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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코로나 격리 병동의 살인 사건
작가 : 구산
작품등록일 : 2020.8.16

죽여야 하는 자와 살려고 하는 자.

외딴 숲 속 코로나 임시 격리병동에 13명의 수상한 사람들이 수용된다.
럭셔리한 병동에서 보름 동안 격리 생활하고 음성판정을 받아야 나갈 수 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석연치 않게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세간에서 잊혀져 간 구속파 교주 나도신.
그가 비밀리에 활동하다가 격리병동에 수용된다.
그의 시신은 조작되었었으며, 신분을 세탁하고 멀쩡히 살아 있다가 들어온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배후를 밝히기 위한 일단의 추적자들이 자진해서 격리병동에 함께 수용된다.
죽이려는 자와 살려고 발버둥 치는 자의 15일간 사투기.
과연 격리병동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09. 사라진 아빠
작성일 : 20-08-27 08:27     조회 : 236     추천 : 0     분량 : 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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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 사라진 아빠

 

 

 서울로 돌아오는 고속버스 안.

 한갑술의 눈동자는 캄캄한 공간을 떠다니고 있다. 고속버스의 엔진소리만이 고막을 건드릴 뿐 적막하다.

 이따금씩 주기적으로 흔들리는 차체의 리듬에 몸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뿐이다.

 

 얼마나 시간이 흘러가는 줄도 모르고,

 눈이 떠져 있는지 감겨 있는지조차 자각하지 못했다.

 도착 시간이 다 돼 가는지 TV에서 뉴스가 나온다.

 

 ‘국내에서도 중국 무한발 폐렴 바이러스 감염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관계당국이 대책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한갑술의 청신경이 ‘바이러스 감염’ ‘당국’이라는 말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국무총리는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 회의에서 종교행사 등 실내에서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갑술의 귀는 ‘종교행사’라는 단어에 쫑긋해졌다.

 운전기사가 승객들의 잠을 깨우기 위해서 틀어 놓은 TV는 계속해서 바이러스에 대한 뉴스를 전한다.

 

 ‘대한감염학회 등 11개 학회가 참여한 대책위원회도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일부 집단의 참여만으로는 감염병 예방 효과가 크지 않다면서, 병원, 노인요양시설, 종교시설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한갑술은 이제 시신경까지 번쩍 뜨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가급적 집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 간 접촉을 줄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갑술의 뇌신피질은 빠르게 전기를 일으키며 꿈틀대기 시작한다.

 고령이고 산속 어딘 가에 숨어 있을 나도신을 찾아낼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한갑술은 6년 동안 한시도 잊지 않고 추리해왔던 기록과 육감, 경찰부 정보망을 통하여 나도신의 뒤를 쫓는데 성공한다.

 조직의 상부에서도 오랜 시간이 지나자 나도신의 정보망 접근 방어에 대해 느슨해졌고, 그 동안 한갑술이 담당자들을 수시로 만나며 신뢰를 쌓아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무엇보다 1등 공신은 코로나였다. 국가적 재난 사태를 맞이하여 감염 예방과 방역을 위한다는 명분 앞에 어떠한 성역도 무너져내렸다.

 아무리 폐쇄적인 종교집단인들 강력한 행정력 앞에서는 모래성이었다. 소속 인원과 보유 시설들에 대한 정보를 더 이상 감출 수가 없게 되었다.

 

 한갑술은 천사구락부 전대장에게 부탁하여 교회에 가고 싶은 사람들을 수배하였다. 그러나 다리 밑에서 노숙 하는 자들이 무슨 교회를 가고 싶어 하겠는가.

 한갑술은 다시 깨끗한 옷 입고 일요일 맛있는 점심 먹을 사람을 모집했다.

 그래도 없었다.

 한갑술은 일요일 점심 잘 먹고 저녁에 삼겹살과 소주 먹을 사람을 찾으니,

 비로소 대여섯 명이 나선 것이다.

 첫날 교회에 한 번 나가보고 남은 사람이 2명이었다.

 오늘 한 명의 노숙인이 더 붙었다.

 그래서 한갑술과 전대장, 노숙자 3명 등 총 5명이 교회에 나가는 날이다.

 

 한갑술의 방.

 단칸방에서 노숙인들 3명과 함께 깔끔하게 옷을 갈아입는 한갑술과 전대장. 노숙자1이 중고가게에서 사온 옷에 불평한다.

