아오는 인기척을 듣고는 얼른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다가 그만 술을 따르고 남은 작은 술독을 건드려 바닥으로 떨어뜨렸고 술독은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그 소리를 듣고 급히 돌아온 술 만드는 관원 장은 빵 만드는 관원 장을 나무랐고 빵 만드는 관원 장은 시치미를 뚝 떼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실수로 한 것을 가지고 어떻게 하란 말이냐며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때 마침 왕은 얼마 전에 요셉을 만나 우울증을 막 벗어나려고 하는 차에 다시 보디발 아내의 겁탈 사건으로 말미암아 요셉이 감옥에 갇히게 되자 큰 충격을 받은 공주가 걱정이 되어 공주를 찾아가던 중에 주방에서 그릇이 깨어지는 소리와 함께 큰 소리로 다투는 술 만드는 관원 장과 빵 굽는 관원장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 왕은 두 사람 다 이제까지 자신의 빵과 포도주를 위하여 수고가 많았고 또 사이도 좋았는데 이 두 사람이 그 포고 뒤로는 서로 사이가 멀어졌다는 사실을 알던 왕은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이 자리 때문에 멀어지거나 서로 미워하는 사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이들에게 정신 차리도록 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보디발에게 주방으로 갈 것을 명하자 보디발이 왕을 주방으로 안내하였다. 왕이 오고 있는 줄도 모르고 두 사람은 상대방에게 욕을 퍼부으면 다투다가

 

 “전하 납시오!“

 

 갑작스런 전하의 방문 소리에 죽은 듯이 허리를 숙이고 왕을 맞았다.

 

 “전하!

 이 누추한 주방에는 어인 일이신 지요?”

 

 늘 왕을 아주 가까이에서 섬겼던 두 사람이 동일하게 왕에게 예를 올리자 왕이 무슨 일로 다투는가를 물었다. 그러자 술 맡은 관원장이 좀 전의 일을 아뢰자 왕이 일부러 언성을 높여 명을 내렸다.

 

 “그대들은 어찌하여

 예전처럼 서로 힘을 합하여 수랏상을 보지 않고

 이렇게 다투고 있으니

 짐이 먹을 식음료가 어찌 제대로 될 수 있겠느냐!

 이 또한 큰 죄이니

 이 두 사람을 당장 하옥하도록 하여라.!”

 왕이 명을 내리고는

 

 “어허 참!”

 

 하며 걱정하는 소리를 내고는 주방을 나가 버렸다.

 왕의 엄명에 따라 보디발은 두 사람을 왕의 죄수들만을 가수는 보디발의 집안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다. 그리고 왕의 의도를 알고 있던 보디발이 그래도 명색이 왕을 아주 가까이에서 모시는 사람들이고 또 반성의 기간을 거치면 얼마 있다가 다시 복직 될 사람들이기도 하여 특별히 옥안에 있는 반장 요셉에게 시종을 들게 함으로 그들에게 특별한 예우를 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궁궐로 돌아온 보디발은 절차상 왕의 음식을 먹어보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시종을 불러 주방으로부터 들고 나왔던 빵과 포도주를 확인하도록 함으로 오늘 또 하나의 사건을 그렇게 정리하고자 하였고 또 하루가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지나갔음에 안도의 숨을 길게 내 쉬었다.

 빵 굽는 관원 장과 술 맡은 관원 장은 예기치 않게 자신들이 감옥에 갇히자 후회를 하였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지고 만 후였다. 특히 왕의 뜻을 간파한 보디발은 두 사람을 같은 방에 함께 가두도록 조치를 함으로 서로 화해하고 이전처럼 되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것이 왕과 왕실이 굳건해지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포도주를 맡은 관원 장은 겁이 많아 큰일을 저지르지도 못할 뿐만 바짝 마르고 배포가 크지를 못하여 감옥에 앉아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하고 걱정과 근심으로 한 숨이 끈일 날이 없었던데 반하여 빵을 굽는 관원 장은 만사에 태평하고 여유 만만하여 감옥 안에서도 태평하게 보내고 있었다. 그 날 저녁 요셉은 자신을 찾아온 공주를 통하여 그들이 왜 감옥에 왔는지를 상세히 알게 되었다. 이제 밤이 늦어 두 사람이 각기 잠자리에 들었는데 서로 다른 꿈을 꾸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그 꿈을 인하여 이것이 길몽인지 흉 몽 인지 알지를 못하여 두 사람이 큰 불안에 휩싸여 있었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 아침은 두 사람의 얼굴에 동시에 근심의 빛이 있음을 보고 요셉이 물었다.

