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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국정원, 황제가 되었습니다.
작가 : 기린초
작품등록일 : 2020.7.15

타살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언니를 위해 직접 사람을 죽이기로 한 국정원 블랙요원. 언니의 복수를 하고 자살하는데, 다시 눈을 떴다? 그것도 언니가 썼던 소설 속에서?

 
Chapter 02. 계획된 우연(2)
작성일 : 20-08-26 13:36     조회 : 245     추천 : 0     분량 : 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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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하. 내가 새 나라의 어린이도 아니고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엘리자베스는 마리아를 비롯한 주변인들의 부탁에 겨우 저녁 소화를 시켰을 쯤, 침대에 누워야 했다.

 

 이불까지 고이 덮어주고 불도 완전히 꺼버린 후 이 방에 들어오는 빛이라곤 구름 때문에 가렸다가 드러나기를 반복하는 옅은 달의 빛뿐이었다.

 

 “마리아는 간 것 같은데.”

 

 구시렁대는 것을 멈추고 조용함을 유지하던 엘리자베스가 결국 몸을 일으켰다.

 

 불을 켜면 마리아가 벼락같이 쫓아와서 난리를 피울 것 같아서 그냥 침대 헤드가 기대기만 했다.

 

 “하, 언니 찾는 걸 제대로 시작도 못 한 판국에 에테른에서 즉위식 한다고 날 초대해? 거기다 그 이름이 찝찝하게 아리안이야? 진짜 돌아버리겠다.”

 

 엘리자베스는 짜증스럽게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마른세수를 했다.

 

 얼굴을 지그시 누르던 손을 이불 위로 툭 떨어뜨리곤 한숨과 함께 고개를 뒤로 젖혔다.

 

 “이 더러운 기분을 떨쳐버리려면 직접 확인하는 수밖에 없잖아. 황제가 움직이니 황실 기사단을 끌고 가는 건 문제가 안 될 테지만…….”

 

 중요한 건 적진이라는 거다. 그것도 적진의 중심부에 스스로 발을 들인다는 거다.

 

 이 행동이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는 누구보다 엘리자베스가 잘 알았다.

 

 “엘리자베스라면 이럴 때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언니가 만들어낸 이 마티아스의 원래 주인, 엘리자베스 울프라면 에테른의 초대장을 받았을 때 과연 응했을까?

 

 이렇게 그녀를 떠올리는 이유는 지금 자신의 처지가 갑갑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와 동시에 자신에게 몸을 넘겨준 엘리자베스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라고 했던 리버론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서였다.

 

 “젠장.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

 

 하지만 그렇게 고민해본다고 해서 나올 답이었으면 이렇게 골머리를 썩지도 않았을 거다.

 

 엘리자베스는 옆으로 풀썩 쓰러지듯 누워서 몸을 웅크렸다.

 

 “언니, 나 좀 도와줘…….”

 

 의지할 곳이라곤 언니밖에 없던 차수영은 여전히 이곳에 있었다.

 

 다영을 생각하니 울컥한 마음에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눈을 질끈 감으며 얼굴을 이불에 묻었지만, 눈물은 삼켜지지 않았고 이내 이불을 적셨다.

 

 그리고 작게 들썩거리는 어깨가 그녀가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슬픔을 드러냈다.

 

 ***

 

 “……폐하, 제 목소리가 들리긴 하시는 거예요?”

 

 중앙 뜰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작은 연못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엘리자베스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사라가 다가와 물었다.

 

 걱정이 가득 스민 그녀의 목소리에 엘리자베스는 느릿하게 눈꺼풀을 내렸다가 올리며 짧게 답했다.

 

 “응.”

 

 답을 들어서 다행이긴 한데, 어제의 엘리자베스와는 너무도 달라서 근심은 여전히 사라의 얼굴에서 걷히지 않았다.

 

 이는 곁에 있는 카를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줄 만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는 게 두 사람의 근심을 더 짙게 했다.

 

 “아, 여기 계셨군요.”

 

 그때 엘리자베스를 찾았던 듯한 마리아가 중앙 뜰로 걸어왔다.

 

 사라와 카를을 지나쳐 엘리자베스 옆에 서니, 그녀가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무슨 일이야?”

 “오늘 오후에 작은 사교회가 있어요.”

 “작은 사교회?”

 

 안 그래도 이런저런 일이 겹쳐서 머리가 멍한데, 사교회?

 

 작은 사교회는 또 뭔가 싶어서 미간이 절로 좁혀지다가 원작에서 몇 번 언급되었던 것이 떠올랐다.

 

 ‘아. 공, 후작 가의 아가씨만이 참석할 수 있는 사교회. 선황제가 엘리자베스한테 힘이 되어줄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든 행사였지.’

 

 엘리자베스의 시선이 잠깐 사라를 향했다.

 

 ‘사라도 거기서 만났고.’