 

  “난 이런 옷 불편한디.”

 

 전대장이 일갈한다.

 

  “잔소리 말고 입으랄 때 입어, 임마.”

 

 노숙자2가 대신해서 노숙자1을 쥐어박는다.

 

  “옙, 대장님.”

 

 불만이 가시지 않은 노숙자1에게 전대장이 웃으며,

 

  “오늘만 입고 도로 뺏을 거여.”

 

 노숙자1이 뺏는다는 말에 옷을 꿰며 언제 그랬냐는 듯 흥얼거린다. .

 

  “임자가 따로 있나, 입으면 그만이지.”

 

 모두들 유쾌해진다.

 

  “하하하.”

 

 문간에서 기다리던 노숙자3이

 

  “배고픈디.”

 

 노숙자2

 

  “예배 끝나고 실컷 먹을 거니까 좀 참어.”

 

 노숙자3

 

  “교회에서 밥도 주나.”

 

 노숙자2

 

  “절에서는 주잖아.”

 

 노숙자1

 

  “절이야, 교회 간다메.”

 

 전대장이 신발을 신으며,

 

  “지랄 사오정이 마실 같냐?

  절밥이나 교회밥이나 처먹으면 밥이지.”

 

 노숙자2

 

  “절밥 교회밥. 절밥 굣밥,

 절밥은 절하고 먹고, 굣밥은 굣하고 먹고,

 절밥은 싱겁고, 굣밥은 맵짜고 -”

 

 노숙자1

 

  “굣이 뭐여?”

 

 노숙자2

 

  “굣이라니?”

 

 노숙자1

 

  “방금 그랬잖어. 굣하고 먹는다고.”

 

 노숙자2

 

  “아 짜식 귀도 밝다. 그냥 들어둬 마.

  굣이나 굿이나. 동이나 된장이나,

  우덜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는 거여.”

 

 5명이 우르르 몰려 나간다.

 

 

 상가 건물에 교회가 들어서 있다.

 예배당 입구에서 출석 체크하는 한갑술과 일당.

 집사들이 노숙자들을 살피고 가운을 입혀주고 이름표를 달아준다.

 어느 권사가 한갑술을 알아보고,

 

  “우리 한동수 선생님은 전도 실적이 좋습니다. 성금만 조금 신경 쓰시면 내년에 집사 승진하시겠어요.”

 

 한갑술은 머리를 긁적이며,

 

  “집사는요 뭘. 기도만 열심히---”

 

 그 권사는 같은 셀 소속이면서 박 장로가 이끄는 전도대 담당이다.

 

  “분발하세요. 박 장로님 기대가 커요.

  하실 수 있습니다.”

 

 전대장이 끼어든다. 무뚝둑한 한갑술 대신,

 

  “옙 썰.”

 

 거수경례한다. 웃는 사람들.

 갑자기 어수선해진다. 예배당 안쪽에서부터 사람들이 밀려 나온다.

 안내자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라며,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나오지 말고

 은신하라고 지시한다.

 웅성거리는 사람들.

 서둘러 교회를 빠져 나오는 한갑술과 일당.

 

 노란 잠바를 입은 시청과 보건소 직원들이 들이닥친다. 경찰은 멀리서 교회 건물을 지켜보고 있다.

 

 

 선술집.

 일당들이 술집에 들이닥친다.

 일요일이라 막 영업 준비를 하는 중이다.

 단골이어서인지 주인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일당도 신경 안 쓰고 적당히 자리를 잡고 앉는다.

 홀에 틀어 놓은 TV에서 뉴스가 나온다.

 

 ‘청구시 승천교회의 집단 감염 발생과 관련하여 정부는 종교시설들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관내 종교시설 점검에 들어가 무허가 예배당과 교육시설들에 대하여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폐쇄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주인이 찌개를 올리고, 일당이 제집처럼 식탁을 챙긴다.

 한갑술이 속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탁자에 놓는다.

 

  “오늘 성금은 주님께 바친다.”

 

  “실컷들 마셔라.”

 

 전대장이 자리를 차고 앉으며,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는디, 먹고 죽자.“

 

 신나는 노숙자들.

 술판 중간에 빠져나와 핸폰을 하는 한갑술.

 상대방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장로님 저 한동숩니다.”

 

  “예, 이번에 성금 좀 마련했습니다.”