 

 “어찌하여 두 관원 장께서는

 이렇게 얼굴에 근심의 빛이 가득합니까?”

 

 요셉의 질문에 두 사람이 대답하기를

 

 “어제 밤에 꿈을 꾸었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를 알 수 없어

 불안하여 죽겠네!

 

 하고는 요셉에게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내게 말씀하시면

 꿈을 해석해 드리도록 하겠나이다.”

 

 요셉의 말에 항상 궁금증이 더하였던 술 맡은 관원 장이 먼저 요셉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 의 손에 드렸노라“

 꿈의 내용을 이야기하자 요셉이 술 맡은 관원장의 꿈 이야기를 듣고는 그에게 이렇게 해석하여 주었다.

 

 “세 가지는 사흘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사흘 안에

 왕이 당신을 복직 시켜 줄 터이니

 당신이 그 전처럼 왕의 술잔을

 왕의 손에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이 잘되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왕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사람이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술 만드는 관원 장이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서 내가 꼭 그렇게 하겠노라며 표정이 밝아져 오고 있었다. 그 말은 듣던 떡 굽는 관원 장이 꿈을 해석하는 내용이 좋은 것을 보고 요셉에게 자기의 꿈도 말하였다.

 

 “나도 꿈에 보니

 흰 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있고

 맨 위 광주리에 왕을 위하여 만든

 각종 구운 음식이 있는데

 새들이 내 머리의 광주리에서 그것을 먹더라.”

 

 역시 꿈 이야기를 들은 요셉이 빵 굽는 관원 장에게 꿈을 해몽하여 주기를 그 해석은 이러 합니다.

 

 “세 광주리는 사흘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사흘 안에

 왕이 당신을 나무에 매어 달 것이며

 새들이 당신의 고기를 뜯어먹게 될 것입니다.”

 

 요셉의 꿈 해석을 들은 빵 굽는 관원장이 갑자기 큰 소리로 꾸짖으며 화를 내었다.

 

 “뭐라고?

 재수 없는 놈 같으니

 네까짓 게 무슨 꿈을 해몽할 수 있다고 그래!“

 

  빵 맡은 관원 장이 그렇게 화를 내다가 바닥에 침을 퇴! 하고 뱉으며 방구석으로 가서 벽을 바라보고 누웠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에 그의 얼굴이 창백하게 바뀌어 가고 있었다. 그로부터 이틀이 지나자 저녁에 공주가 다시 요셉을 찾아왔다.

 

 “아니!

 엊그제 오셨었는데 왜 또 오셨어요?“

 

 “일 년 전에 우리가 춤을 추기로 하였었는데

 벌써 한해가 가고

 내일이 아바마마의 생신 이 신데

 요셉과 함께 춤을 추고 싶은 생각에

 잠이 오지를 않아서 요셉을 보러 왔습니다.”

 

 요셉은 미안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공주를 타이르듯이 말하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공주님!

 언젠가는 꼭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날이올 것입니다.“

 

 요셉의 이 말을 들은 공주가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 졌는지 요셉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공주의 갑작스런 행동에 요셉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어둑한 감옥이라서 요셉의 얼굴색은 드러나지를 않았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러다가 공주에게 물었다.

 

 “내일 식음료를 담당하는

 최고 관원을 임명하게 된다면서요?“

 

 요셉의 말에 공주가 놀라서 물었다.