 

 엘리자베스가 사교계 데뷔를 하고 나서부터 시작된 것이니 햇수로 3년 정도 된 행사였다.

 

 “그 얘기를 왜 이제야 하는 거야.”

 “원래 당일 아침에 말씀드리는데…….”

 

 늘 그래왔던 것인데, 갑자기 이리 불만을 표하니 마리아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때 엘리자베스는 아차 싶었고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며 미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아, 그렇지. 미안. 내가 지금 정신이 없어서. 오늘은 몇 명이나 참석이야?”

 “오늘은 네우스 공작 가의 샬롯 아가씨만 참석하시기로 했어요.”

 “하. 겨우 한 명이요? 아무리 폐하께서 편의를 봐주셨다고는 하지만, 너무 한 거 아니에요?”

 

 작은 사교회라도 무려 황제가, 황궁에서 여는 것인데 이리도 참석 인원이 적을 수 있나.

 

 사라가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씩씩댔다.

 

 “됐어.”

 

 엘리자베스가 자리에서 일어났고 옷매무시를 가다듬었다.

 

 “하지만 이건 너무 하잖아요. 어떻게 한 명만 올 수가 있어요?”

 “한 명만 올 수도 있지.”

 

 사실 아무도 안 오면 더 좋겠지만 차마 그렇게 말할 순 없는 엘리자베스였다.

 

 작은 사교회라도 해도 사라가 말했듯 황제가 주최하여 황성에서 마련되는 것인 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처음엔 다들 꼬박꼬박, 싫은 티도 안 내고 잘 참석했는데.

 

 ‘작은 사교회가 조금 자주 열리죠? 힘들면 매번 참석하지 않아도 돼요. 그래도 얼굴은 잊지 않게 가끔은 와서 비춰주세요.’

 

 참, 사람 좋게 그리 말을 해놓으니, 이때다 싶어서 다음부터는 불참 인원이 조금씩 늘어났다.

 

 그중에서 사라는 유일하게 단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참석하며 엘리자베스와 많은 얘기를 나눈 사람이었다.

 

 ‘그래서 황제로 즉위한 후에 곧바로 비서 채용을 했더니, 여기저기서 말이 많았지.’

 

 “이건 대놓고 폐하를 무시하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이럴 때 군기를 확 잡아야 해요!”

 

 사라가 눈을 부릅뜨며 주장했다.

 

 “여기가 군대도 아니고 무슨 군기야. 내가 매번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엘리자베스가 사라의 어깨를 도닥거리며 그녀의 화를 가라앉히고자 했다. 그리고 그녀를 지나쳐 걸어가며 마리아에게 말했다.

 

 “그럼 사교회 준비 잘 부탁해.”

 

 한마디 말 이후 마리아 또한 지나친 엘리자베스는 중앙 뜰을 나가려 했다.

 

 “어디 가시게요, 폐하?”

 

 마리아가 조금은 다급한 느낌이 들게 물었고 그녀를 포함한 세 사람의 시선은 엘리자베스에게 꽂혔다.

 

 엘리자베스는 벽을 손으로 살짝 짚으며 겨우 들릴 만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격장.”

 

 말이 끝나고 엘리자베스는 이내 그들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카를이 뒤늦게 그 뒤를 따랐다.

 

 “어제도 사격장에 계시더니, 오늘도 사격장에 가시네.”

 “확실히 예전과 많이 달라지긴 하셨죠?”

 “응. 예전엔 식사 이외에 다니신다고 해봤자, 집무실, 중앙 뜰, 침실이 다였는데.”

 “작은 사교회가 있을 땐 홀에도 계셨지만…….”

 “사격장이라니. 변해도 이렇게 정반대로 변하실 수가 있나?”

 

 사라와 마리아는 이전과는 너무도 판이한 그녀의 동선을 곱씹어 보며 무겁기 만한 한숨을 동시에 내뱉었다.

 

 ***

 

 작은 사교회라는 이름과는 달리 장소는 꽤 넓은 홀이었다.

 

 끼익.

 

 문이 열리고 엘리자베스가 들어왔다. 햇살 좋은 창가 자리에 덩그러니 놓인 테이블 하나가 보였다.

 

 또각또각.

 

 엘리자베스의 구둣발 소리가 울리는 홀은 공허하기 짝이 없었다.

 

 ‘사람은 몇 명 안 되는데 이렇게 넓은 홀을 쓰다니. 이것도 공간 낭비 아닌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다가 천천히 테이블까지 걸어간 엘리자베스는 하얀 테이블보가 매끄럽게 덮인 테이블 위로 손을 살포시 얹어보았다.

 

 그녀를 바로 옆에서 보고 있는 마리아였지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당최 알 수 없었다.

 

 “언제 온대? 네우스 가의 아가씨는.”

 “아, 곧 도착하실 겁니다.”

