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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녀의 황궁입성기
작가 : 청휘아
작품등록일 : 2020.8.8

황궁 안에서 황자님들과 어울리면서 놀았던
나의 철없던 시절이 지나가고 그 기나긴 시간 속에서
나는 혼기만 꽉 차버린 열여덟의 처녀가 되어 있었다.

막연하게 황자님들 중 한 명과 혼인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게 하필 생각도 없는 팔황자라니. 아, 내 인생. 정말.

"우리 백아, 나랑 둘만 있고 싶었구나. 알았어. 같이 있자."

이건 뭐라는 거야 또?
아무래도 인생설계를 다시해야하나 싶다.


#황궁 #정치싸움 #정략결혼 #궁정로맨스 #첫사랑
#새침하고 밝은 여주 #장난기 많은 남주

문의: rtw0796@naver.com
표지: 졔리님 커미션

 
8. 그날의 아침내음
작성일 : 20-08-29 22:46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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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인…….

 남자와 여자, 서로간의 화합을 이루어 남은 평생을 함께 살고 보듬어주고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

 

 어릴 적 나에게 혼인은 마음속의 설렘으로 다가왔었다. 아이가 처음 보는 눈에는 그것이 너무 신기하고 아름답고 가슴이 떨렸을 것이다.

 

 내가 네 살 때 첫째언니가 혼례를 올렸었다. 혼인이라는 단어도 알지 못하는, 그저 조그마한 어린아이에 불과했지만 어렸던 내가 보기에 혼례를 올리는 첫째 언니의 모습이 볼이 발그스레- 하고 행복해보여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열여덟이 되어 이렇게 혼례복을 입기 전까지는.

 지금에 와서 알았지만 첫째언니가 그때 행복해 보였던 건 순전히 언니가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나처럼 황제의 명에 의해 정략으로 혼인하는 사람들은 좋아하고 싶어도 좋아할 수가 없었다. 그것이 아무리 친한 황자라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시간은 강물 흐르듯 유유히 흘러갔다. 마음속으로는 이 날만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

 

 “후…….”

 

 나도 모르게 나온 한숨소리를 순지가 들었는지 내 머리를 정성스럽게 빗겨주며 말했다.

 

 “아씨, 좋은날에 왜 한숨이세요? 아직도 팔황자님과 혼례 올리는 게 싫으세요?”

 

 “아니야. 그냥 무언가 착잡해서. 정략혼인은 안하길 바랐는데.”

 

 “아씨, 정략혼인이면 어떻고 또 아니면 어때요. 물론 아씨가 다른 마님들이랑은 혼인하는 게 다를지라도 아씨는 충분히 잘 살아가실 수 있어요.”

 

 “당연히 잘 살아야지. 내가 어떻게 혼인하는데. 보란 듯이 잘 살 거야.”

 

 “그럼요. 그러셔야죠.”

 

 -똑똑

 

 누가 듣기에도 살며시 아주 가볍게 두드리는 소리에 나는 밑에서 일하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누구냐고 묻기도 전에 갑작스레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에 나는 하인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 했다. 이어 그 입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잠깐 움직임을 멈추고 앞을 바라보았다.

 

 “다 되었느냐?”

 

 “안방마님, 오셨어요?”

 

 순지가 내 머리를 빗겨주던 청동 빗을 옆에 내려두고 인사를 올렸다.

 

 “나가 보거라. 나머지는 내가 하마.”

 

 “예.”

 

 어머니는 순지가 놓아둔 청동 빗을 다시 드시고 뒤에서 내 머리를 조심스레 빗겨 내려갔다. 주위는 고요하고 적막하였다. 우리는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먼저 입을 연 것은 어머니였다.

 

 “마지막은 어미가 빗겨줘야 한다는구나. 어디보자, 우리 백아. 곱기도 하지.”

 

 어머니가 빗겨주시는 것에 편안함이 느껴졌다. 어릴 적 이후, 혼인하기 전까지는 느껴본 적 없던 따스함이 되살아 난 것 같았다.

 

 “오늘 이후로…… 네 이름을 불러주지 못하겠구나.”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내 머리를 빗겨주는 어머니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경대 앞으로 얼굴을 비추고 있는 내 모습은 이때껏 살아왔던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치장을 했지만 표정만은 상을 당한 것처럼 울적했다.

 

 그 뒤로 살펴본 어머니의 얼굴은 웃음이 없었다. 언니들을 보내실 때도 같았다. 몇 년 전에도 저런 얼굴이셨다. 다른 것이 있다면 나는 황실로 시집간다는 것 하나. 이 시간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래. 잘 살아야 한다. 꼭.”

 

 내 어깨를 꾹- 잡으며 간절한 눈빛으로 말하는 어머니에게 나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잘…… 살게요.”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을까. 비녀로 머리를 위로 올려 쪽을 진 어머니의 머리에는 어느새 흰 머리들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

 

 눈가의 주름 또한 어머니가 더 이상 한결같이 고왔던 여인이 아닌 세월이 지나고 지나버린 것을 실감나게 하였다.

