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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119.
작가 : 삼각형
작품등록일 : 2016.8.31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사고, 어머니의 유산을 독차지 하려는 아내, 아무런 의욕 없이 삶을 살아오던 주인공은 뇌사 상태에 빠진 어머니의 곁에서 어머니의 임종을 기다린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 회의적으로만 생각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병원 안을 산책하던 도중에 어린이 병동에서 꼬마 환자 박하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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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0 16:50     조회 : 370     추천 : 0     분량 : 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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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깼다.

  제대로 치지 않은 커튼 덕에 창문으로 따뜻한 아침햇살이 밀려들어온다.

  아무래도 의자에 앉은 채로 잠에 들었는지, 눈앞에 바로 어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손을 앞으로 쭉 뻗었다. 어머니에게 닿지는 않을 정도로, 앞으로 손을 뻗어 기지개를 편다.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 어제 다친 발목은 아직도 욱신거림이 계속되고 있고, 퉁퉁 부은 얼굴까지, 완전히 엉망이다.

  그래도, 가볍다.

  눈을 움직여 어머니의 얼굴로 시선을 돌린다.

  투명한 산소호흡기는 계속해서 작동하고 있고, 눈을 꼭 감고 있는 어머니는 미동조차 없다.

  한심한 상황이다.

  나는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났다.

  옆에 놓아둔 휴대폰을 들고 화면을 확인하니 어젯밤 아내에게서 얼마나 많은 통화가 걸려왔는지 알 수 있었다.

  많이도 전화했네.

  어쩐지 마음은 느긋했다.

  아내의 말을 거스른 건 어쩌면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어진다. 아니, 스스로의 의지대로 멋대로 행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상황은 달라진 것 하나 없다. 다시 말해서, 계속해서 거지같다고 생각했었던 이 상황은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개선될 가능성도 보이지 않지만.

  자리에서 일어선 나는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에게 다시 시선을 돌렸다.

  ‘화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

  갑자기 그 꼬맹이의 설교가 생각이 나고 말았다.

  샘이 날 정도로 부러운 그 꼬맹이.

  나는 여기 있는 이 사람에게 화를 내고 싶다. 미치도록 화를 내고 싶다. 그때는 왜 그랬던 거냐며 따지고 싶다, 묻고 싶은 것들도 많다. 만약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단 한 순간에 망설임도 없이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넘쳐흐르는 시간과 돈만을 행복이라고 여기며 스스로를 행복한 아이로 만들어버리는 나 자신의 자기최면을 그 순간부터 벗겨버리고 싶어진다. 그랬다면, 아마도 모든 게 달라졌을 것이다.

  물론,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

  멈춰버리고 만 것이다. 내게 더 이상의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지 않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은 스스로가 자신이 얼마나 한심한 처지에 놓여있는지 제대로 알게 됐다는 것이다.

  만약에, 이 병상에서 어머니가 일어나고, 그 어머니가 나를 바라보고, 내가 그 어머니의 앞에 서서 입을 열 수 있다면, 나는 불평이든, 투정이든, 어떤 말이든 그동안 못했던 말들을 어머니에게 쏟아내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나도 슬픔을 느끼고, 너무도 아프고 속상해서 눈물을 터뜨리지 않을까.

  휴대폰이 다시 울리기 시작한다.

  아내에게서의 전화다.

  나는 그 전화를 망설임 없이 끊어버린다.

  그냥 이러고 싶다. 특별히 뜻이 있어서 아내의 전화를 피하는 것이나, 아내에 대해서 불만적인 감정들이 치솟은 것이 아니다.

  이제 좀 더 느긋이 생각을 갖고 싶다.

  너무 늦어버렸고, 뭐 하나 제대로 된 것 없는 상황이지만, 나는 여태까지 스스로 한 번도 제대로 행하지 못했던 그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싶다. 이왕이면 행동까지도.

  주변에 있던 빗으로 대충 머리를 정리한 나는 세면도구를 챙겨 병실 안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고, 그 옆에 배치된 샤워기로 머리를 감는다. 종아리까지 걷어진 바지 덕분에 발목이 얼마나 부었는지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웬일로 상쾌한 기분이 든다.

  분명 내가 직면하고 있는 이 상황은 누가 봐도 무겁기 그지없을 텐데, 어째 이제야 나는 굉장히 가벼워져 버렸다.

  나는 그런 거울 속 나에게 한심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금 따뜻한 물을 얼굴에 퍼부었다.

 

  “아이스크림~”

  나보다 몇 보는 앞서 걸으며 꼬맹이가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아이스크림 하나로 이 정도 흥분상태로 만들 수 있는 걸 보면 역시 어떤 의미로는 확실히 애는 애다.