 

 “요셉이 그것을 어떻게 알지요?“

 

 공주의 말에 요셉이 장난스럽게 대답을 하였다.

 

 “나도 궁궐 안에

 상당수의 정보원을 두고 있답니다.”

 

 라고 말하며 요셉은 머리를 뒤로 제치며 거드름을 피우는 시늉을 하였다.

 

 “어머!

 놀리지 마시고 정말 어떻게 아셨어요?”

 

 “지금 이 감옥에 빵을 굽는 관원 장과

 포도주를 만드는 관원 장이 있지 않습니까.”

 

 “아! 그렇군요!

 맞아요.

 내일 두 사람이 아바마마의 생일잔치 자리에

 불려 지게 될 것이고 두 사람 중 한사람이

 식음료를 담당하는 관원으로 임명되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요셉이 말을 이었다.

 

 “아마도 내일 식음료를 담당하는 최고의 관원으로는

 틀림없이 포도주를 만드는 관원 장이 임명되게 될 것입니다.”

 

 “에이!

 그것을 요셉이 어떻게 알아요?

 요셉이 우리 아바마마라도 된답니까?

 그리고 그런 말은 누구는 못해요?

 맞을 확률이 50%나 되잖아요!

 요셉은 이제 보니 엉터리 에요!

 앞으로 같이 못 놀겠어요!”

 

 “그럼! 좋습니다.

 제가 한 가지 더 알려드리지요!“

 

 “무엇을요?”

 

 “내일 같은 자리에서 빵을 굽는 관원 장은

 왕으로부터 내쳐져서 처형을 당한 후

 장대 끗에 매달려 새의 밥이 될 것입니다.

 두고 보십시오!”

 

 “어머나!

 흉측해라!

 

 요셉은 그런 잔인한 말을 입에 담고

 남을 모략하는 말까지 하시는군요?

 정말 문제가 있는데요?”

 

 공주가 그렇게 이야기하자 요셉은

 

 “문제가 있으면 풀면 되지요!”

 “어머! 어머!

 또 그 실없는 소리를 하시네!”

 

 “자꾸 실없다 하시면

 가지고 있는 바늘도 쓸모없게 된 것이니

 그 바늘로 공주님이나 정신이 바짝 나도록

 따끔하게 손등을 찔러야 갰군요.!”

 

 “아휴!

 그렇지 않아도 밤바람에 추운데

 썰렁한 이야기 더 듣지 못 하겠군요.

 저는 그만 돌아가렵니다.”

 

 공주는 웃으며 다음에 다시 오겠노라는 말을 남기고는 내일 일을 위하여 일찍 궁궐로 돌아갔다. 다음날 아침은 왕의 생일이었다. 왕이 그의 모든 신하들을 초대하여 크게 잔치를 베풀어 놓고는 약속대로 감옥에 있던 술 맡은 관원 장과 떡 굽는 관원 장을 불러 모든 신하들 앞에 서게 하였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반성을 하였는가 물으니 두 사람 다 크게 반성을 하였다는 말을 듣고는 왕이 기뻐하며 그럼 이제 식음료를 담당하는 최고의 관원을 임명을 할 터인데 그전에 우선 한 가지 가려야 할 일이 있으니 보디발 장군이 이 일을 가려보라고 명령을 내렸다. 보디발 장군은 왕의 명을 받고 앞으로 나왔다.

 

 “두 관원 장이 있던 곳에서 수거한 포도주 잔과 빵이

 전하에게 올려드릴 것이 맞소?“

 

 보디발이 묻자 두 관원 장이 모두 맞는다고 확인을 하였다. 그러자 다시 보디발이 입을 열었다.

 

 “그 잔과 빵을 수거하여

 왕의 음식을 감별하는 시종에게 확인을 시켜보았더니

 빵은 아주 깨끗하고 맛도 좋았는데

 포도주에서는 약하지만 비린내가 나서

 맛도 보지를 못하였다는데

 만약 이러한 음료들 드시고

 전하께서 옥체에 이상이라도 생기면 큰일인데

 포도주를 만드는 관원 장은 어떻게 된 일이오?”