 

  “예, 한 1,000만 원 정도.”

 

  “아 감사합니다. 모두 장로님 덕분입지요.”

 

  “예, 장로님. 그쪽으로 입금하겠습니다.”

 

  “예예, 아무렴요.”

 

  “그런데 한 가지 여쭤볼게— 있는데, -”

 

  “예, 제가 한참을 기도 하고 있는데,

  우리 회장님께서 나타나셔서 어디가 편찮으시다고---

  회장님은 코로나가 창궐하는데, 그래, 괜찮으신지요?”

 

 상대방은 회장 측근 중의 측근인 박장로다. 한갑술이 헌금 일천만 원을 송금한다는 말에 들뜬 목소리가 들린다.

 

  “역시 한 선생밖에 없군요. 이 판국에 회장님 걱정하시는 일반 신도는. 극비중에 극비입니다. 나같은 측근만 알지 아무도 몰라요.

  내가 한 선생한테만 알려주는 것이니, 절대 함구.”

 

  “예 여부가 있겠습니까. 기도 열심히 하려구요.”

 

 박장로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다.

 

  “산속에 있는 지도부도 감염되어 비상이 걸렸어요. 그동안 도움 받은 승천교 쪽에서 피신 장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어요.”

 

  “아예, 회장님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로님.

  할렐루야, 구속!”

 

 핸폰을 끄고 혼잣말을 한다.

 

  “청구시 승천교에서 장소를 제공한다면 ---”

 

 황급히 핸드폰을 펼쳐서 어디론가 전화한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한갑술의 눈동자가 예전과 다르게 생기가 돌고 반짝인다.

 

 

 서울역 대합실.

 붐비는 대합실에 바쁠 것 없는 사람들이 앉아서 TV를 보고 있다.

 엄청나게 크고 휘어진 화면이 요란한 색깔들을 뿜어내고 있다. 사운드는 귓가에서 말하는 것처럼 속삭인다.

 

 신애가 노숙자들을 살피고 돌아다닌다.

 몇몇 사람들은 신애를 알아보고 아는 체를 하며 고개를 끄덕여 인사한다.

 신애도 인사해준다.

 한 노숙자가 신애에게 툭하니 말해준다.

 

  “대장, 저기 있어.”

 

  “고마워요.”

 

 신애는 노숙인이 가르쳐준 곳을 향해 역사 밖으로 나간다.

 서울역 뒤편 염천교 가는 길에 손바닥 공원이 있고, 그 중심에 커다란 등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있다. 등나무 밑 벤치 주변에 일단의 노숙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술판을 벌이던 전대장은 신애가 웃으며 다가오는 것을 보자,

 재빨리 달아난다. 신애가 놓칠세라 쫓아간다.

 

 뒷골목에서 때 아닌 경주가 벌어진다.

 대장이 신애를 앞서서 건물들 사이를 빠져나간다. 신애가 마구 달려 따라잡는다. 전대장이 달아나면서,

 

  “낮말은 cctv가 듣고, 밤말은 카메라가 듣는 벱여.”

 

 대꾸할 숨도 없어 헐떡이는 신애는 전대장을 잡고 앞장선다. 순순히 따라가는 전대장.

 

 국밥집에 마주 앉은 두 사람.

 머리를 쳐박고 꾸역꾸역 먹기만 하는 신애를 바라보던 전대장이,

 

  “아버지 닮아 장국밥을 좋아하네벼.”

 

  “예, 이 장국과 무가 시원해요.”

 

 전대장이 흐뭇하다는 듯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흐흐흐”

 

 신애가 수저를 뜨다 말고 노려보자, 힐끔 고개를 돌린다.

 

  “아저씨”

 

 전대장이 꽁무니를 뺀다.

 

  “아버지한테 나 죽어.”

 

  “알았어요. 아빠한테는 비밀로 할게요.”

 

 새끼 손가락까지 걸며 채근하는 통에,

 전대장이 주섬주섬 털어놓는다.

 

  “뜬금없이 누구 하나 죽으면,

 아무도 몰래 연락하라고 하시더라고.”

 

  “예, 왜요?”

 

  “모르지 뭐, 시신이 필요한 게지.”

 

  “또요?”

 

  “뭐 기증하려고 그러는 것 같진 않고 -”

 

  “그래서요?”

 

 

 달포 전.