  그리고 이런 꼬맹이에게 샘이나 느낀 한심한 인간은 여기 이렇게 절뚝거리며 거침없이 아이스크림 가게로 질주하는 꼬맹이를 따라 힘들게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나는 어제 분위기에 휩쓸린 게 분명할 터 같지만, 저 꼬맹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기로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눈치껏 잘 알아들은 건지 어제 꼬맹이를 만났던 시각과 비슷한 시각에 담배를 피기 위해서 병원 외곽으로 나오자 마치 내가 올 줄 알았다는 듯이 곧바로 꼬맹이가 미소를 지으며 내게 뛰어왔다.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담배 한 대 태우지 못하고 곧바로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러 꼬맹이의 꽁무니나 쫓는 신세가 된 거다.

  “아저씨 왜 그렇게 걸음이 느려요?”

  내 걸음걸이가 느려 터진 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앞서 가던 꼬맹이가 몸을 휙 돌리고 나를 바라본다.

  “어제 발목 다쳤잖아, 아직 다 나은 것 같지는 않아서.”

  나는 한 손으로 처량한 내 발목을 가리키며 꼬맹이의 질문에 응했다.

  “아, 어제 그거요? 많이 아픈 거예요?”

  금세 표정을 바꾸며 빠른 걸음으로 내 앞까지 다가온다.

  “그냥, 그럭저럭.”

  심각한 거라고 생각도 되지 않기에 나는 시큰둥하게 대답하고 저 앞에 보이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하기 위해 발을 뗐다.

  “안 되죠!”

  그 소리에 깜짝 놀라 발을 헛디뎌서 또 발목을 삘 뻔했다.

  “뭐, 뭔데?”

  다급히 고개를 돌려서 엄격한 표정을 짓고 있는 꼬맹이에게 의문을 보낸다.

  “어제야 아저씨도 뭔가 급한 일도 있어 보이고, 꽤나 진중하달까 그런 분위기라 제대로 이야기를 못 들었는데요. 다쳤으면 바로! 즉시! 치료를 해야지 나중에 탈이 안 생기죠!”

  눈빛이 너무 진중해서 뭐라고 말대꾸를 못하겠다.

  “하, 어쩔 수가 없네요. 달콤한 아이스크림 타임을 갖기 전에 우선 아저씨 그 발목부터 치료를 하고 속 편히 먹도록 합시다!”

  “아, 그거야 내가 알아서 하도록 할 테니까. 일단은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먹고 가도록 하지 그러냐.”

  거절을 할 분위기도 아니라고 생각한 나는 손가락으로 저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가리키며 설득을 시도했다.

  “네? 음, 그래도 그건 이렇게 공짜로 아이스크림을 얻어먹는 사람으로서 조금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데…….”

  얼굴을 찌푸리며 고민에 빠지는 표정을 짓는다.

  별 것 아닌 고민이겠지만.

  “그래요! 뭐, 여기까지 왔으니까 별 수가 없네요. 그럼, 아이스크림 먹고 제가 아는 간호사 언니한테 부탁할게요!”

  삼 초도 고민이 계속되지 않고 금세 해맑은 표정으로 손뼉을 탁 친다.

  “야, 별 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거든? 이 정도는 파스만 대충 붙여도 금방 낫는데.”

  내 말에 꼬맹이는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무슨 소리에요, 엄마가 이런 작은 탈도 하나하나 꼼꼼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그랬어요!”

  아무래도 내가 진 모양이다.

  나는 고개를 잠깐 숙이며 작게 한숨을 쉬고 손을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래그래, 너 알아서 해라. 일단은 빨리 저기 가서 아이스크림이나 먹자고.”

  엄한 표정을 바로 지우며 꼬맹이는 다시 해맑은 아이의 표정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내가 뭐라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저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빠르게 달려간다.

  애는 애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피식 작은 웃음을 터뜨린다.

 

  “그런데, 아저씨는 일 안해요?”

  다른 의자들보다 조금 더 높고 작은 어린이용 의자에 앉아 산처럼 쌓인 아이스크림 맨 윗부분을 스푼으로 긁어 먹으며 꼬맹이가 내게 질문한다.

  “일단은 안 하는 거라고 말해야겠지.”

  공식적으로는 회사에서 전무를 맞고는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대부분의 일은 전부 아내가 대신 맡아주고 있기 때문에 내가 회사에 있어도 하는 일이라고는 빈둥대며 어떻게든 시간을 때우는 일밖에는 없었다.

  “음, 키도 그렇게 안 커. 얼굴도 딱히 잘생겼다고는 말을 못하겠고. 척 봐도 나이는 많고. 흔히 말하는 루저? 같은 거예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잘도 촌철살인을 한다.

  “야, 나 정도면 다른 사람들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엄청 부러워하거든?”

  빈둥빈둥 대며 억 소리 나는 돈을 버는 인생이 분명 누군가에게는 미치도록 부러울 인생일 거다.

