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1  2  >>
촌부
송진용
강호풍
도검
사열
피카대장
장준우
윤신현
임준후
서현
우숙
묘재
인기영
김남재
사이딘
건아성
인기영
약먹은인삼
마일드
유호
담화공
에드찬
사이딘
서경
서하
류지혁
약먹은인삼
서연
이길조
 1  2  >>
 
작가연재 > 현대물
판타지스타
작가 : 사열
작품등록일 : 2016.7.13
판타지스타 더보기

스낵북
https://snackbook.net/snack/21...
>
작품안내
http://www.storyya.com/bbs/boa...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필드의 악동!
희대의 스캔들메이커!
헐리웃 액션의 대가!
…….
그리고 발롱도르 후보.

박성국(P.S.G).

그가 필드에 들어서는 순간.
모두의 기대감 어린 시선이
그의 몸에 집중된다.

공을 잡는 것만으로 시선을 끌어모으는 자.
판타지스타(Fantasista)!

 
제 3 화
작성일 : 16-07-13 10:01     조회 : 633     추천 : 0     분량 : 542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완전히 강석과 별개로 민흥이 ‘그걸 왜 못 막아!’ 하고 버럭 소리치는 동안…….

 “골 킥!”

 골 킥으로 공이 다시 운동장 중앙에 떨어졌다.

 “마이볼!”

 하지만 탄력을 받은 듯한 강석이 다시 번개처럼 공을 가로채기 시작했다.

 “제법 움직임이 좋아, 강석이 녀석.”

 키는 작지만 몸은 재빨라서 상당히 축구에 대한 감이 있는 아이였다.

 언젠가 그 재능이 꽃을 피우기를 바라며 천배가 ‘나이스!’ 하고 소리치자……!

 -스윽!

 언제 다가온 것인지 첫 골을 넣고 동점골이 터질 때까지 그저 운동장만 느긋하게 뛰던 성국이 동점골 터지자마자 다시 강석의 공을 가로채 달리기 시작했다.

 “어, 어어?!”

 “저거 언제 왔어! 잡아! 막아!”

 순간의 방심 덕분일까?

 너무나도 말끔하게 공을 빼앗긴 강석이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끼며 소리쳤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월등히 보폭도 크고 덩치도 크다 보니 몸싸움도 당최 밀리지 않고, 수비가 아니라 들러붙기만 하는 아이들을 도리어 모두 밀쳐 내고 있었다.

 “으앗!”

 “반칙 아냐?!”

 “반칙은 아냐!”

 하지만 아이들이 밀려나며 몸으로 그를 막아선 덕분에 어느샌가 달려온 강석이 다시 성국의 앞을 막아설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성국이 피식 웃음을 터뜨리곤 아까 강석이 했던 것처럼 공을 가지고 멈춰 섰다.

 “이렇게, 이렇게 하냐?”

 그리고 그가 강석을 조롱하듯이 상체만 까딱까딱하자 강석이 ‘이 새끼가!’ 하고 버럭 소리를 지르며 발을 뻗어 공을 빼앗으려 했다.

 하나 빙그르르 하고 가볍게 공을 굴려서 발을 피해 낸 성국이 순간 본능적으로 강석의 키를 넘겨 공을 띄우고는 빠르게 앞으로 치고 들어갔다.

 “으! 막앗! 이 새끼 하나도 안 보이다가 갑자기 또 공만 잡으면 왜 이렇게 나서는 거야!”

 다급한 마음으로 강석이 옷자락을 붙잡고 뒤로 따라붙자 성가시다는 듯 성국이 손으로 강석의 손을 뿌리쳐 냈다.

 그리고 바닥에 통통, 바운드 된 축구공을 잡고 다시 긴장한 얼굴의 진동이를 바라보았다.

 “니 면상에다 깔 거다!”

 그 외침에 진동이가 우왓 하고 겁을 먹은 듯 움츠러들며 그를 막아섰다.

 그래도 막긴 막아야 된다 생각은 했던 모양이다.

 “어쭈!”

 “막아!”

 이내 강석의 외침을 뒤로한 채 성국이 공을 찼다.

 -뻥!

