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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원초적 욕망
작가 : 박소영
작품등록일 : 2016.10.9

“당신을 위해, 당신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세상이 여기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던 외모로 살아가며 당신이 원하던 일을 이루고, 당신의 이상형과 당신이 원하는 사랑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당신의 모든 상상을 현실로 만드십시오. 유토피아는 당신이 창조하는 완벽한 현실입니다.”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 결국 유토피아를 가능케 했다. 만 30세를 넘긴 사람은 누구나 유토피아에 갈 수 있는 세상. 그러나 실제 유토피아를 조작하는 것은 인간이 아닌 ‘그들’의 욕망이다. 이를 깨달은 몇몇 사람들은 유토피아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상을 찾아 나선다.

 
불쌍한 남성 지구인
작성일 : 16-10-20 23:52     조회 : 484     추천 : 1     분량 : 5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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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도착 D+61시간.

 

 서울 현지 시간 오후 5시 13분.

 

 두 번째 파트너 후보의 등장과 함께 나는 E-1 카메라를 작동시켰다.

 

 현지 시간이 새벽인 팀원까지도 통신채널에 접속한 채 연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만큼 그는 우리 사이의 유명 인사였다.

 

 “만나서 반가워요, 이수현이라고 합니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먼저 악수를 청했다. 차영주가 지어준 이름은 듣기에 나쁘지 않았다.

 

 “저도 반갑습니다, 이영연입니다.”

 

 연은 거침없이 자신의 두 손을 뻗어 내가 내민 손을 따뜻하게 감쌌다. 얼굴은 해사하게 웃고 있었다.

 

 나는 연과 맞잡은 손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내가 남자와 손을 잡으면서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꽤나 설렜다. 연을 실제로 만나게 되다니.

 

 아버지도 이 순간이 감동스러웠던 것 같다. 테이블 의자에 앉아 우리를 보고 있는 그의 아바타가 주인의 감정을 따라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환히 웃고 있었다.

 

 늦여름과 초가을을 이어주는 오후의 햇살이 우리가 있는 자리를 포근하게 드리웠다.

 

 이 순간을 꽤 여러 번 상상해보았다. 연과 나, 그리고 아버지가 마주하는 순간에 대해.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 실제 아버지가 아닌 그의 아바타라는 건 흠이었지만, 마당의 싱싱한 잔디와 푸른 하늘이 그 빈틈을 약간은 채워주었다. 지구에 와서 처음으로 공기마저 상쾌하게 느껴졌다.

 

 “집주인이 먼저 와서 손님을 맞아야 하는데…….”

 

 연은 새까만 눈동자가 반짝이는 눈꼬리를 휘며 말했다. 그 표정이 귀여운 강아지 같았다.

 

 아버지가 항상 말하던 대로 연은 선하고 밝은 아이인 듯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또한 예의바른 몸가짐과 낮게 깔리는 다정한 목소리는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반듯하고 매력적인 연의 모습은, 딱히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잘 자라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을 정도였다.

 

 “괜찮아요. 집 구경하고 있었어요.”

 

 나는 우리가 앉은 곳에서 꽤나 떨어져 있는 2층집으로 눈길을 옮겼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이 단독주택은 이원우와 이영연이 함께 사는 집이었다.

 

 “아, 그러셨어요?”

 

 연이 살갑게 되물었다.

 

 “네. 거실에 걸린 사진이 보기 좋더라구요.”

 

 나는 카메라를 통해 보았던 집의 내부를 떠올리며 대충 말했다.

 

 “저도 그 사진 정말 좋아해요.”

 

 연이 아버지의 아바타를 보면서 씩 웃어보였다.

 

 “앉으세요.”

 

 그리고는 내게 먼저 앉으라고 손짓했다.

 

 “어? 마실 것 좀 가져다 드릴까요?”

 

 연은 내 맞은편 의자에 앉으려다, 아무것도 없이 깨끗한 테이블 위를 보며 다시 제자리에 일어섰다.

 

 “이미 내가 안에서 다 대접했으니까, 그냥 앉아도 돼.”

 

 나를 챙기는 연을 아버지가 흐뭇하게 바라보며 그만 앉으라고 손짓했다.

 

 “하긴, 우리 아버지께서 어련히 잘 하셨을까!”

 

 연이 아버지를 보며 또다시 강아지 같은 얼굴을 보였다. ‘우리 아버지’라는 말에서 애정이 뚝뚝 묻어났다.

 

 그리고 나는 그런 연을 보며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이영연은 이원우가 자신의 친아버지라고 알고 있다. 나에게도 익숙한 사실이자, 절대 말이 안 되는 얘기.

 

 이원우는 인간과 똑같이 생긴 기계의 몸을 빌린 가상의 인물일 뿐. 여기에서 15억 광년 떨어진 투라에 사는 나의 아버지가 이원우의 진짜 정체였다.

 

 “점심도 집에서 같이 드신 거예요?”

 

 아무 것도 모르는 영연이 다정하게 물어왔다.

 

 한낱 아바타를 자신의 아버지로 알고 자란, 불쌍한 남성 지구인은 미안할 정도로 예쁘게 웃고 있었다.