  “뭐, 그렇다고 고민 없이 사는 것도 아니고 막 행복한 인생처럼 보이지는 않았는데요? 그런 거라면, 저는 별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안 생각하는데요?”

  또 촌철살인이 날아온다. 이번에는 제대로 꽂혔다.

  나는 아무 말도 없이 내 앞에 앉아있는 당돌한 꼬맹이를 지긋이 노려봤다.

  맞는 말이라서 어떻게 반박을 못 하겠다.

  “그래도 정성이 지긋하다고 해야 하나요, 보통 이렇게까지 병원에 오래 있으면서 간병하는 사람은 드물거든요. 혹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아저씨 자녀에요?”

  조금 내 눈치를 봐가며 조심스럽게 묻는다.

  “아니, 그건 아니야.”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어머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지는 않았기에 나는 대충 넘기기 위해서 짧게 말했다.

  “흠,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 아저씨가 좀 대단해 보이기도 한다니까요. 누군지는 몰라도 아저씨가 간병하고 계신 분은 확실히 복 많이 받으신 분인 것 같네요, 이렇게 지극정성인지는 몰라도 계속 옆에서 간병을 해주고 있잖아요.”

  어쩐지 지극정성인 부분은 애매모호하게 말한다. 그래도 지극정성으로 간병을 하지 않는 건 사실이니 나는 별 말 안하고 넘어간다.

  “아마도 아저씨한테는 꽤나 중요한 분이겠죠, 그 분?”

  어머니 얘기가 계속 나오니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별로 좋지가 않다.

  중요한 사람이라면 분명 중요한 사람일 거다.

  “그렇지…….”

  뭔 말을 더 할 수가 없는 나는 그저 말끝을 흐리며 대답했다.

  “아! 제가 너무 무거운 말을 했네요, 죄송해요. 그냥 궁금해서.”

  내가 기분이 상했다고 생각을 한 건지, 꼬맹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내게 꾸벅 고개를 숙인다.

  “뭐, 괜찮아. 그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니까, 그리고 너도 너희 어머니가 항상 옆에서 나 하고는 다르게 지극정성으로 간병을 해주잖아?”

  분위기도 전환 해 볼 겸, 나는 나름대로 개그를 포함한 말을 슬쩍 꼬맹이에게 건넸다.

  “그렇죠, 엄마는 그렇죠.”

  어쩐지 내 예상과는 다르게 꼬맹이의 표정이 잠시 어두워진 것을 나는 눈치 챌 수 있었다.

  “그래서 제가 엄마를 좋아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이어서 꼬맹이는 작게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뭘까, 분명히 이 꼬맹이는 웃고 있는데.

  나는 어쩐지 꼬맹이가 진심을 다해서 웃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 그리고 저 아저씨한테 부탁이 하나 있어요.”

  나는 흠칫 놀라며 금세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표정을 바꾼 꼬맹이에게 반응했다.

  “이번 주말에 저 좀 어디 데려다 주실 수 있어요?”

  반짝이는 눈으로 내게 무언의 압박을 보낸다.

  “어디를 갈 건데.”

  “그, 그건 먼저 허락을 해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눈이 아주 활활 타오른다.

  “부모님도 아는 거야?”

  나는 썩 내키지 않는 표정을 보이며 입을 열었다.

  “네! 그 날은 외출을 해도 되는 날이에요!”

  아무래도 내 질문을 잘못 파악한 모양이다.

  “그게 아니라, 너희 부모님은 네가 모르는 아저씨랑 같이 밖에 나가는 그런 황당한 상황을 허락할 수 있냐는 소리다.”

  내 말을 들은 꼬맹이는 잠시 주춤하며 치켜세우고 있던 고개를 숙이고 스푼으로 아이스크림을 크게 떠먹는다.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고개를 숙인 채로,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은 채로 묵묵히 말한다.

  “허락은 꼭 받을게요, 그러니까 저를 좀…….”

  갑작스러운 꼬맹이의 반응에 나는 어찌해야 하나 고민을 하며, 동시에 방금 전 꼬맹이의 어두운 표정이 눈앞에 있는 꼬맹이와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꼬맹이에게서 왠지 모르게 스스로가 보였다.

  뭘까, 분명히 이 꼬맹이와 나는 근본부터가 다르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비슷한 점은 하나도 없을 텐데.

  나는 계속해서 그 표정이 거슬렸었다, 간혹 가다가 꼬맹이가 보였던 어두운 표정이 왠지 모르게 거슬렸었다.

  마치 옛날의 내 표정을 보는 것 같은, 텅 빈 집안에서 홀로 거울을 봤을 때 봤었던 표정.

  도움이 절실했던, 그 표정,

  내가 그런 쓸데없는 망상을 하는 사이 입안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목으로 넘긴 꼬맹이든 하던 말을 마치며 내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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