 그 소리에 눈을 질끈 감고 그 앞을 막아섰던 진동이 얼굴은커녕 몸 어디에도 충격이 느껴지지 않자 움찔하고 눈을 떴다.

 그리고 바로 그때 데굴데굴, 얄밉게 바닥을 굴러가는 공.

 “야 이씨! 누가 키퍼가 눈을 감어!”

 강석이 답답하다는 듯 소리치며 데굴데굴 굴러가는 공을 향해 뛰어가지만 간발의 차이로 공이 다시 골대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2대 1!”

 “좋아! 잘했어!”

 민흥이가 덩달아 신이 나서 소리치는 동안 성국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이게 뭐가 재미있다고 난리들이야?”

 여전히 인상을 구긴 채 또 할 일은 다 했다는 듯 설렁설렁 운동장을 돌아다니는 성국이었다.

 때마침 이 모든 사건의 주인공인 연지와 친구들이 소식을 듣고 운동장 스탠드로 몰려와선 ‘누가 이기고 있어?!’ 하고 소리치자 아이들이 웅성거렸다.

 “니들 축구 보러 왔냐?”

 남자아이들과는 별로 안 친해도 여자아이들과는 몹시 친한 듯 여자아이들이 ‘응! 성국아!’ 하고 하나같이 입을 모아 대답했다.

 “누가 이기고 있어?”

 그 가운데에서도 강성초등학교 얼짱이라 불리며 주변 학교뿐 아니라 학원가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연지가 물음을 던지자 성국이 아예 스탠드 앞에 멈춰 선 채 대답했다.

 “내가 두 골. 저기 강석인가? 호빗 같은 놈이 한 골.”

 “우와, 정말? 정말 성국이 니가 두 골 넣은 거야?”

 “그럼.”

 축구 시합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지 완전히 스탠드 쪽으로 몸을 돌린 성국의 모습에 민흥이 괜히 발끈해 소리쳤다.

 “야! 뭐 해! 박성국!”

 성국이 연지와 이야기하는 걸 질투하는 모양이다.

 그 모습에 성국이 귀찮다는 듯 인상을 잔뜩 구긴 채 소리쳤다.

 “이기게만 해 주면 될 거 아니야?!”

 그 모습에 연지가 이 사단이 일어난 이유는 자신의 미모 때문이라는 걸 진작에 알았던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새침한 얼굴로 물음을 던졌다.

 “성국이 너 축구 잘해?”

 “키스만큼.”

 열세 살이라고 믿을 수 없는 능글맞은 대답에 연지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스탠드에 있는 여자아이들이 ‘꺅! 뭐야!’ 하고 소리치자 성국이 피식 웃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럼 얼마나 잘하는지 알겠지?”

 강석이나 민흥이가 이미 구르고 굴러 봐야 연지와는 자기가 먼저 역사를 이룩했다는 듯 성국이 피식 웃으며 이야기하자 연지가 ‘야……!’ 하고 얼굴을 붉히며 목소리를 높였다.

 “2대 2!”

 그사이 강석의 패스를 받아서 골문 앞에서의 이전투구 끝에 3반에서 한 골이 더 터진 모양이다.

 경태가 성국이 들으라는 듯 버럭 소리를 지르자 성국이 인상을 구기며 한숨을 내쉬었다.

 “심심하면 골 먹네, 저것들은.”

 “네가 여기서 이러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니야?”

 “아니거든? 1분 뒤에 다시 올게.”

 그리고 다시 운동장으로 가볍게 달려가는 성국.

 그 광경을 바라보던 천배가 연지와 아이들 곁으로 다가와서는 물음을 던졌다.

 “저기 저 덩치 큰 애는 중학생이니?”

 “아니요, 성국이 우리 반인데요?”

 그 말에 연지가 예쁜 얼굴만큼이나 싹싹한 성격을 그대로 보이며 친절하게 대답했다.

 “그래……?”

 그 말에 천배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곤 이번에도 어김없이 강석의 공을 빼앗아선 다른 아이들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드리블 하는 성국을 쳐다보았다.

 “저거 정말 보통내기가 아닌데…….”

 얼핏 봐도 중학교 수준은 될 것 같았다.

 그것도 A급 선수!

 왠지 모를 두근거림과 설렘을 느끼며 천배가 성국을 다시 한 번 더 주시하는 동안 연지와 아이들이 한목소리로 성국을 향한 응원을 시작했다.