 

 보디발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포도주를 만드는 관원 장은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떨며 말하기를

 “마마! 저는 분명히

 깨끗하고 맛있는 포도주를 진상하기 위하여

 이제까지 늘 올려드리던 포도주 단지에서

 포도주를 잔에 따랐고

 마침 빵을 굽는 관원장도 옆에 있는지라

 문제가 없을 것 같아

 잠시 밖에 다녀왔을 뿐이옵니다.

 음료를 두고 자리를 비운 죄는 죽어 마땅하오나

 포도주에 이 물질이 들어가게 하지는 않았사오니.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포도주를 만드는 관원 장이 무릎을 꿇고 왕 앞에 엎드렸다. 그러자 이어서 보디발이 빵을 굽는 관원 장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빵을 굽는 관원 장은

 왜 남의 자리에 있는

 포도주 단지를 깨게 된 것이요?”

 

 보디발의 철저한 심문에 빵을 굽는 관원 장은 한 마디의 변명도 못하더니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울부짖었다.

 

 “전하!

 죽을죄를 지었나이다.

 그러나 전하의 옥체를 상하려는 의도는

 없었사옵니다.

 항상 음식을 확인하는 시종이

 미리 확인을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상한 생선국물을 조금 넣어 음식을 확인 할 때에

 포도주를 만드는 관원 장이

 포도주를 잘못 만든 것이 되어서

  포도주를 만드는 관원장만 제거하면

 식음료를 담당하는 최고의 관원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그리하였사옵니다.

 마마!

 오직 포도주를 만드는 관원장만 제거할 심산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전하를 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사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그러자 왕이 직접 나서서 말을 이었다.

 

 “그래, 나를 해할 의도는 없었단 말이지?”

 “예! 그러하옵니다. 전하!”

 

 “그대들은 모두 짐의 음료와 빵을 담당하는

 아주 중한 일을 하는 신하로서

 그런 역할을 맡은 다른 사람을 해 한다 는 것이

 곧 나를 해하는 것이 아니더냐?“

 

 더구나 왕이 마실 포도주에 불순물을 넣었다면

 그것을 확인하기 이전에

 그것은 이미 역모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왜 모르느냐!”

 

 왕이 갑자기 큰 소리로 몰아치는 말에 빵을 굽는 관원 장은 아무소리도 못하고 벌벌 떨고만 있었다.

 

 “여봐라!

 저자를 당장 끌어내다가 참하고

 그 시신은 긴 장대에 매달아 두어

 날아가는 새가 와서 뜯어먹도록 내버려두어라!”

 

 왕의 명령에 잔치 자리가 갑자기 싸늘한 분위기가 되자 보디발 장군이 분위기를 바꾸는 발언을 하였다.

 

 “전하!

 오늘은 전하께서 식음료를 담당하는

 최고의 관원을 임명하신다 하신 날이옵니다.”

 

 그러자 왕이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는 명령을 내렸다.

 

 “약속대로 명 하노니

 오늘부터 포도주를 담당한 관원 장이

 짐의 식음료를 만드는 모든 일에 책임을 맡는

 식음료의 최고 관원에 임명하노라!”

 

 그러자 모든 대신들이 동시에 응답을 하였다.

 

 “전하!

 성은이 망극하여이다.“

 “그대는 이리 와서 짐에게 포도주 잔을 채우도록 하여라.”

 

 그러자 식음료를 담당하는 최고 관원으로 임명된 포도주를 만드는 관원 장이 왕 앞으로 가서 왕의 잔에 포도주를 따랐다. 그렇게 하여 요셉의 꿈 해몽대로 되었고 포도주를 만드는 관원 장은 그 자리에서 식음료를 담당하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므로 그 순간 왕에게 요셉의 일을 아뢰므로 요셉의 일 까지도 해결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지만 포도주를 담당한 관원장은 자기의 꿈을 해몽 해준 요셉의 일은 그렇게 까마득히 잊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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