 

 마리아의 말이 끝나자 아주 자그맣지만, 확실히 다가오고 있는 구둣발 소리가 들렸다.

 

 “왔나 보네.”

 

 엘리자베스는 중얼거리며 열린 문을 바라보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홀로 발을 들이는 어여쁜 아가씨가 있었다.

 

 그녀는 기품이 넘치는 걸음걸이로 걸으며 엘리자베스 앞에 섰고 치마를 살짝 잡아 올리며 예를 갖춰 인사했다.

 

 “엘리자베스 폐하를 뵙습니다.”

 

 햇빛이 닿는 그녀의 머리칼은 금발이기 때문인지 그녀를 더 환하게 빛나도록 하는 듯하는 착각이 들게 했다.

 

 “앉아요.”

 “예, 폐하.”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답하는 샬롯은 엘리자베스의 손짓에 따라 발걸음을 옮겼고 그녀와 비슷하게 자리에 앉았다.

 

 “오늘은 더 아름다우시네요, 폐하.”

 “훨씬 아름다운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니까 부끄럽네요.”

 

 엘리자베스는 제 입에서 이런 말이 매끄럽게 나오는 것에 속으로 감탄하며 다년간 한 국정원 생활을 허투루 하진 않았구나 하고 생각했다.

 

 물론 훈련받은 것을 다른 곳도 아니고 마티아스에서, 그것도 사교회에서 쓰게 될 줄이라곤 예상 못 했지만 말이다.

 

 “호호. 과찬이십니다.”

 

 샬롯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었다.

 

 마주 보고 앉은 두 사람 사이에 놓인 테이블 위엔 곧 향긋한 내음을 풍기는 차와 색색의 과자가 놓였고 두 사람은 동시에 찻잔을 들어 홀짝였다.

 

 적당한 온도와 거북하지 않은 향이 입안을 가득 메우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혔다.

 

 “폐하.”

 

 찻잔을 내려놓은 샬롯이 별안간 엘리자베스를 불렀고 엘리자베스가 그녀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샬롯은 엘리자베스와 눈을 맞추곤 입을 뗐다.

 

 “에테른 황제 즉위식에 초대받으셨다 들었습니다.”

 

 엘리자베스의 한쪽 눈썹이 샐쭉 올라갔다.

 

 에테른에서 초대장이 온 지 며칠이 지난 것도 아니고 바로 어제 왔는데, 벌써 공작 가에서 알았단 말인가.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죠?”

 “그것보다는 참석하실 것인지가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왜 그걸 샬롯 양이 신경 쓰는지 잘 모르겠는데.”

 

 엘리자베스가 본능적으로 날을 세우며 그녀를 경계했다.

 

 “만일 응하신다면 마티아스 쪽에서도 그분을 초청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대접을 받았으면 대접을 해줘야 하는 것이 응당한 것이지 않나요?”

 

 이상하게도 샬롯은 꼭 에테른 황제 즉위식에 자신이 다녀오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에 따라 황제가 된 아리안을 마티아스로 초대하고 싶다는 것이 본론인 듯싶었다.

 

 하지만,

 

 “그 또한 샬롯 양이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다른 뜻은 없습니다. 전 그저 폐하의 고민거리를 조금 나누어서 근심을 덜어드리고 싶은 것뿐이니까요.”

 

 정말 악의나 다른 꿍꿍이라곤 없다는 선한 얼굴로 말하는 샬롯.

 

 저 얼굴을 보고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겠지만, 엘리자베스는 날이 세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곱게 넘어갈 정도로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그렇게 정적이 잠시 내려앉았다.

 

 무겁고도 싸늘한 공기가 두 사람 주변을 맴돌다가 엘리자베스의 작은 웃음소리와 함께 깨졌다.

 

 “그렇군요. 그럼 그분을 마티아스로 초대할 때 준비를 맡아서 해주시겠습니까?”

 “예? 그 말씀은…….”

 “갈 생각이에요, 에테른으로. 내민 손을 잡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서. 언제까지 이안 대륙에 살벌한 공기와 피바람이 불게 할 수는 없잖아요?”

 

 엘리자베스는 생긋 웃으며 과자를 하나 집어 들었다. 톡 하고 분질러 오독오독 씹으며 창문으로 고개를 돌렸다.

 

 살짝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그녀의 새까만 머리칼을 살짝 날리게 했다.

 

 ‘에테른의 황제를 마티아스로……. 샬롯, 설마 아리안을 알고 있기라도 한 건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을 만한 추측은 하나밖에 없었다.

 

 샬롯의 목적이 다른 무엇도 아닌 에테른 황제, 아리안 비스틴이라는 것.

 

 ‘뭘 얻어내고 싶은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엘리자베스는 다른 과자를 집으며 샬롯을 힐끔 보았다.

 

 옅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얼굴은 여전히 환하고 선했지만, 그래서 찝찝했다.

 

 ‘아, 기분 더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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