 “꺅! 성국이 잘한다! 박성국!”

 그 소리를 들었던 모양인지 공을 몰고 달려가던 성국이 씩 웃으며 브이 자를 그려 보였다.

 “뭐야! 박성국 춤추는 것 같아!”

 “귀여워!”

 이내 축구는 정말 관심도 없다는 듯 연지와 아이들을 쳐다보며 춤을 추는 듯 까불까불 드리블을 하는 모습에 울화가 터진 강석이 소리쳤다.

 “뭐하냐! 수비! 저 새끼 좀 막으라고!”

 환호는 언제나 강석의 몫이었건만!

 질투심에 더 화가 치밀어 오른 강석의 목소리에 3반의 수비수들이 성국을 막아섰다.

 연지와 친구들과 놀다 온 터라 좀 전보다는 속도가 나지 않은 성국이었기에 3반의 수비수들도 이번만큼은 확실히 포지션을 잡을 수 있었다.

 “몸으로라도 막아!”

 워낙 성국이 몸싸움이 좋다 보니 안 뚫리는 게 중요한 일이었다.

 강석의 외침에 앞에 수비수 아이들이 ‘응!’ 하고 결연한 목소리로 대답하며 골대 앞길을 막아서자 성국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굳이……?”

 그리고 그가 공을 가지고 순간적으로 오른쪽으로 치고 나가려 하자 수비수 아이들이 움찔하며 소리쳤다.

 “막아!”

 본능적으로 수비수들이 그리로 따라붙자 순간 성국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방향을 왼쪽으로 홱 꺾어 버렸다.

 -휙!

 “어, 어어어?!”

 유려하기 짝이 없는 터닝!

 “세상에! 크루이프 턴……!”

 그 모습에 천배가 깜짝 놀라 소리치는 동안 연지를 비롯한 여자아이들이 꺅 하고 환호하기 시작했다.

 “대박이다! 박성국 진짜 축구 잘한다! 축신이다, 축신!”

 여자아이들뿐 아니라 구경하던 다른 남자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을 열광케 하는 플레이를 선보인 성국이 유유히 수비수를 따돌리고는 잔뜩 긴장해서 멈춰 선 진동이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이번에도 얼굴에 날린다! 너!”

 “구, 구라 까지 마……!”

 이번에는 안 속는다고 진동이가 소리치자 ‘그래?’ 하고 망설임 없이 성국이 공을 찼다.

 -뻥!

 “이 새끼!”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뛴 것인지 땀을 뻘뻘 흘리며 뒤따라 붙은 강석이 그 앞을 막아섰지만 이미 공은 그의 발을 떠난 상태!

 “우왓!”

 아까와는 다르게 정말 진동이의 얼굴로 날아드는 공에 진동이가 움찔하며 눈을 감고 양손을 들어 허우적허우적 공을 막아 보았다.

 -퉁!

 소 뒷발에 쥐 잡는 격이라 했던가?

 순간 진동이의 허우적거리던 손에 닿은 공이 튕겨 나오자 성국이 발을 뻗긴 애매한 위치라 생각한 듯 본능적으로 이마를 들이댔다.

 -철렁!

 그리고 그의 헤딩에 다시 한 번 공이 그물을 가르자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맙소사…….”

 아이들보다 천배가 더 놀란 듯 입을 떡 하고 벌린 동안…….

 “멋있다! 성국아!”

 “와, 진짜 멋있었어! 박성국이 최고야!”

 연지와 아이들이 한목소리로 그를 환호하기 시작했다.

 “머리로 넣는 건 반칙 아니지?”

 “뭐?”

 정말 몰라서 물어본 건지, 아니면 강석을 조롱하는 것인지!

 얄미운 그 모습에 강석이 왠지 모를 패배감을 느끼며 주먹을 꽉 움켜쥔 사이 그 말 그대로 1분 만에 다시 돌아온 성국이 어깨를 으쓱하며 연지에게 말했다.

 “이거 끝나면 민흥이가 오천 원 준다는데 같이 떡볶이나 먹으러 가자.”

 축구에 캐넌슛이 있다면 말에는 이런 돌직구가 있지 않겠는가?