 

 

 ***

 

 

 쪽지가 붙어 있는 바나나우유 두 개, 그리고 천 조각에 돌돌 감겨 있는 갓난아이.

 

 그날 아침 그가 집 앞 대문에서 마주친 것들이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잘 모르지만, 정말 좋은 어른이신 것 같아서요. 저는 너무 어리고 머리도 나쁘거든요… 이 애를 맡아주실 수 없다면 좋은 곳으로라도 보내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고, 금방이라도 사그라질 듯한 어린 생명은 자그마한 입술을 힘없이 벌리고 있었다.

 

 바나나우유가 아이 엄마에 대한 단서를 주었다. 공원에서 서너 번 마주쳤던 여고생. 두꺼운 겨울옷에 가려 임신 중이라는 건 전혀 눈치 채지 못했었다.

 

 그는 일단 아이를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이미 서른이 훌쩍 넘은 그에게도 작년에 태어난 아들이 하나 있었다.

 

 하지만 지구에서는 모든 게 낯설었다.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찾았다.

 

 자신이 머무는 숙소 근처에 어린이집이 하나 있었다. 그는 무작정 그곳을 찾아가 갓난아이에게 뭘 어떻게 먹여야 하냐고 물었다.

 

 그는 배운 대로 물건들을 사서 돌아와 아이의 배를 채웠다. 그리고 걸레인지 수건인지 구분조차 안 되는 천 조각 대신 깨끗한 담요로 아이를 감쌌다.

 

 아이는 기분이 좋은지 그 작은 입을 오물거리다 이내 웃는 얼굴로 잠이 들었다.

 

 이 어린 생명체를 어찌 해야 할까.

 

 3일 뒤, 그는 지구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아이슬란드로 넘어갈 예정이었다.

 

 그리고 한 달 뒤에는 이 아바타를 깨끗이 폐기하고, 이후 다시는 지구에 재방문할 일이 없길 바라던 참이었다.

 

 아이는 자면서도 입술을 오물거렸다. 어린 외계 생명체가 신기할 정도로 자신의 아들과 비슷해 보였다.

 

 11개월 전 지구에 도착한 아바타를 통해 지구인들을 처음 마주했을 때, 그는 온 몸에 흐르는 쾌감과 전율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였다.

 

 우리와 같은 인간들이 또 다른 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었다니!

 

 그리고 지금 눈앞에 있는, 자신의 아이를 닮은 이 어린 생명체는 그 때의 기분을 넘어선 감동마저 일으켰다.

 

 그는 자신의 발아래 떨어진 외계 인류의 어린 생명체를 외면하기 어려웠다. 남은 한 달 동안 이 어린 생명체를 옆에서 지켜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그 소녀가 마음을 바꿔 다시 아이를 데리러 오길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동료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그리하여 다섯 대의 아바타가 5교대로 돌아가면서 24시간 동안 지구의 어린 생명체를 먹이고 재웠다.

 

 그러는 사이 한 달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소녀는 아이를 데리러 오지 않았다. 공원에서 매일 기다려봤지만 다시 만날 수조차 없었다.

 

 오가는 동네 사람들이 말하길, 유일한 가족이었던 할머니가 죽고 이미 소녀도 한 달 전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고 했다.

 

 그는 또다시 정보를 수집했다. 아이를 맡길 만한 곳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이미 수십 명의 아이들이 먹이를 기다리는 아기 새처럼 울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는 어린 생명이 마땅히 받아야할 만큼의 관심과 보호를 받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결국 그는 아내와의 상의 끝에 더 괜찮은 선택지를 찾을 때까지 아이를 조금 더 돌봐주기로 했다.

 

 지구인과 대화를 나눠보고 싶어 공원에서 마주친 소녀에게 먼저 말을 걸었던 것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생각했다.

 

 ‘대체 언제까지 돌봐주려고?’

 

 첫 한 달간 같이 아이를 돌봤던 동료들의 질문 횟수가 점차 줄어들 때쯤 아이의 입에서 ‘아빠’라는 소리가 나왔다.

 

 점차 길어지던 보모 역할은 그 순간부터 무기한 연장에 돌입했다.

 

 그는 아이의 이름까지 직접 지어주었다. 맞이할 영(迎)과 인연 연(緣)을 써서 영연이라고 불렀다.

 

 혹시라도 먼 훗날 지구로의 이주라는 계획이 진짜 현실이 된다면.

 

 그때 이 아이가 지구인들의 맨 앞에 서서 투라의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주기를.

 

 그리고 그때가 되면 그는 아바타의 몸이 아닌 진짜 자신의 품으로 영연을 안아줄 것이다.

 

 

 ***

 

 

 연에게 나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마쳤다.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시민권자. 내가 지구에서 사용할 ‘인물 소개’였다.

 

 “오, 근데 이름은 완전 한국 이름이시네요? 한국말도 엄청 잘하시고.”

 

 연이 신기하다는 듯 물었다. 햇빛을 머금은 눈동자는 동이 트기 직전의 새벽 같았다.