 

 이때까지 나를 키워주신 어머니, 이분을 위해서라도 나는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열한 살 때부터 홀로 날 키워 오신 어머니와 오라버니들, 언니들을 위해서 잘 살아야겠다고 홀로 다짐하였다.

 

 오랜 시간 한 빗질이 끝나자 머리에 동백기름을 발라 단정하게 한 후, 가체를 머리에 올렸고 그 위로 여러 가지 비녀들을 꽂았다.

 

 비녀를 꽂는 것에도 신분에 따라 격식의 차이가 있는데 황후는 봉황잠 세 개, 후궁이나 비빈들은 봉황잠 두 개, 그 외 황실 여인들은 봉황잠 하나였다.

 

 나는 먼저 봉황잠 하나를 위에 올리고 나비 떨잠, 원잠 등을 꽂아 머리를 지탱하게 했다. 앞 꽂이로 여러 가지 꽃장식이 되어 있는 떨 비녀를 꽂았다. 금을 전체로 도금한 것에 각종 옥과 진주 등으로 되어 빛나는 비녀들은 머리 위에서 더욱 휘황찬란하게 보였다.

 

 예전에 언니들이 혼인할 때는 이만큼 꽂은 게 아니었음에도 머리를 지탱하기 힘들어 휘청거렸었다. 이렇게 많은 비녀들을 머리에 올렸으니 머리가 무거울 만도 했다.

 양 옆으로 움직일 때마다 같이 찰랑찰랑 거리는 주렴의 소리는 신경에 거슬리기까지 하였다. 머리를 다 고정시켰는지 옆에 있던 시녀가 물러나자 나는 앞에 있는 문갑을 잡고 일어났다.

 

 온통 홍색의 빛깔로 된 옷은 내 얼굴조차도 붉은 색으로 보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옷의 정중앙에는 암수의 눈과 날개가 각각 하나씩이어서 두 마리가 합쳐 날개를 나란히 하고 하늘을 날아야 된다는 전설의 새, 비익조가 그러져 있었다. 아랫단과 소매끝단에는 꽃무늬가 이어 그려져 혼례복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했다.

 

 내가 비로소 바른 자세로 서서 어머니께 인사를 올리자, 어머니는 내 손을 한번 부드럽게 매만지며 잡으시고는 품 안에 꼭 안아주셨다.

 두 손은 품 안에서 어쩔 줄을 모르다가 이내 나도 어머니를 잡으며 잠시나마 마지막 시간을 가졌다.

 

 “어머니, 시간이 되었습니다.”

 

 밖에서 둘째 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머니는 언니의 말에 안아두었던 품 안에 나를 놓고 인사를 올렸다.

 

 “이제 가시지요. 앞으로는 부인이라 불리실테니 아랫것들이 흉보지 않게 항상 예를 갖추고 다니세요. 아시겠습니까?”

 

 “예. 명심하겠습니다.”

 

 머리위에 있는 장식 때문에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는 와중에 시녀 한 명이 다가왔다.

 

 “아, 아씨. 이것을 아직 하지 않으셨습니다. 잠시만요.”

 

 “무엇이 더 남았어?”

 

 “예. 마지막입니다. 금방 해드리겠습니다.”

 

 결국 다시 뒤로 돌아 서 있자 난데없는 붉은 베일이 위에서부터 내려와 앞을 가렸다.

 

 “이게 뭐야? 앞이 안 보이잖아.”

 

 붉은 베일이 거슬려 손으로 그것을 움켜잡자 뒤에서 어머니가 다가와 바르게 해주었다.

 

 “앞으로는 말투를 고치세요. 언제까지 그렇게 말하실 것입니까. 그리고 이것은 혼례를 올릴 때 신부들이 머리에 쓰는 베일입니다. 투정 말고 앞으로 가세요. 마지막 친영만이 남았지 않습니까.”

 

 어머니가 참다못해 한 소리까지 하고 말았다. 나는 입을 다물었다. 드리워진 붉은 천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밖에 있었던 순지와 다른 시녀 한 명의 손의 이끌림에 의해 앞으로 조금씩 걸어갔다.

 

 붉은 베일의 아래쪽에는 역시 전설상의 새, 비익조와 아름다운 사선무늬의 꽃이 어울러져 빛을 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나는 이 모든 복장 때문에 숨이 답답했다. 빨리 이 혼례식이 끝나고 지친 내 몸을 뉘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혼례의 절차 육례를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천만 다행이었다. 납채, 문명, 납길, 납징, 청기, 친영 순으로 진행되는 절차인데 이것을 다하면 머리가 너무 아플 것 같았다.

 

 때문에 공주마마에게 부탁하여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해 달라고 폐하께 간청 드렸다. 다행히도 폐하께서도 내 의견을 존중하시고 이미 다 아는 사이라 꼭 해야 될 것만 하자고 하셨다.