 깜깜한 밤에 염천교 다리 밑 천사구락부에 한갑술이 찾아든다. 언제나처럼 술에 취하지 않았고 지친 모습도 아니다.

 

 '1004 구락부'라고 배니어합판에 제법 멋을 부려 쓴 간판이 보인다.

 대장 움막에 기어드는 한갑술을 부하들이 내버려 둔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벌써 달려들어 반쯤 죽여놨을 거였다.

 

 한갑술이 전대장에게 비밀리 부탁한다.

 

  “열흘 내로 구해봐.”

 

  “여기서는 한 달에 두서너 놈은 죽어나가니까니, 구할 수는 있을 낍니다.”

 

  “전에 했던 놈보다 좀 작고, 탱탱한 놈으로.”

 

  “탱탱할 수는 없는디. 대충 ---.”

 

  “무덤까지 비밀이다.”

 

 돈 봉투를 던져준다. 전대장이 집어들려고도 안 하고, 봉투만 물끄러미 쳐다본다. 한 마디 한다.

 

  “지야 고맙지만 서두, 성님두 형편이 예전같지 않을실틴디---.”

 

  “쓸데 없는 소리 말고 —”

 

 한갑술이 전대장을 한참 쳐다보다 나간다. 전대장이 나가는 한갑술을 마지못해 배웅한다.

 

  “지가 일 하나는 똑 부러지게 한당께, 염려 붙들어 매시고--.”

 

  “자넬 믿으니까 하는 일이지.”

 

  “성님두 이자 이걸 마지막으로 잊아뿌시고---, 집안에---.”

 

 홱 돌아다 보는 한갑술의 눈이 이글거린다. 전대장이 제 입을 틀어막는다.

 

  “멀리 안 나갑니다. 살펴 가이소.”

 

 

 신애가 전대장의 말을 듣느라 국밥이 식어버렸다.

 

  “어디로 가신다는 말은 없으셨고요?”

 

 전대장이 고개를 젓고,

 

  “바람처럼 사라졌다가,

  안개처럼 나타나는 분이니--”

 

 

 청대문 경찰서의 CCTV실.

 수많은 CCTV 모니터들이 사면을 채우고 있는 방이다. 조민철이 컴퓨터 화면을 조작하고 있다.

 

 모니터에는 서울역 대합실의 노숙자들이 보인다. 이리저리 카메라를 돌려 훑어보는 조민철 총경.

 

 화면에 길가 등나무 벤치가 보인다.

 전대장이 당당하게 무리 쪽으로 걸어온다.

 조민철이 중얼거리자, 모니터 요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화면을 보러 온다.

 

  “저 놈이 어디 갔다 오는 거지. 누굴 만났나?”

 

 등나무 벤치로 돌아오는 전대장의 손에 검은봉지가 들려져 있다. 노숙자들에게 던져준다.

 봉투에서 만두가 나오자, 달려들어 먹는 노숙자들.

 한 사람은 소주병을, 한 사람은 막걸리병을 꺼낸다.

 노숙자 하나가 노래를 부른다.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짐작으로 알 수 있다.

 

  ‘잔치 잔치를 벌려보자, 만두 잔치야~’

 

 노숙자 하나는 손가락 하트를 그린다.

 

  ‘우리 대장 알러뷰’

 

 한 노인이 만두를 한입 가득 넣고는, 소주잔을 들며 공중을 향해 손가락 욕을 한다. 경찰서 cctv실의 화면에 노인이 손가락 욕을 하고 흔든다.

 조민철이 욕을 하며 화면을 돌린다.

 

  “우라질 놈.”

 

 모니터 팀장이 조민철에게 지나가는 소리처럼 말한다.

 

  “한 경정님이 보름동안 안 나타나시네요.”

 

  “하늘공원에 보름 전 나타난 이후 안 보인단 말이지.”

 

  “유령 찾아 또 지리산이나 뒤지고 있겠지요.”

 

  “잘 감시해. 한갑술이랑 접선하는지,

  반나절 이상 사라지면 즉각 보고 하고.”

 

 조민철이 나가자, 팀장과 경찰1, 2가 벌떡 일어나 경례한다.

 

 “옛, 서장님.”

 

 

 한갑술은 보름 전에 천사구락부에 들러, 전대장에게 비밀리에 긴한 부탁을 하고는 딸 신애에게 전화 한 통화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조민철의 시야에서 한갑술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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