 순간 화끈하고 얼굴이 붉어진 연지가 주변 아이들이 ‘어우야……!’ 하고 한목소리를 내자 발그레한 얼굴로 도도한 척 말했다.

 “새, 생각해 볼게!”

 “너 말고 지수.”

 “으, 으응?!”

 그리고 성국이 피식 웃으며 연지와 같이 다니는 무리 중 조용한 성격 때문에 그렇게 주목받지 못하는 지수를 가리키자 지수가 화들짝 놀라며 그를 바라보았다.

 “나, 나는… 그러니까……!”

 순간 연지가 당황한 듯 새빨개진 얼굴로 어쩔 줄 몰라 하며 그와 지수를 번갈아 보자 성국이 씩 웃음 지었다.

 “그러니까 튕기지 마라, 김연지!”

 애답지 않은 능글맞은 웃음에 연지가 ‘그냥 해 본 소리구나…’ 하고 내심 안도해 보였다.

 하지만 자존심에 살짝 상처가 난 모양인지 금방 퉁명스러운 눈빛을 하고서 성국을 째려보았다.

 “치즈 떡볶이 사 줄게!”

 그렇지만 성국은 도통 쫄아 드는 법이 없었다.

 오히려 미운 소리 못 하도록 더 밝은 얼굴로 이야기를 꺼내자 연지가 결국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칫! 네가 그렇게 부탁하니까 같이 가 주는 거야!”

 “너 말고 지수.”

 “아, 박성국~!”

 연지와 지수 둘 다 놀리는 게 재미있었던 모양인지 또다시 축구는 신경도 쓰지 않고 낄낄거리는 성국.

 이내 그 곁에 있던 천배가 잠깐 이야기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사이 재빨리 성국에게 물음을 던졌다.

 “그런데 너 혹시 축구 어디서 배운 적 있니? 얼마나 해 본 거니?”

 어린애답지 않은 능글맞음으로 여자아이들을 휘두르는 성국인지라 왠지 모르게 끼어들기 애매한 구석이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을 걸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열세 살밖에 안 되는 소년이 크루이프 턴을 구사하고, 저렇게 대담한 골 결정력을 보인다는 것은 타고난 재능이 대단하다고밖에 볼 수 없는 대목이었으니까.

 “오늘 처음 해 보는 건데요?”

 바로 그 순간 성국의 시큰둥한 대답이 천배의 귀로 들어왔다.

 “뭐?”

 “오늘 처음이라고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제 25 화 2016 / 7 / 19 550 0 6050   
24 제 24 화 2016 / 7 / 19 555 0 6108   
23 제 23 화 2016 / 7 / 19 533 0 5693   
22 제 22 화 2016 / 7 / 19 587 0 5875   
21 제 21 화 2016 / 7 / 19 557 0 6071   
20 제 20 화 2016 / 7 / 19 564 0 5896   
19 제 19 화 2016 / 7 / 19 549 0 5920   
18 제 18 화 2016 / 7 / 19 528 0 6008   
17 제 17 화 2016 / 7 / 19 583 0 6068   
16 제 16 화 2016 / 7 / 19 524 0 5583   
15 제 15 화 2016 / 7 / 19 539 0 5536   
14 제 14 화 2016 / 7 / 19 647 0 5607   
13 제 13 화 2016 / 7 / 19 575 0 5799   
12 제 12 화 2016 / 7 / 19 587 0 5933   
11 제 11 화 2016 / 7 / 19 683 0 5634   
10 제 10 화 2016 / 7 / 13 675 0 5808   
9 제 9 화 2016 / 7 / 13 565 0 6015   
8 제 8 화 2016 / 7 / 13 666 0 5851   
7 제 7 화 2016 / 7 / 13 563 0 5650   
6 제 6 화 2016 / 7 / 13 573 0 5750   
5 제 5 화 2016 / 7 / 13 639 0 5966   
4 제 4 화 2016 / 7 / 13 535 0 5921   
3 제 3 화 2016 / 7 / 13 634 0 5429   
2 제 2 화 2016 / 7 / 13 709 0 5450   
1 제 1 화 2016 / 7 / 13 953 0 484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괴물
사열
착하게 살자 ⑲
사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