 

 얼마 후, 황궁에서 길일을 잡아 혼례 날짜를 보내주었고 지금에 이르렀다.

 마지막 순서인 친영은 신랑이 신부 집으로 신부를 데리러 와서 다시 신랑 집으로 가는 절차이다. 밖으로 나오자 황실에서 보낸 가마와 함께 이제부터 평생을 살아갈지도 모르는, 강이가 서있었다.

 

 이른 저녁시간부터 금, 은, 비단, 말 등 준비된 예물을 가지고 친영의 절차를 밟기 위해 방문한 강이는 표정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분명 지금쯤 지쳤을 것이다. 혼례는 저녁에 치러진다 하여도 준비는 아침부터 하였을 것이니.

 

 혼례는 나중에 바로 초야를 위하여 늦은 저녁에 한다고 들었다. 베일에 가려져 확연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강이의 혼례복 역시 나와 같이 붉은 색으로 그려져 있었다.

 

 나는 시선을 옆으로 돌려 가마를 바라보았다. 가마의 지붕 네 모서리 봉황장식에는 고리를 달아 유소를 고정시켜 내려뜨려 두었다. 겉 테두리는 금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붉은색으로 단장되어 있었다.

 

 난간부분에는 금색으로 백택, 기린 등 상상의 동물들을 그려 두었고 활짝 핀 꽃들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지붕 밑 네 면에는 주렴을 드리우고 다시 휘장을 내려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해두었다.

 

 가마 앞에 달린 붉은 천에는 ‘기쁠 희’자가 황금색으로 보여 지고 있었다.

 

 “백아야.”

 

 “백서 언니…….”

 

 둘째언니였다. 언니들은 이미 각자 혼인하여 다른 집에 들어갔음에도 특별히 허락에 의해 나의 혼례를 지켜보러 와주었다. 둘째 언니는 모두가 있는 와중에도 나에게 다가와 살포시 안아주며 말했다.

 

 “우리 막내, 언제 이리 컸을까. 너도 이제부터는 알고 있겠지만 황실은 만만한 곳이 아니야. 그렇다고 너한테 네 성격 다 죽이고 살라는 건 아닌 거 알지? 그런 건 내가 용서 못한다. 네가 어렸을 적부터 황실의 황자님들과 공주마마와 자랐다고 해도 직접적으로 들어가서 사는 것이랑은 또 다를 거야. 신분의 차이도 있을 거고 남녀유별도 있겠지만 하나만 말하자면 절대 지지마. 물론 네 성격이야 잘 알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야. 그리고 우리를 항상 기억하고. 첫째 오라버니에게 너무 기분상해하지 마렴. 오라버니도 막중한 책임이 있기에 어쩔 수 없었을 테니. 마지막으로 모두의 전언이야. 힘들면 언제든지 말해도 돼. 찾아갈 수 있으니까. 알겠지?”

 

 둘째 언니는 말을 마치고는 한쪽 눈을 찡긋-거리며 웃음을 내보였다. 태부인 첫째 오라버니를 제외한 오라버니들과 언니들이 뒤편에서 날 향해 살며시 웃어주었다.

 가슴 속이 뭉클해지는 게 온몸으로 느껴졌다.

 

 “이제 좀 가지?”

 

 “눈치도 없는 놈아, 지금 분위기 안 보여? 가만히 있어줄래.”

 

 기다리기 지겨웠는지 내 쪽으로 다가와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에 나도 함부로 말할 수 없어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해주었다.

 

 그러자 혼자 뒤돌아서서 내뱉는 말소리에 집중하여 들어보았더니.

 

 “하, 난 끝났어. 저런 왈가닥이 부인이라니.”

 

 얼씨구, 누군 좋은 줄 아나.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것은 알고 있었다.

 강이가 온통 금색으로 칠한 의자에 먼저 앉자 나는 순지의 손을 잡고 뒤에 있는 가마 안으로 올라탔다. 혼례를 구경하러 일반 민들이나 고위층 자제들이 각자 시동을 이끌고 혼례를 지켜보는 게 보였다.

 

 호위군들이 줄을 지어 일정 경계선까지는 막아섰기 때문에 그들이 넘어올 일은 없었다.

 그 중에는 내가 알고 있는 몇몇 이들이 있었고 어쩌다 눈을 마주칠 때면 나는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곧이어 혼례 단이 정중한 음악소리를 켜며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그 소리가 티 없이 맑고 깨끗하여 가슴까지 울려 퍼졌다.

 

 강이가 앉아있는 의자 옆에 있던 가마꾼 열 명은 신호에 맞추어 의자 채를 들어 올렸고 다시 신호가 오자 이번에는 가마꾼 여덟 명이 내가 타고 있던 가마의 가마채를 들어올렸다.

 

 출발의 신호소리가 우렁차게 외쳐오자 우리는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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