 

 “네, 저희 아버지께서 한국을 매우 사랑하시거든요.”

 

 나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아주 단순한 이유를 즉석에서 생각해냈다.

 

 “혹시 나이를 여쭤 봐도 되나요?”

 

 미국에서 왔다는 내가 이런 질문에 민감해할까, 연은 매우 조심스럽게 물었다.

 

 “스물일곱, 아 한국에서는 스물아홉이에요.”

 

 내 대답에 연이 입을 동그랗게 모았다. (한국은 좀 특이한 방식으로 나이를 센다. 미국은 투라와 똑같은 방식.)

 

 “와, 그렇게 어린 나이에 파프 한국 지사를 맡게 되신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그는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앞뒤로 끄덕였다.

 

 내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궁금해 하는 눈치였지만, 나에게는 세계적인 자선재단의 한 지부를 책임질 만한 경력도 능력도 없었다. ‘지구 이주 계획’을 위해 내게 주어진 일을 맡는 것뿐.

 

 “대단할 거 없어요, 작가님께서 믿고 맡겨주신 덕분이죠.”

 

 나는 어깨를 한 번 으쓱거렸고, 아바타도 옅은 미소만 띤 채 잠자코 있었다. 굳이 내 자격에 대한 거짓말을 덧붙일 필요는 없었으므로.

 

 “두 분이 아이슬란드에서 만나신 게 한 5~6년 전 일이죠?”

 

 영연에게 나는 이원우 작가와 멘토-멘티의 사이라고 소개됐다. 이원우가 2년 간 아이슬란드에서 홀로 집필하던 시절에 우연히 만난, 세계 여행 중이던 청년 정도.

 

 (6년 전 투라에서 독립단체의 기틀을 세우던 시기, 아바타에 접속할 시간이 없었던 아버지는 자신의 아바타를 아이슬란드라는 외진 국가에 숨겨두었다.)

 

 “네. 어느덧 그렇게 됐네요.”

 

 “아버지, 이미 그때부터 형을 딱 점찍어 놓으셨던 거예요?”

 

 연이 웃는 얼굴로 이원우를 바라보았다.

 

 “아, 형이라고 불러도 되죠? 제가 한 살 동생이니까.”

 

 연이 나를 보며 해맑게 웃었다. 그가 나를 형이라고 부르는 게 정말 듣기 좋았다.

 

 “그럼요.”

 

 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연을 내 동생처럼 생각해왔다.

 

 “말씀도 편하게 하세요, 형.”

 

 연은 정말 맑은 눈빛과 선한 미소를 갖고 있었다.

 

 엄마도 없이, 하루에 겨우 3시간가량 움직이는 아바타 손에서 자란 아이였다. 항상 아버지는 연이 밝고 따뜻한 아이라 말했지만, 나는 그 속이 당연히 외롭고 쓸쓸할 거라 생각했었다.

 

 “그럼 서로 말 편하게 하죠.”

 

 나도 연을 따라 슬며시 웃으며 답했다.

 

 “좋지.”

 

 나른했던 햇살이 연의 미소를 따라 더욱 선명해지고 있었다.

 

 유토피아니 인류의 미래니 하는 거대한 고민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어우, 나이가 들면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피곤하다니까.”

 

 그때 우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이원우가 안경을 벗고 두 눈을 문질렀다.

 

 “나 잠깐만 눈 좀 붙이고 올게, 둘이 계속 대화 나누고 있어.”

 

 아바타가 매뉴얼대로 행동하고 있었다. 투라에 있는 아버지와의 연결이 끊긴 것이다.

 

 “잠깐이라고 하고 계속 주무실 거잖아요.”

 

 연이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는 말투로 말했다. 아바타는 말없이 한 번 웃고는 천천히 집의 현관 쪽으로 걸어갔다.

 

 “우리 아버지가 진짜 잠이 많으셔.”

 

 멀어져가는 그 뒷모습을 보며 연이 장난스럽게 속삭였다.

 

 “작가님하고 사이가 좋은가봐. 보기 좋다.”

 

 내 말에 연이 다시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응. 아무래도 서로에게 하나뿐인 가족이니까?”

 

 그는 가볍게 답했지만, 그 안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연에게 진실을 밝히기 전에, 나는 이 아이가 그 복잡기괴한 이야기를 어디까지 수용가능할지 알고 싶어졌다.

 

 “혹시 그런 생각해본 적 있어?”

 

 나는 차분하게 질문을 던지며 E-1 카메라의 전원을 껐다. 연을 내 지구인 파트너로서 접촉하는 건 여기까지.

 

 이어 손목에 차고 있는 디바이스를 슥 눌러 모두와 연결돼 있는 통신 채널도 차단했다.

 

 “어떤 생각?”

 

 “이 사람이 내 진짜 아버지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

 

 나는 테이블 위에 올리고 있던 양 팔로 턱을 받치며 궁금함으로 가득한 연의 시선을 똑바로 응시했다.

 

 커다란 뭉게구름이 지나며 태양을 가렸다.

 

 그에 따라 연의 눈빛이 한층 어두워지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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